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말을 선포하는 세 천사 – 요한계시록 14:6-13

오늘 설교 제목은 종말을 선포하는 세 천사입니다. 계시록 13장은 사단의 전성 시대를 소개해 주었고, 계시록 14장은 성도의 전성 시대를 예고해 주고 있습니다. 14장에는 사단은 영원히 멸망하고 성도와 그리스도가 영원히 승리한다는 일곱 개의 확신을 소개해 주고 있는데, 지난 주에 그 중 하나인 시온에서 주님과 함께 있고, 새 노래를 부르는 승리자 144,000명의 모습을 모았고, 오늘은 일곱 중 세 개의 확신을 소개받게 되며 나머지 3개를 다음 주에 소개받게 되겠습니다.

오늘 본문 6-13까지를 세 부분으로 나누어 생각해 보겠습니다.

[1] 심판의 시기가 임박했다는 선포(6-7)

[2] 바벨론이 무너졌다는 선포(8)

[3] 하나님의 축복과 진노의 선포(9-13)입니다.

 

[1] 심판의 시기가 임박했다는 선포(6-7)입니다.

6절에 보니 한 천사가 공중에 날아가는데 그 천사가 영원한 복음을 가졌다고 했는데, 그 영원한 복음은 누구에게 전파될 복음이냐 하면 여러 나라와 족속과 방언과 백성에게 전할 것이라 했습니다. 계시록에 단 한번 쓰인 ‘복음’이란 단어입니다. 그런데 이 복음은 영원한 복음이란 것입니다. 영원한 복음이란 세대가 바뀌고 지역 환경이 바뀌어도 주님 재림 전까지 변할 수 없는 복음이란 말입니다. 2,000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아니 혹 앞으로 2,000년이 더 지나 주님이 재림하신다 해도 예수 믿고 구원받은 성도가 하나님께 예배하고 교회 생활하는 그 모든 원리가 초대교회 당시의 원리와 변동될 수 없다는 진리의 불변성이 강조된 말입니다. 시간만 좀 흐르고 지역만 바뀌어도 복음의 색깔 바뀌고, 또 마땅히 문화에 따라 변동되어야 한다는 이 시대의 풍조를 책망하는 말 같기도 합니다 이 복음은 어떤 특수 계급에게만 전달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나라에 또 그 나라안의 모든 족속에게와 또 중국 같이 한 나라 안에 많은 방언이 있는 나라에 각 나라 방언으로 전달되어지게 될 것이라는 예언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땅 끝까지 복음이 전파되면 누가 오신다고요? 주님이 오시게 될 것입니다. 모두에게 믿을 수 있는 기회를 주시고, 그 기회를 받고 본인이 믿든지 믿지 않든지 선택을 하게 하신 후 심판하신다는 진리입니다.

7절에 보니 천사가 큰 음성으로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그에게 영광을 돌리라”고 하며, “이는 심판하실 시간이 이르렀음이니 하늘과 땅과 바다와 물들의 근원을 만드신 이를 경배하라”는 말씀이 주어집니다. 6절에는 영원한 복음이 주어졌다고 소개되었는데, 7절에서는 그 영원한 복음의 내용이 소개됩니다. 영원한 복음이란

(1)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영광을 돌리라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그는 우주 만물을 창조자이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를 지으신 자요, 우리는 그의 피조물이니 당연히 그에게 모든 영광을 돌리라는 것이며, 심판자로 오시어 심판하실 자이므로 두려워하라는 것입니다.

(2) 예배하라는 것입니다. 그는 예배 받으실만한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첫 천사의 요지는 심판의 때가 임박했으니 복음을 전하고 믿음을 지켜 하나님께 예배하며 영광을 돌리라는 권면입니다.

 

[2] 바벨론이 무너졌다는 선포(8)입니다.

바벨론이란 단어는 세 가지의 의미로 사용됩니다.

하나는 실제로 바벨론 나라입니다. 바벨론은 상대적으로 이스라엘 나라와 원수 관계의 나라입니다. 늘 이스라엘을 침략하여 사람들을 포로로 잡아가고 예루살렘 성전의 물건들을 약탈해가곤 했습니다. 물론 이런 일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 섬기는 일에 등한하고 우상을 섬기거나 불순종할 때마다 일어나는 하나님의 채찍이기도 했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다니엘도 이 바벨론 왕 중 느부갓네살 왕 때 포로로 잡혀간 것입니다. 이 바벨론 나라는 하나님을 모르고 하나님 섬기는 나라를 대적하고 우상을 섬기는 나라요, 부패한 나라의 대표적 나라가 된 것입니다.

