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 교사에 대한 경고 – 디도서 1:10-16

요사이 한국은 국회의원 선거가 있어서 표를 가진 유권자들은 대우받는 때가 온 것 같습니다. 시장 바닥에서 자리를 깔고 장사하는 노점상들에게도 국회의원에 출마한 후보들이 땅바닥에 무릎을 꿇고 큰절을 할 정도로 높임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 국민들이 모처럼 잘 사는 나라가 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후보마다 당선만 되면 잘사는 나라로 만들겠다고 공약을 홍수처럼 쏟아 붓기 때문입니다. 며칠만 지나면 당선자들이 결정될 것이고 당선만 되면 그들이 잘사는 나라로 만들 것이므로 한국 국민들은 잠시만 참으면 다 잘 살게 되리라 기대됩니다.

 

그런데 이런 투표가 수십 번 반복되었는데도 나라꼴은 더 좋아진 것 같지 안으니 웬일일까요? 표를 얻을 때에는 국민을 위해 출마한 것 같이 말만하고 당선된 다음에는 자기 몸집만 키우기 때문입니다. 이런 분위기는 비단 정치 판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고 심지어 신성한 교육계나 종교계에도 마찬가지가 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현상이 너무 지나치다 보니 시민들이 들고일어나 정치를 개혁해야 한다고 소리를 높이며 가짜 정치인들을 몰아내기 위해 가짜를 고발하고 그들을 낙선시키겠다고 벼르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의 본문에서는 사도 바울이 그레데 교회에 있는 거짓 교사들을 디도에게 고발하고 있습니다. 선량한 유권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불량 정치인들을 고발하듯이 선량한 교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거짓 교사들을 고발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들은 우리 손에 쥐어진 성경의 자를 가지고 참 교사인지 거짓 교사인지를 구별하고 거짓 교사가 그 이상 선량한 교인들을 유혹하지 못하도록 우리들의 큰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오늘의 본문을 두 부분으로 나누어 본문의 뜻을 이해하고 본문이 주는 교훈을 찾으며 이 교훈을 우리들의 일상 생활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겠는지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거짓 교사의 정체(10-12, 15-16) [2]교회 지도자의 사명(11, 13-14)입니다.

 

[1]먼저 거짓 교사의 정체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그레데 교회에서 교인들을 어지럽히는 거짓 교사의 정체는 첫째 복종치 아니하는 자들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받지 아니하고 한사코 자신의 의견을 내세우고 어떤 변명을 하는 자들을 두고 말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헛된 말을 하며 속이는 자라 했습니다. 헛된 말이란 죄 사함을 받는 구원과 전연 상관이 없는 다른 것으로 사람의 정신을 빼가거나 비 성서적인 구원관으로 구원의 방법을 제시하는 속임수를 말하는 것입니다. 할례를 받아야 구원받는다고 주장하는 할례당들과 같은 사람들을 말하는 것입니다.

 

또 거짓 교사의 정체는 더러운 이를 취하려고 마땅치 아니한 것을 가르치는 자라 했습니다. 진리를 전하고 가르치는 것이 목적이 아니고 자기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진리를 이용하는 자라는 말이 되겠습니다. 돈벌이를 위해 말씀을 가르치는 자라는 뜻입니다.

 

또 거짓 교사의 정체는 더러운 자라 했습니다. 더러운 자란 죄 사함을 받지 못한 자입니다. 남에게 죄 사함의 길을 가르치지만 자신들의 죄도 씻음을 받지 못한 자들입니다. 주님을 나의 구주로 영접하는 믿음도 없고 죄 사함 받을 의욕도 방법도 모르는 자들을 말합니다. 남을 가르치는 자들이므로 입으로는 하나님을 시인하나 마음으로는 믿지 아니하며 행동으로도 믿음 생활을 실천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16절에서 이런 자들을 두고 가증한 자 즉 위선 자요 말씀에 복종치 아니하는 자요 모든 선한 일을 버리는 자라고 매듭 짓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그레데 교회를 어지럽히는 거짓 교사를 고발하면서 옛날 그레데의 한 시인이 그레데인들을 두고 한 말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시인은 주전 600년 경에 생존했던 희랍의 7대 현인중 하나인 에피메니데스 였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가 그레데인을 세 가지 측면에서 고발하고 있습니다. ‘거짓말 장이’, ‘악한 짐승’, ‘배만 위하는 게으름 장이’ 라 했는데 그레데에 있는 거짓 교사들이 그레데 사람을 두고 표현한 그 현인의 말과 일치한다고 했습니다. 그레데 사람들은 입만 벌렸다하면 거짓 말이요, 악한 짐승과 같이 자기의 이익을 위해서는 남에게 큰 피해가 되도 아랑곳하지 않은 자들이며 부당하고 안이한 방법으로 자신들의 쾌락과 만족을 추구하는 자들이었는데 바로 그런 그레데 사람들의 본성대로 그레데 교회에 있는 거짓 교사들이 똑같다는 고발인 것입니다.

 

[2]교회 지도자의 사명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사도 바울은 진리를 거역하고 자신들의 욕심만을 채우는 거짓 교사들의 정체를 거짓말쟁이, 악한 짐승, 배만 위하는 게으름 장이라고 까지 그들의 속성을 들어내고 교회 지도자들이 그들을 철저히 막아서 교인들을 보호해줄 것을 부탁하고 있습니다.

