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로 떠나는 바울 – 사도행전 27:1-26

지난 주에는 무슨 교훈을 받았던가요? 재판소에 방청하고 있는 모두도 그리스도를 받아드려야 한다고 강조함으로 심문의 장소가 아니라 전도강연회로 이끌었던 바울의 모습을 보았으며, 전도강연회가 얼마나 열기가 있었던지 베스도는 바울더러 네 많은 학문에 미쳤다고 반응하였고, 아그립바 왕은 네가 적은 말로 나를 그리스도인 되게 하려느냐고 반응할 정도였었지요. 자기가 빠져나가기 위한 변명을 한 것이 아니고 자기 체험을 통한 간증은 결국 바울은 죽이거나 묶어둘만한 죄가 없으므로 가이사에게 호소하지 않았으면 석방될 뻔 했다는 아그립바 왕의 결론으로 심문이 끝났던 것들을 통해 교훈을 받았습니다.

오늘은 방금 봉독한 말씀을 통해 이젠 최고판결기관인 로마로 가서 가이사 황제 앞에서 재판을 받기 위해 배타고 떠나는 바울의 모습을 통해 교훈을 받고자 합니다. 우리의 마음을 바울과 함께 배에 올라타고 동행하는 자의 마음으로 바울과 배에서 일어난 사건들을 실감있게 체험하면서 주님의 음성을 듣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본문을 3부분으로 나누어,

[1] 시돈까지의 여행(1-3)

[2] 미항까지의 여행(4-8)

[3] 광풍을 만남(9-26)으로 나누어 생각해 보겠습니다.

 

[1] 시돈까지의 여행(1-3)

바울은 로마교회에 보낸 편지 롬 15:30-32에서 표현했듯이, 로마에 가서 복음을 전하고자 하는 것이 소원이었으며, 또한 행 23:11에서 보는 대로 그의 소원은 주님의 계획이기도 하였습니다. 바울은 “로마에서도 나의 일을 증거하여야 하리라”는 주님의 음성을 신뢰하고 있었고 그때를 기다렸는데 , 결국 로마로 가는 배에 올라타는 역사적인 순간이 1,2절에 기록됩니다.

난폭한 폭도 유대인들 때문에 한발자국도 진출할 수 없는 어려운 환경인데도 예루살렘에서 가이사랴를 거쳐 로마까지 기나긴 여행을 떠나 로마로 가는 배 속에서도, 또 로마의 옥중에서도 복음을 전하게 되는 기적을 낳게해주신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기적이 갑자기 나타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섭리에 의해 유대인들의 음모, 벨릭스 총독의 탐욕, 베스도 총독의 우유뷰단, 바울의 옳은 판단, 로마의 시민 보호하는 법 이런 것들이 협력하여 이런 기적을 낳게된 것입니다.

1-3절까지를 요약해보면, 바울을 호송하는 사람은 백부장 율리오란 사람이었고, 바울은 다른 죄수 몇 사람과 함께 율리오의 호송을 받아 함께 가게되며, 특별 청원에 의해 우가가 함께 떠나고 또 데살로니가 사람 아리스다고도 함께 동행하게 됨을 보게됩니다. 누가와 아리스다고는 3차 잔도여행에서 돌아올 때, 즉 구제금을 모아가지고 예루살렘에 돌아올 때 함께 왔었던 사람들로, 바울이 옥에 갇혀 있는 동안 예루살렘 근처에 있다가 로마로 갈 때 동행할 수 있도록 허락을 받은 것 같습니다.

골 4:10에 보면, 나와 함께 갇힌 아리스다고라는 표현이 있는데, 로마 감옥에서 바울을 조력하기 위해 스스로 옥에 들어갔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죄수 바울과 생명을 무릅쓰고 동행하는 이 두 제자를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인솔자 율리오는 우선 아시아 각 해안에 있는 섬을 돌아가는 연안여객선에 이들을 승선시키고 가이사야에서 시돈까지 122km 되는 길을 하루만에 쉽게 도착하게 됨을 기록해주고 있고, 누가는 백부장 율리오가 바울에게 자유를 주어 시돈과 두로에 있는 교인들을 방문하여 대접받고, 위로와 격려 받도록 허락한 친절을 베풀었음을 보게 됩니다. 시돈과 두로지역은 바울이 3차 전도여행에서 돌아올 때 1주일간 함께 지냈던 도시인데, 주님은 한번도 방문해 보시지 못한 도시이기도 합니다.

 

[2] 미항까지의 항해(4-8)

시돈에서 떠나 미항까지의 여행을 기록해주고 있는데, 바람이 있어서 해안지역을 따라서 가다가 무라성에 도착했고, 이 성에서 연안여객선에서 로마로 가는 알렉산드리아 호로 갈아탔던 것입니다. 무라에서 니도까지 208km 정도밖에 안되는데 여러 날만에 갔다고 표현하고 있고, 니도에서부터는 바람이 너무 거세어 그레데 해안을 따라 간신히 미항이라는 곳에 도착한 어려운 항해를 보여주고 있으며, 앞으로 당할 더 큰 어려움을 암시해주고 있습니다.

