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구원의 은총 – 에베소서 2:10

우리는 1장 말씀에서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의 관계에 대해 증거를 받았습니다. 즉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시고 하늘에 오르게 하시고 하나님의 우편에 앉게 하시고 만물이 그에게 복종토록 그리스도를 높이셨음을 확인하였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하나님과 에베소 교회 성도들과의 관계에 대해 증거해 주고 있습니다. 즉 에베소 교회 성도들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에 하나님께서 어떻게 역사하셨는지에 대해 기록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어떻게 구원의 은총을 주셨는지를 소개해주는 본문 말씀을 통해 하나님과 우리들과의 관계를 재확인하고 하나님이 내리신 크신 은총을 감사하고 그 은총에 보답하는 삶을 살아가시게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오늘 주신 본문을 세 부분으로 나누어 본문의 뜻을 이해하고 본문이 주는 교훈을 찾으며 이 교훈을 우리들의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적용할 수 있겠는지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과거의 죽었던 생활(1-3) [2]현재와 미래의 구원된 생활(4-6) [3]구원시켜준 이유(7-10)입니다.

 

[1]맨 먼저 1절부터 3절까지의 과거의 죽었던 생활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사도 바울은 에베소 교회 성도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알기 전의 영적인 상태가 어떠하였던가를 회상시켜주고 있습니다. 물론 꼭 에베소 교회 성도들뿐 아니라 모든 성도들께도 똑같이 적용되는 말이 되겠습니다. 즉 우리들이 예수님을 영접하기 전의 상태를 소개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에베소 교인들이 예수를 알기 전의 상태를 죽었던 상태라고 했습니다. 무엇으로 인해 죽었다고 했습니까? 죄와 허물로 인해 죽은 상태라고 했습니다. 죽음이라는 말은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진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죄와 허물은 하나님과 사람과의 사이를 갈라놓게 되는 것입니다. 롬 3:23 에 보면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라 함 같이 모든 인간은 한 사람도 예외 없이 모두 다 자기가 범한 죄와 허물로 인해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져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영광에 이르지 못하게 되는 것이며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한 상태는 곧 죽은 상태에 있는 것으로 풀고 있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예수님을 영접하기 전의 상태를 보다 더 자세히 소개해 주기를 세상 풍속을 좇는 상태,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른 상태, 불순종의 상태, 육체의 욕심에 따라 육체와 마음이 원하는 대로 살았던 상태, 또 형벌을 받아 마땅한 상태라고 표현해 주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지적된 여러 가지의 상태를 좀 더 쉽게 풀어본다면 예수를 믿는 사람들은 마땅히 성령의 인도하심에 따라 예수의 정신으로 살게 되지만 예수를 모르는 상태에서는 죄인 줄 모르고 세상의 죄악 된 풍습을 따라하는 상태요, 사탄 마귀가 이끄는 대로 따라 다니는 상태이며, 하나님의 말씀에는 철저히 불순종하는 상태를 말하는 것입니다. 또 예수님을 영접한 상태에서는 육체의 욕심을 자제하고 성령의 욕심에 따라 사는 상태이나, 예수님을 모르는 상태에서는 육체의 욕심에 따라 자기의 마음이 원하는 대로 방탕하게 살았던 상태를 말하는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이런 삶을 산 사람들은 영원한 형벌을 받아 마땅한 상태에 있었던 자들이었다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들이 말하기를 비록 예수를 믿지는 않지만 세상 죄를 모르고 남에게 해를 끼치지 않을 뿐 아니라 자선을 베풀고 살았으므로 자기는 의로운 자라고 자신을 변호할지 모르지만 예수를 영접하지 않는 사람은 자기를 지으신 창조주를 믿지 않은 그 자체가 죄이며 또한 모든 그의 선행은 주님의 이름으로가 아니라 자기의 의를 위해 자기 이름으로 행했으므로 하나님 앞에서 의로 인정받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모든 인간들의 예수를 영접하기 전의 상태는 죽은 상태이며 형벌을 받아 마땅한 상태에 있었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2]두 번째로 4절부터 6절까지의 현재와 미래의 구원된 생활에 대해 함께 생각해보겠습니다. 사도 바울은 하나님께서 사랑과 풍성하신 긍휼로 인해 죄와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다고 했습니다. 그리스도를 살리신 것은 부활시키셨다는 의미이나 여기에서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다는 말은 그리스도를 통해 죄 사함을 받게 했다는 말인 것입니다. 죄와 허물이 사람과 하나님과의 사이를 갈라놓아 죽게 했다고 한다면 이제는 하나님께서 우리들이 지었던 죄와 허물로부터 우리를 갈라놓으므로 살게되었다는 말입니다. 모든 사람이 자기가 지은 죄를 인해서 하나님과 원수가 되어 하나님이 주실 현세적 영광에 이르지 못했지만 이젠 죄 사함을 통해 하나님이 내리신 구원의 영광, 화해와 평화의 영광에 이를 수 있게 되었다는 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죽음에서 일으키시고 하늘에 오르게 하시어 하나님 우편에 앉도록 그를 높이셨는데 6절에서 사도 바울은 우리 성도들도 죄로 죽었던 우리들을 살도록 일으키셨을 뿐 아니라 그리스도와 함께 하늘에 앉히셨다고 했습니다. 이 말은 하나님께서 주님의 재림시에 모든 성도들을 새 하늘과 새 땅에 들러가게 하실 것인데 믿음의 눈으로 앞으로 되어질 미래를 내다본다면 우리들이 하나님의 우편에 이미 앉아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면에서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한 것들의 증거가 되는 것입니다. 비행기를 타고 서울에 간다면 서울에 도착할 것을 믿고 비행기를 탄 사람은 서울에 도착이 되듯이 주님 재림시에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 우편에 앉히실 것을 믿고 따르는 자에게는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우편에 앉게 하실 것이 틀림없는 일이므로 믿음의 눈으로 지금 미래의 우리들을 본다면 우리들은 이미 하나님 우편에 앉아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죄로 인해 영원히 죽을 수밖에 없는 우리를 현세에서는 죄에서 구원되게 하셨고 미래에서는 하나님의 나라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영광을 누리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3]세 번째로 7절부터 10절까지의 구원시켜준 이유에 대해 생각해 보겠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왜? 이런 은혜를 우리들에게 입혀주셨을까요? 첫 번째 이유를 7절에서는 하나님의 풍성하신 은혜를 모든 세대 사람들에게 알게 하기 위해서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무런 자격이 없는 죄인 된 인간들을 죽는 대로 그만 내버려두시지 않고 살리시고 또 하늘에 오르게 하여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 우편에 앉게 하신 것은 하나님께서 얼마나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신 분이신 지 만방이 알게 하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풍성하신 은혜를 더욱 강조하고 반면에 인간은 그런 은혜를 받을 만한 자격이 없음을 강조하기 위해 은혜를 인하여 그리고 믿음으로 된 것이지 인간의 어떤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라고 했으며 또한 이것은 인간에게서 난 것이 아니라 순전히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했습니다. 선물이란 일방적으로 거저 주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구원은 거저 얻은 것이므로 자신이 잘나서 얻은 것이라고 자랑할 것이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또 이렇게 은혜로 하나님의 선물을 받게 한 두 번째 이유는 선한 일을 하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만드신 이유 또 은혜를 베푼 이유는 그리스도 안에서 선한 일을 하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들은 오늘 주신 본문을 통해 어떤 교훈을 받았으며 이 교훈을 우리들의 일상생활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겠습니까?

