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추수 – 요한계시록 14:14-20

계시록 13장에서는 악인들의 전성시대를 보여주었고, 계시록 14장에서는 악인은 멸망하고 의인은 최후에 승리하는 모습을 소개해 주고 있습니다. 마지막 심판이 없다면 선한 사람들이 의인들이 왜 고통을 당해야 하는지에 대한 답이 주어질 수 없을 것입니다. 선과 악의 심판이 없다면 세상은 너무 억울하고, 불공평하고 정의롭지 못하다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불법이 세상을 판치는 이것을 심판이 없다면 어떻게 해석이 되겠습니까? 그러나 최후의 심판은 그릇된 인간 역사를 바로 잡게되고, 불공평했다고 느꼈던 모든 것들이 공평하게 손질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최후의 심판이란 악인과 의인, 즉 신자와 불신자를 구분하여 벌을 주고 상을 주므로 공평해지며, 또 같은 신자 가운데서도 이 세상에서는 부자와 가난한 자, 많이 배운 자와 적게 배운 자, 백인과 흑인, 권세 있는 자와 눌린 자, 남자와 여자, 건강한 자와 병든 자, 가족이 많은 자와 홀로 사는 자 등으로 구분되어 지지만 최후의 심판 때는 그런 상하의 차등이 없어지는 때가 되어 불공평이란 생각이 영원히 살아지고 말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계시록 14장 마지막 부분을 통해서 최후의 심판에 대한 교훈을 받게되지만, 우리는 계시록까지 오기 전에 복음서에서 같은 맥락의 최후의 심판에 대한 교훈을 이미 받은 바 있습니다. 그리고 역시 구약 예언서를 통해서도 부분부분 예고를 받은 것입니다. 달리 말한다면 계시록의 약 40구절의 구절의 불과 몇 절을 제외한 대부분은 구약과 신약에서 언급되었던 것들이라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3:11에 “내 뒤에 오시는 이는 성령과 불로 세례를 줄 것이요”라 했는데 성령의 세례는 심판, 즉 의인의 심판이요, 불 세례는 불의 심판, 즉 죽는 심판을 말해주었으며, 3:12에 “알곡은 모아 곳간에 들이고 쭉정이는 꺼지지 않는 불에 태우시리라”고 하여 역시 알곡과 쭉정이를 구분하여 심판하실 것을 예고 받았으며, 마태복음13:41~43에도 “불법을 행한 자들을 거두어 풀무 불에 던져 넣을 것이며 의인들은 자기 아버지 나라에서 해와 같이 빛나리라”는 예고를 받고 있으며, 마태복음 13:30에도 “가라지는 먼저 거두어 불사르게 단으로 묶고 곡식은 모아 내 곳간에 넣으라”는 선과 악의 심판을 예고 받고 있습니다.

계시록에서는 신구약에 언급된 종말론을 보다 자세하게 시청각적으로 보여주며 최후의 심판을 전제하고 올바른 신앙생활을 하도록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본문 14:14~20까지를 두 부분으로 나누어

[1] 선인의 심판(14-16)

[2] 악인의 심판으로 나누어 생각해 보겠습니다(17-20)

 

[1] 선인의 심판입니다(14-16)

14절에 보니 선인을 심판하실 자라 소개되는데

(1) 그는 흰 구름 위에 앉으셨다고 소개됩니다. 흰 구름이란 정결과 영광을 의미하는 것으로, 다니엘서7:13에 “인자 같은 이가 하늘 구름을 타고 와서”라 했고, 누가복음 21:27에도 인자가 구름을 타고 오신다는 기록이 있는데, 꼭 우리가 아는 구름을 타고 오신다는 그런 말보다도 권위 있고 영광스럽게 초자연적으로 오신다는 의미로 해석해야 하겠습니다.

(2) 사람의 아들과 같은 분이라 하고 있습니다. 사람의 아들이란 한문으로 인자지요, 방금 인용했던 다니엘 7:13이나, 누가복음 21:27에도 인자로 표시하고 있습니다. 인자란 사람의 몸으로 오신 분을 말합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신 그리스도 또 종의 형체로 오신 그리스도, 나사렛 땅에 목수의 아들이요, 목수였던 인간 예수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가 사람의 아들로 오셨을 때 “나사렛에서 어찌 메시야가 나겠느냐? 그이가 목수 아들 예수가 아니냐”하며 사람의 아들이라고 십자가에 못박아 죽으신 그 분이, 목수의 아들, 사람의 아들이 심판하러 오신다는 것입니다.

