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지체들의 사명 – 에베소서 4:7-16

우리들은 지난주 강해에서 교회는 본질적으로 하나이고 의도적이고 목적적으로 하나되도록 힘써야 한다는 교회의 연합과 일치에 대한 교훈을 받았습니다. 교회가 일치되어야 하는 근본적 근거로서 무엇 무엇이 하나라고 했지요? 하나님도 한 분이시고 주도 하나이시며 성령도 하나요 믿음도 하나요, 세례도 하나이며 소망과 몸도 하나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한 교회 안의 모든 성도들이 하나로 연합되어야 하며 이웃의 교회들과도 하나여야 하며 전 세계의 교회들이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는 한 몸을 이루어 온전히 연합되어야 한다는 교훈을 받았습니다. 교회 안에서 하나를 이루는 것이 우리들을 부르신 부름에 합당이 행하는 길임을 소개받았습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한 몸인 교회 공동체에 속해 있는 지체들의 다양성과 그들의 사명에 대해 교훈 해주고 있습니다. 쉬운 예를 들자면 각자의 몸 안에는 눈, 코 입, 손, 발 등 다양한 지체가 붙어 있고 이 많은 지체들이 한 몸이 온전해지도록 각자의 일을 충실히 해 내고 있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교회도 한 공동체로서 몸인 공동체 안에는 여러 가지의 직분들이 있고 그 다양한 직분들이 자기가 해 내야할 맡은 바의 일을 충실히 완수함으로 교회 공동체인 몸이 온전한 몸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각자가 받은 은사를 가지고 성실히 봉사하는 것이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신 부르심에 합당이 행하는 길임을 교훈해 주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 한 몸 안에서의 직분의 다양성과 또 그들의 일에 대해 바로 깨달으므로 우리 각자에게 맡겨주신 사명을 성실하게 감당해나가는 성도님들이 다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오늘 주신 본문을 세 부분으로 나누어 본문의 뜻을 이해하고 본문이 주는 교훈을 찾고 그 교훈을 우리들의 일상생활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겠는지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그리스도의 선물(7-10) [2]선물의 다양성(11) [3]선물의 목적(12-16)입니다.

 

[1]먼저 7절부터 10절까지의 그리스도의 선물에 대해 생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몸에 붙어 있는 눈, 코, 입, 귀는 자기의 의지와는 전연 상관없이 온전히 하나님의 창조 의지에 따라 정해진 것들입니다. 눈이나 코가 자기가 소원하여 귀가 되거나 코가 된 것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눈, 코, 입, 귀가 자신의 직분을 좋아하든 좋아하지 않든 상관없이 하나님께서 눈은 눈이 되도록, 코는 코가 되도록 직무를 주신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주님이 머리가 되시는 교회라는 몸체에도 다양한 직분이 있는데 모든 직분은 그리스도께서 주신 선물이요 은혜라고 했습니다. 모든 성도들은 주님을 섬기도록 각자의 분량대로 은사를 주셨다는 것입니다. 달리 말을 한다면 교회 안에 있는 그 누구도 은사를 받지 않은 사람은 하나도 없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 몸에 있는 모든 지체가 하나도 빠짐없이 다 자기의 은사를 가지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이 귀한 은사는 그냥 값없이 우리들에게 주어진 것이 아니라 이 은사를 주시기 위해 주님께서는 하늘에서 땅에 내려 오셨으며 또 십자가를 지시고 죽으신 후 하늘에 오르시는 과정을 다 치르시므로 우리들에게 은사를 주시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우리가 받은 은사가 무엇이든 주님께서 비싼 값을 치르신 사실을 생각하며 더욱 충성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되어집니다.

 

[2]두 번째는 11절의 선물의 다양성에 대해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1절에 보면 교회 안팎의 직분 몇 가지를 소개해 주고 있습니다. 사도, 선지자, 복음 전하는 자, 목사와 교사입니다. 사도란 12 제자와 같이 주님에 의해 선택되고 주님의 부활을 목격한 제자들을 말합니다. 그리고 사도 바울과 같은 제자는 사도로 칭하고 있습니다. 선지자도 성경이 있기 전에 하나님의 비밀을 깨닫고 전달한 특수한 계층의 직분입니다. 지금은 성경이 있으므로 하나님의 뜻을 성경을 통해 알 수 있게 되므로 선지자가 따로 있어야할 필요가 없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복음 전도자는 어떤 지역 교회에 정착하여 복음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사도 바울과 같이 어디든지 말씀을 가지고 가서 전한 전도자를 칭하는 것으로 옛날에나 지금도 존재하는 직분입니다. 그 다음은 목사와 교사입니다. 목사와 교사는 한 지역 교회에서 말씀을 가르치고 양을 치는 장로를 말하는 것입니다.

 

여기에서는 몇 가지의 직분을 소개하고 있는데 교회 내에는 직분을 가진 자나 직분을 가지지 않는 자가 모두 하나님이 주신 선물 즉 은사를 받았다는 것을 말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즉 우리 몸에 여러 기관들이 있듯이 교회 안에는 여러 가지의 은사를 가진 사람들로 이뤄진다는 것을 강조하려는 것입니다. 세상에도 갖가지의 직업을 가진 자가 존재해야 우리들의 생활이 불편하지 않지 골고루 있지 않다면 우리들은 너무 불편을 겪게될 것입니다.