 

[3] 광풍을 만남(9-26)

9절에 보니 여기까지 오는데 여러 날이 걸렸기 때문에 금식하는 절기가 이미 지났으므로 행선하기가 위태한지라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금식하는 절기는 지금의 10월 초순으로, 이 지역은 10월 초부터 2월 말까지는 항해가 어렵고, 또 불가능한 시기라고 합니다. 그래 바울은 많은 경험을 통해 지금은 더 가기가 위험하니 이곳 미항이라는 곳에서 겨울을 지내자고 제안하기를 배에 실은 하물과 배뿐 아니라 우리 생명에도 타격과 많은 손해가 있을 거이라고 항해를 말렸으나, 백부장 율리오는 선장과 선주의 말을 듣고 미항에서 베닉스까지 약 60km 정도 되는데 베닉스에 가서 겨울을 내자고 결정하고 떠나게 됩니다. 물론 베닉스는 미항보다도 겨울을 내기가 편리한 항구였습니다. 결정을 내리고 떠나는데 갑자기 바람도 잔잔하고 날씨가 좋아져 자기들의 결정이 잘한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곧 날씨가 변하고 폭풍 유라굴라 북동풍이 시작되어 배는 전혀 방향없이 바람부는 대로 떠내려가게 되었습니다. 위험을 알고 작은 배들을 끌어올려 배에 싣고 줄로 배 몸체를 잘 묶어 재가 파선되지 않도록 하고, 또 모래에 걸릴까 걱정하여 배에 실은 연장을 버렸고, 하루를 지나도 더욱 풍랑이 심하니 배의 짐을 바다에 풀어버렸던 것입니다. 이 알렉산드리아 호는 그때 화물선으로서는 제일 큰 배로 애굽에서 밀을 수입하여 실어나르는 배였는데, 결국 밀을 바다에 버린 것입니다.

또 3일째 되는 날엔 넢판, 돛대, 밫줄 등을 다 내버렸고, 여러 날 동안 해와 달을 볼 수 없어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지 방향도 전혀 알 수 없을 지경에 이르러, 20절에 보면 구원의 여망이 다 없어졌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때 바울이 말하기를 “내가 말한 대로 미항에서 떠나지 말았어야 했지 않느냐. 그러나 이제는 안심하라. 너희 중 생명에는 아무 손상이 없겠고 배만 손해를 볼 것이다. 나의 섬기는 하나님의 사자가 어제 밤에 내 곁에 서서 말하되 바울아 두려워 말라 네가 가이사 앞에 서야 하겠고 또 하나님께서 너와 함께 행선하는 자를 다 네게 주셨다”고 전하면서, “안심하라. 나는 내게 말씀하신 그대로 되리라고 하나님을 믿노라”고 전하고, 우리가 어떤 섬에 걸리게 되리라고 예언하여줍니다.

37절에 보면 이 배에 탄 사람의 수가 276명이 함께 했음을 알게 됩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본문 말씀으로 어떤 교훈을 받게됩니까?

 

첫째, 세상의 화를 복으로 바꾸시는 하나님이심을 깨달아야 합니다.

바울을 잡아 가두고, 불공정한 재판을 하여 바울을 난처하게 했지만, 결국 이런 것들을 하나님께서는 바울이 로마에까지 안전하게 옮겨갈 수 있도록 한 결과가 되게 하신 것 같이 우리 하나님을 믿는 자가 때로는 어려움을 겪고 마귀의 공격을 심하게 받으나 결국은 하나님께서 그것들을 오히려 이용하시어 승리의 자리에 앉게 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세상의 화를 오히려 복으로 바꾸어주실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시라는 것입니다,

 

두 번째, 사람의 말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라는 교훈입니다.

백부장 율리오는 바울의 말보다는 선장과 선주의 말을 들었습니다. 다수의 의견에 따랐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하나님께서 도우시지 않았다면 생명까지도 위험을 당했을 것입니다. 성경 말씀대로 사는 생활 손해를 보는 것 같고, 옳지 않은 것 같지만, 성경대로 사는 생활이 사는 길이고, 사람의 말을 따르는 길은 손해보고 죽는 길임을 암시합니다. 순수한 말씀을 그대로 따르지 아니하고, 성경에 인간의 신학과 이론을 가미하는 것은 결국 우리를 죽음의 길로 인도하게 될 수 있다는 경고이기도 합니다.

 

세 번째, 일시적인 가짜의 순풍에 속지 말라는 것입니다.

바울의 경고에도 미항에서 겨울을 내지 않고 선장과 선주의 말을 듣고 배가 떠나도록 했을 때 잠시동안 날씨도 좋고 순풍에 잘 갈 수 있었으나, 곧 폭풍이 불어 해와 달도 보이지 않고 배의 모든 양식과 기구를 버려야 했던 사실을 통해 우리 인생은 보통 배 타고 가는 항해에 늘 비유하게 되는데, 하나님 말씀대로 사는 신앙의 길은 처음에는 어렵고 힘들지만 결국 영원히 사는 길이고, 세상적으로 사는 길은 우선은 순풍에 돛단 듯 진행되는 것 같으나 결과적으로는 망하게 되는 인생철학을 교훈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7 day open 하고 물질 모으고 명예 모아도 언제가는 바울의 말을 들을 걸, 전도자의 말을 들을 걸하고 후회할 때가 있다는 것입니다. 주일에 open 해도 돈이 잘 벌리고, 악을 행해도 임시로 잘 되는 것에 속지말라는 것입니다. 그 다음은 큰 재앙이 임한다는 교훈 아니겠습니까 ?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화도 복으로 바꾸시는 하나님이심을 믿으시고, 사람의 말보다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신앙 가져야 하겠으며, 손해보는 것 같으나 바른 신앙에 의해 살아가며 최후에는 승리자가 되실 것 확신하면서 사시는 모든 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