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디아 가족의 개종 – 사도행전 16:1-15

지난 주 말씀에서 바울과 바나바가 마가 요한 때문에 제2차 전도여행을 각각 갈라져서 바울은 실라와 함께 떠나고, 바나바는 마가 요한을 데리고 떠나므로 선교팀이 두 팀이 되어, 바나나는 자기 고향 구부르 섬으로, 바울도 역시 자기 고향 다소가 있는 수리아와 길리기아로 떠났음을 통해 교훈을 받았습니다. 지난 주에도 지적했지만 바나바는 구브로 삼으로 갔다는 기록으로 그의 활동 기록이 끝나고 지금부터는 완전히 바울의 활동 기록만이 지속되어집니다.

오늘은 방금 봉독한 본문 말씀을 통해 3부분으로 나누어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1] 더베와 루스드라에서의 활동(1-5)

[2] 마게도냐에서 부름을 받음(6-10)

[3] 빌립보에서의 전도(11-15)

오늘은 이 본문 말씀을 상고해보면서, 이 본문이 주는 교훈을 찾고 우리의 신앙생활에 적용하도록 하겠습니다.

 

[1] 더베와 루스드라에서의 활동(1-5)

루스드라는 바울이 나면서 앉은뱅이를 고치므로 신적인 존재로 대접을 받던 곳이기도 하고, 또 정반대로 돌에 맞아 다 죽었으므로 성밖으로 내침을 받았던 끔직한 경험을 했던 도시입니다.

바울은 1차 전도여행을 거꾸로 거슬러가며 격려하고 전도하려고 더베와 루스드라에 온 것입니다. 바울의 일행은 이곳 교회들을 방문하고 예루살렘으로부터 가져왔던 편지를 주어 읽게 하여 교회마다 문제를 잘 정리해주므로 교회들이 믿음이 굳건해지고 수가 날마다 더했다고 기록되고 있습니다.

결국 그 편지는 성경이 쓰여지기 전 첫 문서라고 말씀드렸는데, 이 편지가 안디옥 교회 하나만에 국한되지 않고 이방인 교회 즉 유대인과 이방인들이 함께 모이는 교회들에게 전하고, 또 예루살렘으로부터 파송된 실라와 동행하므로 유대로부터 왔다는 지도자들이 할례를 받아야 구원받는다는 그런 이단 사상은 완전히 해결되어진 셈입니다. 교회가 문제가 해결되므로 말씀에 굳건히 서지는, 수가 날로 증가했다는 교회 성장의 양과 질적 성장을 소개해주고 있습니다.

바울은 이곳 루스드라에서 거반 죽었던 쓰라린 경험을 했던 것이기도 하지만, 결과적으로 전도하다 돌에 맞고 거의 죽어 성밖에 내침을 받고도 다시 일어나 그 다음 전도지역으로 떠나는 전도자의 철저한 사명감 어린 모습을 지켜보았던 디모데를 그곳에서 얻은 셈이 되었습니다. 디모데는 1차 전도여행에 전도된 사람으로 그의 어머니는 유대인 아버지는 헬라인, 즉 이방사람과 결혼한 케이스지요. 물론 아버지는 유대교로 개종되지 아니한 것 같고, 그는 유대인 어머니 유니게를 통해 성경을 배우고, 그의 할머니 로이스를 통해 신앙지도 받은 디모데가 그리스도인의 삶에 감명 받아 잘 성장하여 2차 전도여행에 만났을 때는 자기 고행 뿐 아니라 이웃지방에도 칭찬 받는 자로 믿음이 건실한 일꾼이 된 것입니다.

이 디모데를 바울은 전도여행의 동행자로 동역자로 선택하게 되므로, 디모데는 바울로부터 철저히 제자양육을 받는 기회가 되어 결국 디모데에게 두 개의 편지를 바울이 썼는데, 그것이 성경 속에서 듣게되는 디모데전후서가 되는 큰 인물로 부각이 된 것입니다. 사실상 디모데가 택함을 받은 때 그의 나이가 20세 전후의 아주 젊은 청년의 시기였습니다. 바울은 그를 동행자로 선택하고, 비유대인들을 접촉하고 전도하기 위해 디모데에게 할례를 베풀게 됩니다. 디모데는 절반 유대인인데, 유대인의 그의 조상의 규례대로 할례받지 않는다면 유대인들이 상종도 않고 전도가 힘들게되므로 그를 데려다 할례를 베푼 것입니다.

