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을 받으실 하나님 – 로마서 11:25-36

로마서를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자면 1장부터 11장까지와 12장부터 16장까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1장부터 11장까지는 구원에 관한 교리부분이고 12장부터 16장까지는 성도들의 실생활의 삶에 대한 교훈인 것입니다. 구원에 관한 교리부분인 11장까지를 오늘로 다 끝내고 다음부터는 12장부터 시작되는 성도들의 일상 생활에서 실천해야할 교훈을 받게 되겠습니다. 오늘로 끝나는 교리부분인 11장까지 중에서 1장부터 8장까지는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믿음에 의해 구원받는다는 교리가 소개되었고 9장부터 11장까지에서는 선택받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구원문제를 소개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도 베드로가 유대인들을 위한 사도였다고 한다면 사도 바울은 이방인들을 위한 사도였다고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는 이방지역을 순회하며 복음을 전했는데 택한 백성이라고 하는 자기의 동족들은 복음을 거절하여 구원을 받지 못하고 하나님으로부터 선택을 받지 못했던 이방인들은 복음을 받아드려 구원을 받게되는 현실을 보게된 것입니다. 이런 불행한 현실로 인해 사도 바울의 자기 마음에 큰 근심과 고통이 있으며 자기는 저주를 받는다하여도 자기 골육의 친척들이 복음을 받아드려 구원받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하면서 자기의 동족들의 구원문제를 9장부터 11장까지에서 다루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의 본문에서는 유대인들의 구원문제에 대한 마지막부분으로서 하나님의 인류 구원의 계획과 뜻에 따라서 자기의 동족인 유대인들이 비록 현재는 복음을 거절한 이유로 구원을 얻지 못하고 있지만 하나님의 때가 이르면 유대인들도 복음을 받아드려 구원을 얻게 될 것이라는 소망적인 메시지를 소개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의 본문을 소개받는 우리들은 본문을 통해 인류 구원에 대한 하나님의 놀라우신 깊은 뜻을 깨닫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돌리게 되기를 원합니다. 오늘의 본문을 세 부분으로 나누어 본문의 뜻을 깨닫고 본문이 주는 교훈을 찾으며 이 교훈을 우리들의 일상생활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겠는지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이방인들이 알아야 할 비밀(25-27) [2]이방인과 유대인을 모두 구원코자 하시는 하나님의 깊은 뜻(28-32) [3]영광을 받으실 하나님(33-36)입니다.

 

[1]맨 먼저 25절터 27절까지의 이방인들이 알아야 할 비밀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사도 바울은 이방인들이 자기들은 구원을 받고 유대인들은 구원을 받지 못하는 현실에서 혹시라도 이방인 자신들이 지혜 있는 자들이라고 자만하여 유대인들을 무시하는 실수를 범하지 않도록 한 가지 비밀을 소개한다고 했습니다. 그 한 가지 비밀이란 하나님이 원하시는 충만한 수의 이방인들이 구원을 받을 때까지 이스라엘 백성들의 더러는 완악하게 될 것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충만한 수란 정확히 몇 명이라 말 할 수 없는 숫자이며 하나님께서 기대하신 상당한 수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상당한 수의 이방인들이 구원을 받게 한 후에 하나님께서 구원자이신 메시야를 통해 이스라엘 사람들 중 남은 자들의 죄를 사하시므로 이스라엘 백성들 중에서 구원받을 자들이 더해질 것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조상들을 통해 옛 언약을 주셨지만 조상들을 통해 주신 옛 언약 말고 새 언약 즉 그리스도의 복음을 통해 경건치 않았던 자들을 돌이키고 그들의 죄를 용서해주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지금 복음을 거절하고 있지만 이런 현상은 이방인들의 충만 수가 구원을 받기까지 일시적으로 과정상 나타난 현상이고 어떤 기간이 지나면 하나님께서 완악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을 부드럽게 하시어 복음을 받아드리게 하실 것이라는 것입니다. 때가 되면 이스라엘 백성들 중 더러는 회복되어 복음을 받아드리게 될 것이므로 이방인들은 이스라엘 사람들을 두고 교만하지 않도록 이 비밀을 이방인들이 알아야 하겠다는 것입니다.

