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실한 동역자 – 빌 2:19-30

오늘 본문 말씀에서는 사도 바울의 전도 활동을 충실하게 도왔던 바울의 동역자 두 사람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이 두 사람은 디모데와 에바브로디도입니다. 사도 바울은 전 세계에 복음을 전한 위대한 사도였는데 그는 그를 도와 함께 일할 동역자들을 많이 양성하여 그들과 늘 함께 그 큰 일을 해냈던 것입니다. 그가 큰 일을 해 낼 수 있었던 것은 자기의 목숨을 아끼지 않고 바울의 전도 사역에 헌신한 일꾼들이 늘 그의 곁에서 도왔기 때문이었던 것입니다.

 

우리들은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는 부부의 이름을 많이 들으셨으리라 봅니다. 사도 바울은 이 부부를 로마서 16장에서 소개하기를 사도 바울의 목숨을 위하여 자기들의 목숨이라도 내 노을 수 있던 헌신적인 동역자들 이었다고 했으며, 뵈뵈 자매를 두고는 자기의 보호자였다고 소개한 바 있습니다. 그가 써 보낸 모든 편지 뒤에는 많은 인물들의 이름을 거명하면서 안부를 전한 것을 보는데 이것은 그의 곁에는 수많은 희생적 동역자들이 늘 함께 주를 위한 그의 사역을 도왔던 점을 확인시켜주는 것이 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 소개된 디모데와 에바브라디도는 사도 바울의 많은 동역자들 중 두 사람인데 사도 바울이 소개한 이 두 사람의 헌신 된 삶을 살펴보면서 우리 모두도 이 두 사람의 헌신을 본받아야 할 줄 압니다. 충성된 삶을 살므로 이 두 사람의 이름이 성경에 기록이 된 영광을 차지했는데 우리 모두는 일생동안 충성된 삶을 살아서 우리 모두의 이름이 하늘 나라의 생명책에 다 기록 될 수 있게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오늘 본문을 두 부분으로 나누어 본문의 뜻을 이해하고 또 본문이 주는 교훈을 찾고 이 교훈을 우리들의 생활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겠는지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바울이 소개한 디모데 (19-24) [2]바울이 소개한 에바브로디도(25-30)입니다.

 

[1]먼저 19절부터 24절까지의 바울이 소개한 디모데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사도 바울은 디모데를 가능하면 속히 빌립보 교회에 보내기를 원했습니다. 그리고 자기도 하루빨리 빌립보 교회를 방문하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그의 간절함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가 디모데를 속히 보내기를 원했던 이유는 감옥에 갇혀서 심히 고생하고 있을 바울의 신상 문제로 빌립보 교회가 염려하고 실망에 빠져 있을 것이므로 사도 바울의 안부를 전함으로 빌립보 교회 성도들을 격려하기 위함이요 또한 사도 바울 자신도 빌립보 교회 성도들의 안부를 듣고 위로 받기 위해 디모데를 보내기로 작정했다고 보내게 된 배경을 설명하면서 디모데라는 인물을 빌립보 교회가 정중하게 영접하도록 디모데의 됨됨을 소개하고 있는 것입니다.

 