두 번째로 바벨론은 상징적인 것으로 바벨론적인 부패를 상징해서 사용하기도 합니다. 계시록 17장에는 바벨론을 큰 음녀, 즉 우상을 섬기게 한다는 뜻으로 쓰였습니다. 그래서 본문 계시록 14장에서 쓰인 바벨론은 바로 이 상징적인 단어로 우상숭배, 살인, 마술, 점술, 간음, 부도덕, 또 도적질 등 하나님을 대적하고 하나님을 믿는 신앙을 거스려 신앙을 떨어지게 하는 모든 행위을 바벨론으로 상징한 것입니다.

세 번째로 바벨론은 로마를 상징합니다. 로마도 역시 바벨론 나라와 같이 성도들을 핍박하고 우상을 섬기는 나라였으므로 즉 적 그리스도의 나라였으므로 로마를 상징하여 바벨론이라고도 사용하였는데 실례로 벧전5:13에 “바벨론에 있는 교회에 문안한다”는 말이 있는데 이것을 바벨론 나라에 있는 교회라기 보다는 로마에 있는 교회에 안부하는 것으로 보는 것이 옳은 것입니다.

이사야21:9에 “함락되었도다 함락되었도다 바벨론이여”라고 바벨론이 함락될 것을 공포하라 했고, 예레미야51:8에는 “바벨론이 졸지에 넘어져 파멸되니”라며 실제의 바벨론이 외형상으로는 튼튼한데 졸지에 무너질 것을 예고하고 있는데, 본문 계시록에서는 “무너졌도다, 무너졌도다”란 과거형을 쓰고 있습니다. 예언적 과거입니다. 믿음의 눈으로 볼 때 또 하나님의 계획 속에 있으므로 무너졌다고 반복해서 사단의 세력이 무너질 것을 강하게 확신 있게 선포하고 있습니다.

8절 마지막 부분을 보니까 바벨론은 바로 다른 사람들을 유혹하여 포도주를 먹이던 자인데, 결국 그 포도주는 그 악을 하나님이 내리시는 진노의 포도주 심판의 포도주가 되었다고 경고해 주고 있습니다. 바벨론 본인도 망하려니와 바벨론과 함께 주는 대로 악한 것을 받아먹은 자들도 함께 망하게 된다는 뜻이 되겠습니다. 적 그리스도도 망하려나와 그를 따른 자들도 망한다는 경고인 것입니다.

 

[3] 하나님의 축복과 진노의 선포(9-13)

9~10절에 보니 누구든지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절하고 이마에나 손에 짐승의 표를 받은 자는 그에게도 하나님의 진노의 포도주를 마시게 될 터인데, 거룩한 천사들 앞과, 어린양 앞에 불과 유황으로 고난을 받을 것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누구든지 참고 견디지 못하고 적 그리스도의 유혹에 넘어가 잘 살게 해 준다는 꼬임에 넘어가 하나님 믿는 믿음 버리고 적 그리스도의 사람이 된 자는 섞인 것이 없는 진노의 포도주, 즉 무섭고 무서운 예정된 바로 그 심판을 조금도 수정될 수 없는 무서운 심판을 받게될 것이라는 예고입니다. 불과 유황으로 고난을 받되 그들이 조롱하고 저주했던 어린양과 천사들 보는 앞에서 고통을 받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 거역하고 짐승이 시키는 대로했던 자들은 밤낮 쉼을 얻지 못하고 영영히 타는 불에 고난을 받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편하게 살고 편하게 쉬며 적 그리스도를 따라갔는데 이젠 밤이고 낮이고 쉬지 못하고 뜨거운 불에 고생할 거라는 예고가 주어졌습니다. 물론 이것은 선인들을 괴롭혔던 악인들에게 내린 당연한 형벌이기도 합니다.

12절에 보니 성도들은 인내를 가지고 하나님과 예수님의 계명을 지키고 믿음을 지킨 보람과 이유가 여기에 있다는 것입니다. 참지 못하고 견디지 못하고, 하나님 말씀에 순종치 못했다면 적 그리스도가 받는 똑같은 심판을 받았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13절에 보니 기록하란 명령이 나옵니다. 무엇을 기록하라 했습니까? “주 안에서 죽은 자들은 복이 있도다”라는 말과 “저희 수고를 그치고 쉬리니”라는 말씀입니다. 주 안에서 죽는 자란 누구를 말하는 것일까요? 살았을 때 주와 함께 살았던 자들, 주를 구세주로 믿었던 자들, 주님이 부활하심같이 그를 믿고 의지하며, 육이 죽어도 주님 오실 때 다시 살 것을 믿고, 적 그리스도가 주를 부인하도록 유혹하고 생명의 위협을 가해와도 굴복하지 않고 차라리 순교를 택한 자들입니다. 그들은 이제 세상의 모든 눈물과 아픔과 가난과 질투와 시기와 핍박과 매맞음과 억울함과 옥에 갇힘에서 해방되는 편히 쉬게 된다는 안식의 축복을 보장해 주는 말씀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본문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우리더러 어떻게 살라는 말씀입니까?

