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수의 구원 – 사도행전 16:16-40

지난 주에는 루디아의 개종을 통해 교훈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루디아에게 바울의 선교팀을 보내시어 구원케 하시는 하나님의 섭리와 구원의 역사를 함께 체험한 것입니다.

오늘은 본문에서 간수의 구원의 역사를 통해 또 우리에게 주시는 교훈을 받고 믿음생활에 적용하도록 해야하겠습니다. 본문을 네 부분으로 나누어

[1] 점하는 귀신 들린 여종을 고침(16-18)

[2] 바울과 실라가 옥에 갇힘(19-24)

[3] 간수와 그 가족들이 구원됨(25-34)

[4] 바울과 실라가 옥에서 풀려남(35-40)

 

[1] 점하는 귀신들린 여종을 고침(16-18)

바울과 실라는 빌립보에 유대인의 회당이 없으므로 어디서 전도를 했던가요? 사람들이 기도하러 모이는 곳, 루디아를 만났던 곳입니다. 전도의 유일한 장소인 그곳을 가다가 점하는 귀신들린 여종을 하나 만났다고 16절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16절 처음 시작에 “우리가”라고 표현되고 있는데, 지난 주에 ”우리는“ 누구 누구라고 했던가요. 사도행전의 기록자 누가, 디모데, 바울 그리고 실라.

어떤 사람의 종, 즉 노예인데 귀신이 들려 점하는 여자가 바울과 실라를 좇아와서 소리 질러 가로되, “이 사람들은 지극히 높은 하나님의 종으로 구원의 길을 너희에게 전하는 자라”고 그곳을 지나갈 때마다 며칠씩이나 했다고 되어 있습니다. 막 5:1-7에도 귀신이 주님을 보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고백하는데, 귀신들도 주님을 알고 사도들을 알아보며 그렇게 믿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러나 이 믿음은 아는 것이지 믿는다고 할 수 믿음, 받아들이는 것이 아닙니다.

며칠씩이나 점하는 여종이 이렇게 크게 서리 지르니 바울이 심히 괴로워했다고 했습니다. 그EI로 두자니 귀신과 예수는 친구같은 오해를 주어 전도에 방해되겠고, 또 고치자니 그 주인이 수입이 끊기므로 소란을 일으킬 것 같고 하여 고민하다 귀신더러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명하여 나가라 하니 18절에 즉시 나왔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언제 나왔다구요? 즉시.

 

[2] 바울과 실라가 옥에 갇힘(19-24)

16절의 기록을 보면 점으로 그 주인을 크게 이하게 하는 자라는 표현을 보라도 이 종의 주인은 점치는 여종 때문에 톡톡히 날마다 수입을 잘 올리고 있는데, 바울이 귀신을 내쫓아 버렸으니 이젠 점을 못하게 되어 수입원이 끊기게 되었으므로 화가 나서 바울과 실라를 잡아다가 관청에 데리고 가서 거짓말로 이 사도들을 고소한 것이었어요. 귀신을 쫓아내서 내 수입이 끊겼다고 손해배상을 해달라고 한 것이 아니라, 바울과 실라가 실은 로마 시민권을 다 가지고 있는 사람들인데도 그것을 모르고 유대인이라 얕잡아보고 성을 요란케하는 자, 로마사람인 우리에게 이상한 풍속을 전하다하니 무리l들이 일제히 일어나 송사했다고 했습니다. 로마가 통치하니 유대인 정도는 법을 어겨서라도 쉽게 처단할 수 있었겠지요. 물론 로마법에서도 유대교를 전도하는 것은 허용되었고 기독교는 유대교의 일종으로 보았으므로 전도는 죄가 되지 않으니 다른 이유로 고발을 한 것이었어요.

그러니 관원들이 옷을 찟어 벗기고 매로 치라 하니 많이 친 후에 옥에 가두었다고 23절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바울은 자기의 전도 사업을 통해 매를 맞은 체험을 고후 11:23,24에 기록하는데, “40에 하나 감한 매를 다섯 번 맞았으며, 세 번 태장으로 맞고”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40에 하나 감한 매는 39대입니다. 그런 것을 다섯 번 맞았다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러니 살은 찢어지고, 뼈는 부서지고 숨만 쉬고 있을 뿐이지 죽은거나 마찬가지였을 것입니다. 그렇게 매 맞고도 계속 전도하겠어요? 여러분이라면 주변에서 다 말렸겠지요. 전도도 좋지만 살고 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13번은 가슴에, 13번은 오른쪽 어깨에, 13번은 왼쪽 어깨에, 네 갈래난 채찍, 두 갈래는 송아지 가죽, 두 갈래는 당나귀 가죽으로 그 속에 조끼 날 같은 것이 나오도록 하여 기둥에 묶어 놓고, 네 팔과 머리, 발은 묶고 때라는 치명적인 매입니다.

