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판단의 기준 – 로마서 2:6-11

한국에서는 대학에 들어가는 모든 학생들에게 수능시험이라는 것을 치르게 하여 점수에 따라 좋은 점수를 받은 사람은 좋은 학교에 들어가게 되고 성적이 아주 나쁜 사람은 대학에도 들어가지 못하게 됩니다. 대학에 들어가는 심판의 기준을 시험 성적으로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어떤 일류 대학에서 발표하기를 금년부터 입학 기여제라 하여 성적이 나빠도 학교에 상당한 액수의 후원금을 낸 사람에게는 입학을 허락하겠다고 발표한 것을 보았습니다. 즉 성적이 나빠도 돈만 있으면 좋은 대학에 들어갈 수 있게 만든 제도인 것입니다. 돈 없는 사람에게 불평등의 대우를 받게 하는 제도이기도 하지만 학교 운영이 어려우니 어쩔 수 없이 만들어낸 기형적인 제도인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오늘의 본문에서 천국에 들러가는 자와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는 하나님의 심판의 기준을 밝혀주고 있습니다. 그 기준이란 각 사람이 행한 것을 기준으로 심판하신다고 했습니다. 이 기준은 하나님께서 정하신 기준으로 그 사람의 족보나 고향이나 학벌이나 돈과 상관없이 선을 행한 자에게는 영생으로 갚아주시고 불의를 행한 자에게는 노와 분으로 갚아주신다고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이 우리들에게 가르쳐주고 있는 영생의 길과 노와 분의 길을 바로 깨달아 영생의 길로 가는 우리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오늘의 본문을 세 부분으로 나누어 본문의 뜻을 깨닫고 본문이 주는 교훈을 찾으며 이 교훈을 우리들의 일상생활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겠는지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행한 대로 보응 하시는 하나님(6, 11) [2]선을 행한 자의 보상(7, 10) [3]악을 행한 자가 받을 벌(8-9)입니다.

 

[1]맨 먼저 6절과 11절의 행한 대로 보응 하시는 하나님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6절에서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그 행한 대로 보응하신다고 했는데 행한 대로라는 말의 의미를 보다 깊게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들은 좋은 일을 많이 하는 사람들 두고 틀림없이 천국에 갈 사람이라고 한다거나 반대로 나쁜 짓을 많이 하는 사람을 두고는 지옥 갈 사람이라고 말하는 것을 쉽게 듣게 됩니다. 그러나 6절에서 말한 행한 대로 라는 말의 뜻은 몸으로 해내는 행함 즉 행동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 말의 뜻을 바로 이해하시도록 몇 개의 말씀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시 139:1-4 여호와여 주께서 나를 감찰하시고 아셨나이다 주께서 나의 앉고 일어섬을 아시며 멀리서도 나의 생각을 통촉하시오며 나의 길과 눕는 것을 감찰하시며 나의 모든 행위를 익히 아시오니 여호와여 내 혀의 말을 알지 못하시는 것이 하나도 없으시니이다. 이 말씀에서 강조하고 있는 것은 하나님께서 감찰하시는 심판의 기준은 나의 앉고 서는 나의 행위와, 나의 생각, 내 혀의 말까지 다 감찰하신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의 말씀은 갈 2:16 사람이 의롭게 되는 것은 율법의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는 줄 아는 고로 우리도 그리스도 예수를 믿나니 이는 우리가 율법의 행위에서 아니고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서 의롭다 함을 얻으려 함이라 율법의 행위로서는 의롭다 함을 얻을 육체가 없느니라. 했습니다. 이 말씀의 요약은 사람이 의롭게 되는 것은 믿음에 의해서 이지 행위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사람이 죄 사함을 얻고 구원되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에 의해서이지 믿음 없는 자가 아무리 선을 행해도 구원을 받을 수 없다는 말인 것입니다.