 

[3]세 번째로 12절부터 16절까지의 선물의 목적에 대해 함께 생각해보겠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여러 모양의 은사를 선물로 나눠주신 이유를 소개해주고 있습니다. 우리 각자에게 각각 다른 은사를 주셨는데 각각 다른 은사를 주신 목적이 무엇일까요? 성도를 온전케 하며,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기 위함이라고 했습니다. 첫 번째 이유는 교회 안에 가르치는 자도 있고 권하는 자도 있고 기도의 은사를 받은 자도 있게 하므로 서로 자기가 가진 신령한 것을 이웃에게 나눔으로 모든 성도들의 부족한 영적인 면을 채우게 하여 성도가 온전케 하기 위함이라 했으며

 

두 번째의 목적은 각 가정에서 모든 가족들은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다 가져야 하듯, 교회 내의 모든 성도도 교회내의 한 일원으로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각자가 봉사하도록 각기 다른 일감을 주셨다는 것입니다. 일이란 힘든 것도 사실이지만 일을 통해 보람도 느끼고 내 이웃과도 함께 나누며 살 수 있으므로 우리들에게 주어진 일감은 감당해야할 사명일 뿐 아니라 또한 축복인 것입니다.

또 은사를 주신 세 번째의 목적은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함이라고 했는데 이 말은 집 한 채가 온전한 집이 되기 위해서는 모든 자재가 잘 구성되고 연결되어야 하듯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도 다양한 은사를 가진 자들이 자기가 맡은 일들을 다 해 내므로 교회가 온전한 교회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다양한 선물을 주신 이유는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가 온전해지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했습니다. 우리의 몸에 비유한다면 만일 우리의 몸에 눈이나 코가 빠져 있다면 이 몸은 온전한 몸이 되지 못하고 불구의 몸이 되는 것과 같이 교회인 몸이 온전해지도록 각자에게 각기 다른 여러 은사들을 나누어주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계획대로 우리들이 받은 은사를 가지고 최선을 다해 이웃을 위해 봉사한다면 믿음이 약해 흔들거리는 자도 없을 것이고 마귀의 올무에 빠져 넘어지는 자가 없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결과적으로 온전한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교훈하고 있습니다. 왜? 이 세상에 많은 교파가 생기고 서로 다른 믿음들이 존재할까요? 그 이유는 교회 지도자들이 본래의 하나님의 계획대로 하나님이 주신 은사를 가지고 성도를 온전케하며 교회를 세우기 위해 충성스럽게 봉사하지 아니하고 교회 지도자들이 자기들의 이익과 목적을 위해 일을 한 결과인 것입니다.

 

우리의 몸의 각 기관들이 서로 연결이 되어 모든 영양을 공급하고 숨을 쉬므로 살아서 성장하듯 우리들도 그리스도의 도움을 받아 각자가 받은 은사들이 서로 연결되고 화합하여 우리 각자의 믿음과 인격이 잘 자라게 될 것입니다. 우리들의 믿음과 인격이 자라되 그리스도의 분량만큼 자라는 것을 목표하여 피차 가진 은사를 잘 활용해야 한다고 교훈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들은 오늘 주신 본문을 통해 어떤 교훈을 받았으며 이 교훈을 우리들의 일상생활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겠습니까?

 

첫째 우리들 각자에게 주신 은사를 잘 활용하여 성도들을 온전케 하며 몸 된 교회를 세우라는 교훈입니다. 하나님께서 각자에게 주신 은사가 무엇입니까? 그 은사가 무엇이든 그 은사가 주님의 손에 의해 사용되어 내 형제의 믿음이 온전해지고 결과적으로 교회가 영적으로 발전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내가 받은 은사가 말씀이든 기도든, 찬양이든 아니면 힘차게 봉사하는 힘이든, 돈이든 모든 것이 주님에 의해 쓰임 받아 결과적으로 교인들의 믿음의 성장에 도움이 되고 교회 성장의 밑거름이 되게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분명한 것은 우리들이 받은 은사를 가지고 충성을 다하는 것이 우리를 부르신 하나님의 부름에 합당이 행하는 길입니다. 각자가 자기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새롭게 충성을 다짐해야 하겠습니다. 언제 부름을 받을지 모르는 우리들로서는 세상일도 열심히 해야 하겠지만 하나님께서 맡기신 일도 역시 충성스럽게 봉사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두 계산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거느리는 종업원이 주인이 시킨 일은 뒤로하고 자기 개인 일만 하고 있다면 주인은 종업원을 책망할 것이 뻔한 일입니다. 내일 하나님께서 나를 부르실 지도 모른다는 심정으로 우리들의 주인 되시는 하나님께서 우리들 각자에게 맡기신 은사를 가지고 내 이웃과 교회를 충성스럽게 봉사하는 성실한 천국 백성들이 다 되셔야 합니다.

 

두 번째는 우리들이 성장하되 그리스도의 분량에까지 성장하라는 교훈입니다. 현재 우리들의 믿음은 이 정도면 됐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게십니까? 우리 교회나 우리 교인들이 계속 자라가야 합니다. 어디까지입니까? 그리스도의 분량까지 자라야 한다는 교훈입니다. 그리스도께서 풍성한 만큼 우리들의 사랑도 그만큼 풍성 하라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 중지하지 맙시다. 많이 노력하되 그리스도만큼 자라겠다는 큰 목표를 세우고 말에도 믿음에도, 봉사나 지식에도 그리스도의 분량까지 자라는 그리스도의 제자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