세상 끝의 징조 – 마태복음 24:1-14

마태복음이 전부 몇 장이지요? 28장입니다. 오늘 24장에 들어가므로 앞으로 5장을 남겨 두었는데 24장과 25장에서는 주님의 재림에 대한 예언 즉 세상의 종말에 대한 것이 기록되었으며 26장과 27장은 예수님께서 잡히심과 십자가의 고난에 대한 기록이고 28장은 주님의 부활 승리에 대해 기록되어 있습니다.

오늘 말씀이 주어지는 시기로 볼 때에 주님의 마지막 주간 화요일이므로 십자가를 지시려면 2일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남은 이틀 동안에 제자들에게 못 다한 유언을 다 전달하셔야 하는 가장 귀중한 시기라고 보아야 하겠습니다. 더군다나 주님께서는 앞으로 되어질 일을 훤히 다 내다보고 계심으로 더욱 진지하고 심각하게 예언을 하고 계신다고 보아야 합니다. 오늘 주어진 본문에서 예루살렘 성이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지리라는 주님의 예언이 있은 지 40년 이내에 예루살렘 성은 완전히 폐허가 되고 말았던 것입니다. 그리고 주님께서 예언하신 모든 징조들이 일어난 후에 성이 무너졌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 세상의 끝 즉 주님의 재림시에도 예루살렘 성의 멸망 전에 있었던 똑같은 징조들이 있은 후에 주님께서 재림하시겠다는 예언이 주어집니다. 물로 심판하시겠다는 하나님의 경고대로 노아 때에 홍수로 세상을 심판하시듯 주님의 예언대로 세상의 종말은 오고야 말 것이므로 주님의 재림을 준비하라는 경고인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소개받는 우리 성도들은 먹고사는 문제에도 부지런해야 하겠지만 우리의 눈을 예수님께 돌려서 다시 오시겠다고 하신 주님을 맞을 수 있도록 늘 깨어 있는 삶을 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본문을 세 부분으로 나누어서 본문의 뜻을 이해하고 본문이 주는 교훈을 찾으며 그 교훈을 우리 생활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겠는지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세상 끝에 대한 제자들의 질문(1-3)

[2]세상 끝의 징조에 대한 주님의 예언(4-12)

[3]주님의 격려(13-14) 입니다.

 

[1]맨 먼저 세상 끝에 대한 제자들의 질문에 대해 생각해 보겠습니다.

주님께서는 예루살렘 성전 뜰에서 이젠 나오시고 계셨으며 제자들은 방금 성전 뜰에서 주님으로부터 “예루살렘이 황폐하여 지리라”는 예언을 들었기 때문에 제자들은 예루살렘 성전의 장엄함과 화려함에 압도되어 웅장한 예루살렘 성전을 새로운 시선으로 보면서 황폐하여 진다는 주님의 예언이 전연 믿어지지 않는 다는 태도로 주님께 그 건물을 가리켜 보이려고 했던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바로 그 기회에 앞으로 있게 될 성전의 파괴와 세상의 종말에 대해 가르치시게 되며 그 튼튼해 보이고 웅장한 성전이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뜨리우리라고 주님께서 예언을 하시게 됩니다. 이 성전으로 말할 것 같으면 제2 성전을 개축할 목적으로 주전 19년에 착공되어 주후 63년경에 완성이 된 것이니 80 여년이 걸려 완료된 것으로 지붕 같은 특별한 부분은 금으로 꾸몄고 흰 대리석으로 지어졌으며 기둥은 남자 서너 명이 팔을 벌려야 맞잡을 수 있는 정도의 튼튼할 뿐이니라 유대인들에게는 내놓을 만한 자랑거리인데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뜨려지리라고 예언을 하신 것입니다.

이런 대화를 나누면서 성전에서 나와 감람산에 오르시어 거기에 앉으셨습니다. 감람산은 예루살렘 성 밖 동쪽에 있는 산으로 예루살렘 성전을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시간적으로 황혼 빛을 받아 더욱 아름다운 성전의 자태를 그들은 볼 수 있었을 것입니다. 제자들은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으리라는 충격적인 예언을 듣고 좀더 자세히 알고자 하여 주님 곁에 앉았고 질문을 하게 됩니다. 3절에 보면 종용히 물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의 자부심이요 자랑거리인 예루살렘 성전이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게 되리란 사실을 종용히 물었다는 것을 보니 공개적으로 말했다면 온 성이 소동이 일어나고 더욱 예수님에 대한 거센 반발이 있을 것을 잘 알고 있었나 봅니다.