 

[2]두 번째로 28절부터 32절까지의 이방인과 유대인을 모두 구원코자 하시는 하나님의 깊은 뜻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사도 바울은 이방인들과 이스라엘 백성들과의 상호 관계를 설명하며 하나님께서는 이방인들이나 이스라엘 백성들을 다 함께 구원하시려는 깊은 뜻을 가지고 계심을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세상에 많은 백성들이 있지만 그 중 이스라엘 백성들을 자기의 백성으로 삼으시고 그들이 하나님과의 언약을 지키면 이스라엘 민족으로 하늘의 별과 같이 바다의 모래와 같이 번성케 하시며 약속의 땅인 가나안땅에서 살도록 약속을 주셨던 것입니다. 그에 비하면 이방인들은 하나님으로부터 어떤 언약을 받지 못한 백성들이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언약백성인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서 보내신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박고 복음 받아드리기를 거절하게 되므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일시적으로 버리시고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통해 구원을 얻도록 구원의 문을 열어주셨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언약으로 말하자면 언약을 받은 이스라엘 백성들과 언약을 받지 못한 이방인들과는 서로 원수의 관계이며, 복음으로 말을 한다면 복음을 받아드린 이방인들과 복음을 거절한 이스라엘 백성들간에는 서로 원수관계가 된다는 것입니다. 이런 원수 관계인 이스라엘 백성들과 이방인들간의 관계를 잘 이용하시어 언약 백성인 이스라엘 백성들도 구원하시고 언약 백성이 아닌 이방인들도 구원해 내시려는 하나님의 깊은 뜻이 있으심을 본문에서 강조하며 소개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깊은 뜻이란 이스라엘 백성들이 복음을 거절하고 구원에 등을 돌린 기회를 이용하시어 하나님을 모르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천대 받아온 이방인들에게 긍휼을 베푸시어 새 언약인 복음을 통해 구원 얻도록 구원의 문을 열어주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언약 백성이 아닌 이방인들이 구원 얻는 것을 보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시기가 나게 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이 다시 하나님께로 돌아오도록 한 사실을 말하는 것입니다. 버림받아 마땅한 이방인들에게 긍휼을 베푸신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도 때가 이르면 긍휼을 베푸시어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과 맺은 옛 언약 말고 그리스도로 인해 마련된 새 언약을 통해 자기들의 죄를 돌이키고 구원의 문에 들어오도록 하신 것이라는 것입니다.

 

한때는 이방인들이 하나님께 불순종하는 자리에 있게 하시고 그 다음에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불순종하는 자리에 두셨지만 두 백성들의 시기심을 통해 둘 다 구원에 들도록 두 백성들에게 긍휼을 베푸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방인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이스라엘을 도구로 삼으셨고 또 이스라엘을 구원하시기 위해 이방인들을 도구로 사용하신 것입니다. 이방인들이나 이스라엘 백성들이나 둘 다 구원의 문에 들 수 있는 자격은 없지만 하나님께서는 두 그룹 모두에게 긍휼을 베푸시어 구원을 얻게 하신 것이라는 하나님의 깊은 뜻을 소개하고 있는 것입니다.

