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을 이겨낸 서머나 교회 – 요한계시록 2:8-11

지난 주에는 주님으로부터 칭찬도 받고 책망도 받았던 에베소 교회에 보내진 편지를 통해 교훈을 받았습니다. 그들의 수고와 인내, 그리고 교회의 정결 성에 대해 칭찬을 받았으나, 첫사랑을 버렸다고 책망을 받았지요? 그러므로 회개하여 첫사랑을 회복하도록 경고를 받았으며, 회개치 않으면 촛대를 옮겨버리겠다고 하셨으며, 회개하고 돌이키면 낙원에 있는 생명나무 과일을 먹게 하겠다는 약속을 통해 교훈을 받았습니다.

오늘은 일곱 교회에 보내진 편지 중 두 번째 교회인 서머나 교회입니다. 일곱 교회 중 칭찬만 들었던 교회가 두 교회가 있는데 이 서머나 교회와 빌라델비아 교회입니다. 이 교회의 칭찬 받는 점들을 오늘 소개받으므로 우리 모두도 주님으로부터 칭찬 받게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본문에 들어가기 전에 서머나 도시에 대해 먼저 살펴보므로 본문 이해에 도움이 되리라 믿습니다.

서머나도시는 에베소에서 약 40마일 떨어진 소아시아의 도시로, 에베소와 겨룰만한 큰 도시, 아름다운 도시였고, 인구가 약 30만의 도시였습니다. 로마에 아주 충성심을 보였던 도시로 주전 195년에 로마의 상징인 여신 전을 건립하여 바쳤던 충성심이 인정받아 로마 황제 신상 건립지로 경쟁을 벌여 이 도시에 허가가 되었던, 1년에 한 번씩 공무원 앞에서 “황제는 나의 주님이시라”고 신앙 확인한 로마 황제숭배의 중심도시였습니다. 유대인들이 많이 살던 도시로, 지금은 터어키의 이즈밀이라는 현존 도시로 남아있습니다. 이 서머나에 교회가 언제, 어떻게 세워졌는지 계시록 이외에는 성서적 근거는 없으나, 바울이 3차 전도 여행 시 에베소 전도하는 동안 세워진 교회로 보는 것이 가장 가능하리라 보며, 일곱 교회가 있었던 모든 지역이 현재는 회교권지역이 되어 일곱 교회가 다 없어지고 결국 무덤만 있는 편인데, 이 서머나에만 폴리갑 기념 교회가 문이 열려 있다고 합니다.

 

본문으로 돌아가서 방금 봉독해드렸던 8-11절을 세 부분으로 나누어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1] 편지의 수신자와 발신자(8)

[2] 칭찬(9)

[3] 고난의 예고와 약속(10-11)입니다.

[1] 8절의 편지를 받는 수신자와 보낸 발신자에 대해서 생각해 보겠습니다.

서머나 교회의 사자에게 보낸다고 했습니다. 사자란 교회 지도자 되겠습니다. 순교를 각오하고 라고 믿음을 지키도록 보내진 것이므로 교인 전체에게 보내진 편지이겠으며, 11절에 보니 교회들에게란 표현이 있는데 이것은 서머나 교회뿐 아니라, 세계의 모든 교회에 보내진 즉 우리 교회에도 보내진 편지가 되겠습니다.

누가 보낸 편지이지요? 예수 그리스도가 보낸 것이지요? 그런데 여기에서도 주님을 다른 표현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에베소 교회에 편지 보낸 이는 “오른 손에 일곱별을 가지신 이” 또 “일곱 금 촛대 사이에 다니시는 이로” 소개가 되었는데, 서머나 교회에는 “처음과 나중이요” “죽었다가 사신 이”로 소개됩니다. “처음과 나중”이란, 영원한 주님이시오, 일의 시작부터 나중까지 다 관여하신 분이란 뜻으로 성도들의 모든 핍박, 고난, 심이어 사형장에까지 함께 하시며, 관여하시고 계신 분, 언제나 함께 하신 분이란 뜻이며, 또 “죽었다가 사신이”란 부활하신 주님으로 핍박받아 순교 당하더라도 다시 실리실 주님이심을 소개하여 핍박 속에 너무 고통 당하는 그들에게 더욱 고난을 찾을 수 있는 확신을 주기에 적절한 표현인 것입니다.

 

[2] 9절의 칭찬입니다.

불꽃같으신 눈을 가지신 주님이 칭찬밖에 할 수 없었던 교회였음을 상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부러운 교회이지요.