제자들의 질문은 중요한 질문이었으며 명확한 질문이었습니다. “어느 때에 이런 일이 일어나겠으며, 주님의 재림과 세상 종말에는 어떤 징조가 있겠습니까?” 였습니다. 제자들의 질문을 받고 주님께서는 앞으로 얼마 있지 않아서 예루살렘 성의 종말과 또한 먼 훗날에 있을 세상의 종말에 대해 이중적 의미로 말씀하고 계신 것입니다. 주님으로서는 예루살렘 성이 완전히 파괴될 때의 비참한 일에 미리 비장한 각오를 갖게 할 뿐 아니라 후대의 제자들이 또한 주의 재림시 까지 극한 핍박과 고난을 당하게 될 것을 미리 예언하여 줌으로 미리 마음의 준비를 갖게 하고 새 하늘과 새 땅에 대한 소망 때문에 이 세상에서 만날 모든 시련을 참아 내도록 하기 위해 예루살렘 성의 종말과 또한 세상 종말에 대해 미리 알려 주고자 했을 것입니다.

 

[2] 두 번째로 세상 끝의 징조에 대한 주님의 예언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제자들의 두 가지 질문 중에 주님께서 언제? 에 대한 답은 침묵하시고 오직 징조에 대한 답을 주시는 것을 보게 됩니다. 언제에 대한 답은 왜 하시지 않았을까요? 그것은 주님의 소관이 아니라 오직 아버지의 소관, 즉 하나님의 시간표에 따라 행해질 것이므로 세상 종말에 대한 날짜와 시간은 대답을 하시지 않으심을 보게 됩니다. 그러므로 이 세상에 있는 어떤 자가 종말이 언제라고 날짜와 시간을 말한다면 분명히 그 사람은 뭔가요 이단 또는 거짓 선지자인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4절부터 12절까지에서 7가지의 징조를 예언해 주십니다. 예루살렘의 멸망은 세상 종말의 모형으로서 두 사건에 똑같은 징조들이 일어나리라는 이중적 예언을 주님께서 지금 주시고 계신 것입니다. 달리 말한다면 지금 예언하는 징조들이 예루살렘의 종말에도 있을 것이고 또 앞으로 주님이 재림하시는 세상의 종말 때에도 이런 징조들이 나타나게 될 것을 예언하고 계신 것입니다.

첫 징조는 “거짓 그리스도들이 많이 나타날 것”이라는 것입니다. 거짓 그리스도란 거짓 선지자들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스스로 어린양 또는 하나님의 아들이나 메시아라고 하여 자기를 믿고 따르면 구원을 얻고 참 평안을 누리며 영원한 유토피아에서 살게 될 것이라고 거짓 말을 하는 자칭 그리스도들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런 자들이 ‘많이’ 나타나서 ‘많은’ 사람들을 미혹할 것이니 이런 거짓 그리스도에게 미혹 당하지 않도록 조심하라는 것입니다. 행전 5:36-37에도 드다와 갈릴리의 유다의 이름이 나와 있지만 예수님께서 돌아가신 후 예루살렘의 멸망시 까지 많은 거짓 그리스도들이 나와서 많은 사람을 유혹했었다고 하는데 이와 같이 세상의 종말에도 자칭 그리스도들이 많이 나타나리라는 예언인 것입니다.

