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사람의 성품을 버리라 – 골로새서 3:1-11

사도 바울이 기록한 대부분의 편지들은 교리편과 실천편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골로새서도 1장부터 2장까지는 교리편이었고 3장과 4장은 실천편에 속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1장과 2장에서 골로새 교회에 들어온 이단 사상의 거짓된 교리를 분명하게 파 해쳤으며 3장과 4장에서는 그리스도인들이 일상 생활에서 실천해야 할 윤리적이고 도덕적인 교훈을 다루고 있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이 그의 서신을 통해 각 교회에 교훈을 보낸 것과 같이 교회들은 역시 교리적인 문제와 실생활에서의 문제를 안고 있는 것입니다. 모든 교회는 교리적으로도 성경적이어야 하고 성도들의 생활면에서도 역시 윤리적이고 도덕적이며 성도다운 삶을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이 1장과 2장을 통해 지적한 골로새 교회에 들어온 이단 사상이 무엇이었던가요? 그리스도인들도 구약의 율법을 지켜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구약 율법이나 철학 미신 등은 초등학문으로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함께 못 밖아 버렸으므로 성도들은 율법이나 다른 미신적인 초등학문으로부터는 온전히 자유함을 누리게 된다고 답을 주었던 것입니다. 현대 교회들도 역시 율법의 그림자를 교회에 끌어드려 성도들에게 혼동을 주거나 성경에 있는 것은 빼고 성경에 없는 것을 끌어드려 교회가 순수하게 보존해야할 기본 교리를 파손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우리들은 사도 바울의 교훈을 통해 교회가 실천해야할 교리적인 것도 올바르게 실천하고 또한 성도 각가자 실생활에서의 삶도 성도답게 살아나갈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3장에서는 성도가 벗어버려야 할 옛 옷과 또 성도가 입어야할 새 옷에 대해 교훈하고 있는데 오늘의 본문은 성도가 벗어버려야 할 헌 옷에 대한 교훈을 받게됩니다. 이 교훈을 받은 우리 모두가 성도답게 헌옷을 완전히 벗어버리는 삶을 살게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오늘 본문을 세 부분으로 나누어 본문의 뜻을 이해하고 본문이 주는 교훈을 찾으며 이 교훈을 우리들의 일상 생활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겠는지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그리스도인의 신분과 목표(1-4) [2]벗어버릴 정욕적인 죄(5-6) [3]벗어버려야 할 감정적인 죄(7-11)입니다.

 

[1]맨 먼저 1절부터 4절까지의 그리스도인의 신분과 목표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사도 바울은 앞장에서 그리스도인들은 낡은 율법으로부터 온전히 해방되었으며 그리스도 안에서 새롭게 자유를 얻은 자들로 변화를 받았음을 강조했습니다. 오늘 주신 본문에서는 그리스도인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삶을 살아야 함을 교훈하고 있는데 1절부터 4절까지에서는 성도들은 어떤 신분을 가진 자들이며 그런 신분을 가진 자들은 마땅히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 것에 대해 밝혀주고 있습니다. 성도들인 우리들은 어떤 신분을 가진 자들일까요?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리심을 받은 자들이요, 생명이 있는 자들이요 주님 다시 오실 때에 영광을 입게 될 자들이라고 했습니다. 이 말은 예수 믿는 사람들은 예수 안에서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죽어 장사지냄을 당한 사망자들이며 또 예수 안에서 새 사람으로 다시 살아난 자들이라는 것입니다. 외형상으로는 옛 몸이 그대로 살아 있지만 내용상으로는 옛 몸은 이미 죽었고 새사람으로 다시 태어난 자들이 되는 것입니다. 즉 세상 습관과 세상의 욕심대로 살았던 옛 사람은 죽어 장사지냄을 받은 자들이나 그리스도 안에서 예수님에 의해서 새 생명을 얻게된 자들이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재림하실 때에 그를 따르는 자들을 새 하늘과 새 땅에 초청하시어 영광을 얻도록 하실 것이므로 그리스도인들은 영광이 보장된 자의 신분을 가진 자들이라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적으로는 죽은 자들이고 영적으로 산 자들이므로 땅엣 것을 생각지 말고 위엣 것을 생각하라는 삶의 목표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땅엣 것을 생각지 말고 위엣 것을 위엣 것을 생각하라는 말은 예수 믿기 전인 땅 사람 때의 습관과 성품을 버리고 하늘 나라 사람답게 살라는 것입니다. 죽었다가 하나님의 은혜에 의해 새 생명을 얻은 자의 신분 닫게, 하나님의 나라에서 영광을 누릴 자답게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을 살라는 교훈입니다.