9절에 보니 주님께서 다 알고 계신다는 거예요. 무엇을 다 알고 계신 거지요? 네 환난과 궁핍을 다 알고 있고, 또 너희가 받는 훼방을 잘 알고 있다는 거예요. 황제 숭배를 거절하는 불굴의 신앙 인들을 핍박하고, 옥에 가두고, 심지어 사형시키는 그런 환난도 다 알고 계시고, 황제가 주님이 아니라고 황제 숭배 거절하는 기독교인들은 직장도 얻지 못하고, 있던 직장도 해고시키고, 장사하는 사람이라면 물건을 팔아 주지 않을 뿐 아니라, 먹을 것, 입을 것이 없었던 가난도 주님께서 다 아시며, 재산까지도 여러 모양으로 빼앗아버려 장사하는 유대인들이 종으로 공무원을 매수하여 신자들을 괴롭힌 일이나, 기독교인들을 법을 어긴 범법자로 몰아 부쳐 폭도들이 불지르고, 약탈하고, 잡아 가두고하는 훼방도 주님께서 다 알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1년에 한 번씩 ‘가이사는 나의 주님’이시라고 고백하도록 제도를 만들어 놓았으므로 누가 기독교인인지 명확하게 들어 나게 되어 있어서, 소수의 기독교인들은 너무 심한 고난을 당하고, 너무 극심한 가난도 횡패 부리는 사람들의 훼방도 하나 하나 다 알고 계신다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순교를 각오하고 신앙 생활하는 서머나 교회 성도들을 칭찬과 위로가 주어진 것입니다. 주님께서 다 알아주신다면 걱정할 것이 없습니다. 여러분이 주님 사랑하는 그 사랑 여러분이 주님 때문에 당한 모든 고통을 다 알고 계신다는 말씀입니다. “걱정 마 내가 다 알고 있어” 다 알고 있다는 말은 사람이 한번 죽는 것은 정한 이치요 하나님의 심판이 있을 터인데, 고난을 받게 하고 가난하게 하고, 훼방했던 모든 사람들에게는 그들이 마땅히 받을 벌을 내리시겠다는 것이고, 고난 중에서도 참아낸 성도들에게는 충분한 보상을 해 주시겠다는 말씀 아니겠습니까? 주님께서는 먹을 것도 없고, 입을 것도 없는 성도들에게 외모는 가난한자 같지만, 실은 부요한 자라고 위로하십니다. 세상의 saving account에는 돈이 없지만, 하늘 나라에는 많은 보물을 쌓아두었다고 격려하신 것입니다. 그러면서 기독교인들을 핍박하고 있는 유대인들을 향하여 그들이 본래는 택한 백성 즉 선민이었지만 하나님을 섬기기는 커녕 오히려 주님을 못박고, 믿는 자들이 믿지 못하도록 훼방하므로 그들은 유대인이 아니라 사단의 회, 사단의 모임이라고 심하게 평하시어, 곧 내리실 진노를 성도들에게 암시하면서 끝까지 그들의 핍박, 훼방을 참아내도록 위로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3] 10-11절의 고난의 예고와 약속입니다.

앞으로 계속 환난이 이어져 성도들을 옥에 가두는 일이 있을 터이나

첫째, 두려워말라고 격려하십니다. 두려워 말라. 왜 두려워말라고 합니까? 그런 환난은 10일 동안이 지나면 끝나리라는 위로입니다. 10일이란 때가 차면 끝이나, 길지 아니한, 잠시 동안의 시기를 의미합니다. 참고 기다리면 오시리라는 주님이 오시고 말 것이므로 “잠시만,” “10일 동안만” 참고 이기라는 격려입니다.

두 번째, 이런 승리자에게는 생명의 면류관을 주실 것이요, 둘째 사망의 해를 받지 않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면류관이란 요사이는 올림픽 매달리스트들이 영웅이 되듯 금 면류관을 쓰는 그 영광이 최고 영광이었으리라 봅니다. 그런 승리자에게 주어질 그런 영광을 받게 하겠다는 것이며, 생명의 면류관이니 영생하게 하겠다는 약속이지요. 그리고 둘째 사망이란 불 못 즉 지옥으로 모든 분신 자들이 아니 신자를 핍박하고 조롱했던 모든 자들이 들어갈 곳을 말하는데 신자들은 영생을 얻게되므로 이런 불 못 즉 둘째 사망의 해를 받지 아니한다고 위로하면서 오히려 반대자들이 받게될 형벌을 암시하므로 믿음을 지키도록 위로와 격려가 주어지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본문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무엇이며, 우리 생활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겠습니까?

