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식은 교회 – 요한계시록 2:1-7

오늘부터 7주 동안 일곱 교회에 보내진 편지를 통해 주님의 교훈을 받게 됩니다. 이미 언급한바 있습니다만 여기 일곱 교회는 그 당시에 실지로 있었던 교회 중 일곱 교회에 보내진 것인데, 일곱 교회를 택한 것은 이 일곱 교회는 세상의 많은 교회의 특징을 대표할 만한 교회들이므로 일곱 교회에 보내진 것이며, 일곱 교회에 보내졌다는 것은 세상의 모든 교회에 보내진 편지라고 풀이할 수 있겠습니다. 일곱 교회를 보면 칭찬만 듣는 두 교회 서머나 교회와, 빌라델비아 교회, 또 책망만 듣는 두 교회 사데 교회, 라오디게아 교회, 칭찬도 듣고 책망도 들었던 세 교회 에베소, 버가모, 두아디라 교회를 통해 주님께서 우리 각 교회와 각자에게 주시는 교훈을 받게됩니다. 암에 걸렸다는 진단이 나올까봐서 의사 앞에 가는 것을 꺼리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병이 발견되는 자체는 우리에게 충격이요, 싫은 것이 사실이지만 그대로 두게되면 결과적으로 죽음에 이르게 하므로, 병의 조기 발견은 삶이요, 행복으로 해석되어져야 하듯, 우리 교회의 모습을 내 개인의 신앙을 주님의 X-Ray 앞에 내놓고 진단을 받아 어떤 점은 합격이요, 어떤 점은 불합격인지 주님 재림하시기 전에 예비 진단을 받는다는 것은 너무 중요한 일이라 생각됩니다. 이런 면에서 요한 계시록을 강해하도록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많이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불꽃같은 눈을 가지신 주님 앞에 우리 영적 상태도 진단 받으면, 많은 병들이 진단되어 나올지 모르지만 모두 종합 진단을 받아 수술할 것은 수술하고 약 바를 곳은 약을 발라 온전히 고침을 받으므로 주님 재림 시에 모두 주님의 신부로서 합격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좀 창피하지만 옷을 벗어 던지고 영적 의사이신 주님 앞에서 우리의 신앙을 진단을 받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봉독한 1-7절까지는 누구에게 보내진 편지인가요?

1절에 “에베소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기를”이라 기록되어 있는데, 이 말은 에베소 교회의 교인들에게 보내진 편지라는 것이며, 7절에 보면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라고 쓰여 있어 결국 이 편지를 받는 수신인은 모든 교회에, 모든 교인들에게 보내진 편지임을 알게 됩니다. 그 모든 속에는 우리 교회가 포함되어 있음을 아시기 바랍니다.

누가 보낸 편지인가요?