 

11절에서는 저희의 입을 막아달라고 부탁합니다. 입에서 나오는 말이 다 거짓말이니 입을 벌려 거짓말을 하게 되면 교인들에게 혼동을 줄 것이므로 거짓 교사들의 입을 막으라는 것입니다. 지난주에 디도를 그레데에 떨어뜨려 둔 이유가 각 성에 장로들을 세우게 함이라고 했는데 교회에 세워진 참신한 영적 지도자들은 영적인 감독자의 직무를 감당하기 위해 거짓 교사의 입을 막으라는 것입니다. 거짓 교사의 입을 막는 방법은 교회가 그들을 강력하게 경고하고 말을 듣지 않으면 출교 시킴으로 가능해 질 것입니다.

 

13절에 보면 거짓 교사들을 엄히 꾸짖으라고 했습니다. 즉 엄하게 경고하라는 말입니다. 이렇게 엄히 경고함으로 성도들의 믿음을 온전케 하고 그 이상 허탄한 말만 늘어놓는 거짓 교사들의 말을 듣지 않게 하고 그들의 말을 따르지 않게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들은 오늘 본문을 통해 어떤 교훈을 받았으며 이 교훈을 우리들의 일상생활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겠습니까?

 

진리로 자신을 보호하고 또 남을 보호해주라는 교훈입니다. 이 세상은 진리와 비 진리의 싸움이며 하나님과 사단의 싸움인 것입니다. 문제는 사단을 사단인지 모르고 받아드렸다가 아담과 하와와 같이 사단의 밥이 되고 마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진리이지 비 진리인지 또 하나님인지 사단이지를 확연하게 구별할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교회들마다 이단으로부터 자기 교인을 보호하기 위해서 이단들과는 전연 접촉을 하지 않게 하고 있습니다. 여호와 증인은 파수대라는 잡지를 손에 들고 다니기 때문에 쉽게 구별이 되므로 그런 자들을 아예 집에 들어보내지 말도록 교인들을 교육하고 있습니다.

 

왜? 여호와 증인을 이단으로 규정하고 있습니까? 통일교가 왜? 이단으로 판정되고 있습니까? 무엇보다 첫째는 구원관이 성경적이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고 몇 가지의 그들의 주장이 성경적이 아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큰 교단들이 연합하여 어떤 교파를 두고 이단이다 혹은 아니다 라고 결정하므로 이단이 되기도 하고 이단이 안되기도 하는 것이 아니라 성경의 자로 재서 결정되어져야 할 것입니다. 여호와 증인이나 통일교를 이단으로 단정하는 교회들의 구원관과 모든 제도가 역시 성경적이 아니라면 남을 판단한 그 판단에 의해 스스로 정죄하는 결과가 되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성경에 없는 이야기를 가지고 남을 설득하려 하는 자를 헛된 말을 하는 자 또는 속이는 자라고 했으며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구원과 상관없이 진리와 상관이 없는 자를 두고 가증한 자요 복종치 않은 자요 모든 선한 일을 버리는 자라고 했습니다.

 

사도 바울은 진리를 보호하기 위해 비진리를 행하는 자들을 두고 거짓말쟁이니 악한 짐승이니 배만 위하는 게으름장이라고 심한 말을 하고 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말씀이 얼마나 존중되고 일점 일획이라도 손질해서는 안 되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아는 입장이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우리도 사도 바울과 같이 비진리에 대해서는 가차없이 고발하는 확고한 신앙을 가져야 합니다. 이렇게 고발하므로 비진리가 비진리인지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성경이 말하는 구원의 길이나 예배나 교회 조직에 대한 확고한 확인이 필요합니다. 내가 먼저 확신을 갖고 그 다음 내 이웃에게도 성경적 신앙을 갖도록 권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 세상의 얼마나 많은 신자들이 현재 자기가 가지고 있는 신앙에 대해 성경적 확인 없이 아무 부담 없이 믿어나가고 있는지 모릅니다. 거짓말쟁이인지 아닌지 성경에서 다 확인해 보아야 합니다. 이 세상에는 진짜 같으나 거짓말쟁이도 있고 악한 짐승이나 배만 위하는 게으름장이가 얼마든지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구원받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한다고 교회들이 답하고 있습니까? 그 답이 성경에 맞는 답입니까? 기독교 부적을 보내면서 돈과 함께 기도 제목을 적어 보내주면 그 부적에 기도한 후 다시 돌려보내 주겠다고 남의 돈에 관심을 갖는 지도자가 있는가 하면 여기의 책은 각 가정에 배달된 책인데 책 안에는 무엇을 이루기 원하는지 원하는 것에 마크하여 돈과 함께 보내주면 자기들이 그 기도가 이뤄지도록 기도해 줄 것이기 때문에 소원한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다고 썼으며 또 그대로 순종하여 소원을 이루었다는 많은 사람들의 간증을 써두고 있습니다. 문제는 돈을 보내야 기도해주겠다고 하니 역시 남의 돈에 관심을 두는 것이 틀림없지요? 이런 이단들에게 얼마든지 속아넘어갈 수 있는 것입니다.

 

오늘 이 말씀을 들을 수 있는 여러분은 특별한 은혜를 입은 분들입니다. 그 은혜를 감사하는 의미로도 보다 열심히 성경적 믿음을 갖고 그 믿음을 남에게 전달하여 남도 보호해주는 큰 사명을 감당할 수 있어야 합니다. 구원을 위해 주님께서 십자가에 돌아가셨음에도 그 구원을 이루기 위해 성경에서 제시한 그 길을 찾아갈 줄도 모르고 남이 가자는 대로 따라가는 신앙을 가지고 있으니 진리를 아는 사람으로서 큰 사명을 깨닫게 됩니다. 우리 모두 이 사명을 위해 사도 바울의 동역자들이 다 되시어 비 진리는 막고 진리가 보다 널리 전파될 수 있게 되어야 하겠습니다.

 

모든 성도님들이 진리만을 받고 비 진리는 강력히 퇴치는 확고한 신앙을 갖게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