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 바울이 로마 감옥에 갇혀 있는 동안에 써 보낸 편지가 4개 있는데 에베소서, 빌립보서, 골로새서, 그리고 빌레몬서이며 이를 옥중 서신이라고 부른 다고 했습니다. 우리들은 에베소서부터 시작하여 지금 빌립보서에 이어지면서 주일마다 사도 바울이 옥에서 보낸 편지를 받아보고 있습니다. 즉 감옥에 있으면서도 성도들의 온전한 믿음 생활을 위해 진지하고 심각하며 혹 유언이 될지도 모를 사도 바울의 권면을 보내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의 본문의 주제는 ‘구원을 이루라’ 입니다. 다른 말로 표현한다면 ‘날마다 구원을 완성해 나가라’는 제목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구세주로 영접한 그 믿음에 의해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된 우리에게 귀하게 얻은 구원을 주님 오실 때까지 잘 지켜 나가므로 구원을 완성시키라는 교훈인 것입니다. 오늘 본문을 소개받는 우리들은 이 본문이 주는 교훈에 따라 우리의 믿음을 날마다 점점 키워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므로 구원을 이루시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오늘 본문을 세 부분으로 나누어 본문의 뜻을 이해하고 본문이 주는 교훈을 찾고 이 교훈을 우리들의 일상 생활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겠는지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두렵고 떨림으로 구원을 이루라(12-13) [2]빛으로 나타나라(14-16) [3]기뻐하라(17-18)입니다.
[1]맨 먼저 12절부터 14절까지의 ‘두렵고 떨림으로 구원을 이루라’ 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사도 바울은 불신자들에게가 아니라 이미 복음을 받아드려 구원을 얻은 빌립보 교회 성도들에게 구원을 이루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마라톤 경기에 출전한 선수가 출발점에서 출발하여 마지막 꼴인 지점을 향해 계속 뛰어 가야 하듯 성도들도 구원의 마라톤 경기에서 이미 출발했으므로 주님의 재림시까지, 아니 우리 각자의 생명이 붙어 있는 날까지 쉬지 말고 목표를 향해 최선을 다해 신앙 생활을 하므로 구원을 완성하라는 교훈입니다. 날마다 구원을 완성해 나가되 두렵고 떨림으로 구원을 이루어 나가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두렵고 떨림으로 구원을 이루라는 말은 무슨 뜻일까요? 두렵고 떨림이란 마귀의 시험과 유혹에 넘어가 하나님의 은혜로 얻게 된 귀한 구원을 행여나 놓치지 않도록 긴장을 하고 신중하게 지켜나가야 한다는 말일 것이며, 또한 세상 끝에 믿음에서 탈락된 자들을 엄하게 심판하실 심판자 하나님을 생각하며 하나님을 하나님답게 섬기라는 말일 것입니다. 비록 우리 자신은 값없이 구원을 얻었지만 이 구원은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희생을 치르므로 얻어진 값비싼 구원이므로 이미 얻은 구원의 가치를 이해하고 또 예수님의 재림시에 확연히 구분될 영원한 구원과 영원한 형벌을 이해하여 영원한 구원을 받을 자 다운 신앙 생활을 하라는 권면인 것입니다. 피나는 노력 없이는 운동 선수들에게 금매달이 있을 수 없듯이 구원의 금 매달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두렵고 떨리는 마음을 가지고 긴장을 풀지 말고 날마다 마라톤 선수가 계속 뛰듯이 믿음을 지켜 나가라는 것입니다.
마귀가 잘 믿는 자를 늘 유혹하고 시험하므로 세상 끝날 까지 믿음을 지켜나가기가 쉽지 않겠으나 13절에 보니 우리 안에서 역사 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므로 우리 안에 계시는 하나님께서 우리가 구원을 이루고자 하는 간절한 소원이 있다면 우리의 소원을 이루어 주신 다고 했습니다. 믿으시기 바랍니다.
[2]두 번째로 14절부터 16절까지의 빛으로 나타나라 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14절부터 16절까지 에서는 두렵고 떨림으로 구원을 이루는 그 방법을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마태복음 5장 14절부터 16절까지에서 성도들을 두고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고 하시며 성도들의 빛을 사람 앞에 비취게 하여 성도들의 착한 행실인 빛을 보는 이들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고 명하셨습니다. 참 빛 되신 그리스도의 제자들인 우리들은 작은 빛들입니다. 빛이란 그 자체 안에 어두움이 없으며 오히려 어두움을 몰아내는 속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성도들에게 먼저 빛들로 나타나고 그 다음 빛을 밝히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즉 두렵고 떨림으로 구원을 이루는 길은 먼저 성도들이 그리스도의 작은 빛이 되고 그 다음 그 빛을 사람들에게 전하는 것입니다.