(3) 그는 머리에 금 면류관을 썼다고 소개됩니다. 금 면류관은 승리자요, 왕이심을 말해줍니다.

(4) “그 손에는 이한 낫을 가졌더라”고 합니다. 이한 낫이 뭐예요? 어려운 단어이지요? 날카로운 낫(sharp sickle). 왜 낫이 필요합니까? 추수하려고. 여기서 날카로운 낫이 강조되어 어떤 위험을 가져다줄 듯한 인식도 될지 모르나 해를 끼치려는 의도보다는 추수라는 알곡을 거두어 좋은 의미로서의 날카로운 낫으로 받아드려야 합니다.

15~16절에 보니 “다른 천사가 성전으로부터 나와 구름 위에 앉으신 이를 향해 큰 음성으로 외쳐 가로되 네 낫을 휘둘러 거두라 거둘 때가 이르러 땅에 곡식이 다 익었음이라 하니 구름 위에 앉으신 이가 낫을 땅에 휘두르매 곡식이 거두어지니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다른 천사가 성전으로부터 나왔다는 말은 하나님의 보좌로부터 하나님의 심판하라는 메시지를 전달받은 천사가 구름 위에 앉으신 이, 즉 심판자 예수님께 심판하도록 알려왔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때가 이르러 곡식이 다 익었다는 말은 이제 알곡인 성도들이나 순교자들을 보호하고 신원해 줘야 할 때가 됐다는 것입니다. 그 동안 고생 많이 했는데 이제 안식해야 할 때가 됐다는 좋은 의미인 것입니다. 상줄 때가 됐다는 의미입니다. 곡식이 거두어졌다는 말은 순교자들과 믿는 성도들을 새 하늘과 새 땅에 들어오도록 주님께서 영접해 주셨다는 말이며, 가난과, 고통과, 억울함과, 슬픔과, 수난과, 핍박으로부터 완전 해방시켜 주셨다는 말이 되겠습니다.

14~16절까지를 정리해 본다면 말구유에 태어나신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은 복음의 씨를 뿌리려 오신 것이고, 그가 다시 오신다고 예고하셨는데, 그 예언대로 이제 추수하러 오시어 신자들에게 약속된 복을 주신다는 것입니다.

 

[2] 악인의 심판입니다(17-20)

