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와 하나님의 돌보심 – 사도행전 12:1-12

지난 주에는 이방에 세워진 첫 교회 안디옥 교회의 모범을 소개받았습니다. 말씀이 일반 성도들에 의해 뿌려져 첫 교회가 세워지고. 이들을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해 예루살렘 교회가 바나바를 보냈고, 바나바도 이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며 교회 성장시켰으며, 이들을 더 잘 양육하기 위해 동역자 사울을 데려와 1년간 양육했으며, 그 결과로 처음으로 그리스도인이라는명칭 나올 정도로 잘 훈련되고 교육이 되었고, 이 교회가 선교와 구제의 사명까지 감당한 세계의 모든 교회가 본받아야할 모범을 소개받았던 것입니다.

오늘은 방금 봉독한 12장 본문을 중심해서 박해와 하나님의 돌보심이란 제목으로 본문을 4부분으로 나누어 함께 생각해보고, 그 본문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을 받도록 하겠습니다.

 

[1] 정치적 박해(1-4)

스데반의 순교 이후 좀 조용했는데, 이로부터 약 8년이 지나 헤롯왕이 교회를 박해하게 되는데, 유대인의 환심을 사서 인기를 끌고자 심한 박해를 하게됨을 소개해주고 있습니다. 요한의 형제 야고보를 칼로 죽였고, 이 일을 유대인들이 기쁘게 여기니 더 인기를 끌려고 재자 중 지도력이 있는 베드로도 역시 죽이려고 답아 옥에 가두게 되었는데, 시기는 유월절 절기 중이었다고 했습니다. 유월절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오므로 그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거리가 되게하고 크게 지도력을 과시하고자 했나봅니다.

여기에서 두 인물, 박해자 헤롯왕과 순교자 야고보가 나오는데, 헤롯이란 이름도 성경에서 여러 번 나오고 야고보도 여러 번 나와 구별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여기 야고보를 죽게한 야고보는 아그립바 1세라고도 불리는 왕이며, 예수님 태어날 당시 베들레헴에서 2살 이하 사내아이를 죽게한 헤롯은 보통 헤롯대왕이라 불리우고, 그 왕이 죽은 후 세 아들이 나라를 나누어 갖게되었는데,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헤롯은 헤롯대왕의 맏아들 아리스볼로의 아들이 되므로 헤롯대왕의 손자가 됩니다. 헤롯대왕의 3아들 중 헤롯 안티파스는 세례 요한의 목을 벤 헤롯이 되므로, 예수님과 연관된 헤롯은 여기 나온 헤롯의 할아버지요, 요한의 목을 벤 헤롯은 여기 나온 헤롯의 작은 아버지가 됩니다.

성경에 등장하는 야고보는 세베데의 아들 야고보,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 그리고 주님의 형제 야고보가 있습니다. 여기서 칼로 죽임을 당하는 야고보는 세베데의 아들 야고보이며, 이 야고보는 어머니께서 주님이 왕으로 오실 때 하나는 우편에, 하나는 죄편에 앉게 해달라는 부탁했던 바로 그 여자의 아들입니다. 한명은 순교 당했고, 형제 요한은 밧모섬에 죄수로 유배되었습니다. 땅의 보좌가 아니라 하늘나라의 보좌, 세상의 좌우에는 앉지 못했어도 하늘나라의 보좌에 앉았습니다.

 

[2] 하나님의 구출(5-17)

5절에 보면 “베드로는 옥에 갇혔고 교회는 그를 위하여 간절히 하나님께 빌더라”고 기록합니다. 온 교회의 합심기도가 하나님의 천사를 불러온 것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베드로는 이번 감옥에 갇힘이 3번째인데, 2번째도 기적적으로 출옥되었지요. 5장에 나왔습니다만 “주의 사자가 밤에 옥문을 열고 끌어내어 가로되 가소 성전에 서서 이 생명의 말씀을 다 백성에게 말하라.” 이번에도 기적적으로 구출되는 방면이 소개됩니다. 헤롯왕은 베드로의 지난번 천사를 통해 구출된 소식을 들었을 것이고, 이번은 베드로가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해야겠다하고 4명씩 조를 짜고 4교대로 지키도록 했으니 16명이 지키도록 한 것이며, 4명이 지킬 때마다 2명은 감옥 안에서 베드로를 쇠사슬로 묶고 2명은 밖에서 지키도록 했습니다. 그러니 인간의 힘으로는 도저히 탈출이 불가능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누가 역사하셔야 하겠습니까? 그때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난 것입니다. 갑자기 주의 사자가 나타나매 옥중에 광채가 났다고 했으나 그 광채를 파수군들은 보지 못합니다. 베드로의 옆구리를 쳐 깨워 가로되 “일어나라 신을 들메라 겉옷을 입고 따라오라.” 베드로가 순종했습니다. 쇠사슬이 손에서 벗겨졌다고 했습니다. 첫째 둘째 파수군을 지나 성으로 통하는 쇠문에 이르니 문이 저절로 열렸다고 했습니다. 베드로는 마가라 하는 요한의 어머니 마리아의 집에 갔다고 했습니다. 그곳에 가니 여러 사람이 모여 기도하더라 했습니다. 이 마리아의 집은 마가의 다락방입니다. 제자들의 모임처, 그곳에 가서 어떻게 하나님께서 역사하셨는지 설명하고, 다른 곳에 있는 제자들이 염려하고 있을 터이니 야고보와 형제들에게 이 소식을 전하라고 하고 떠나 다른 곳으로 갔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기의 야고보가 예수님의 형제인지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인지 확실치 않습니다.