 

세 번째의 말씀은 약 2:26 영혼 없는 몸이 죽은 것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니라 입니다. 이 말씀의 뜻은 믿음으로 구원 된 자는 구원 된 자가 마땅히 행해야 할 선을 행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만일 믿기만 하고 행함이 없다면 믿음 자체가 죽은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위의 세 성경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심판 기준인 행한 대로 라는 말의 뜻을 정리할 수 있게 됩니다. 그 말의 뜻은 믿음 없이 선행만으로는 하나님의 기준에 합격될 수 없으며 또한 행함이 없고 오직 믿음만을 가진 자도 역시 합격될 수 없다는 뜻입니다. 행한 대로 심판하신다는 말의 뜻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받아드리거나 거절하는 마음과 또 몸으로 행한 모든 행위를 포함하여 말하는 것입니다.

 

11절에서 하나님께서 외모로 사람을 취하지 아니하신다고 하셨는데 그가 유대인이든, 그가 이방이든지 간에 누구든지 아무런 편견이나 차별 대우 없이 누구든지 예수님을 구세주로 받아드린 믿음에 따라 구원 된 자가 마땅히 행해야할 행함이 있다면 하나님으로부터 상을 받을 자격이 되는 것이고 아무리 유대인이라도 믿음이 없거나 믿음만 있고 행함이 없다면 하나님께서 내리실 상을 받지 못한다는 말인 것입니다. 오늘 분명히 정리해햐 할 것은 우리들은 믿음과 행함을 늘 따로 따로 있는 것으로만 생각하게 되는 데 믿음과 행함이란 나눌 수 없이 늘 함께 붙어 다녀야 하는 것으로 믿는 자는 또한 행하는 것이지 믿는 자가 믿기만 한다고 한다면 믿음에 대해 반쪽만 알고 반쪽만 실행하고 있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2]두 번째로 7절과 10절의 선을 행한 자의 보상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앞에서도 밝혔지만 선을 행한 자란 첫째 믿음을 갖고 그 믿음에 따라 믿는 자가 행해야할 행함을 하는 것을 선을 행하는 것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믿음 없이 좋은 일만 하는 선을 두고 하나님께서는 선을 행한 자라 하지 않습니다. 선을 행한 자에게 하나님께서 보상하시기를 7절에서는 영생으로 하신다고 했으며 10절에서는 영광과 존귀와 평강으로 보상해 주시되 그가 유대인이든 헬라인이든 선을 행한 모든 이에게 보상해주신다고 보장하신 것입니다. 영생이란 짧은 인생의 삶에 대조되는 영원한 삶이며, 영광과 존귀란 예수님을 하늘의 우편에 앉게 하시며 모든 영광과 존귀를 누리게 하셨는데 주님을 따르는 모든 무리들에게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자녀가 누릴 모든 영광과 존귀와 함께 하나님께서 내리시는 참 평강을 누리게 해 주신다는 약속인 것입니다.

 

특히 7절에서 이런 영생과 영광과 존귀를 받아 누릴 소망을 갖고 어려움을 참고 이겨내는 자에게 이런 귀한 것을 덧입혀 주시겠다고 약속하시므로 끝까지 믿고 선행을 지속해야 함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3]마지막으로 8절과 9절의 악을 행한 자가 받을 벌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8절과 9절은 선을 행한 자와 정 반대가 되는 악을 행한 자가 받을 벌을 소개해주고 있습니다. 8절에 소개된 악을 행한 자란 당을 지어 진리를 좇지 아니하고 불의를 좇는 자라 했습니다. 진리란 복음을 말합니다. 복음을 믿고 순종하여 죄인이 의롭다 함을 얻을 수 있는 것을 알면서도 아예 복음을 거절하거나 아니면 복음을 받아 드렸으나 말씀에 불순종하고 악한 자리에 머물러 있는 모든 자들은 악을 행한 자가 되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 믿기를 거절하는 모든 불신자와 하나님을 믿으나 말씀에 불순종하는 모든 이들은 하나님을 거역하는 자들이므로 악을 행한 자가 되는 것입니다.