14절 15절을 보니 성도들이 빛들로 나타나기 위해 어두움의 속성인 원망과 시비를 몰아내라고 했으며, 또 흠없고 순전하라고 했습니다. 원망과 시비는 원망과 시비를 하는 자신을 어둡게 하며 그 원망과 시비를 당하는 이를 어둡게 하는 것입니다. 즉 원망과 시비는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것이 아니고 사탄으로부터 오는 것이므로 성도들의 마음을 상하게 하고 갈라놓게 하며 믿음에서 떨어지게 하는 요인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빛으로 나타나려면 성도들의 마음에 있을 수 있는 남을 원망하는 일과 시비를 추방하라는 것입니다. 또 빛으로 나타나기 위해서 흠이 없게 하고 순전하라고 했습니다. 흠이 없다는 말은 성도가 남에게 책잡힐 일을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아니 혹시 실수하여 책잡힐 일을 저질렀다면 빨리 이를 시정하라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또 순전하다는 말은 성도의 속성에 이질물이 섞이지 않은 순수하고 순진한 때묻지 않은 성도의 성품을 말하는 것입니다. 즉 빛으로 나타나기 위해 우리 속에 있는 어두움인 원망과 시비를 몰아내고 또 흠을 몰아내어 순전한 성도의 성품을 유지하므로 구원을 이루라고 했습니다.
또 두렵고 떨림으로 구원을 이루는 두 번째 방법은 빛을 비추라는 것입니다. 빛을 비추라는 말은 참 빛 되신 그리스도를 남에게 소개하라는 말입니다. 생명의 말씀을 남에게 전하라는 것입니다. 빌립보 교회 성도들이 어두움을 추방하고 빛으로 나타나며 빛을 남에게 비취므로 구원을 이룬다면 복음 전도자인 사도 바울의 수고가 헛되지 않아 주님 재림시에 수고의 열매를 거두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3]마지막으로 17절, 18절의 기뻐하라 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사도 바울은 로마서 9장 3절에서 자신은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지라도 자기 민족인 유대인들이 구원을 얻는 것을 진심으로 원한다는 표현을 한바 있습니다. 이 말은 유대인들의 영혼 구원을 위해서는 자신은 어떤 희생이라도 감수할 수 있다는 표현인 것입니다. 17절에서도 비슷한 표현을 보게 됩니다. 민수기 15:1-10 에 보면 모세 율법에 제사 음식과 규례에 대해 기록해주고 있는데 제사 음식 위에 포도주를 붓도록 되어 있습니다. 사도 바울 자신을 이 포도주에 비유하고 또 빌립보 성도들의 믿음과 봉사를 제사 음식에 비유하여 자기 자신은 빌립보 교회 성도들의 믿음의 성장을 위해 부어지는 포도주가 된다고 하더라도 기뻐하겠다는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즉 자신이 심지어 순교룰 당한다 하더라도 빌립보 교회 성도들이 구원을 이루어 모두 영광된 자리에 들어간다면 기뻐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런 차원에서 빌립보 교회 성도들도 구원을 이루기 위해 당하는 모든 희생과 고난을 바울과 함께 같이 기뻐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권면입니다. 자기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성도들을 제물로 삼고 자기의 명예를 높이고 재물을 늘려서 자신을 살찌우는 사이비 교회 지도자들과 판이하게 구별된 참된 전도자 상을 보여주고 있어서 우리들의 마음을 찡하게 해주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들은 오늘 주신 본문을 통해 어떤 교훈을 받았으며 이 교훈을 우리들의 일상생활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겠습니까? 오늘 주신 본문의 권면은 구원을 이루라는 교훈입니다. 우리 삶의 분명한 목적과 목표는 구원이라는 것입니다. 구원을 이루기 위해 살고 구원을 이루기 위해 죽을 수 있어야 한다는 교훈입니다. 구원을 이루기 위해서는 구원 얻는 일을 방해하는 어떤 희생도 감수하며 구원을 이루도록 날마다 사단과의 싸움을 계속하여 승리하라는 것입니다. 구원은 한 번 얻으면 완성되는 것이 아니고 이미 얻었던 구원도 관리 부실로 잃을 수도 있기 때문에 이미 얻은 구원을 잘 관리하고 완성시켜 나가라는 교훈인 것입니다.
구원을 완성해 나가기 위해 우리 마음에 찾아드는 모든 어두움을 몰아내고 빛을 유지하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때로는 세상 욕심으로 인해 어두움의 그늘이 나를 덮을 수도 있으며 때로는 남을 미워하고 싫어하는 어두움이 내 마음을 캄캄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때로는 근심 걱정이 나를 어둡게 할 수도 있습니다. 내 마음에 어떤 어두움의 그늘이 찾아들면 이 어두움의 그늘은 마귀의 그늘인 것을 깨닫고 그 어두움의 그늘을 빨리 예수의 이름으로 추방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성품인 빛으로 내 마음을 비추게 해야 합니다. 우리 모두는 죄악이 들끓는 이 어두운 세상에서 빛으로 나타나 어두운 세상에 빛 된 존재로 환하게 나타나야 합니다. 남들이 어떤 어두움의 생활을 하던지 그 생활은 마귀와 함께 하는 생활이며 심판 날에 엄한 심판을 받게 되는 일임을 알고 우리들은 그런 어두움의 생활을 피해야 합니다.
그리고 어두움에서 빛을 모르고 사는 세상 사람들에게 우리가 받은 그리스도의 빛을 소개하여 세상 사람들도 역시 구원을 이루게 해야 합니다. 오늘 주님께서 재림하신다해도 구원을 이룰 수 있도록 날마다의 생활이 빛의 생활, 빛을 비추는 생활이 이어져야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을 소개받은 우리 모두가 두렵고 떨림으로 구원을 이루기 위해 모든 어두움을 벗고 빛의 생활을 하고 또 우리가 받은 빛을 세상 사람들에게 비취게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