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화의 생활 – 로마서 6:12-23

모든 성도들은 믿음으로 죄 사함을 받아 의롭다 함을 받았지만 그렇다고 성도란 죄를 전연 짓지 않도록 완전히 변화되어진 신분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죄가 없는 것으로 인정은 받게 되었지만 주님의 재림 전까지는 사단이 활발히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성도들은 자기 가까이 와 있는 죄와 계속 싸워나가야 하는 존재들인 것입니다. 만일 성도가 죄와의 싸움에서 져서 사단에 복종하면 죄의 종이 되는 것이고 만일 죄와의 싸움에서 승리하여 하나님께 순종하면 의의 종이 되는 것입니다. 죄의 종이 되면 죄의 값으로 사망이 따를 것이고 의의 종이 되면 영생의 복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오늘의 본문에서는 의의 종이 되어 영생의 복을 누릴 수 있는 길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다른 말로 표현한다면 어떻게 사는 길이 성화 되어지는 삶인 가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을 소개받는 우리들은 날마다의 삶 속에서 성화되어지는 삶을 살아서 주님 재림시에 모두 하나님의 영광에 다 참예하여야 하겠습니다. 오늘의 본문을 세 부분으로 나누어 본문의 뜻을 이해하고 본문이 주는 교훈을 찾으며 이 교훈을 우리들의 일상생활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겠는지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너의 지체를 의의 병기로 드리라(12-14) [2]죄의 종과 의의 종(15-18) [3]사망의 길과 영생의 길(19-23)입니다.

 

[1]맨 먼저 12절부터 14절까지의 너의 지체를 의의 병기로 드리라 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사도 바울은 성화 된 삶을 사는 방법으로 12절에서 죄로 왕 노릇하지 못하게 하여 몸에 사욕을 순종치 말라고 했습니다. 우리들이 믿기 전에는 죄가 우리 속에서 왕 노릇했을 것입니다. 죄가 왕 노릇했다는 말은 죄 즉 사단이 우리의 주인이 되어 우리들을 마음대로 끌고 다녔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우리 속에 하나님께서 왕 노릇하고 계신 것입니다. 사도 바울이 우리 몸에 죄가 왕 노릇하지 못하게 하라고 권한 것은 사단은 다시 우리 속에 들어와 왕 노릇하기를 원하겠지만 이를 강력하게 막아서 죄가 우리 속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라는 권고인 것입니다.

 

그리고 13절에서는 우리 몸의 지체를 죄에게 드리지 말고 하나님께 의의 병기로 드리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우리들의 몸에는 눈, 코, 입, 귀 그리고 손, 발, 등 옷으로 가려진 부분이나 옷밖에 있는 많은 지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런 몸의 지체들이 믿기 전에는 죄를 짓는 도구로 사용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옛 몸을 주님의 십자가와 함께 못박았으므로 더 이상 죄의 도구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이전에 죄의 도구로 사용되었던 우리들의 지체를 하나님께 드려 의의 도구로 사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옛날에는 율법아래 있고 죄 아래 있어서 죄가 우리를 주관했지만 지금은 율법과 죄로부터 해방되어 하나님의 은혜 아래 자유를 얻었으니 우리들의 몸의 지체가 하나님의 선을 이루는데 사용되어야 한다는 권면인 것입니다. 믿기 전에는 우리들의 몸의 모든 지체가 죄짓는데 사용되었다 할지라도 지금은 모든 지체가 하나님을 위해서 하나님께서 좋아하신 일을 위해 사용되어져야 한다는 가르침인 것입니다.

 

[2]두 번째로 15절부터 18절까지의 죄의 종과 의의 종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이 편지가 쓰여진 때에 로마의 인구 3분의 2가 노예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종의 예화를 들면 이해가 빨랐기 때문에 사도 바울은 종의 예를 들어 우리들에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14절에 이제는 우리가 법을 어기면 무조건 범죄자가 되는 율법 아래 있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은혜로 죄인들을 의롭다함을 얻게 하는 은혜시대에 있다고 했는데 15절에서는 지은 죄가 용서받을 수 있는 은혜시대에 살고 있다는 이유로 죄를 지어서 되겠느냐는 질문을 던지고 그럴 수 없다는 답을 주고 있습니다.