 

[3]마지막으로 33절부터 36절까지의 영광을 받으실 하나님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택한 백성 이스라엘과 택함을 받지 못한 이방인들로 구분하시고, 택한 백성들과 택함을 받지 못한 이방인들을 모두 구원하시기 위해 그들을 구원의 도구로 사용하신 하나님의 깊은 계획과 뜻을 이해한 사도 바울은 하나님을 향해 찬양과 영광을 돌리고 있는 것입니다. 33절과 34절에보니 깊도다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의 부요함이여 그의 판단은 측량치 못할 것이며 그의 길은 찾지 못할 것이로다 라 찬양했습니다. 사도 바울은 우주 만물을 창조하시고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해 여러모로 행하신 하나님의 지혜, 지식, 판단은 깊고 높으며 풍부함을 고백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는 누가 주의 마음을 알 수 있으며 누가 그를 자문할 수 있겠느냐고 찬양하고 있습니다. 누가 하나님께 무엇이든 먼저 드리고 그 다음에 하나님으로부터 받을 수 있겠느냐고 묻고 있습니다. 하나님께 먼저 드릴 수 있는 것이란 아무 것도 없으며 무엇이든 하나님으로부터 먼저 받았을 뿐이라고 찬양합니다. 모든 만물이 하나님으로부터 나왔고 모든 것이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있으며 결과적으로는 만물이 다 하나님께로 돌아갈 것이라고 찬양하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인류를 구원하시되 이방인이든 이스라엘 백성이든 인종과 인간의 어떤 조건과 상관없이 모든 인류를 평등하게 복음을 통해 구원의 문에 들어오도록 하신 하나님의 깊고 오묘한 뜻을 찬양하며 영광이 하나님께 세세토록 있으리로다 라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11장을 끝맺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들은 오늘 주신 본문을 통해 어떤 교훈을 받았으며 이 교훈을 우리들의 일상생활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겠습니까? 오늘의 교훈은 우리 각자를 구원해주신 하나님께 찬양과 영광을 돌려야 한다는 교훈입니다. 이방인이었던 우리들이 하나님을 알게 되고 예수 그리스도를 알게 되며 십자가상에서 돌아가신 예수 그리스도를 내 구세주로 영접하게 되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인도하신 하나님께 찬양 드리며 영광을 돌려야 하겠습니다. 우리가 그런 것을 누릴 자격이 있어서가 아니라 모든 것이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로 인한 것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각자를 세상에 태어나게 하시며 오늘의 신앙을 가질 수 있도록 여러 모양으로 섭리하시며 인도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인도하실 것입니다. 우리들을 이 자리에 있게 하시기 위해 섭리하시고 계획하시며 인도하신 것입니다.

 

사도 바울이 고백한 대로 하나님의 지혜는 깊고 높으며 넓어서 우리가 잘 알지는 못하지만 분명한 것은 그 분의 깊고 넓고 높은 지혜와 능력으로 우리들을 섭리하시고 인도하시어 우리 모두가 주님 재림시에 새 하늘과 새 땅에 들어가도록 하실 것이라는 것입니다. 우리 각자가 고향이 어디이든, 혈통이 무엇이든, 지식이나 경험이 무엇이든 구별하시지 않고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진리를 믿고 순종하는 자에게는 구원의 문을 열어주시니 이는 놀랍고 놀라운 은혜이므로 우리들은 하나님께 찬양과 영광을 돌려야 마땅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기를 밥먹듯이 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그 때마다 긍휼을 베풀어주심같이 하나님의 뜻을 쉽게 거역하는 우리 모두에게 늘 긍휼을 베풀어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우리들을 어떤 환경에서든지 구출해주실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각자를 구원하시기 위해 우리들이 알게 모르게 역사 하셨습니다. 이곳 미국에까지라도 한인 교회를 존재케 하시며 우리들의 언어로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게 하시며 우리들의 말로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게 하셨습니다. 이런 은혜 하나 하나를 생각하며 하나님께 찬양과 영광을 돌려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우리 각자에게 이 은혜를 베풀어주신 큰 뜻을 생각하며 우리 각자에게 맡겨주신 사명을 감당해나가야 하겠습니다. 이방인인 우리 각자가 진리를 전달받은 빚진 자로서 이 빚을 갚기 위해 진리를 모르는 자들에게 진리를 전달하는 사명을 감당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찬양하며 진리를 모르는 자들과 이 은혜를 나누시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