주님이 보내신 것이 사실인데, 일곱 교회에 보내신 이가 교회마다 다르게 표현되어 있는데, 에베소 교회에는 오른손에 일곱 별을 붙잡고, 일곱 금 촛대 사이에 다니시는 이라고 묘사되어 있습니다. 이 말은 각 교회와 각 교인들을 철저히 돌아보시는 주님, 늘 함께 하시는 주님, 그러므로 각 교회 사정과 각 개인의 사정을 소상히 잘 알고 계시는 주님, 각 교회와 각 개인을 매우 사랑하시는 주님이심을 전제한 것입니다. 그 분의 진단이라면, 그 분의 판정이라면 받아들여야 하는 것을 말합니다, 본문에 들어가기 전에 에베소 지역과 에베소 교회에 대해 먼저 살펴 보는 것이 본문 이해에 도움이 되리라 믿습니다. 에베소는 소아시아의 해안에 있는 그 당시 제일 큰 항구도시, 상업과 종교의 중심지, 가장 부유한 도시, 모든 인종과 모든 문화가 다 모인 곳이며, 더욱 특징은 127개의 순수한 대리석 기둥으로 세워진 아데미 신전, 즉 다이아나 신전이 있었던 곳입니다. 이 신은 여자 신으로 이 신전에는 남, 여 사제들이 매일 섬기게 되는데, 여자 사제들은 거의 창녀들로서 이 신전에서는 이 창녀들의 음란한 일들로 아데미 신전은 음행의 소굴, 향락과, 부패의 원천이 되었고, 범죄자도 이 신전에 들어오면 체포하지 않는 이유로 많은 범죄자들이 숨어있는 범죄자의 소굴도 되어 우상, 음행, 범죄, 향락의 도시였다고 보아도 되겠습니다. 이 에베소가 유명해진 것은 유명한 세계적 철인 헤라크레이토스가 태어난 곳으로 유명한데 이 철인은 웃어본 적이 없는 눈물의 철인이었는데 그 이유는 에베소의 도덕이 동물과 다름없음을 보고 웃고 살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이 에베소는 바울이 2차 전도 여행에 가고자 했던 목적지였으나, 성령이 막아서 가지 못했고, 2차 전도 여행에서 돌아오는 길에 잠깐 들렸음뿐이고, 제 3차 전도여행 시에 약 3년 동안 전도하여 에베소 교회가 세워 졌고. 이웃에 복음 전도의 기반이 되었던 곳입니다. 기억할 수 있는 것은 두란노 서원에서 2년 동안 말씀을 가르쳤던 곳이 바로 이 에베소입니다. 또 기억되는 것은 에베소에서 복음을 전할 때 데메드리오라는 우상, 즉 아데미 신상을 만들어 파는 사람이 장사가 잘 안되므로 동업자들 동원하여, 데모했던 곳이며, 바울의 앞치마나, 손수건만 갖다가 병자에 얹으면 병이 나갔던 도시이기도 합니다. 얼마나 능력이 대단했던지 마술사들이 예수의 이름을 빙자해서 마귀 좇아내다 마귀가 내가 예수도 알고 바울도 아는데 너는 누구냐고 달려들었던 도시이며, 불사른 마술 책의 값이 은 오 만이 되었던 곳입니다. 바울이 3차 전도여행에서 돌아오는 길에 에베소 교회 장로들을 밀레도에 초청하여, 목회를 잘하도록 권면했고, 장차 이단 교리가 들어올 것을 예고했던 교회이기도 합니다. 아볼로가 세례 요한의 세례만 알다가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에게 가르침을 받았던 곳이며, 세례 요한의 세례 받은 열 두 사람쯤 되는 사람이 바울에 의해 구원의 세례 받았던 것이 기초가 되어 세워진 교회입니다.

본문 5절에 회개치 않으면 촛대를 옮기겠다고 경고를 하셨는데, 회개치 않았던지 주후 262년 다이나나 신전과, 에베소 전 시가가 폐허가 되고, 그 때의 영광은 회복치 못하고 지금은 갈대와 늪지대로 남아 있으며, 일부의 철도가 통하고 몇 개의 움막이 있는데, 고고학자들이 관광객을 위해, 일부를 복원해 두어 옛날 냄새를 조금이라도 맡을 수 있도록 해두었다고 합니다. 또 여기에 누가의 무덤, 사도 요한의 무덤, 주님의 어머니 마리아의 무덤이 있다고 합니다. 물론 주님의 어머니 마리아의 무덤은 예루살렘에도 있다고 하니 어떤 것이 진짜인지 모르나, 주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시면서 자기 어머니를 제자 요한에게 맡기셨던 것과 관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본문으로 돌아가서 1-7절까지는 4부분으로 나누어

[1] 칭찬(1-3, 6)

[2] 책망(4)

[3] 경고(5)

[4] 약속(7)입니다

 

[1] 1-3, 6절의 칭찬을 분석해 보겠습니다.

주님께서는 에베소 교회의 성도들의 신앙 상태를 칭찬한 부분이 있는데, 인간들이 입술로만 칭찬하는 정도가 아니라, 주님이 원하시는 합격 선에 이르렀다는 것이므로 대단한 것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입니다.

먼저 행위를 칭찬하셨는데 행위는 수고와 인내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2절에 보니 수고, 3절에서는 개으르지 아니한 것을 칭찬했습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모든 행위를 말하는 것으로 기력을 다한 수고, 땀흘려 일한 수고, 부지런히 선한 일을 위해 했던 일들을 주님께서 다 기억하시고 그들의 수고를 칭찬하십니다.