이렇게 매를 때리고 간수에게 분부하여 든든히 지키라 하여, 이런 명령을 받고 저희를 깊은 옥에 가두고 그 발에 착고를 든든히 채웠다고 기록되었습니다.

바울과 실라가 무슨 죄를 지었나요? 아무런 죄를 지은바 없는데 백성들이 몰려와서 고소를 하니 행정관이 바울과 실라가 로마시민인지도 모르고 피지배국인 유대인으로만 알고 핍박을 가한 것입니다. 매를 때린 것으로 그치지 아니하고 옥에 가두었고, 또 깊은 옥 보통 지하 옥이라고 해요. 그리고 발에 착고를 채웠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착고란 쉽게 말하면 지금 수갑과 같은 것으로 발에 채웠으니 움직이면 움직일수록 아프지요. 손은 물론 묶어놓고 또 온 몸은 찢어져 피가 나고 아프고, 가장 비참한 환경이라 하겠습니다.

 

[3] 간수의 개종(25-40)

오늘 본문의 스토리는 간수의 개종을 소개하기까지의 하나님의 섭리와 과정을 기록해 두었는데요, 실은 간수의 개종을 가져오게 하는 감동을 주는 원인이 먼저 있었고 , 드디어 간수가 믿고 세례 받아 그리스도인이 되게됩니다.

첫 번째 원인은 바울과 실라가 그 비참한 환경에서 하나님께 항거하지 아니하고 밤중에 다른 죄수들이 다 들을 수 있을 정도로 크게 기도하고 찬미한 것입니다. 무슨 기도를 했을까요? 이런 비참함 속에서 이길 수 있게 힘주시라고 기도했겠지요. 알지 못하고 저지른 간수들이나 관원들의 죄 용서해주시라고, 이런 고통 주님을 전도하는 기회되게 해달라고 기도했을 것입니다.

어떤 찬미를 했을까요? 하나님께서 자기들 같은 죄인들 중 괴수도 구원해주셨음에 찬미했을 것입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받는 이 고통은 바로 주님의 십자가의 고통에 동참한 것이므로 이런 특권 누리게 하였음을 찬미하고, 이런 고통 중에도 마음 속 깊이 솟아오르는 힘 속에 나타나신 하나님을 찬미했을 것입니다.

간수가 회개하게된 두 번째 원인이 있습니다. 피투성이가 된 사도들이 비참하게 옥에 갇히고 족쇄까지 채워졌는데도 주를 찬양하고 기도하므로 주님께서 그에 대답하시어 지진이 일어나고 옥문이 열리고 착고가 벗겨지게 된 것입니다. 바울과 실라가 이렇게 열리게 해달라고 기도하지 아니했음은 너무 분명한 사실입니다. 그들이 도망차지 않았으니까요.

세 번째 원인은 옥문이 다 열렸는데도 바울과 실라가 도망치지 아니하고 여유 있게 그대로 있었다는 사실 앞에 자결하려던 간수는 이일은 하나님께서 하신 일임이 틀림없고, 이 두 사람은 하나님이 보내신 바가 틀림없다고 확인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바울과 실라 앞에 부복하고 꿇어 엎드리고, 바울과 실라를 데리고 나가 묻기를 “내가 어떻게 하여야 구원을 얻으리이까?”하고 물으니,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라고 주의 말씀을 그 사람과 그 집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전했으며. 밤 2시에 간수가 자기의 잘못을 알고 매로 친 데를 씻기고, 자기와 그 권속이 다 세례를 받았다는 기록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믿어 온 집이 크게 기뻐했다는 것입니다.

