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로아에서의 바울 – 사도행전 20:1-12

바울이 그렇게 전도하기를 바랬던 에베소에서 3년여 전도생활을 잘해왔는데, 사탄은 또 그곳에도 역사하여 바울로 하여금 작별하고 3차 전도여행을 마무리하는 여행을 진행하도록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드로아란 곳까지의 활동을 통해 교훈을 받고 우리 생활에 적용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본문을 세 부분으로 나누어 생각해보았습니다.

 

[1] 마게도냐와 아가야 방문(1-3)

[2] 함께한 동역자들(4-6)

[3] 드로아에서의 주일 집회(7-12)

 

[1] 마게도냐와 아가야의 방문(1-3)

19:21에 보면 “이 일이 다된 후 바울이 마게도냐와 아가야로 다녀서 예루살렘에 가기를 경영하여 가로되 내가 거기 갔다가 후에 로마도 보아야 하리라”고 하며 그의 전도여행 행로가 에베소를 거쳐 다음은 마게도냐와 아가야에 갔다가 예루살렘을 거쳐 모 교회 시리아 안디옥 교회로 돌아가고, 그 후 다시 제4차 전도여행으로 로마가기를 희망했는데, 그의 희망대로 에베소 전도를 마치고 마게도냐와 아가야 전도를 나가게 됩니다.

1절에 보니 “소요가 그치매 바울이 제자들을 불러 권한 후에 작별하고 마게도냐로 가니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2,3절에는 “그 지경으로 다녀가며 여러 말로 제자들에게 권하고 헬라에 이르러 거기 석달을 있다가 배타고 수리아로 가고자 할 그때에 유대인들이 자기를 해하려고 공모하므로 마게도냐로 다녀 돌아가기를 작정하니”라고 되어 있습니다. 기록자 누가가 되어진 일들을 자세히 기록하고 있지 않지만 바울은 에베소를 떠날 때 대단히 마음이 울적했음을 다른 편지를 통해 알게 됩니다.

고후 2:12,1에 보면 그가 드로아에 갔을 때 전도의 문이 열려 그곳에서 디도를 만나 고린도 교회의 소식을 듣고 싶었는데 만나지 못하므로 심령이 편치 못하여 저희를 작별하고 마게도냐로 갔다고 기록이 있으며, 고후 7:5-7에 보면 마게도냐에 도착했어도 육체가 편치 못하고 사방으로 환난을 당하여 밖으로는 다툼이요, 안으로는 두려움이나, 그러나 비천한 자들을 위로하시는 하나님이 디도의 몸으로 우리를 위로하셨으니 저의 온 것뿐 아니요 고린도 교회가 회개하고 있다는 좋은 소식을 인하여 기쁘게 하였다고 합니다. 즉 바울은 에베소에 있는 동안 고린도전서를 고린도 교회에 보내놓고 회개하라고 근심 걱정하고 소식 기다리다 드디어 마게도냐에서 소식 듣고 고린도후서를 또 보내게 된 것입니다. 바울은 에베소를 떠나 드로아에 갔으나 그대로 지나쳐버리고 마게도냐 지역, 아가야 지역을 거쳐 배로 수리아로 가고자하였으나 바울의 일행을 해하려는 음모가 들어와서 할 수없이 다시 마게도냐 지역으로 되돌아가는 육로여행을 택해 가게되었다는 기록입니다.

바울을 반대하는 음모란 각 지역에서 구제금을 많이 모아가지고 예루살렘 교회로 되돌아가는데, 그 돈을 강탈하려는 강도가 있다는 음모를 들었을 것으로 봅니다.

롬 15:25-26을 보면 “내가 성도를 섬기는 일로 예루살렘을 가노니 니은 마게도냐와 아가야 사람들이 예루살렘 성도 중 가난한 자들을 위하여 기쁘게 얼마를 동정하였음이라.”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바울은 이런 연유로 아가야, 고린도 지역을 3개월 머물렀는데, 이때 로마서를 기록했다고 봅니다.

 

[2] 함께한 동역자들(4-6)

4절에 아시아까지 함께 가는 자라 하며, 베뢰아 사람 소바더, 데살로나가 사람 아리스다고와 세군도, 더베 사람 가이오와 디모데, 아시아 사람 두기고와 드로비모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각 교회 대표로 모금된 것 가지고 함께 예루살렘에 갈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드로아까지 안전 피신시키고 드로아에서 서로 만나자고 약속한 것입니다.

