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신령한 복을 받은 성도들을 위한 사도 바울의 감사와 기도가 소개됩니다. 감사란 에베소 교회 성도들의 좋은 믿음과 큰사랑의 소문을 사도 바울이 듣게 되므로 이런 사실을 두고 하나님 앞에 기도할 때마다 감사한다는 것이며 또한 그런 믿음과 사랑의 바탕에 꼭 필요한 하나님에 대한 지식을 갖게 되기를 기도한다는 말씀이 소개됩니다. 오늘 이 본문 말씀을 소개받는 우리들은 사도 바울이 에베소 교회 성도들을 위해 기도한 그 기도가 바로 우리 교회 성도들을 위한 기도임을 깨닫고 하나님에 대한 바른 지식을 얻고 믿음과 소망의 삶을 사시게 되기를 기원합니다.
오늘 주신 본문을 세 부분으로 나누어 본문의 뜻을 이해하고 본문이 주는 교훈을 찾고 이 교훈을 우리들의 일상생활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겠는지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감사(15-16) [2]기도(17-19) [3]능력(20-23)입니다.
[1]먼저 15절부터 16절까지의 감사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사도 바울은 기도할 때마다 에베소 교회에 대해 감사 기도를 드렸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가 하나님 앞에 감사 기도를 드린 것은 에베소 교회 성도들의 믿음과 사랑 때문이었다고 했습니다. 즉 그들의 믿음이 좋고 사랑이 넘쳤다는 말인 것입니다. 어느 시대에도 마찬가지이겠지만 에베소 교회에 이 편지를 쓸 당시에도 에베소 교회 성도들의 믿음에 혼동을 주는 잘못된 가르침들이 많이 있었겠지만 복음을 통해 얻은 믿음을 확고하게 잘 간직했으며 세상에서는 빠져 나와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소망 가운데 하나님과 성도들을 향한 사랑이 뜨거웠다는 말이 되겠습니다. 믿음이 좋다는 것은 말씀의 권위를 세상의 어떤 것보다 높이는 행동을 말하는 것이며 사랑이란 이런 확고한 믿음을 갖고 하나님과 내 이웃을 위해 무엇인가 내가 주는 생활을 했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믿음의 확신이 있는 자는 이런 삶이 가능합니다. 살아 있는 좋은 믿음은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 차원에서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라고 했을 것입니다.
[2]두 번째는 17절부터 19절까지의 기도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믿음이 좋고 사랑이 넘치는 이 에베소 교회 성도들을 위해 사도 바울이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가 소개되고 있습니다. 그가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는 에베소 교회 성도들이 무엇 무엇을 알게 되기를 원한다는 기도인 것입니다. 에베소 교회 성도들이 꼭 알아야 할 것을 알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지혜와 계시의 정신을 저희에게 주시어 알게 되기를 원한다고 썼습니다.
하나님께서 지혜와 계시의 정신을 주신다는 말은 에베소 교회 성도들이 알아야 할 것들은 인간의 지식이나 지혜로는 전혀 이해할 수 없는 것이므로 하나님께서 지혜의 은사를 주시어 하나님을 바로 알게 되기를 바란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지혜의 은사를 통해서 아는 하나님은 어떤 하나님이신가요? 사람 마음속을 훤히 보시는 영의 하나님이신 것입니다. 또 무엇이든 보시고 무엇이든 아시고 무엇이든 하실 수 있는 절대적인 창조주 하나님이신 것입니다. 인간들과 같이 흔들리고 변하는 존재가 아닌 변화가 없으시고 영원하신 하나님이신 것입니다. 약속하신 것은 절대 지키시는 하나님이시며 그를 믿고 따르는 자에게는 절대적인 힘이 되어주시고 부를 때에는 응답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리고 불가능을 가능케 하시는 전눙 하신 하나님이신 것입니다. 이런 하나님이신 것을 에베소 교인들이 바로 알게 되도록 하나님께 기도 드린 것입니다.