행 15장의 안디옥 교회 문제는 할례를 받아야 구원 받는다는 모세 율법을 지켜야 한다는 할례이므로 할례가 필요치 않다는 것이고, 여기서의 할례는 유대인으로서 조상의 규례를 지키므로 같은 혈족이라는 동질성을 위한 것이므로 바울이 디모데에게 할례를 베풀고 디도에게는 할례를 베풀지 않은 기록을 보게 됩니다(갈 3:2). 이방사람들은 받을 필요가 없는 것이지요.

 

[2] 마게도냐에서 부름을 받음(6-10)

바울은 아시아 지역을 관통시켜서 전도하려 했습니다. 아시아 지역이란 로마영토의 서쪽으로, 즉 지금의 터키 쪽인데, 계시록에 나오는 에베소 교회를 포함한 7교회가 있는 로마 영토의 아시아를 말합니다. 바울은 서쪽으로 가서 에베소 같은 지역에서 복음을 전할 계획을 가졌는데, 6절에 보면 성령이 막았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북쪽으로 비두니아(부하고 중요한 도시)로 가기 원했으나 역시 성령이 막았다고 했습니다. 어떤 형태로 성령이 나타나 금했는지는 기록이 되어있지 않지만 서쪽으로도 북쪽으로도 가지 말라고 하여 결국 그는 그가 행하고 있는 길을 그대로 앞만 보고 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드로아란 곳에까지 그냥 진행해 나가는데, 드로아에서 밤에 마게도냐 사람 하나가 환상에 나타나 마게도냐로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 하니 바울이 즉시 마게도냐로 떠나게 됩니다. 바울은 그때야 아시아나 또 북쪽 비두니아로 가지 못하게 한 이유를 알게 되었으며, 마게도냐로 가서 그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라는 하나님의 부르심임을 인정하였던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에베소에도 가서 2년여 동안 말씀을 가르치고, 다른 지역에도 복음이 또 전달되었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때는 마땅히 마게도냐 즉 유럽에 복음을 전해야 할 우선 순위를 결정해주신 것입니다.

우리의 생각은 아시아 그 주변 지역이었지만 하나님은 유럽 대륙의 구원의 큰문을 열어 보다 세계적인 전도를 하라는 하나님의 계획이요, 역사적으로 아주 위대한 사건 즉 유럽 기독교와 문화의 중심지가 되도록 한 결정적 계기가 된 것입니다.

 

[3] 빌립보에서의 전도(11-15)

드로아에서 배로 빌립보의 항구인 네압볼리로 가서 거기서 빌립보로 이르렀습니다.

이 빌립보는 마게도냐 지경의 첫 성이요, 로마의 식민지라고 12절에 기록이 되어 있는데, 이 빌립보는 마게도냐의 고대도시로 주전 358년 마게도냐 왕 빌립보스 2세가 점령하여 자기 이름을 붙인 것으로, 주전 168년 로마군이 점령하여 자기 영토로 만들고 이 지역을 4지역으로 구분하다가 다시 또 합치기도 했는데, 합쳤을 때는 데살로기아가 마게도냐의 수도였다고 합니다. 주전 42년 경 이 부근에서 로마 내의 전쟁이 있었는데, 옥타비아누스와 안토니우스의 군대가 브루터스와 카시우스파의 군대를 타파해 빌립보는 유명한 도시가 되었다고 합니다. 로마가 군사 기지로 만들고, 로마 퇴역군인들이 그곳에 살면 면세혜택 등 특혜를 주게되어 주민의 59%가 로마인, 50%가 마게도냐인, 소수가 유대인이었다고 합니다.