둘째 징조는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는 전쟁이 있을 것이고 난리의 소문을 듣게 될 것이나 두려워 말라” 하십니다. 이런 소문을 듣더라도 천국 시민으로서 천국에 소망을 두고 두려워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이런 전쟁은 인류 역사에 있어야만 하는 필연적인 것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만드신 것이 아니라 인간들의 야심과 사악함 때문에 일어나는 것이나 이런 전쟁이 일어나도 아직 세상 끝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셋째 징조는 “처처에 기근과 지진이 일어날 것”이라는 예언입니다. 계시록 6:5-6에 심한 기근이 있을 것을 예언한 바 있고 또 계시록 6:12, 계 11:12-13에도 큰 지진이 일어날 것을 예언한 바 있습니다. 질병과 천재 지변이 일어나리라는 것입니다. 계시록에는 세상 종말에도 전염병을 예고하시는 4번째의 청황색 말을 소개하고 있는데 실지로 예루살렘 멸망 전 헤롯 시대에 전염병이 강타하여 수많은 백성들이 죽었다는 것을 역사 학자 요세푸스는 그의 책에서 증언하고 있습니다. 예레미야 애가서 4:9-10에 “처녀 내 백성의 멸망할 때에 자비한 부녀가 손으로 자기 자녀를 삶아 식물을 삼는 도다”라는 예언 이 있는데 예루살렘 성이 무너지기 직전 적군에 포위되었을 때에 심한 기근으로 그런 현실을 경험했다고 합니다. 요세푸스의 기록의 일부를 보면 ‘기근은 더욱 심해졌고 온 가족들이 모두 한꺼번에 죽어 갔다. 다락은 굶주림으로 죽어 가는 여자들과 아이들로 가득 찼고 예루살렘으로 가는 길에는 죽은 노인들의 시체들이 수없이 널려 있었다. 아이들은 그들의 아버지에게서 그가 먹을 음식의 한 조각이나마 빼앗으려 했고 어머니들조차 그들의 아이에게서 그들의 먹을 것을 빼앗았다. 사랑하는 자녀들이 그들의 품안에서 죽어 가는데도 아이들의 생명을 유지시킬 수 있는 최후의 한 방울까지 빼앗아 먹는 것에 부끄러움조차 느끼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그들의 기근을 더 구체적으로 기록해 주고 있지만 다 소개할 수 가 없습니다. 이런 기근을 세상 종말에 당하게 될 것이라는 예언인 것입니다. 이런 기근, 지진, 전염병의 고통은 인간들이 당하기 어려운 것인데도 주님의 말씀은 이런 재난들은 재난의 시작일 뿐, 즉 예고편일 뿐 큰 환난이라는 것이 또 남았다는 예고인 것입니다. 계시록에서도 6 째인의 재앙까지는 재난의 시작이요, 7대접의 재앙이 포함된 7나팔의 재앙은 큰 환난임을 예언하였습니다.

네 번째의 징조는 핍박입니다. “너희가 내 이름을 인하여 모든 민족에게 미움을 받으리라”고 9절에 말씀하신 바대로 온 세상 사람들이 예수 믿는 사람들을 미워하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말씀대로, 진리대로 경건하게 사는 꼴을 방탕한 자들이 보지 안으려 하고 검소하고 온화하고 의롭게 사는 성도들의 삶을 사치와 방탕과 부정의 사람들이 싫어하게 될 것이며 자기 부정의 희생적인 삶을 사는 성도들의 삶을 그렇게 살지 못하는 세상 사람들이 미워하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사회와 정부는 반 기독교적으로 되어 예수 믿는 자들을 사회에서도 따돌리고 국가적으로도 그들을 핍박하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잡아 넘겨주고 죽이고 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다섯 번째는 배신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시험에 빠져 믿음을 저버리게 될 것이고 또 이웃과 이웃이, 친구가 친구를, 가족이 가족을 서로 잡아 주고 서로 미워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계 2:10 에 ‘네가 장차 받을 고난을 두려워하지 말라 볼지어다 마귀가 장차 너희 가운데 몇 사람을 옥에 던져 시험을 받게 하리니 너희가 10일 동안 환난을 받으리라.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면류관을 네게 주리라’고 하였는데 이런 핍박이 일어나면 많은 성도들이 믿음을 저버리고 세상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나 주님께서는 죽는 한이 있더라도 믿음에 충성하도록 권면하고 계십니다. 초대 교회 때에 있었던 배교를 로마의 역사가 타키투스는 ‘처음에 기독교인이라고 고백했던 사람들이 잡혀가자 그 후로는 그들의 배신으로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이 투옥되었다’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이런 배신과 배교가 있을 것이라는 예언인 것입니다. 핍박을 피하기 위하여, 생명을 유지하기 위하여 누군가에 복수하기 위하여 혜택을 입으려고 이기적 명예심을 얻으려고 배신하는 일이 일어 날 것입니다.