 

[2]두 번째로 5절부터 6절까지의 벗어버릴 정욕적인 죄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여기에 지적하고 있는 죄는 다음 단계에서 다룰 이웃에게 피해가 주어지는 감정적인 죄가 아닌 자기 자신만의 죄를 지적하고 있습니다. 예수를 믿는 자들이라고 죄의 속성이 온전히 뿌리가 뽑힌 것이 아니므로 어떤 성도라도 늘 죄의 속성과의 싸움을 계속해 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이 싸움이 얼마나 어려운 싸움인지를 실토한 일이 있습니다. 롬 7:24-25에서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라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그런즉 내가 자신이 마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육신으로는 죄의 법을 섬기노라” 고 고백한 것을 보게 됩니다. 마음으로는 하나님이 바라시는 삶을 살려고 하는데도 몸은 죄의 길을 가려한다는 고백입니다. 그러므로 죄의 모든 속성이 내 몸 안에서 살아서 꿈틀거릴 때에 그 죄의 속성이 살아나지 못하도록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물리쳐내야 하는 것입니다. 만일 자기 속에서 일어나는 죄의 기운을 그대로 두면 옛 습관으로 다시 돌아가는 것이 되어 성도의 신분에 현실적으로 맞지 않은 것일 뿐 아니라 장차 주님 오실 때에 주님 안에 감취인 영생을 얻고 영광을 차지할 자의 자격도 탈락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진노가 그런 자들에게 임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 믿지 않는 옛 사람들이 짓고 있는 죄의 속성을 죽이라는 것입니다. 5절에서 지적된 죄의 속성은 성적인 부도덕한 죄와 다른 음탕하고 추한 모든 언행이며, 세상에 대한 욕심과 필요 이상의 탐심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성도로서는 사회적인 지탄이 될 수 있는 부덕한 일에서 해방되라는 것입니다.

 