또 그 다음의 기도 제목은 에베소 교회 성도들의 마음의 눈을 밝혀주시어 그들을 하나님께서 부르신 소망이 무엇인지를 알도록 기도한다고 했습니다. 육의 눈으로는 보아도 보지 못할 것이므로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의 눈을 밝혀주시어 무엇을 위해 우리를 부르셨는지를 알게 해달라고 중보 기도를 드린다는 것입니다. 독생자 예수를 십자가에 죽게 하시면서 까지 죄인 되었던 우리를 아들 삼아주신 그 뜻이 무엇인지를 알도록 기도한다고 했습니다. 마땅히 성도들의 삶의 목적은 하나님의 목적과 일치를 이뤄야 하겠지요. 만민의 구원을 위해 독생자를 십자가에 매달리게 하셨다면 당연히 구원받은 성도들의 삶은 이 세상적인 삶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구원과 이웃의 구원을 위한 삶을 살도록 부르셨음을 알도록 기도한다는 뜻입니다.
또 그는 성도들이 얻은 기업이 얼마나 영광스러우며 풍성한 것인지를 알기를 위해 기도한다고 했습니다. 성도이기 때문에 얻는 현재의 영광이 무엇이며 장차 주님 오실 때에 받을 영광과 그의 풍성함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기를 위해 기도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아들 딸 된 양자의 가치와 영광을 바로 안다면 세상의 어떤 유혹에도 넘어갈 사람이 없을 것입니다. 그 영광을 바로 아는 자라면 자부심을 가지고 하나님의 양자의 신분에 알 맞는 행동을 하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생활을 할 것이므로 성도가 갖는 영광을 깨달을 수 있기를 위해 기도한다는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이런 영광과 그것의 풍성함을 깨달으면 깨달을수록 비례해서 행복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그 다음 사도 바울의 기도 제목은 하나님의 능력이 얼마나 크신 지를 알도록 기도한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능력이 크시다는 사실을 나타내기 위해 19절에 보니 ‘힘’ ‘강력’ ‘역사’ ‘능력’ ‘지극히 크심’ 등으로 표현되어 있음을 보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얼마나 능력이 있으신 분이신 것을 알도록 하나님께서 에베소 교인들에게 지혜의 은사와 마음의 눈을 밝혀주시기를 위해 기도한다고 했습니다.
[3]크게 세 번째로 20절부터 23절까지의 능력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바로 앞에서 하나님의 능력이 얼마나 크신 것을 알도록 기도한다고 쓰면서 하나님의 능력이 예수 그리스도에게 어떻게 영향을 주었는지를 소개해주면서 하나님의 능력을 마음의 눈으로 깨달아 알도록 쓰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능력이 예수 그리스도에게 미쳐서 십자가에 죽으신 예수를 살리신 사실을 적고 있으며, 살리실 뿐 아니라 하늘에 끌어 올리사 하나님의 우편에 앉게 하셨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오른 편이란 하나님을 대신 할 수 있는 가장 높은 자리를 말하는 것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가장 높은 자리에 앉게 하셨다는 말입니다. 그 높음이란 이 세상 어떤 권력자보다도 높으며, 이 세상 뿐 아니라 오는 세상까지 통 털어 모든 것보다 높은 이름과 위치를 주시어 만물을 그의 발아래 복종케 하셨다고 했습니다. 예수님으로 하여금 이 세상과 저 세상과 온 우주에서 가장 높은 자리와 권세를 주시어 마음대로 다스리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또 하나님의 능력은 십자가에 돌아가신 예수 그리스도를 교회의 머리가 되게 하셨다고 했습니다. 우리들은 ‘교회’라는 개념은 퍽 가난하고 퍽 힘이 없는 곳, 또 누구나 올 수 있는 곳이라는 개념이 있어서 교회라는 것이 얼마나 귀하고 위대한 것인지를 깨닫지 못하므로 예수 그리스도를 교회의 머리로 삼으신 것이 얼마나 큰 것인지 별로 마음에 와 닿는 것이 없을지 모르겠습니다. 교회란 성도들 개인 개인을 말하는 것이며 또 성도들의 모임인 영적 단체를 말하는 것입니다. 이 영적 단체가 주님 오실 때에는 새 하늘과 새 땅의 주인공들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교회의 머리라는 말은 천국 백성들의 머리가 되는 것으로 천국에서의 왕의 자리를 차지한다는 뜻이 되겠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언어로 나누어지고, 얼굴 피부색으로 나누어지고, 또 인종, 지역, 문화, 사상, 죄로 나누어진 인간들을 교회 안에서 하나되게 하시어 온 세계를 교회 안에서 통일을 이루실 원대한 계획을 세우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그의 꿈이요 현실이며 절대적인 것인데 그리스도로 그 교회의 머리가 되도록 모든 성도들은 몸인 교회로 삼으신 것은 오직 하나님의 능력이 크시기 때문인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들은 오늘 주신 본문을 통해 어떤 교훈을 받았으며 이 교훈을 우리들의 일상 생활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겠습니까?