 

첫째, 하나님의 풍성하신 은혜를 기억하라는 교훈입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었다면 우리들은 우리들의 허물과 죄로 영원히 죽은 자로 남아 있었을 것이며, 그것이 죄인지도 모르고 육의 욕심만 채우는 삶, 또 사단의 뜻에 따라 사는 불쌍한 삶을 살다가 영원한 형벌을 받는 자들이 되었을 것입니다. 그 길은 기쁨도 만족도 평안도 모르고 사는 삶이며 미래의 소망이 없이 오직 눈에 보이는 이 땅만 바라보고 사는 삶인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로 기쁨을 주시고 감사를 주시고 평화와 소망을 주셨으니 우리들은 이 크신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하는 삶을 살라는 교훈입니다.

 

둘째로는 이 크신 은혜에 합당한 삶을 살라는 교훈입니다. 영원히 죽을 자들을 살려주셨으므로 이 은혜를 기억하고 일상 생활에서 살아있는 삶을 살라는 교훈입니다. 살아있는 삶이란 예수 믿기 전에 행했던 죽는 삶에서 벗어나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죽는 삶이란 육의 삶인 남을 미워하고 욕하고 헐뜯으며 예수님의 교훈과 반대되는 삶을 사는 것을 말합니다. 교회는 다니면서도 예수의 길이 아닌 사단의 길을 가는 삶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런 죽는 삶에서 벗어나 성령의 도움을 얻어 예수님의 교훈대로 사는 삶을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매사에 나의 행동이 예수님의 교훈대로 사는 삶인지 확인하고 살아나가는 삶을 사는 길입니다. 이렇게 사는 삶이라야 하나님의 은혜를 스스로 느낄 뿐 아니라 만방에 증거 하는 삶이 되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미래를 내다보는 믿음의 눈을 가지라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재림하셨을 때에 하나님의 나라에서 예수님과 함께 영광을 누리는 우리 자신을 미리 볼 수 있는 믿음의 눈을 가지라는 것입니다. 이런 믿음의 눈을 가진 자라야 우리에게 예비 된 축복을 소망하며 은혜에 합당한 삶을 살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모든 성도님들이 하나님의 크신 은혜를 감사하는 삶, 육체적인 삶에서 벗어나 성령의 열매를 맺는 삶, 미래를 내다보다는 믿음의 눈을 가진 삶을 사시게 되어 우리 성도들의 최후의 목적지인 하나님의 우편에 오르게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