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에 이끌리는 삶 – 사도행전 13:1-12

사도행전은 교회가 어떻게 여러 도시에 세워졌는지, 즉 복음이 어떻게 전해졌는지를 기록해주고 있는데, 1-12장까지는 베드로를 중심하여 예루살렘과 유대와 사마리아에 복음이 전해진 역사가 기록되어 있고, 13-28장까지는 바울을 중심하여 수리아 안디옥 교회가 선교선테가 되어 이방민족에게, 세계적으로 전파된 역사가 기록되었습니다.

지난 12:17에 감옥에 갇혔다가 나와 다른 곳으로 떠났다는 기록으로 베드로의 활동은 사도행전에서 막을 내리고, 13장부터는 세계선교를 위한 새로운 바울을 등장시키며, 선교센터로서 수리아 안디옥 교회를 소개하게 됩니다.

바울은 3차에 걸쳐 세교선교여행을 하며 우리가 성경에서 보는 여러 교회를 세우게되는데, 13:1-21:16까지에 기록되어 있는 기간으로는 약 10년간이 되며, 그후 5년간 감옥에 갇히게 되는데, 이 기록이 21:17-28:31에서 소개해주고 있습니다. 사도행전은 바울이 로마 감옥에 연금되어 있는 상태에서 막을 내리고 있습니다. 바울은 그후 감옥에서 나와 4-5녕 후에 순교당하게 됩니다.

바울의 제1차 선교여행은 13, 14장 두 장에서 기록해주고 있는데, 오늘은 13:1-12까지에서 어떻게 선교여행이 시작되고, 첫 도시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살펴보면서 우리에게 주시는 교훈을 받고 우리 일상생활에 적용하도록 하겠습니다.

 

[1] 선교사 파송(1-3)

1절에 보니 “안디옥 교회에 선지자들과 교사들이 있으니l 곧 바나바와 니게르라하는 시므온과 구레네 사람 루기오와 분봉왕 헤롯의 젖동생 마나엘과 및 사울이라” 하며 안디옥 교회의 지도적인 인물들을 소개해주고 있는데, 이들은 선지자요 교사들이라고 소개해주고 있습니다.

선지자란 말은 하나님의 말씀의 대언자, 선포자란 뜻이 있고, 또 뒤에 될 일을 계시받아 알려주고 선지적인 은사를 받은 사람입니다. 교사란 하나님의 말씀을 이해하고 해석하고 정리하고 전달하는 은사받은 사람, 모든 교사가 다 선지자가 되는 것은 아닌데 여기 안디옥 교회 지도자들은 선지적이고 교사적인 은사를 받은 인물들로 세계선교센터인 안디옥 교회에 준비된 것 같습니다. 어떤 인물인지 한 분 한 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바나바가 누구였지요? 밭을 팔아 사도 앞에 놓았던 자로 사울을 예루살렘 교회 지도자들에게 보증했던 사람입니다. 사울을 스카웃하여 안디옥 교회의 일군으로 세운 사람인 위로자며 격려자였습니다. 그는 12사도 중 하나가 아니지요. 구부르에서 태어났습니다.

니게르하는 시므온은 니게르가 니르로라 하는 뜻이니 피부가 검은 사람, 즉 아프리카 출신으로 보아야 하겠습니다.

구레네 사람 루기오는 유대인인데 그리스의 한 도시인 구레네에 흩어져 살던 사람입니다. 주님 십자가 지고 간 시몬도 구레네 사람이었지요.

마나엘은 헤롯의 젖동생으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여기 헤롯은 세례 요한의 목을 벤 안티파스입니다. 마나엘은 헤롯왕의 젖동생이라 했으니 헤롯과 함께 어린 시절 양육되었으니 지위가 높은 사람이었을 것입니다.

사울은 다소 사람입니다.

세계선교를 위해서는 다양성이 있고 진보적이어야 하겠는데, 하나님께서는 이런 다양한 인물들을 불러 예비해주신 것입니다. 이 인물들이 교회를 봉사하며 금식할 때에 성령께서 가라사대 “내가 불러 시키는 일을 위하여 바나바와 사울을 따로 세우라”고 지시합니다. 내가 불러 시키는 일이 뭘까요? 세계선교입니다. 그래서 이 지도자들은 금식하며 기도하고 두 사람에게 안수하여 선교사로 보냈다고 되어있습니다. 이 당시는 금식을 자주 한 것 같습니다. 여기서 안수란 선교사로서의 직분을 세우는 안수요, 그들의 일이 성공적이도록 하나님께 부탁하는 것이요, 같은 동역자 신분으로 기도해주었다는 의미 이상은 없습니다.