17절에 악인을 심판할 사람이 소개되는데, 그는 성전에서 나왔다고 했으며 역시 예리한 낫을 가졌다고 소개합니다. 선인을 심판하실 자는 예수 그리스도이신데, 악인의 심판자로는 다른 천사가 소개되고 있습니다. 좋은 것은 주님께서 하시고 나쁜 일은 다른 천사에게 맡기신 모양입니다. 그리고 심판하라는 메시지 전달하는 천사가 소개되는데 그는 제단으로부터 나왔다고 소개됩니다. 우리는 이미 순교자들이 제단 아래 있어서 하나님께 탄원하기를 언제 심판하실 것이냐고 하는 모습을 소개받았습니다. 언제 심판하신다고 했지요? 순교자의 수가 다 찰 때에 라고 소개받았었는데, 드디어 때가 찼는지 이 제단 순교자들의 탄원이 가득한 제단에서 심판하라는 메시지가 전달됩니다. 선인의 심판 때도 곡식이 “익었다”는 표현이 있어 추수 때가 됐다고 때가 됐음을 말해줍니다. 선인의 심판에서 “익었다”는 상 받은 때가 됐다는 것입니다. 악인의 심판 때 “익었다”는 말은 가득 차서 이제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악의 결정이 심판을 하지 않으면 안될 때가 됐다는 것입니다. 선인은 알곡으로 악인을 여기에서 포도나무, 포도송이로 표현되고 있으나, 포도나무도 본래는 선한 의미로 선민으로도 사용되었습니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니,” 또는 포도즙을 만찬에 쓴다든지. 그러나 포도의 빛깔이 피 빛이므로 여기서는 정반대로 심판의 상징으로도 사용된 것입니다. 또 포도즙 틀에 포도알맹이를 넣고, 알맹이를 완전히 짓눌러 알맹이가 완전히 없어져 버리는 의미에서 악한 세력의 멸망을, 또는 포도즙 틀에서 포도즙이 가득 차듯 죽음을 상징하는 피가 가득참의 의미에서 심판을 포도즙 틀로 여기서 비유하고 있습니다. 요엘3:13에도 “너희는 낫을 쓰라 곡식이 익었도다 와서 밟을지어다 포도주 틀이 가득히 차고 포도주 독이 넘치니 그들의 악이 큼이로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계시록14:19~20에 보니 땅의 포도송이를 거두라는 메시지를 전달받은 천사가 날카로운 낫을 휘둘러 땅의 포도주를 거두어 하나님의 진노의 포도즙 틀에 던지매 피가 나서 말굴레까지 닿았고, 일천 육백 스다디온에 퍼졌다고 소개됨으로 악인의 심판의 비참한 모습을 소개합니다. 성경에 들지 못한 성경 비슷한 문서를 외경이라 한다 했지요? 외경에 보면 악인이 죽어 그 피가 말 가슴에 닿고 라는 기록이 있고, 또 바벨론 전쟁에서 피가 말 배에 이른다는 기록이 있는데, 여기 요한 계시록에도 악인이 죽어 흐른 피가 말굴레까지 찼다고 했습니다. 말이란 전쟁을 상징하므로 전쟁에 져서 죽게되는 것입니다. 누가 졌지요? 악인이 져서 죽어 흘린 피가 세상에 가득 차서 말굴레까지 찼다니 얼마나 참혹합니까? 얼마만한 길이요, 넓이라고 합니까? 1,600 스타니온에 퍼졌다고 합니다. 1,600 스다디온은 약 184마일로 팔레스틴의 길이가 된다고 합니다. 1,600이란 세상의 숫자인 4 X 4 X 많은 수 100임으로 온 세상을 의미하는 것으로, 악인들이 심판의 참혹성을 말해 주는 것입니다. 성경을 읽는 자들은 이 심판을 아마겟돈 전쟁이라고도 말하며, 인간 역사의 최후의 전쟁, 사단이 세상을 지배의 끝, 악한 세상 향한 하나님의 심판, 주님의 날 등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포도즙 틀을 밟는 것을 동정도, 사랑도 없는 심판, 포도낱알이 존재될 수 없듯이 그 누구 하나도 도망칠 수 없는 악인은 사필귀정으로 벌을 받아야 하는 공평한 심판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본문이 주는 교훈이 무엇입니까? 우리더러 어떻게 살라는 말씀입니까?

 

추수 때까지는 의인이 고통을 받고 악인이 잘될 수 있다는 진리입니다.

가라지 뽑기를 원할 때 주인께서는 추수 때까지 그대로 두라고 하신 것입니다. 심판 때까지는 세상에서 의인이 가난하고, 고통받고, 병들고, 조롱 받을 수 있으며, 악인이 다 잘 사는 것 같이 보인다는 것입니다. 어느 때까지라고 했지요? 심판 때까지, 주님 오실 때까지. 영원히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악인이 잘되는 것을 보고 부러워하지 말고, 의인이 고통받는다고 낙망해 있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추수 때를 생각하며 바른 선택을 하라는 것입니다.

(1) 예수를 믿든지, 믿지 않든지

(2) 열심히 믿든지, 게을리 하든지

(3) 성경책을 열심히 읽고 들어 성경적 믿음을 갖든지, 교파적이요, 전통적인 신앙을 갖든지

(4)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지 아니하면 천국에 들어갈 자가 없다고 한 주님의 말씀 듣고 믿고 세례 받아 죄사함 얻고 구원받든지, 그렇지 않아도 구원된다는 한, 어떤 인간 지도자 말을 듣든지 선택하시는 것입니다.

(5) 이웃을 사랑하든지, 미워하든지, 겸손하든지, 교만하든지 말씀에 순종하든지, 말씀에 불순종하든지

(6) 은밀하게 구제하고 헌금하여 하늘나라에 보물을 쌓든지, 세상에 자랑하는 세상에 보물을 쌓든지

(7) 끝까지 하늘나라에 소망을 두고 참고 이기든지, 실망하여 세상으로 빠지든지

(8) 하나님을 택하든지, 돈이나 명예나 사람이나 세상의 어떤 것을 택하든지,

(9) 해와 같이 빛난 자리에 들어가든지, 영원히 타는 풀무 불에 들어가든지

(10) 천국을 택하든지, 지옥을 택하든지 하라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모두 세상 버리고 예수 택하고, 내 고집 버리고 순종 택하여 새 하늘과 새 땅에 거하도록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