두 번째로 인내를 칭찬하고 있습니다. 참고, 견딘 것, 주를 섬기기 위해 주님 영광 위해, 성도 봉사 위해, 복음 전도 위해, 핍박도, 억울한 것도, 배고픔도, 헐벗음도 참고 견디었으며, 욕하고 싶은 것, 화내고, 불평하고, 싶은 것을 끝까지 참았던 점을 칭찬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참기 힘드나 주님 나타나심을 소망하며, 모든 것을 보상해 주시고, 또 원수갚아 주실 것을 믿고, 소망가운데 참고 견디었던 믿음, 주님 믿는 성도로서의 자부심을 갖고 이겼던 순간들을 칭찬해 주고 있습니다. 이런 수고와 인내가 있으신 성도들은 칭찬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세 번째로 악한 자를 용납치 않고 니골라 당을 미워한 것을 칭찬하셨습니다. 에베소의 환경이 그렇게도 문란하였지만, 세상 핑계대지 아니하고 교회가 지녀야할 순결을 유지하기 위해 악한 일이나, 죄는 교회가 용납하지 아니하고 악한 자를 몰아낸 것은 대단한 일입니다. 이민 사회라는 특수 환경 핑계 대고 요란스런 죄를 옹호하는 이민 교회에 모범이요, 경고가 되리라 믿습니다. 주님의 교훈은 주님의 심판은 환경과 저지 형편에 따라 심판하시지 아니하고, 모든 사람을 동일한 말씀(기준)에 따라 심판하심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니골라 당이란 계2:14-15을 참조해 본다면 우상의 재물, 행음에 관한 것임을 이해하게 되며, 일반 학자들은 육은 더럽고, 영만이 선하든지, 하나님의 은혜로 보호받으니 어떤 죄도 지어도 된다는 은혜를 오해하는 나쁜 가르침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네 번째는 거짓 사도, 거짓 교사를 시험하여 거짓된 것을 들어냈다고 칭찬하십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성경을 많이 알아야 합니다. 이단 교회 철저히 배격, 인간 사상, 철저히 배격한 모습입니다. 성경 본문과 비교하여 벗어난 가르침을 배격한 것을 칭찬하고 있습니다.

 

[2] 4절의 책망의 말씀입니다.

주님께서는 첫 사랑을 버렸다고 책망하십니다. 이것은 예수님을 처음 영접했을 때의 뜨거운 사랑이 아니 처음부터 그런 사랑을 체험하지 못한 분은 그런 사랑으로 회복하라는 것으로 식었다는 것입니다. 주님의 부르심에 그물과 배를 다 버리고 따랐던 그런 사랑이 식었고, 가난한 자를 위해 내 것을 내 것이라 하지 않고, 재산을 팔아 제자들 앞에 바쳤던 사랑이 식었다는 말이며, 날마다 마음을 같이하여, 성전에 모여 기도와 찬송과 말씀을 사모했던 그 주님 사랑의 열이 식었다는 말입니다.

촛대사이에 계시면서 늘 보살피시는 오른손으로 늘 지키시는 주님에 대한 관심이 없어진 상태이며, 주님의 뜻을 행하려는 것보다는 내 욕심을 심어보려는 방향 상실의 신앙 상태를 말하고 있습니다. 교회를 위해 목숨과 재산을 바쳐서 일하는 것이 옛 모습이었는데, 이젠 교회가 내게 무엇을 해 줄 것인가를 기대하며, 자기 만족을 시켜주지 않는 교회에 늘 불평으로 신앙 생활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즉 하나님 찬양, 하나님 영광에 목적이 있지 아니하고, 자기가 영광을 얻고자하는 모습을 지적한 것입니다. 그래서 자기 마음에 맞는 교회를 이리 저리 찾아다니는 유랑 교인들을 지적하고 있는 것입니다. 주님 중심의 생활 패턴이 세상 중심의 생활 패턴으로 바뀌어진 상태를 말합니다. 즉 주님이 내 주인이 아니고, 세상이, 내 직장이, 내 부모, 자식이, 내 취미가, 내 사업이, 내 주장이 나를 끌고 다니는 상태를 지적하는 것입니다. 주님이 첫째 생활에서 세상이 첫째로 우선 순위가 바뀌어진 상태를 말하는 것입니다. 신앙 생활 게을리 해도 불안하지도 않고, 부담도 없을 뿐 아니라, 신앙 생활을 해도 기쁨도 없고, 주님 오심에 대한 소망도 없고, 주님께서 나와 함께 하신다는 느낌도 없이 사는 신앙 상태를 지적하는 것입니다. 모든 것의 주인이 주님이시라는 생각에서 내 돈, 내 시간, 내 재산, 내 자식이란 착각이 등장한 상태를 지적해준 것입니다. 교회 행사도, 예배도, 교회 회의도 관심 없고, 그것 없이도 밥 먹고 살 수 있다고 교만해진 상태를 말하며 진리이건, 비 진리이건 교회만 다니면 된다는 그런 신앙 상태를 지적해준 것입니다. 당연히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주님의 교훈이 있는데, 오히려 질투와 시기와 이기적인 상태를 지적해 주고 있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주님 사랑과 이웃 사랑의 열이 식어 빠졌다는 지적입니다. 주님께서는 어디서 떨어진 것인가를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사랑을 회복하도록 처방해 주십니다. 무엇이 주님 중심의 생활의 초점을 흐리게 했는지, 언제부터 이렇게 되었는지 곰곰이 생각해보고 잘못을 회개하고 돌이켜 처음에 가졌던 뜨거운 사랑을 다시 회복시키라는 것입니다.