6절에 보니 우리는 누가가 다시 빌립보에서 함께 하게되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빌립보에서 배로 드로아에 있는 그들에게 가서 7일을 머물렀다는 기록입니다. 바울은 전도하고 또 제자훈련을 잘하여 충실한 일군들과 함께 그의 사역을 감당해 나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전도, 제자양육, 구제봉사라는 세 가지를 충실히 감당하고 있는 모습을 보게됩니다.

 

[3] 드로아에서의 주일 집회(7-12)

주일 집회의 모습을 소개하고 있는데, 7절에 보니 “안식 후 첫날에 우리가 떡을 떼려하여 모였더니 바울이 이틀날 떠나고자 하여 저희에게 강론할새 말을 밤중까지 계속하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기 7절은 간단한 한 절이지만 중요한 교훈을 담고 있습니다. 즉 초대교회 성도들은 안식 후 첫날에 모였음을 증거해주고 있습니다. 안식 후 첫날이 언제인가요? 주일이지요. 주님의 부활을 기념하는날, 교회가 시작되었던 날(오순절). 언제 모였다고요> 주일에. 어디에? 3층 다락방. 누가 모였던가요? 우리가 즉 크리스챤들. 왜 모였다고 되어 있어요? 떡을 떼려하여. 7절의 떡을 뗀다는 만찬이고, 11절의 떡을 떼어 먹고는 음식을 나눠 먹고 있는 것입니다. 떡을 떼기 위해 모여 또 무엇을 했나요? 밤중까지 말씀을 강론하였다고 했습니다.

그 당시 주일은 휴일이 아닙니다. 안식일에 쉬었겠지요. 더군다나 남의 집에서 일하는 종들은 오후 늦게 퇴근했다고 봅니다. 어떻든 드로아에서 오후 늦게 주일 집회를 한 것 같고, 바울이 이틀날 떠나야 하므로 권면의 말씀이 많았고, 듣고자하는 말씀이 많았으리라 봅니다. 밤중까지 말씀을 전하는데 유두고라는 청년이 창에 걸터앉아 깊이 졸다 졸음을 이기지 못하여 떨어져 죽게 되었어요. 죽었으나 바울이 하나님의 능력을 입어 다시 살려낸 사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본문 말씀을 통해 얻는 교훈은 무엇이며, 우리 생활에 직접 실천해야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첫째, 전도인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도 담대했던 바울에게도 마음에 약함이 있어 드로아에서 전도의 기회가 있었으나 포기하고 디도를 만나므로 힘을 얻었다는 것을 누가 눈여겨보겠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우리 성도들은 모두 디도가 되어야 합니다. 즉 만나면 전도인에게 힘을 주는 그런 전도인의 동역자들이 되어야하며, 또 고린도 교회가 회개하는 애통이 있다는 좋은 소식에 힘을 얻게하듯 성도들이 믿음의 진전을 보여줘야 합니다. 전도자가 편지로, 말로, 설교로 강조함에 따라 성도들에게 진전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tape 들으라면 듣고, 성경책, 프린터물 읽으라면 읽고 그렇게 함으로 전도자가 힘을 얻고 다음 전도 계획을 진행해 나갈 수 있는 것입니다.

 

두 번째, 우리 모두는 바울과 같은 전도자의 사명을 감당해야겠다는 것입니다.

바울은 전도, 제자양육, 구제 이 3 기능을 꾸준히 진행했습니다. 우리도 할 수 있으면 해야합니다. 전도하고 Q.T를 지도하며 또 어떤 형태로든 우리의 사랑을 가난한 자에게 전달하므로 그와 같은 사명과 기능을 해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세 번째, 초대교회의 예배 모범을 따라 우리의 신앙을 회복시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초대교회의 예배 모범이 무엇이었던가요?

주일에 성도들이 모이는 것입니다.

모여 만찬을 행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말씀을 경청하고, 말씀 경청에 지장이 없도록 지나친 육적 피로가 없도록 하여 졸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졸다가는 영적으로 죽을거라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사랑하는 우리 모든 성도들이 전도자를 격려하는 동역자들이 되고, 또 스스로 전도인의 대열에 끼여 전도, 제자훈련 해나가며, 주일에는 성도들과 함께 모여 만찬을 행하고 또 말씀을 진지하게 듣는 참 예배자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