여섯 번째는 “거짓 선지자들이 많이 나타나 많은 사람을 미혹하겠다”는 것입니다. 이번에는 거짓 교사들이 나타나 하나님의 말씀에 자기 말을 더하거나 하나님의 말씀을 빼거나 또는 자기 중심으로 말씀을 해석하거나 하여 하나님의 뜻을 흐리게 하고 예수 이름을 팔아 자기를 따르도록 자기가 영광을 차지하는 거짓 교사들이 많이 일어나고 그들의 속임수에 빠져 많은 자들이 유혹 당할 것이라는 예언인 것입니다.

일곱 번째는 “불법이 성해지고 사랑이 식어질 것”이라는 것입니다. 불법이란 성령으로 좇아 하지 않고 육을 좇아 하는 일들입니다. 이기심, 불화, 분열, 등 교회의 속성인 연합과 사랑이 빠지고 세상의 속성으로 채워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성도들이 믿음 안에 있으면 천사 같을 지라도 믿음에서 떨어져 나가면 악마와 같은 존재들로 변해 버린다는 것입니다. 만일 우리에게 사랑이 식어졌다면 우리도 불법에 미혹되어 있다는 증거일 것입니다.

 

[3]크게 세 번째로 주님의 격려에 대해 생각해 보겠습니다.

앞에서 예언된 7가지의 징조들을 생각할 때에 믿음의 생활을 끝까지 지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를 생각하게 되리라 봅니다. 실지로 그런 어려움이 현실 적으로 없는데도 교회에 오는 일을 등한히 하는 경향이 있는데 주님이 예언하신 어려움들이 실지로 우리 앞에 닥친다면 끝까지 믿음을 버리지 않고 살아 남을 자가 얼마나 될까요? 주님께서는 앞으로 당할 고통이 너무 큰 것을 두려워하고 믿음을 포기하지 않도록 성도들을 격려하시는 말씀을 주십니다. 13절에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고 하셨고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다 전파되므로 세상 끝이 온다는 말씀입니다. 이 말씀을 통해서 우리가 격려를 받는 것은 그런 혹독한 어려움도 끝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재난의 시작이 있으면 재난에도 끝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모든 시련은 곧 끝이 나게 될 것이므로 이것을 믿고 모든 시련을 끝까지 견디라는 권고인 것입니다. 남은 자만 구원의 영광에, 새 하늘과 새 땅의 영광에 들어갈 수 있게 되리란 것입니다.

또 주님께서는 언제 오시겠다는 오시는 때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언급하시지 않았지만 온 세상에 복음이 다 전파된다면 그 때가 끝이라고 말씀하심으로 모든 언어의 종족에게 빠짐없이 복음이 전파된다면 그 때가 종말이요 주님이 재림하신 다는 약속을 주신 것입니다. 혹독한 핍박에도 극심한 배교에도, 거짓 교사들과 불법이 성한다 해도, 사랑이 식는다 해도 복음 전파를 막지 못하며 복음은 산을 넘고 바다를 건너 하나님의 계획대로 모든 민족에게 전파된다는 ‘땅 끝까지 복음 전파’의 목표가 완성된다는 말씀이며 끝까지 견딘 자에게 상을 주시기 위해 주님께서 다시 오시게 될 것이라는 약속인 것입니다. ‘주여 어서 오시옵소서 우리는 주님을 영접할 준비가 다 되었나이다’라고 흰옷을 입고 철야 기도를 해도 전 민족, 전 언어권의 사람들에게 골고루 복음이 전파되기 전에는 주님은 오실 수 없다는 하나님의 시간표를 대략 보여 주신 말씀이 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본문을 통해 어떤 교훈을 얻게 되며 그 교훈을 우리 일상 생활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겠습니까?

 

첫째로, 주님의 재림에 대한 확신을 새롭게 하라는 것입니다.