디모데는 사도 바울과 뜻을 같이하는 자라 소개했습니다. 뜻을 같이 하는 자들을 동지 또는 동역자라고 부르게 되는데 동지나 동역자란 같은 목적으로 불리움을 받은 자이며 또한 같은 목적을 위해 살아가는 자를 말하는 것입니다. 바울이 철저히 그리스도의 복음을 위해 살아가듯 디모데의 삶도 복음을 위해 살고 복음을 위해서는 자신을 희생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소개가 되겠습니다. 또 디모데는 그 누구보다도 빌립보 교회의 사정을 잘 아는 인물이기 때문에 그를 보낸다고 그를 선택한 이유를 들고 있습니다. 빌립보 교회의 사정을 잘 안다는 말은 빌립보 교회 성도들에 대해 관심과 사랑을 갖고 있다는 말이 되겠습니다. 빌립보 교회에 대해 관심과 사랑을 많이 가진 디모데가 빌립보 교회를 방문하므로 빌립보 교회의 당면 문제를 잘 수습할 뿐 아니라 그들을 잘 양육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도 바울 주변에 있는 인물들 중 빌립보 교회 사정을 잘 아는 일꾼은 디모데 밖에 없기 때문에 그를 보낸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사람들과는 달리 자기의 일을 구하지 않고 그리스도의 일을 구한 자이기 때문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자기 자신의 사사로운 일을 돌보는 일을 그리스도를 위한 일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디모데는 자기의 일보다는 그리스도의 일을 더 우선 순위에 두고 일하는 일군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또 디모데는 마치 아들이 아버지에게 하듯 존경과 성실함으로 복음을 위해 함께 수고한 자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바울이 소개한 디모데의 인물을 간추린다면 디모데는 첫째 믿음과 소명의식이 같은 사도 바울의 동역자요, 빌립보 교회에 대해 관심과 사랑이 많고, 자기의 일보다는 주의 일을 앞세우는 인물이라는 것입니다.

 

[2]두 번째로 25절부터 30절 까지의 바울이 소개한 에바브로디도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빌립보 교회는 사도 바울이 로마 감옥에 있는 동안에 사도 바울이 필요한 생활비를 보충해주기 위할 뿐 아니라 그의 곁에서 그를 보살펴주도록 에바브로디도를 사도 바울에게 보냈던 것입니다. 그런데 사도 바울을 보살펴 드리는 중에 거의 죽을 뻔한 중병에 결렸으나 다시 회복이 되었던 인물입니다. 바로 이 에바브로디도를 모교회인 빌립보 교회에 다시 돌려보내면서 바울의 눈에 비친 에바브로디도의 인물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디모데를 보내기에 앞서 에바브로디도를 돌려보냈으며 에바브로디도를 보낸 이유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돌려 보낸 이유는 에바브로디도가 성도들을 보기를 심히 사모할 뿐 아니라 에바브로디도가 중병에 걸렸다는 소식을 듣고 빌립보 교회 성도들이 많이 근심할 것이므로 회복된 에바브로디도를 보고 기뻐하도록 돌려보내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바울은 에바브로디도를 소개하기를 자기의 형제요, 함께 수고하고 함께 군사 된 자요 너희 사자라고 소개했습니다. 형제란 사도 바울과 함께 하나님의 나라의 같은 시민권자란 말이 되겠고, 함께 수고하고 함께 군사 된 자란 모든 어려움과 핍박을 같이하며 마귀의 도전에 도망치지 아니하고 마귀에 대항하여 함께 싸운 담대한 일꾼이라는 뜻이며, 너희 사자란 빌립보 교회가 특수한 사명을 주고 보냈던 일꾼이라는 뜻입니다. 사도 바울이 에바브로디도를 이렇게 표현하여 그를 칭찬한 것은 사실상 사도 바울의 신분은 죄수의 몸으로 사형에 처할지도 모르는 신분이었는데 이런 신분을 가진 자를 곁에서 돌보게 되므로 당하게 될 많은 불이익을 다 당하면서도 빌립보 교회가 맡겨준 사명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 바울의 곁에서 돌보는 일을 계속했으며, 또 지나치게 열심히 봉사한 탓인지 그가 중병에 걸려 죽게 되었었으나 그런 상태에서도 자기가 맡은 임무를 포기하지 않았던 인물이었기 때문입니다.

 

선교사로 파송된 사람이 중병에 걸렸을 경우 병 때문에 치료의 목적으로나 또 병의 사유 때문에 선교의 임무를 포기하고 선교지로부터 철수했다고 해도 비난받을 일이 전연 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사유가 자기 신변에 발생했는데도 죽으면 죽으리이다 하고 계속 선교 현지에 머물러 있었던 에바브로디도는 비록 사도 바울을 보조하는 역할을 했지만 그는 사도 바울의 동역자요, 함께 마귀와 싸우는 군사요, 하나님의 나라에 함께 가서 살게 될 형제요, 또 빌립보 교회가 보냈던 사자였음에 틀립없습니다. 특히 그가 빌립보 교회의 충성된 사자가 되는 것은 그가 죽기에 이르러도 자기 목숨을 돌아보지 아니한 것은 빌립보 교회가 사도 바울을 섬겨야 하는 그 일을 그가 대신 해내기 위함이었기 때문에 그는 빌립보 교회의 충성된 사자라고 했습니다.