 

바벨론은 무너질 수밖에 없다는 것과 주안에서 죽는 자는 복이 있다는 확신입니다.

하나님을 거역하는 적 그리스도, 거짓 선지자, 악을 행한 자들이 우선은 번성하고, 잘 사는 것 같고, 그들만이 살아 남는 것 같고, 선을 행한 자들은 늘 피해만 보고 살아남지 못한 것 같지만 바벨론은 졸지에 무너지고 만다는 사실입니다. 마가복음9:49에 불로서 소금 치듯 하는 지옥, 본문 11절의 고난의 연기가 세세토록 올라가는 지옥에서 밤낮 쉼을 얻지 못하고, 고난을 받게 된다는 것 아닙니까? 하나님의 심판을 예고 받았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자기만 죄 짓지 아니하고 남까지 죄 짓도록 한 자들이니 섞인 것이 없는 진노의 포도주, 즉 조금도 자비나 은총이 없이 하나님의 화를 받게될 것이라는 것 아니겠어요? 불과 유황으로 고난을 받되 밤낮 쉬임 없이 고난을 받게된다니 하나님 앞에서 교만하고 회개치 아니하고 죄짓고 세상을 섬기는 자들이 받아야할 마땅한 정의의 심판이 아니겠어요? 그러나 반대로 오히려 주안에서 죽은 자들은 복이 있어서 모든 수고에서 쉼을 얻으리라는 것입니다. 악인들은 잘먹고 잘 살자고 예수 잘 믿는 것 포기했는데 결과는 유황불에서 밤낮 고통을 당하고, 예수 믿는 자들을 못살게 옥에 가두고 핍박하고 때로는 잡아죽이기도 했는데 그렇게 고통을 당하고, 죽은 자들은 영원히 쉼을 얻게된다니 하나님의 공정하신 심판이 아니겠습니까? 그리스도인들이 불행하도록 핍박했는데, 결과는 핍박했던 그들은 불행해지고 핍박받은 자는 행복해진다는 것입니다. 짐승의 표 받은 모든 자는 영원히 벌을 받을 것이요, 악한 세상에 물들지 않고 끝까지 믿음을 지키고 어려움이기고 인내하는 자는 때가 오면 보상해 주신다는 보장입니다. 에서와 같이 배고픔을 못 참아 장자의 직분 팔아서는 아니 됩니다. 자기의 믿음을 세상 것과 바꾸어서는 아니 됩니다.

복이 있게 될 주안에서 죽는 자란 첫째는 부귀보다 믿음을 택한 자입니다. 두 번째는 불신 속의 명예보다 주님 안에서 수치를 택한 자입니다. 세 번째는 불신 속의 오래 사는 것 보다 그리스도 안에서 죽는 일도 사양치 않는 자입니다.

주안에서 죽는 자란 내 하고 싶은 것 내 마음대로 하지 않고, 내 육신의 욕망을 죽이고, 육신의 고집 버리고, 주님의 생각, 주님의 뜻을 살리고, 그 말씀대로 사는 순종의 삶을 말하는 것입니다. 바로 이런 순종과 순교의 삶을 산 자들이 바로 주안에서 죽은 자들이요, 이들에게 영원한 안식을 허락하시고 하나님의 아들로 상속자로 보상해주신다는 약속인 것입니다. 이들은 밤낮 하나님을 찬양하는 일을 할 것이며, 바벨론은 밤낮 영영한 불에 고통을 당할 것이라는, 성도는 승리하고 사단은 패망한다는 확신입니다.

마태복음10:22에 “나중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했으며, 히브리서10:36에 “인내가 필요함은 너희가 하나님의 뜻을 행한 후에 약속을 받기 위함이라” 했습니다. 끝까지 믿음 지키고 모든 어려움을 인내하고 견디어 보상의 약속 받는 복 있는 자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그리고 나만 복 있는 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영원한 복음을 주님오시기 전에 한 사람에게라도 더 전해서 이웃도 복을 받게 하는 성도들 되시기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