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성된 전도자 바울의 증언 – 사도행전 20:13-27

마게도냐와 아가야 지방을 지나 예루살렘에 가기로 여행계획을 세웠던 바울은 아가야 지방을 거쳐 예루살렘을 향해 떠나와야 했었는데, 바울의 일행을 해하려는 어떤 무리들이 숨어 있다는 정보를 듣고 뱌편을 포기하고 육로로 변경하므로 다시 자나왔던 마게도냐 지역으로 가서 드로아란 곳에서 1주를 지나게 되었지요. 그래 안식 후 첫날 그곳에서 떡을 떼고 밤중까지 말씀증거 했는데, 졸다가 3층 누각에서 떨어져 죽은 유두고를 살려냈던 드로아에서의 활동을 통해 지난 두 주 동안 교훈을 받았습니다.

오늘은 드로아에서 떠나 예루살렘을 향해 배편으로 가는 도중 밀레도란 섬에 잠시 머물게 되어 밀레도섬에서의 바울의 사역을 통해 교훈을 받게 됩니다. 충성된 일군 바울이 어떤 사역을 했는지 살펴보면서 그의 충성스런 사역을 우리 모두 본받아 우리 모두도 충성된 사역자들이 다 될 수 있게 되기를 바라시는 하나님께서 오늘 이 말씀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본문에 들어가기 전에 밀레도란 섬에 대해 잠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밀레도는 에베소에서 28마일 떨어진 곳으로 아폴로 신전이 있고, 헬라 7대 현인 중 하나인 탈레스가 태어난 곳이며, 바울 당시 큰 항구로 상업의 중심지였다고 합니다.

본문을 3부분으로 나누어

[1] 밀레도까지의 여행(13-16)

[2] 바울의 과거에 대한 간증(17-21)

[3] 바울의 현재의 간증(22-27)

 

[1] 밀레도까지의 여행(13-16)

13절을 보니 “우리는 앞서 배를 타고 앗소에서 바울을 태우려고 그리고 행선하니 이는 자기가 도보로 가고자 하여 이렇게 정하여 준 것이라”고 표현되어 있는데, 바울은 드로아에서 앗소까지 도보로(20마일), 누가와 나마지 일행은 배편으로(30마일) 떠나 앗소에서 만나 배로 예루살렘을 향해 여행을 해야 하는데, 가는 도중 어떤 사정이 있었는지 밀레도란 섬에 며칠 머물게 된 모양입니다.

밀레도까지 오는 도중에 미둘레네란 섬, 기오란 섬, 사모란 섬 그리고 밀레도에 4일 걸려 도착했는데, 16절에 보면 “바울이 아시아에서 지체치 않기 위하여 에베소를 지나 행선하기로 작정히였으니 이는 오순절 안에 예루살렘에 이르려고 급히 감이러라”고 기록이 되어 있어, 바울의 심정은 오순절 절기에 많은 사람들이 여러 교회에 오게될 성도들을 만나고자 하는 열망 때문에 마음이 급했음을 일러줍니다. 딤후 4:13에 보면 “네가 올 때에 드로아 가보의 집에 둔 겉옷을 가지고 오고 또 책은 특별히 가죽종이의 쓴 것을 가지고 오라”고 한 것을 보면, 드로아에서 떠나오는 바울은 급하고 많은 생각을 갖고 있었음을 보게됩니다.

지난 주에도 전도자 바울의 외로움과 고통을 이해해 보자고 강조했는데, 오늘도 그를 잠시 생각해보는 것이 유익하리라 봅니다. 그의 일행은 배편으로 가게하고 자기는 도보로 가서 앗소에서 만나기로 하는 바울의 심정을 짐작하십니까? 예루살렘에서 그가 당할 고통, 그가 감당해야할 사명감, 핍박당한 성도들 그의 마음에는 착잡한 것이 많이 있었는데 형제들과 그 아픔, 외로움을 나누지 아니하고 주님과 나누기 위해 혼자 걸었던 바울, 그 바울의 눈물을 상상해보시기 바랍니다.

 

[2] 바울의 과거에 대한 간증(17-21)

바울이 왠만했으면 에베소에 들렸을텐데 사정이 허락하지 않아 에베소 교회 장로들을 밀레도에 오게하고, 그들에게 에베소에서 그가 했던 일들을 하나하나 회상케 하며 장로들을 격려하고 훈련하는 모습입니다. 바울은 말로만 가르친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모범을 보였던 것을 회상케 하고 있습니다.

18절에 보니 “너희 가운데서 어떻게 행한 것을 너희도 아는 바니”라고 표현하므로, 장로인 너희들이 보았던 증인들이 아니냐는 뜻이 되겠습니다. 무엇을 보았을까요? 바울이 무엇을 행했을까요?

①18절에 보면 첫날부터란 단어가 있습니다. 바울은 에베소에 도착하여 3년 동안 말씀으로 양육했는데, 오랫동안 지체지 않고 첫날부터 복음사역에 들어간 사실, 시간 낭비가 전혀 없이, 관광 없이, 쉼 없이 전파한 사실.

②겸손으로. 교만치 않고 빚진 자의 심정으로 전했던 것입니다.

③눈물로. 그에게 닥쳤던 많은 환난 고통 때문에 눈물로 전한 것입니다.