 

[3] 5절의 경고의 말씀입니다.

회개치 않으면 네 촛대를 옮기겠다는 것입니다. 촛대를 옮긴다는 뜻이 무엇일까요? 주님과의 관계가 끊긴 것을 말합니다. 오른 팔로 지키시고, 촛대사이에서 지키시던 주님이 그 이상 돌보시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옳은 길로 지도하시겠다는 주님께서 눈을 돌이키시겠다는 것입니다. 지난 수요일 로마서 말씀에서 지적되었듯이 우리의 욕심대로 살도록 내버려두시겠다는 것입니다. 진리와 전연 상관없고, 우리로 세상의 빛이되는 역할을 하지 못하도록 빛을 공급하시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주님 없는 곳, 보호자 없는 곳, 죄용서 없는 곳, 평화 없는 곳, 피난처 없는 곳에서 살도록 방치해 두시겠다는 경고인 것입니다.

 

[4] 7절의 약속의 말씀입니다

이기는 자에게는 낙원에 있는 생명나무 과일을 먹게 하겠다는 약속을 주십니다. 아담의 범죄로 불순종으로 쫓겨났던 에덴에 낙원에 들어가게 하겠다는 약속이며, 생명나무 과일은 먹을 수 있도록 해주시겠다는 축복의 회복을 약속해 주시고 계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본문을 통해 얻은 교훈은 무엇입니까?

 

한마디로 충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에게는 에베소 교회가 받았던 칭찬, 수고, 인내, 악한 자나, 악을 물리치는 일도, 비성서적 교리의 퇴치 능력도 부족한데, 이런 것에 칭찬을 받았던 교회도, 이런 것들로 사랑의 부족을 메울 수 없고 그런 것이 다 있어야할 뿐 아니라, 사랑 역시 있지 않으면, 촛대를 옮기시겠다는 교훈이니 충격이 아닐 수 없습니다. 과거에 잘 믿었던 신앙만 가지고는 아니 되겠다는 것입니다. 비상이 걸렸습니다. 주님 오시기 전에 우리 각자에게 진단된 병의 결과를 놓고, 주님의 손에 의해 수술하고 약을 바르고, 온전히 고쳐나가야 합니다. 즉시 시작하지 않으면 병이 악화되어 생명을 잃을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주님이 지금 오시면 주님보시기에 합격될 수 있도록 첫사랑을 회복시켜야 하겠습니다. 수고도 하고, 인내도 하고, 진리를 깨달아 비 진리를 배격하고, 주님의 사랑을 주님의 첫째 생활로 우리 생활의 패턴을 바꾸어야 합니다. 세상의 무엇보다 주님 첫째로 주님의 자라를 바꿔 놓아야하며, 주님 위해서는 내 모든 것, 내 목숨이라도 바칠 수 있도록 하는 기본 자세로 바뀌어 진다면 약속대로 낙원에 있는 생명나무 과일을 먹게 하실 것입니다. 주님과의 관계 개선하시어 매일 만나시어, 매일 간섭받으시며, 주님의 뜻에 따라, 주님의 뜻을 위해, 주님의 뜻을 행하는 귀한 성도들 되시어 이 세상에서도 행복하고, 주님오실 때 합격된 신부들이 다 되시기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