첫째는 우리 교회가 L. A. 사회에서 좋은 소문이 나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하겠다는 것입니다. 에베소 교회 성도들의 믿음이 좋고 사랑이 넘친 사실이 널리 소문이 나듯이 우리 교회 성도들 한 분 한 분의 믿음과 사랑이 이웃들에게 좋게 선전이 되어 한인 그리스도의 교회가 L. A.에서 좋은 평판을 받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자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교인 각자가 자기 위치에서 성도로서 보여주어야 할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빛과 소금의 직분을 감당하는 작은 그리스도의 삶을 살므로 가능합니다. 자기를 억제하고 자기를 희생하며 하나님과 이웃을 위해 살겠다고 다짐하며 실천에 옮기므로 가능할 것입니다.
둘째는 하나님을 바로 알고 성도의 삶을 바로 알자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어떤 분이시라고 했습니까? 절대자이십니다. 무엇이든 할 수 있으시며, 모든 것을 아시고 어디든지 계시는 분이십니다. 그 분이 예수를 죽게 하셨으나 다시 살리셨고 하늘에 오르게 하시어 그이 우편에 앉게 하시고 만물을 그의 발아래 복종케 하도록 그에게 큰 권세를 주셨음을 알았습니다. 바로 그 능력 있으신 하나님께서 우리도 죽은 후에 살리실 것이며, 우리도 하나님의 나라에 끌어올리시고 높이실 것이며, 예수 그리스도에게 주신 영광을 함께 누리도록 하실 분이 우리 하나님이심을 알아야 하겠다는 것입니다. 그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신 현재의 은혜와 미래의 영광을 소망하며 성도의 마땅한 삶을 살아야 한다는 교훈입니다.
요셉이 가졌던 그의 믿음과 소망은 종으로 팔린 몸이 에굽의 총리가 되게 했으며, 갈렙과 여호수아의 믿음과 소망은 가나안 땅의 강력한 군대를 자기들의 밥으로 볼 수 있도록 했으며, 소년 다윗의 믿음과 소망은 모든 어려움을 끝까지 넉넉히 이기게 해주므로 이스라엘의 위대한 왕이 되게 해 준 것입니다. 아브라함에게 믿음과 소망이 없었더라면 그가 믿음의 조상이 될 수 없었을 것이며 모세와 여호수아에게 믿음과 소망이 없었더러면 어떻게 애굽에서 나왔으며, 홍해 바다를 건너 애굽 백성들을 가나안 땅으로 인도해 낼 수 있었겠습니까? 교회는 교회 적으로 교인은 교인으로서 믿음과 소망이 있어야 합니다. 믿음과 소망이 있는 사람은 모든 것을 참고 이겨낼 수 있게 할 것이므로 마지막 소망을 차지하고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믿음과 소망이 있는 교회나 개인만이 살아 남는다는 사실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한인 그리스도의 교회 성도들에게 마음의 눈을 밝혀주시어 바른 믿음과 소망을 볼 수 있게 해주시고 그 믿음과 소망 가운데 모든 위대한 인물들이 이겨냈던 것과 같은 현세에 부딪히는 모든 어려움을 이기고 성도답게 살아나가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하나님의 나라를 다 상속하시게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