 

하늘 나라의 삶에 소망을 두고 살라는 교훈입니다.

순교의 대표적 인물로 폴리갑이라는 이름은 유명합니다. 이 폴리갑이란 본문이 서머나 교회 감독이었는데, 약 주후 160년경에 86세로 화형을 당한 분입니다. 황제 숭배를 못하도록 신앙을 지도한 죄로 체포됐고, 총독 앞에 끌려와서 총독을 최선을 다해 이 폴리갑이 그리스도를 버리고 황제를 택하도록 종용합니다.

“가이사를 주라고 말한들 손해나는게 뭐냐, 가이사를 나의 주님이라고 말로만이라도 고백하라, 그러면 자유롭게 해주겠다, 아니면 예수를 욕하라, 비방하라, 듣지 않으면 내 앞에는 사나운 짐승들이 있으니. 불로 당신의 영혼을 길들이겠다.”

이런 위협 속에서도, 폴리갑은 “나는 오직 예수님만이 주님이시라고 말할 수 있소, 사나운 짐승을 불러오시오, 나는 86년 동안 사는 동안 예수님을 섬겨왔소 그는 한번도 나를 해하거나 배반한 일이 없소, 그런데 내가 이렇게 그 분을 배신할 수 있겠소? 당신은 일순간 타오르는 불로 나를 위협하시는군요. 그러나 당신은 불순종한 자들 위해 예비 된 영원한 형벌의 불을 알지 못하는군요”라고 분명하게 대답했습니다. 결과는 화형, 화형 당하면서 크게 기도하기를 나를 존귀히 여기시고 순교자의 반열에 들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님의 잔에 동참케 하시니 감사합니다”라고 기도하고 순교 당했으니 우리에게 무엇을 말해주고 있습니까?

폴리갑은 화형을 얼마든지 면할 수 있습니다. ‘선택’이 주어졌습니다. 황제냐, 예수냐, 지금 살고 영원히 죽는 길이냐, 지금 죽고 영원히 사는 길이냐, 그는 처음과 나중이신 영원한 주님을 택했습니다. 일곱 별을 손에 가지시고 일곱 교회 사이에 계시고 고난도, 부귀도 잠시 잠간인 10일 동안뿐이고, 영광과 불문은 영원한 것임을 확신한 그는 화형을 택했으며, 오히려 순교를 영광스럽게 받아드렸습니다. 폴리갑이 아니 서머나 교회 성도들이 알고 믿었던 예수는 그런 예수였습니다. 그들의 신앙은 비록 이 세상에서는 못 먹고, 못 입고, 고난받고, 훼방 당하게 하시며, 일평생을 세상에서 빛 한번 보지 못하고 죽는다 하드라도 그것은 영생할 우리의 삶에 비하면 단 10일 동안 고난을 당하고 영생을 택한 신앙이었습니다.

우리가 기대하는 예수는 어떤 예수입니까? 잘 살게 하시는 주님, 좋은 직장주시는 주님, 병 낫게 해주시는 주님, 사업 잘되게 하시는 주님, 잘 살려고 보니까 주일도 사업하고, 취미 활동하고 그런 것을 도와주시는 주님, 은혜로우신 주님, 이런 주님을 택한 사람은 겉은 부유하나 속은 가난한 자요, 서머나 교회같이 주를 위해 가난하고, 핍박당하고, 훼방 당한 사람들은 겉은 가난하나, 속은 부유한 사람들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우선 먹고살고, 우선 기쁘고 즐겁고 싶어서 주님 섬기는 일, 게을리 하는 삶은 10일 기쁘게 사는 생활이요, 영원한 불 못의 길이요, 지금 힘들고, 땀나고 고생스럽고 하지만 주님 중심해서, 주님 첫째로 내세워, 집회에 열심히 참석하고 QT통해 말씀 읽고, 깨닫고 기도하며 지키는 생활은 10일의 가난과 환난의 생활이나 영원한 생명의 생활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일상 생활의 매사에서, 내 믿음을 방해하는 직장, 직업. 취미. 내 사업, 내 친구, 내 사랑하는 가족을 접할 때마다, 가이사를 택하고 10일 동안 살고 영원히 죽을 것이지, 예수를 택하여 지금 죽고 영원히 살 것이냐를 반문하며, 일마다 사건마다 10일의 기쁨, 영원한 불 못의 길을 버리고, 10일의 환난 그리고 영원한 삶을 택하므로 내 속에 주 예수 그리스도가 가이사에게 늘 승리하게 하시는 삶을 사시기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