성령이 시켜서 세웠고, 선교도 성령이 시켜서 한 것 같이 철저히 성령에 의해 움직이는 이들을 눈여겨보시기 바랍니다.

 

[2] 바보에서의 전도와 어려움(4-12)

바울과 바나바는 지난 12장 마지막에 있었던 안디옥 교회의 부조금을 예루살렘에 전하고 돌아올 때 마가 요한이란 사람을 데리고 왔는데, 이 사람은 마가복음의 저자요, 예루살렘의 기도처소인 다락방 주인 마리아의 아들입니다. 바울과 바나바는 마가 요한을 협력자로 함께 떠나 그의 도움을 받게 됩니다. 이들은 구부로 섬이란 곳을 첫 여행지로 가게됩니다. 이 구부로는 바나바의 출생지이지요. 4절에 보니 이 두 사람은 성령의 보내심을 받아 이곳을 가기 위해 안디옥에서 가까운 항구 실리기아에서 배타고 구부로 섬의 한쪽 끝에 있는 항구 살라미에 이르어 유대인의 회당에서 전하고, 온 섬의 이곳 저곳을 거쳐서 바보라는 도시에 왔습니다. 살라미에서 바보까지는 144km정도 되는 거리를 지나 바보까지 온 것이지요. 바보는 구부로의 수도이며, 다민족이 모여 사는 도시로 로마의 여신인 비너스 숭배로 유명한 도시이고, 상업용 배들이 멈추었다 가는 곳입니다.

첫 선교지인 구부로의 바보에서 어려움을 만나게 됩니다. 믿는 자에게 아니 전도하는 자에게 어려움이라면 거짓 종교, 거짓 교리인데, 거짓 종교, 거짓 교리를 퍼뜨리는 장본인을 만났으니 인간의 힘으로는 섬찟하고 두려움이 있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들이 만나 사람은 유대인 거짓 선지자인 점쟁이지요. 그의 이름은 바예수인데, 예수의 아들이란 말로 그 당시 예수는 누구나 가진 이름이었습니다. 예수는 여호수아와 같은 이름입니다. 구부로 섬의 로마 총독은 서기오 바울이란 사람이었는데, 지혜있는 사람, 분별력있는 사람,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는 사람으로 소개됩니다. 이 총독 서기오 바울이 바울과 바나바를 불러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자하여 초청을 했는데, 총독에게 가보니 이 거짓 선지자가 거기에 와있는 거예요. 거짓 선지자가 큰일났습니다. 거짓과 진리는 빛과 어두움인데, 두 선지자가 총독에게 진리를 가르쳐 그가 하나님 믿게 되면 더 이상 점치지 못하고 돈벌이가 안되니 총독으로 하여금 믿지 못하게 방해를 하였다고 8절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바로 이때 바울이라고 하는 사울이 성령이 충만하여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서 가로되, “모든 악이 가득한 자요, 마귀의 자식이요, 모든 의의 원수요, 바른 길을 굽게하는 자야, 이제 주님의 손이 네 위에 있으니 네가 소경이 되어 얼마동안 해를 보지 못하리라” 했더니, 그가 눈이 안보여 그를 인도할 사람을 찾았다고 기록해주고 있습니다. 이제 총독이 이 이적의 결과를 보고, 또 바울의 예수에 대한 가르침에 큰 영향을 받고 믿었다고 12절에 기록해주고 있습니다. 그가 세례를 받아 그리스도인이 되었는지, 그때에만 좋은 반응을 보였는지 확실치는 않으나, 그의 딸도 믿었고, 그의 아들도 비시디아 안디옥 교회의 교인이었다는 기록을 보면 총독 서기오 바울이 보고 믿었다는 기록을 신자가 되었다고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여기에서 우리가 눈여겨볼 것은 9절에 바울이라고 하는 사울입니다. 사도 바울은 유대적인 이름은 사울, 로마 시민권을 나면서부터 가졌으므로 로마적인 이름은 바울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동안은 사울이라고 불리었는데, 여기서 바울이란 그의 로마적 이름이 비로소 등장하게 되는데, 총독 이름이 권세있는 바울이어서 그랬는지 그가 거짓 선지자를 넘어뜨리고 승리한 때를 기하여 바울이란 이름이 사용됩니다. 사울이라는 유대적인 이름보다는 로마제국이 통치하는 여러 지역을 전도하기 때문 바울이 더 유용하기 때문이었으리라고 봅니다. 사울이 바울로 등장하면서부터 지금까지는 바나바가 Team의 리더격이었는데 바울의 때가 찼는지 바울이 리더가 됩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본문에서 얻은 교훈이 무엇입니까?