베드로가 마리아의 집에서 떠나갔다고 기록이 되었는데 실제로 사도행전에는 베드로가 어디로 떠나갔는지 그후 어떻게 전도했는지 기록이 나오지 않아 결국 베드로가 완전히 떠나가버린 마지막 장면이기도 합니다. 행 1-12장까지로 베드로의 행전이 끝나고 다음 주부터는 사울 즉 바울의 행전이 기록되게 됩니다.

 

[3] 헤롯의 죽음(18-23)

헤롯은 죄수를 잘 지키지 못한 16명의 간수들을 죽이도록 명령했다고 19절에 기록이 되어있습니다. 23절에 보니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아니하므로 주의 사자가 곧 치니 충이 먹어 죽었다고 기록이 됩니다. 교회 역사가 요세푸스의 기록에 보면 창자에 중병이 들어 5일 후에 죽었다(주후 44년)고 기록이 되어 있습니다.

 

[4] 승리의 행진(24-25)

24절을 보니 “하나님의 말씀은 흥왕하여 더하더라.” 교회가 성장하고 배가되었다고 기록이 됩니다. 큰 박해가 있었지만 인간으로서는 할 수 없는 일을 하나님께서 역사하셔서 베드로를 살리시고 헤롯은 죽게했으니, 그것도 당장 구출되고 당장 죽고, 교회 성도들은 하나님께 영광 돌렸을 것입니다. 성도가 새롭게 단합되고, 믿음 더욱 확신 갖게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본문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 우리 생활에 어떻게 적용되어야 하겠습니까?

 

첫째, 기도는 문제를 푸는 열쇠라는 것입니다.

쉬운 문제이든 어려운 문제이든 열쇠가 없으면 힘이 듭니다. 맞는 열쇠로 문을 열면 쉽게 열립니다. 성도들의 합심된 기도가 옥문을 열고 쇠사슬을 푸는 이적을 내듯 우리 생활에서 아무리 어려운 문제라도 기도하므로 가장 좋은 답을 얻게 됩니다. 어려운 일이든 쉬운 일이든 기도하므로 답을 주시는 하나님이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둘째, 마귀의 방법은 하나님을 대항할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4명씩 4패를 만들어 지켜도, 쇠사슬로 묶어 놓아도 소용없어요. 심지어 광채가 났는데도 그들은 보지 못하고, 쇠사슬이 끌러지고 옥문이 열려도 모르고, 파수군은 지나도 모르고, 성문이 저절로 열리게 됩니다. 세상은, 마귀는 성도를 결박하고 넘어뜨리려 해도 하나님은 그의 월등한 능력으로 자기 자녀를 돌보신다고 확신가져야 합니다.

베드로는 며칠 지나면 목베임 받을줄 알면서도 잠을 잤습니다. 하나님 주시는 평안이 있기 때문입니다. 죽고 사는 것 하나님께 달렸기 때문입니다. 주님 말씀 믿고, 말씀에 확신가지고 성경이 우리에게 하시는 말씀, 위로, 격려, 소망 주는 것을 신뢰하셔야 합니다.

 

셋째, 의인은 살고 악인은 멸망합니다.

베드로전서 3:13에 “주의 눈은 의인을 향하시고 그의 귀는 저의 간구에 기울이시되 주의 낯은 악행하는 자들을 향하시느니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의인을 돌보시고 악인을 망하게 하시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야고보는 순교 당하고 베드로는 살리신 사실입니다. 스데반은 순교 당하고 베드로는 계속 살리신 사실입니다. 우리 인간의 눈으로는 하나님의 뜻을 구별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그의 주권적인 뜻이 최선이라는 사실입니다. 지금의 우리 심정으로는, 우리 머리로는, 우리 지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습니다.

주의 눈은 의인을 향하시고 주의 낯은 악행하는 자를 향하고 계신다는 말씀에 위로와 격려를 받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