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달된 편지 – 사도행전 15:22-35

지난 주에는 안디옥 교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안디옥 교회에서 몇 사람을 예루살렘 교회의 지도자들에게 보냈고, 예루살렘 교회는 이 문제를 놓고 회의하여 결론을 내린 대목까지를 통해 말씀을 전달받았습니다.

어떤 문제였던가요? 예루살렘에서 왔다는 사람들이 안디옥 교회 교인들에게 가르치기를이방인들도 율법을 지키고 할례를 받아야 구원받는다는 거였지요.

오늘은 방금 봉독한 본문 22-35절까지에서 예루살렘 교회의 결정이 안디옥 교화에 전달되어 문제가 잘 해결된 기쁜 소식을 통해 여기서 우리에게 주는 교훈을 받고자 합니다.

본문을 3부분으로 나누어

[1] 문제의 해결을 위한 방법 결정(22)

[2] 편지문(23-29)

[3] 결과(30-35)

 

[1] 문제 해결을 위한 방법(22)

지난 주에 이미 문제 해결을 위해 예루살렘 교회의 회의에서 결론난 것을 편지로 작성하여 보내자는 교회의 회의에 대한 부분이 다루어졌습니다. 예루살렘 교회는 문제 해결을 위해 ①편지를 써서 인편으로 보내고 ②그 사람들을 통해 구두로 뜻을 전하도록 하기 위해 예루살렘 교회 지도자 중 유다와 실라를 택했던 것입니다.

22절에 보면 사도와 장로와 온 교회가 합의해서 사람을 선택한 내용이 나옵니다. 여기 선택된 인물 중 바사바는 더 이상 알려지지 않으나 실라는 이 이후 주를 위해 봉사한 사람으로 계속 등장함을 보개됩니다. 실라는 바울과 함께 제2차 전도여행을 떠나는 선교사로서의 역할로 유명해졌고, 함께 옥에 갇히고, 베드로전서 대필자로, 복음전도자로 선택됩니다.

편지로만 전하면 의미가 잘 전달되지 아니할 때 다툼이 가능하고, 또 유대로부터 왔다는 그들이 또 뭐라고 변명할 때 예루살렘 교회 지도자가 있으므로 그들의 입을 철저히 막을 수 있을 것이므로 안디옥 교회를 사랑하는 형제교회 예루살렘 교회는 편지를 인편으로 보내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2] 편지문(23-29)

23절은 문안인사로 사도와 장로된 형제들은 이방인 형제들에게 문안한다고 표현하는데, 문안하는 사람이 높은 사람으로 낮은 사람에게 한 것이 아니라 형제와 형제간의 인사로 상부교회가 하부교회에 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사도요, 장로요 하며 권위를 내세운 것이 아니라, 사도와 장로의 직분을 담당하고 있는 형제들이라고 스스로의 위치를 푠현한 것입니다. 저는 전도자인 형제입니다. 우리 모두는 높낮이가 없고 직분만 각각 달리하지 형제 자매여야 함을 강력히 호소해주고 있는 표현이기도 합니다.

24절에는 “어떤 사람들이 우리의 시킨 것도 없이 나가서 말로 너희를 괴롭게 하고 마음을 혹하게 한다 하기로”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유대에서 왔다고 하는 사람들은 예루살렘 교회에서 보낸 사람이 아닌 가짜 지도자, 권위가 없는, 진실성이 없는 자들임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25-27절은 “그리스도의 이름을 위하여 생명을 아끼지 아니하는 자인 우리의 사랑하는 자인 바울과 바나바를 함께 너희에게 보내기로 일치 가결하였노라”합니다. 즉 예루살렘 교회는 바울과 바나바를 100% 인정하니 그들의 권위를 인정하여야 한다는 뜻이겠지요. 그들과 같이 유다와 실라를 보내니 바울과 바나바의 말도 듣고 유다와 실라의 이야기도 들으라는 것입니다.

28절에서 성령과 우리는 너희에게 꼭 필요한 것들 외에는 다른 짐을 너희에게 지우지 아니하겠다. 즉 율법으로 너희 이방인을 얽어매서 율법을 지켜야하고 할례를 받아야 구원받는다고 짐을 지우지 아니하겠고, 현재 교회의 미덕상 몇 가지만 전하지만 이것도 우리만의 의견이 아니라 성령께서 인준하는 것이니 이것을 지키라는 것이지요. 우상의 제물 조심하여 먹고, 남의 유익을 위해 피, 목메어 죽인 것 역시 조심하라. 그리고 음행을 멀리하라. 이것은 율법으로 얽매는 것은 아니며 스스로 삼가면 잘되리라. 평안을 기원한다라는 편지 내용입니다.

 

[3] 결과(30-35)

①안디옥 교회에 가서 성도들을 모으고 편지를 전하니 읽고 그 내용을 인하여 기뻐하니라. 그 내용은 무엇이었던가요? 예루살렘 교회 지도자들의 겸손입니다. 율법을 지킴으로 구원받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으므로 율법으로 얽어매지 아니하겠다는 것입니다. 다만 화평을 위해 몇 가지만 조심하고 자기 고집만 내세우지 말아라는 것입니다.

②유다와 실라도 선지자라 했습니다. 즉 하나님의 뜻을 바로 아는 교사란 말이겠지요. 다시 말해 유다와 실라가 그들에게 편지를 전하는 것으로 그치지 아니하고 말로 권면하여 굳게했다고 했습니다.