 

첫째는 성경에 이끌리는 교회, 이끌리는 사람이 되어야 하겠다는 것입니다.

안디옥 교회는 성령의 지시에 의해 두 선교사를 따로 세웠고, 성령이 하게 하는 선교의 일을 했고, 성령의 보내심을 받아 지시하는 선교지로 갔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으로 거짓 선지자를 책망했습니다. 인간이 인간의 욕심으로 세운 선교기관, 인간이 세운 선교사, 인간의 생각대로 하는 선교방법과 대조를 이룹니다. 선교사 파송이 어떤 단체나 사람에 의해서가 아니라 교회에서 보내야 한다는 정석을 알려주고, 모든 선교는 철저히 기도에 의해 성령의 인도 받아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선교사도 선지자와 교사와 같이 하나님의 말씀 바로 이해하고 해석하여 그것을 대언자로서 그대로 전달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말씀 고치지 아니하는 종, 대언자, 위험을 당해도 선지자 역할을 하며, 박수 만나도, 거짓 선지자 만나도, 위험 만나도 그대로 말씀을 대언하는 대언자여야 합니다.

성령에 이끌리어 말하고, 걷고, 성령에 이끌리어 생활하는 말씀과 기도의 삶을 매일 매일 사시기 원합니다.

 

두 번째, 성령에 이끌리는 사람 승리한다는 사실입니다.

박수 엘루마는 눈이 어두워졌습니다. 왜? 그가 성령에 거스려 진리를 막는 사람이요, 의의 원수이기 때문입니다. 그 이름은 예수의 아들이지만 마귀의 아들이기 때문입니다. 그가 마귀의 힘으로 버티어 보았지만 하나님의 힘, 성령의 힘에는 상대가 될 수 없었습니다. 총독 앞에서 마귀가 센지, 성령의 힘이 강한지 증거를 보일 수가 있었습니다.

악은, 마귀는 망합니다. 진리에 어긋나는 모든 악행은 망합니다. 마귀에게 이끌리면 결국 죽습니다. 아담과 하와도 마귀에게 이끌려 죽었고, 가롯 유다도 마귀에게 이끌려 죽었습니다. 진리와 비진리는 원수이며, 마귀와 성령은 원수이며, 빛과 어두움은 원수입니다. 어떤 경우에도 아무리 급해도 하늘이 무너져도 거짓 선지자, 무당, 점쟁이, 죄에, 마귀에 유혹당하면 안됩니다. 유혹 당하면 그 결과는 죽습니다. 가까이 하지 말고 사단아 물러가라고 소리쳐 진리에 속해야 합니다. 성령에 이끌리는 자는 승리하나, 사단의 올무에 이끌리면 죽는다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성령에 이끌리는 사람 나는 약하나 하나님은 크시니 큰 마귀도 하나님의 권세로 승리할 것입니다.

 

세 번째, 얼마동안 해를 못보게 하시는 하나님입니다.

엘루마는 영원히가 아니라 얼마동안 눈이 어둡게 되었습니다. 사울도 얼마동안 눈이 어두었던 체험을 했습니다. 엘루마에게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그가 회개하고 진리 따르는 자가 되면 눈이 다시 뜰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기회주신 하나님께 감사해야 합니다.

우리도 죄 때문에 내 영의 눈이 잠시 어두워졌다가 즉시 회개하게 되면 밝아질 수 있는 은혜를 주신 것입니다. 욕심에 끌려 진 죄, 육에 이끌려 성령을 거스린 죄 회개하므로 구원 얻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려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