 

사도 바울은 이 에바브로디도를 돌려보내면서 그를 교회가 기쁨으로 영접하고 또 이런 자들을 존귀히 여기라고 편지를 쓰고 있는 것입니다. 에바브로디도는 디모데와 같이 자기 일을 돌아보지 아니하고 심지어 자기 목숨까지도 돌아보지 아니하고 주의 일을 돌아본 귀한 그리스도의 종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도 바울은 교회가 그런 충성된 인물을 인물로 인정할 수 있는 눈을 가져야 하고 그런 충성된 일꾼을 존귀히 여기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들은 오늘 소개받은 말씀을 통해 어떤 교훈을 받았으며 이 교훈을 우리들의 일상생활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겠습니까? 디모데나 에바브로디도 같은 그리스도의 충성된 남녀 종들이 되시라는 교훈이며 또 이런 충성된 남녀 종들을 귀히 여기고 영접하라는 교훈입니다. 어떤 자들이 되어야 하겠습니까?

 

첫째 뜻이 같은 자들이 되어 합니다. 뜻이 같다는 말을 달리 표현한다면 같은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오직 말씀에 근거된 믿음을 가져야 하며 오직 그 믿음을 남에게 전해야 합니다. 즉 우리 모두는 디모데나 에바브로디도와 같이 사도 바울의 동역자가 되어야 합니다. 한 교회 다니는 것으로 하나가 아닙니다. 신앙이 같아야 합니다. 사도 바울이 디모데와 함께 복음을 전했는데 그 복음과 일치된 신앙을 가져 합니다. 성경을 선택하고 인간이 만든 헌법이나 신학 또는 교리를 버리는 신앙입니다. 그리스도를 높이고 사람을 낮추는 신앙이어야 합니다. 성경에 기록된 대로 같은 믿음, 한 믿음을 가진 저의 동역자들이 다 되셔야 합니다.

 

둘째는 헌신적인 신앙을 가져야 합니다. 자기의 일보다는 주의 일을 돌아보는 주님 중심의 신앙을 가져야 합니다. 이 세상에는 희생할줄을 모르고 이기적인 신앙을 가진 자들이 많지만 내가 힘들고 고난이 따라도 주를 위한 일이라면 나를 희생하고 그 길을 가는 헌신적인 신앙을 가져야 합니다. 그리스도께서 먼저 우리를 위해 희생하셨기 때문입니다. 생명을 내 놓고도 사명을 감당한 에바브로디도의 모범을 따라야 하며 디모데의 모범을 따라야 합니다.

 

셋째는 맡은 바의 사명을 해내는 책임 있는 종들이 되어야 합니다. 중병에 걸렸어도 자기에게 핍박이 닥쳤어도 한번 맡은 주의 일을 해낼 수 있는 책임감이 강한 남녀 종들이 다 되셔야 합니다. 주님 재림하셨을 때에 교회에 한번이라도 발을 내 딛은 사람들은 다 자기가 충성했다고 천국 문에 들어가려고 아우성이겠지만 천국 문에 들어가는 문지기는 주님이시므로 주님의 눈에 합격된 자들만이 들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주님의 눈에 합격되는 자들이란 바로 같은 믿음을 가진 자들이며 헌신적인 자들이며 맡은 바의 사명을 충성스럽게 다한 자들인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충성된 종들을 존귀히 여기고 영접할 줄 아는 자들인 것입니다. 우리 모두 주님의 충성된 종들로서 힘써 일하다가 주님께서 재림하시어 자기의 이름을 부르실 때에 예 여기 있습니다 라고 기뻐 주님을 영접하는 성도님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