[3]세 번째로 7절부터 11절까지의 벗어버려야 할 감정적인 죄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여기에서 지적된 죄는 분과 악의와 훼방과 부끄러운 말과 거짓 말을 버리라고 했습니다. 이런 죄들은 남에게 피해를 주는 죄들입니다. 성도가 분을 낼 수 있습니다. 성도가 악한 마음을 먹고 남을 해코자 하거나 남을 험한 말로 비방하여 인격에 큰 상처를 줄 수도 있으며 더러운 악담을 내 뱉거나 때로는 남을 속이는 거짓말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이런 사람들을 두고 충고하기를 이전에는 예수를 모르고 살 때이므로 그런 행동을 했겠지만 이제는 옛 습관인 그런 것을 모두 버리라고 충고하고 있습니다. 내가 상대하는 자가 어떤 인종이든, 어떤 신분이나 어떤 문화권에 있는 자이던, 또 무식하고 야만인이든 간에 주님 안에서는 다 하나된 자들이기 때문에 남에게 감정적인 죄를 짓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옛 사람들이 지을 수 있는 모든 죄의 옷을 벗어버리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이미 그리스도 안에서 새 사람의 옷을 입었으니 우리를 지으신 하나님의 성품을 닮고 그를 아는 지식에까지라도 새롭게 되어야 한다고 권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들은 오늘 주신 본문 말씀을 통해 어떤 교훈을 받았으며 이 교훈을 우리들의 일상 생활에 어떻게 적용해야 하겠습니까? 오늘 주신 말씀의 교훈은 우리가 하늘 나라 사람인 우리의 신분을 깨닫고 자부심을 가지고 일상 생활에서 하늘 나라 사람답게 살라는 교훈입니다. 공직자들이 자기들의 신분을 망각하고 범죄하여 감옥에 가는 것을 우리들은 쉽게 보게 됩니다. 그러나 그들은 큰 죄라 하더라도 몇 년 안에 다 석방될 수 있을 것이므로 그들은 그렇게 심각한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심각한 것은 성도들이 자기의 신분을 망각하고 성도답지 않은 범죄를 짓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보니 자기의 신분을 망각하고 옛 사람 때 지었던 죄를 짓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진노가 임한다고 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진노가 무엇입니까? 유황불의 심판입니다. 이 심판은 고등법원, 대법원 등 이 없어 한번 심판을 받으면 재심을 요청할 수 없는 심판입니다. 그런 심각한 형벌을 피하고 반대로 영광을 누릴 수 있도록 성도의 존귀한 신분을 깨닫고 성도의 신분답게 살라고 사도 바울은 권면하고 있는 것입니다. 학생이 학생다워야 하고 선생은 선생다워야 하며 공무원은 공무원다워야 하고 국민은 국민다워야 하듯, 성도는 성도다워야 하는 것입니다.

 

성도가 누구입니까? 죄 값으로 죽었던 자들인데 그리스도의 피 값으로 다시 살아난 자들이며 장차 주님 오실 때에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주님과 함께 하나님께서 입혀주실 영광의 옷을 입을 자들인 것입니다. 즉 하늘 나라의 왕자들인 것입니다. 하늘 나라의 왕자가 왕자답지 못하게 자기의 욕심대로 하고 싶은 것 다 해서야 어떻게 왕자라 할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의 왕자가 못된 사람들은 자기의 신분대로 음란과 부정과 악한 정욕과 탐심을 갖거나, 또 분내고 남을 훼방하고 더러운 말을 하거나 거짓 말을 한다하더라도 우리 성도들은 성도의 신분에 맞게 그런 범죄의 자리에서 온전히 벗어나야 합니다. 성도가 입어서는 보기 흉한 모든 옷을 다 벗어 던져야 하겠습니다. 자기 스스로 생각해도 자기가 입고 있는 옷이 더럽다고 생각하는 옷이 있을 것입니다. 하물며 남이 볼 때에는 더욱 더럽게 느껴질 것입니다. 내 스스로 생각해도 듣기 싫은 말, 험상궂은 얼굴, 남에게 퍼붓는 심술, 쉽게 해대는 거짓 말, 음탕한 말과 행동, 신실성이 없는 행동, 그런 옷들을 벗어 던져야 합니다.

 

우리들 성도들 각자가 성도로서 입고 다녀서는 안될 만한 옷들을 다 벗어 던진다면 교회가 얼마나 분위기가 좋아지겠습니까? 다음 주에는 성도가 입어야 할 옷을 소개받게 됩니다. 다음 주에 소개받게 될 성도의 유니폼을 받아 입으려면 먼저 우리가 벗어야 할 옛 더러운 옷들을 다 벗어 던져야 하겠습니다. 이번 주간에는 옷장 정리를 하시는 주간입니다. 안 맞는 옷들을 다 찾아내야 하겠습니다. 우리 성도들 각자가 자기가 오랜 동안 벗어 던지지 못한 옛 옷을 이번 한 주간 동안에 성령의 능력을 힘입고 다 벗어 던지고 다음주에는 성도가 입을 아름다운 유니폼을 다 받아 입게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