 

8절에서는 악을 행한 자에게는 노와 분으로 갚으신다고 했습니다. 노와 분이란 하나님의 무서운 심판을 뜻하는 것입니다. 9절에서는 악을 행하는 각 사람의 영에게 환난과 곤고가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영혼에 환난과 곤고가 있다는 말의 뜻은 심판 후에 영이 받을 심한 고통을 표현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악을 행한 자에게 이런 벌을 내리시되 악을 행한 자가 이방인이든지 아니면 유대인이든지 외모로 차별하시지 않고 그가 누구이든 악을 행한 모든 이에게 똑같이 그들이 행한 대로 벌을 내리시어 고통을 주시겠다고 하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들은 오늘의 말씀을 통해 어떤 교훈을 받았으며 이 교훈을 우리들의 일상생활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겠습니까? 오늘의 교훈은 하나님께서 심판하실 때에 사람들의 행한 대로 심판하신다는 교훈입니다. 또 심판하시되 사람을 외모로만 보고 판단하시지 않고 속과 겉을 다 보시고 판단하신다는 교훈입니다. 이 교훈은 하나님의 심판의 기준과 심판의 공정성을 알려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선자의 족보가 이방인이든 아브라함의 자손이든 족보와 상관없이 개개인이 행한 대로 심판하시겠다는 말씀입니다. 선을 행한 자에게 영생으로 갚아주시고 악을 행한 자에게 환난과 곤고로 심판하신다는 말씀입니다.

 

세상의 심판의 기준은 변하기도 하고 공정성이 없어서 돈 있는 사람과 돈 없는 사람이 받는 심판이 다를 수 있어서 같은 죄를 지었어도 돈 있고 권세가 있는 사람은 돈 없고 미약한 사람보다 더 좋은 심판을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지만 하나님의 심판의 기준은 변함이 없으며 또한 모든 사람에게 똑같은 기준으로 심판하시는 것입니다. 세상에서 차별 대우를 받았던 모든 이들에게 드디어 차별 없이 공정하게 대우를 받을 수 있는 때가 오게 되는 데 바로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설 때인 것입니다. 한국 사회에서 늘 쓰이는 말이 있습니다. 유전 무죄요 무전 유죄라는 말입니다. 돈이 있는 자에게는 죄가 없다는 심판을 내리고 돈이 없는 자에게는 죄가 있다고 심판이 내린다는 재판의 불공정성을 빗대어 하는 말입니다. 공정성이 없는 이 세상에서 했던 대로 죄가 있으면서도 돈으로 해결해버린 그런 방식으로는 하나님 앞에서는 전연 통하지 않을 것임을 경고하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죄가 있지만 권세를 잡은 자의 힘에 의해서 죄 값을 치르지 않아도 되는 이 세상의 부조리는 하나님께서 제일 싫어하시는 것이므로 그런 방법은 하나님께는 전연 통하지 않음을 밝히는 말씀인 것입니다.

 

오직 선한 심판을 받기 원한다면 선을 행하는 길뿐임을 교훈하고 있는 것입니다. 첫째는 예수를 나의 구세주로 받아드리는 믿음을 통해 구원을 얻고 구원을 얻는 자가 마땅히 행해야 할 행함을 실행하므로 하나님께서 내리실 영생의 심판을 받으라는 교훈입니다. 그 외에는 어떤 핑계도, 어떤 방법도 가능하지 않은 것입니다. 불평등과 부조리 그리고 모든 악의 세력이 그들이 행한 대로 환난과 곤고 그리고 노와 분으로 심판을 받을 것이고 선을 행한 자는 그들이 행한 대로 영생과 영광과 존귀와 평강으로 갚아주시겠다는 것이 하나님의 약속인 것입니다. 심판의 날은 믿고 행한 자에게는 영원한 승리의 날이요 악을 행한 자들에게는 영원한 패배의 날이 되는 것입니다. 현재 선을 행하며 어려워도 참고 계속 선을 행한 자에게는 영원한 승리로 갚아주시고 현재 악을 행하고 계속 악에 머물러 있는 자에게는 영원한 패배로 갚아주실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빌립보서 2장 12절에서 그러므로 나의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나 있을 때뿐 아니라 더욱 지금 나 없을 때에도 항상 복종하여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 고 구원을 위해 늘 최선을 다하라는 권고를 했습니다.

 

오늘 말씀을 전해들은 우리 모두는 구원을 이루기 위해 항상 복종하여 두렵고 떨림으로 선을 행함으로 영원한 승리의 심판을 받을 수 있게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