이 도시에 사도 바울이 전도하므로 빌립보 교회가 세워졌고, 바울과는 어느 교회보다도 밀접한 사랑의 교제가 있었는데, 이 교회에서만 물질적 지원을 받았던 그런 재정적으로도 부유한 좋은 교회였습니다. 그리고 유대 그리스도의 교회의 출생지가 되었고 유럽에 복음이 널리 전해지게 된 것입니다. 이곳은 유대인들이 너무 소수였으므로 유대교 회당이 없었습니다. 바울은 늘상 그랬듯이 사람들이 모인 곳을 찾아가 전도를 해야 하는데 두루두루 다녀보니 유대인 여자 몇 사람이 강가에서 하나님께 기도하고 예배한다는 정보를 듣고 그곳에 가서 말씀을 전했는데 두아디라 성에서 온 비단 옷 장사 루디아란 사람이 말씀을 청종했고, 하나님께서 그의 마음을 열어 주시어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저와 그 집 식구들이 다 세례를 받으므로 유럽에서 첫 개종자가 된 것입니다.

13절에 보면 “우리가”라는 표현이 나오는데, 사도행전의 기록자는 누가인데 누가가 쓰기를 “우리가”라고 표현하므로 의사 누가도 이 선교팀에 가담됨으로 2차 전도여행의 선교팀은 바울, 실라, 디모데, 누가 이렇게 최소한 4사람이었고, 새로 개종된 루디아는 이 선교팀이 자기 집에 유숙하며 선교하도록 권하므로 루디아는 결정적으로 빌립보 교회의 주역이 되는 인물이 되고, 바울의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 교회가 된 것입니다. 이렇게 하여 바울 선교팀은 유럽 사람들을 접촉하게 되는 문이 열리게 된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본문을 통해 우리가 얻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저는 한 마디로 본문 말씀을 통해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들에게는 성령께서 인도하시어 모든 일이 협력해서 선을 이루시는 사실을 다시 확신하게 됩니다.

 

첫째, 바울이 하나님을 그렇게 사랑하므로 전도하다가 죽을 고비를 만났지만 바로 그곳에서 또 그 결과로 훌륭한 믿음의 아들이요 동역자요 생명을 아끼지 않는 헌신적인 일꾼 디모데를 얻어 그의 전도의 길이 더욱 활발해졌으며, 하나님을 사랑하는 디모데는 이 세상에서 그 누구도 차지하기 어려운 좋은 스승을 만나는 영광을 차지해 그에게 보내진 편지가 성경에 기록되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둘째, 전도를 위해 목숨을 바치기 작정하고 2차 전도여행을 자기가 세운 계획대로 진행해 나가려 했으나,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그 길을 막으시고 새 길을 주시므로 두 번이나 갈이 막혔을 때는 낙담도 되고 무척 침체된 기분을 가졌지만, 하나님은 성령을 통해 그에게 더 넓고, 크그, 또 시급한 유럽의 전도 지역으로 가도록 인도해주셨고 결과적으로 그가 원하는 곳도 다 가서 전할 수 있었습니다.

 

셋째, 하나님을 사랑하는 루디아는 장사차 자기 고향을 떠나서 타지방 빌립보에 갔으며, 가보니 교회도 없어 예배를 포기할 이유가 되었는데도, 하나님께 예배하기에 마땅한 장소 강가의 한적한 곳에 모여 하나님께 예배하였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그런 사랑의 마음을 받아주신 하나님께서 아시아로 다시 북으로 전도하러 가겠다는 바울 선교팀을 빌립보로 행선지를 바꾸어 주셔, 빌립과 이디오피아 내시의 발걸음을 조정하시어 서로 광야에서 대면케 하신 하나님께서 바울 선교팀과 루디아 일행의 발걸음을 조정하시어 만나게 하듯이, 루디아는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구원받는 큰 축복을 누리게 했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을 진심으로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해 사랑하는 자녀들에게는, 내 뜻대로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살아보겠다고 노력하고 애쓰는 하나님의 자녀들에게는 성령께서 인도해주시고 그가 받을 수 있는 최선의 복을 주신다는 진리입니다. 이 섭리를 믿는 성도들에게 성령께서 함께 하신다는 사실입니다. 한인교회 성도들 모두 성령의 철저한 인도를 받는 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