 

율법 시대에는 법 아래 있었기 때문에 크고 작은 법을 어기는 즉시 범죄자가 되었으나 이제는 그 법에서 해방되어 은혜아래 있기 때문에 우리들의 모든 죄를 회개함으로 의롭게 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은혜 시대에 살고 있다고 죄를 계속 지어서는 되겠느냐는 질문이고 그래서는 안 된다는 답을 주고 있는 것입니다. 안 되는 이유를 16절에서 말하기를 우리 자신을 죄에게 드리면 죄의 종이 되고 우리 자신을 하나님께 드리면 의의 종이 되기 때문이라 했습니다. 사단이 하자고 하는 대로 순종하면 죄의 종이 되어 사망에 이르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우리 자신을 드려 하나님께 순종하면 의의 종이 된다고 했습니다.

 

17절, 18절에서는 우리 모두가 본래는 죄의 종이었지만 우리들이 복음을 마음으로 받아드려 그 말씀에 순종하므로 죄에서 해방되어 의에게 종이 되었다고 했습니다. 믿기 전에는 내 마음속에 있는 죄가 하자고 하는 대로 죄에 순종하며 살았지만 예수 믿고 말씀에 순종하므로 새 삶이 시작되어 이제는 더 이상 죄의 종이 아니라 하나님의 종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3]마지막으로 19절부터 23절까지의 사망의 길과 영생의 길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19절에서는 이 말씀을 받는 사람들에게 이해하기 쉽게 하기 위해 알아듣기 쉬운 세상 종의 예를 들어 말한다고 하면서 믿기 전에는 우리들의 지체를 부정과 불법에 드려 불법에 이른 것과 같이 이제는 우리의 지체를 의에게 종으로 드려 거룩함에 이르라고 했습니다. 우리 모두는 믿기 전에는 우리들의 지체를 육신이 원하는 대로 육의 종이 되어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데에 사용했지만 이제는 하나님의 은혜로 과거의 모든 죄를 깨끗이 사함을 받은 새 사람이 되었으니 더 이상 죄를 짓지 말고 거룩하도록 하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20절에서 너희가 죄의 종이 되었을 때에는 의에 대하여 자유하였다고 했는데 이 말의 뜻은 죄의 종이 되었을 때에는 하나님을 모르고 의가 무엇인지 모를 뿐 아니라 알 수도 없었다는 뜻입니다. 다른 말로 말을 한다면 믿기 전에는 의롭게 살아야할 책임이 없었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의에 대하여 자유하고 죄의 종이 되었을 때에 무슨 열매를 맺었느냐고 질문을 하며 그 때 맺은 모든 열매를 생각하면 부끄러운 것뿐인데 그 이유는 그런 죄의 삶의 마지막은 사망이기 때문이라 했습니다. 하나님을 모르고 자기의 마음이 원하는 대로 욕심대로 사는 사람들은 갖가지의 죄의 열매를 맺을 것입니다. 우리들의 몸의 지체가 원하는 것을 통제하지 않고 그대로 따라 다니기만 한다면 어떤 결과가 나타날까요? 세상에 있을 수 있는 모든 죄의 범죄자가 될 것입니다. 죄에서 벗어난 상태에서 과거에 저질렀던 죄들을 회상해 본다면 오직 부끄러운 일 뿐일 것이고 그런 자의 삶의 종말은 영원한 사망으로 종결지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너희가 죄에서 해방되고 하나님께 종이 되어 거룩함에 이르는 열매를 얻었으니 그 마지막은 영생이라 했습니다. 죄의 삯은 사망이요 하나님의 은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얻어지는 영생이라 했습니다. 육신이 원하는 대로 살면 그 당시에는 마음이 원하는 대로 살 수 있어서 쾌감을 느끼고 만족스럽게 느낄지 모르지만 그런 자의 인생은 영원한 사망이라는 종착역에 다다를 것이고 육신의 욕심을 억제하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살아나간다면 그 당시에는 그렇게 살기가 힘들겠지만 그런 자의 마지막은 영생이 보장된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들은 오늘 주신 본문을 통해 어떤 교훈을 받았으며 이 교훈을 우리들의 일상생활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겠습니까? 오늘의 교훈은 죄를 멀리하고 성화 된 삶을 살아서 영생의 보상을 받으라는 교훈입니다. 오늘의 본문에서는 군사적인 단어인 병기라는 단어가 나왔고 그 당시의 사회적인 단어인 종이라는 단어가 사용되었습니다. 병기란 싸움에 쓰이는 도구를 말하는 것이며 종이란 주인에게 절대 순종해야하는 존재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오늘의 본문을 통해 성도들이 죄를 멀리하고 거룩함을 유지하여 계속 의에 이르므로 영생을 얻도록 하라는 교훈을 주기 위해 병기나 종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교훈을 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 당시에는 군대나 종의 예를 들면 모두가 다 잘 이해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하나님의 군대인 성도들은 사단과 계속 싸워나가야 하는 존재인 것입니다. 언제까지 싸워나가야 하면 죽을 때까지 아니면 주님 재림 시까지입니다. 사단과 싸워 나가야 한다는 말을 다른 말로 바꾸어 말하면 자신과의 싸움이라고도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모든 성도님들은 우리들 스스로 의의 사람이요 천국 시민으로서의 자격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 사단과의 싸움, 아니 내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자들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내 육신의 생각과 욕심을 물리치고 의의 생각, 성령의 욕심을 채우는 승리자들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눈이 보기를 원하는 대로 다 보고, 입이 말하고자 하는 대로 다 말을 하게 하고 내 몸의 모든 지체가 하자고 하는 대로 다 한다면 아주 자유를 누리는 자 같이 생각되어질지 모르지만 그런 자의 마지막은 사망이라는 징계가 주어질 것입니다. 그러나 반대로 우리의 입과 눈 그리고 모든 지체가 하기를 원하지만 육신의 욕심과 싸워 이겨 거룩함을 유지해나가는 자의 최후는 영생으로 보상받게 될 것입니다. 자기와의 싸움, 욕심과의 싸움, 사단과의 싸움에서 이겨 승리한 자에게 영생으로 보상이 주어질 것입니다.