④유대인의 간계, 방해, 핍박(즉 동족의 위험)을 인하여 당한 시험을 참았습니다.

⑤유익한 것 무엇이든 정하고 가르쳤습니다. 사람들의 귀를 위하고 자기의 인기 위함이 아니라 성도들의 영적 성장에 유익한 것이라면 사람 눈치보지 않고 가르쳤습니다.

⑥공중 앞에서나 각 집에서 기회 놓치지 않고 전했습니다.

⑦유대인들에게 헬라인에게 가르쳤습니다. 차별하지 아니하고 가난한 자, 부한 자 구별 없이 가르쳤습니다.

⑧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증거하였습니다. 철학, 신학 강의하지 아니하고, 믿고 구원 얻는 복음을, 집에 다니며 대접받고 세상 이야기하지 아니하고, 그 가정이 영생 얻는 말씀을, 그 집이 싫어하든 좋아하든 전했습니다.

 

[3] 바울의 현재의 간증(22-27)

바울은 에베소에서 3년 동안 어떻게 복음 사역을 감당했던 가를 회상케하고 이젠 현재의 자기의 심정을 간증하게 됩니다.

22,23절은 위험에 대한 간증입니다. 내 마음이 예루살렘으로 가는 것만 지금 생각하고 있는데, 거기 가서 무슨 일을 만날는지 모르겠다. 성령이 증거하기는 결박과 환난이 나를 기다린다고 한다. 자기도 가고자 하는 곳은 예루살렘인데, 그곳에 가면 꽁꽁 묶이고 많은 어려움이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는 현재의 심정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24절은 담대함을 말해줍니다. 비록 그런 위험이 있다해도 그가 달려가야 할 길, 그가 해야할 일을 하고, 또 그가 받은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서는 내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않는다는 전도의 사명이 내 생명보다 더 귀중하다는 간증입니다.

25절은 이번이 마지막임을 예고합니다. 지금은 내가 너희 중에 왔다 갔다 하였으나, 다시는 얼굴을 보지 못하리라는 것을 믿었다. 성령의 가르치심을 믿기 때문에. 마지막이라니 얼마나 마음이 간절했겠습니까? 마지막 얼굴, 마지막 충고, 마지막 사랑의 교제.

26,27절은 모든 사람의 피에 대해 깨끗하다 합니다. 겔 33:6에 “그 죄를 파숫군의 손에서 찾으리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모든 사람의 피에 대해 깨끗하다. 파숫군으로서의 사명을 다했다. 전도자로서의 사명을 다해 전도했으니 예수 믿지 않은 것은 본인들 책임이다. 그들의 피에 대한 내 책임은 없다는 것입니다. 이는 내가 꺼리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다 너희에게 전하였음이라고 말합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본문 말씀이 내게 와 닿는 것이 있습니까? 내 생활에 어떻게 적용해야겠다고 생각이 드십니까? 이전에 이 글을 읽으실 때 어떻게 읽으셨습니까? 이젠 Q.T하는 차원에서 읽을 때, 이 말씀이 살아서 내게 어떻게 역사를 합니까? 저는 본문 말씀을 통해 우리 성도들에게 권고할 말씀을 얻었습니다.

 

첫째, 바울이 혼자 걸어야 하는 고독을 이해하는 성도들이 되어야한다는 것입니다.

교인들은 바울이 전도자랄 늘 강하고 평안하다고 믿고 있지만, 바울이 전도자가 혼자만 있고 싶은 고충과 애로와 아픔이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고, 전도자의 친구가 되며, 위로자가 되며, 격려자가 될 수 있어야 함을 다시 강조합니다. 비록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그에게도 참을 수 없는 어려움도 안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지난 주 설교 이후 저는 멀리 다른 주에 있는 친구들에게 편지를 했어요. 어떤 모양으로든지 전도자를 위로하고 격려하라고요. 우리 성도들 눈에 보이는 우리 교회 전도자로 국한하지 않고, 전도자의 외로움을 달랠 수 있는 어떤 방법이든지 우리 각자가 해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둘째, 바울을 닮는 전도인들이 되어야겠다는 것입니다.

피 값을 책임질 수 있는 바울입니다. 전도하지 않으면 주님 앞에 설 때에 전도의 책임을 주님께서 물으실 것임으로, 모든 사람의 피 값에 책임이 없어야 한다는 책임의식의 바울입니다.

사명을 생명보다 귀하게 여겼습니다. 받은 바 전도의 사명을 담당키 위해 목숨을 내놓을 수 있다고 고백할 수 있어야 합니다.

충실한 증언자였습니다. 받은 것을, 복음을 전하는 종 바울 같이, 오로지 그리스도, 오로지 복음만을 전하는 자 되어야 합니다.

환난과 두려움을 이긴 승리자 바울이었습니다. 결박과 환난이 기다리고 있어도 피하지 않고, 유대인의 간계로 인한 어려운 시험 참고 견디어 승리한 승리자 바울이었습니다.

주님께서 참고 견디며 자기 십자가 지시고 영광 받으신 것 같이, 바울이 그런 십자가 다 지고 견디고 달려갈 길 다 갔기 때문에 성경책 속에 14권이라는 놀라운 편지가 쓰여지게 된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모두가 전도자를 위로하고 격려할 수 있으며, 달려갈 길을 인내하며 간 바울을 닮을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