 

[4] 바울과 실라가 옥에서 나옴(35-40)

밤사이에 상관들의 마음이 어떻게 되었는지 아침이 되니 죄수들을 놓아주라는 명령이 주어졌습니다. 이 사실을 전달받은 바울은 이대로는 나갈 수 없다고 버티게 됩니다. 로마사람인 우리를 잡아왔으면 재판을 해서 그 죄를 결정해야지 재판도 하지 않고 매만 때리고 나가라 하느냐. 우리를 데리고 나가야 하지, 내 발로는 스스로 못나가겠다고 하니, 그 말을 들은 상관들이 두려워했다고 되어 있어요. 왜? 로마시민권자를 죄도 정하기 전에 죄인같이 매를 때렸으니 로마정부에 고발한다면 상관의 목이 달아나게 되겠지요. 그러니 상관이 와서 나가도록 간청하므로 바울 일행은 루디아의 집에 들어가 염려하는 그들을 위로하고 갔다고 기록이 되어있습니다. 거기를 떠나 데살로니가 지역으로 가게 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본문 말씀을 통해 얻어지는 교훈, 우리 마음에 와 닿는 교훈이 무엇입니까?

 

첫째, 점하는 일이나 또 물질에 사로 집히면 하나님의 뜻 거역하는 결과가 온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사업이 잘 안되면 혹시 점쟁이 찾아가지 않습니까? 아니 결혼하려면 사주팔자, 궁합 보러 가지 않습니까? 아프면 무당 데려다 굿한다거나, 무슨 사업 궁리하다가 손금보거나 자기 운수를 보지 않습니까? 이런 일들은 하나님께 묻고, 하나님의 음성 듣는 하나님 의지하는 믿음을 마귀에게 세상에게 빼앗기는 일로서 하나님께서 제일 싫어하시는 일입니다. 귀신들린 자는 점해주느라 귀신을 좇을 것이고, 귀신을 좇는 사람 따라다니면 역시 귀신을 믿고 귀신을 추종하는 자이니 하나님이 제일 미워하시고 싫어하시는 일이 되는 것입니다.

또 물질 욕심으로 가득 차서 믿음보다는, 하나님보다는 돈버는 욕심으로 가득 차서 거짓말로 고발한 여종의 주인처럼 물질, 명예 욕심에 눈이 벌개져 있는 사람이라면, 그 눈에 하나님도 진리도 보이지 않을 것이고, 오히려 진리를 뒤집어 놓을 것이므로 역시 사단의 장난이요, 하나님께 거역하는 일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거역이 되는 것을 섬겨서는 안됩니다. 잡신을 섬기는 것도 우상이요, 하나님보다 더 높이는 물질, 명예, 때로는 자기 부모, 자기 자녀 이 모든 것이 다 우상숭배가 되는 것입니다.

 

둘째, 하나님을 절대 신뢰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바울과 실라가 매맞고 옥에 갇히는 것으로 빌립보 전도가 끝나도록 마귀는 역사했고, 믿음이 없는 눈은 그것으로 마지막이었지만, 믿음의 사도 바울과 실라는 창조자 하나님을 끝까지 의뢰하고 비참함 중에도 실망하거나 불평하지 아니하고 찬미와 기도를 하니 지진이 나고 옥문이 열리는 기적을 가져오고, 철저한 불신자 간수의 가족을 구원케 했다는 사실입니다.

바울은 빌립보에서의 자기의 산 체험을 가지고 빌립보 교회에 편지를 보냈던 것입니다. 빌 4:6,7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가도와 간구로 너희 구하는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나신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게 하시리라.“ 빌 4:4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말하노니 기뻐하라.“ 주님 안에서 불가능은 없습니다. 어떤 일을 만나도 기도할 것이며, 어떤 일을 만나도 기뻐하라는 교훈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기쁨, 소망, 평강을 원수가 빼앗지 못하게 해야 합니다.

 

셋째, 구원을 이루기 위한 희생입니다.

그리스도의 희생, 바울의 희생, 그러나 그런 대가를 치루고라도 구원을 하시려는 하나님의 사랑을 깨달아야합니다. 아시아와 비두니아로 가기 원했던 바울 일행을 막으시고, 빌립보에서 빌립보 간수 개종시키시려는 자상한 하나님의 계획을 깨달아야 합니다.

 

우리 성도들은 어떤 경우에도 하나님 섬기는데 방해되는 우상을 두지 말며,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 철저히 신뢰하며, 우리가 전도되기 위해 치뤄진 희생같이 다른 이들을 전도하기 위해 역시 희생의 씨앗이 심어져야 됨을 확신하는 성도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