 

같은 의미이지만 종의 예를 들어 설명한다면 내 몸을 죄에게 바쳐 죄가 하자는 대로하는 죄의 종이 된다면 그 마지막은 사망이요, 내 몸을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드려 의의 종이 된다면 영생으로 보상해 주신 다는 교훈인 것입니다. 죄가 나의 주인이 되어 죄가 나를 통치하면 나의 결과는 사망일 것이고 하나님께서 나의 주인이 되어 하나님께서 나를 통치하시면 나의 결과는 영생일 것입니다. 죄가 하자는 대로 순종하면 죄의 종이므로 사망이 주어질 것이고 하나님께 순종하는 자는 의의 종이므로 영생이 주어질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예수 믿고 죄 사함 받으므로 사단과의 싸움에서 첫 번째의 승리를 거둔 자들입니다. 그러나 싸움은 시작이지 다 끝난 것은 아닙니다. 계속 사단과의 싸움, 내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해나가야 합니다. 사단은 우리들을 자기의 종으로 삼으려 하고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을 계속 하나님의 종으로 삼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하나님 편에 서서 사단과의 싸움에서 이겨나가야 합니다. 사단이 원하는 대로 사는 길이 언뜻 생각에는 자유를 누리는 자 같이 느껴지고 육신의 욕심을 물리치고 성령이 원하시는 대로 사는 길은 좀 답답하고 자유를 억제 당하는 것 같이 느껴지지만 마지막의 결과는 사망 또는 영생이라는 엄청난 차이의 결과를 가져다주는 일인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들은 우리 모두가 죄와의 싸움에서 이겨내시고 계속 성화 된 삶을 살아나가시므로 영생이라는 큰 보상을 받으시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