33절에 보니 얼마 있다가 자기들의 사명이 끝나서 안디옥 교회의 전송을 받고 자기를 보낸 사람들에게 돌아갔다고 기록되었습니다. 그런데 34절은 괄호가 쳐져있고 없다고 되어있지요. 어떤 사본에는 “실라는 저희와 함께 유하기를 작정하고”라고 되어 있습니다. 성경은 사본이 많은데 그 중 유력한 사본에는 이 34절 기록이 없고. 보통 사본들에는 들어 있다는 뜻입니다. 유력한 사본에는 유다와 실라가 둘이 돌아갔다고 되어 있고, 어떤 사본에는 실라는 그대로 남아 있기로 작정했다는 말입니다.

③바울과 바나바는 안디옥 교회의 다른 많은 사람들과 함께 주의 말씀을 가르치며 전도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더 이상 이단이 유혹하지 못하도록 주의 말씀을 가르쳤습니다. 교회 안에 있는 다른 교사들과 함께 가르쳤다는 기록입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본문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 무엇일까요? 저는 3가지의 교훈을 본문에서 얻었습니다.

 

첫째는 겸손해야할 성도의 태도입니다.

본문을 통해 두 가지의 겸손을 보게됩니다. 하나는 사도, 장로들이 형제라는 입장에서 안디옥 교회 성도들을 평행적으로 대한 겸손이요, 또 하나는 예루살렘 교회가 텃세도 할 만한데 크던 작던 교회와 교회가 똑같이 평행적으로 연결된 형제교회의 유대관계를 가진 것입니다.

교회 내의 직분자 모두는 다 성도들입니다. 성도 중 어떤 이는 전도자로, 어떤 이는 장로로, 집사로 일하는 것이어야 합니다. 지나치게 직분이 간판으로 내걸어지고 사람은 보이지 않고 직분만 간판만 내보이는 것은 그리스도의 참 뜻이 아닙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교회는 어떤 직분자이든, 나이가 많던, 작던 하나님의 아들 딸로서, 형제 자매로서 서로 사랑하고 존경되어져야 하는 것입니다.

전도자의 일을 하는 임창호 형제, 윤상욱 형제, 여선교회를 맡고있는 누구 자매, 집사와 장로의 직분을 맡고있는 누구 형제로 우리 가운데 통칭이 되어져야 하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서 예루살렘 교회의 회의를 근거로 교회와 교회가 대표를 파송하여 총회를 만들고 이것을 성서적이요 총회의 결의는 지교회들이 순종해야 한다고 하나, 예루살렘 교회 회의는 그 교회 자체 내의 전체 회의요, 각 교회 대표의 모임이 아니요, 그 교회의 결정은 안디옥 교회를 지배하는 그런 권위를 보이지 아니하고 형제교회로서 권면과 사랑을 나타낸 것입니다.

이런 교직자와 교회의 겸손은 마땅합니다. 임형제, 윤형제를 보가 힘을 얻어 사용하는 여러분이 되셔야 합니다.

 

두 번째는 진리가 선포되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할례 받아야 구원 얻는다는 것은 비진리요, 보냄을 받지 아니한 자들이 전한 다른 복음이요. 거짓 복음입니다. 구원은 율법을 행함으로서가 아니라 주님을 구주로 받아들이고 하늘나라의 소망을 갖는 그 믿음과 하나님의 은혜로 얻어지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는 지도자도 많고 학설도 많습니다. 그러나 그런 지도자의 가르침이나 학설이 성경으로부터 권위를 부여받지 못했다면 우리를 얽어맬 수 없습니다. 교회 내에는 각 교단의 교리와 헌법이 얽어매고 있는지 모릅니다. 우리는 복음에 의해 얽매이고, 복음에 의해 자유를 얻어야 하는 것이지, 복음 이외의 그 아무 것도 우리를 얽어맬 수 없고, 우리에게 자유를 줄 수 없습니다.

우리 모두가 그 무엇에 얽매여 있습니까? 또 무엇이 준 자유를 누리고 있습니까? 아니 누구의 지도를 받고 있습니까? 마땅히 철저히 신약성경의 그리스도나 사도들의 바른 교훈에 철저하게 근거한 것 아니면 과감히 배격해야 하며, 하나님 말씀이라면 또 철저히 순종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 순종은 믿음에서 나올 수 있으며, 그 믿음은 들음에서 날 수 있을 것입니다. 열심히 말씀 상고하여 진리와 비진리를 분간하고, 우리는 순수한 진리를, 순수한 복음을 전하는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이 말씀 듣는 우리 모두가 겸손하고 또 진리만 말하는 진리의 전파자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세 번째는 시험의 선한 결과입니다.

사단은 거짓 교사를 통해 안디옥 교회를 흔들어 놓았지만, 그 결과는 안디옥 교회가 말씀을 철저히 가르치고 배워서 굳세게 되었고, 진리를 확신하게 되어 진리가 주는 자유를 누리게 되어 기뻐하였으며, 실라가 이 기회에 선교사로 발탁이 되어 바울과 함께 2차 전도여행을 떠나고 복음전도자로서의 사역을 감당하는 보너스가 주어졌습니다.

우리 신앙생활에 마귀는 여러가지로 시험을 하여 괴롭히지만, 시험을 믿음으로 잘 이기면 그 때문에 믿음이 굳건해지고 다른 많은 유익을 가져다준다는 사실입니다.

 

우리 성도를 모두 겸손하고 진리만 전하고 시험을 잘 이겨 승리하시는 삶을 사시게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