벧후 3:4에 보면 어떤 사람들이 말하기를 “주의 강림하신다는 약속이 어디 있느냐? 조상들이 잔 후로부터 만물이 처음 창조할 때와 같이 그냥 있다”라고 한다는 것입니다. 재림은 무슨 재림이냐는 것입니다. 재림하신다고 약속한지가 2천년이 지났으면 지금쯤은 산천 초목이 변하고 해와 달에 무슨 변동이 생겼어야 할 터인데 창조 때부터 조상들이 사시던 때를 지난 지금까지 하나도 변한 것이 없으니 재림이란 믿을 수 없는 낭설에 불과하다고 재림을 불신하는 자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햇빛이 쨍쨍 나는데 홍수는 무슨 홍수냐고 노아를 미친 사람 취급한 노아 시대 사람들도 마찬가지이며 또 그렇게 웅장하고 튼튼한 예루살렘 성전이 무너지겠느냐고 예수님의 예언을 믿기 어려워했던 제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그들이 믿든지 말든지 40 주야를 퍼부은 홍수는 온 세상을 덮었으며, 그 찬란하던 예루살렘 성전의 영광은 주후 70년에 로마 장군 디도가 이끄는 군사에 의해 도시와 성전이 완전히 파괴된 것입니다. 요세푸스의 말을 빌린다면 ‘그곳을 지나가는 사람들은 과연 그 곳에 사람이 살았었는지 알지 못할 정도였고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져 버렸다’는 것입니다. 메시아에 대한 구약의 모든 예언이 다 그대로 이뤄졌으며, 주님이 말씀하신 예루살렘을 황폐케 하시겠다는 예언도 다 이뤄진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온 세상에 복음이 전파되리니 그 제야 끝이 오리라’고 그의 재림을 다시 예언해 주십니다. 또 성경의 마지막인 계시록 22:20에 ‘내가 속히 오리라’고 재림의 약속을 하시고 계시를 마치셨습니다. 주님이 예언하시고 약속하신 세상의 종말과 다시 오신다는 재림 약속을 확신하시는 성도들이 다 되시기 바랍니다.

 

둘째는 주님께서 다시 오실 것이므로 면류관을 얻고 구원을 얻기 위해 끝까지 견디는 자들이 다 되어야 하겠다는 것입니다.

80년간 지은 예루살렘 성전이 완공된지 3년만에 형체도 없어지는 허무를 맛보았습니다. 대리석도, 금도, 웅장도, 큰 기둥도 하나님이 하시는 일에는 버티지 못했습니다. 세상은 전쟁이나 사고가 아니라도 자연적으로 늙어지고 낡아지게 되어 있어 모든 영광은 풀의 꽃과 같다는 탄식과 모든 것이 헛되고 헛되다는 고백을 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해 아래에 새것도 없고 해 아래 영원이란 아무 것도 있지 않습니다. 하나님 없이 혼자 걸어가는 사업, 정치, 인간의 모든 계략이 다 헛것인 것을 알고 철저히 하나님을 의지하며 하루 하루를 살아야 합니다. 믿음 지키는데 너무 배고픔이나 너무 아픔이나 너무 창피함이 있다 하더라도 끝까지 견디어 내야 합니다. 남편이 나를 버리고 아내가 나를 버리고 친구나 형제가 나를 버릴 찌라도 나는 하나님의 그늘 아래서 그가 주시는 양식을 먹고 그의 품에서 양육되어져야 합니다. 이 세상에서 아무리 살기 힘이 들어도 조금 더 참고 주님 오심을 바라고 살라고 ‘너희가 10일 동안 환난을 받으리라.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내가 생명의 면류관을 네게 주리라’고 격려하십니다. 믿음이 약해질 때마다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다’는 말씀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세상이 나를 유혹할 때에 ‘누가 나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핍박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라는 말씀을 크게 외치시고 믿음을 지키실 수 있으시기 바랍니다.

남들이 믿음을 버리고 어떤 모습으로 살던지 우리 성도들은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자기를 지켜 주님의 재림을 소망하며 모든 유혹과 환난을 이기시어 생명의 면류관을 다 받으시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