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시록에서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천국, 즉 새 하늘과 새 땅, 새 예루살렘에 들어갈 수 있도록 신자에게는 재앙을 통해 믿음을 단련케하고, 불신자에게는 재앙을 내려 회개하도록 하는 재앙들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재앙을 받고 불신자가 회개하여 천국에 들어간다면 재앙은 재앙이 아니라 축복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계시록 15장까지 오는 동안 이미 여러 가지의 재앙들을 소개받았는데, 다시 간추려 보고 본 15장에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는 일곱째 인의 재앙과 일곱 나팔의 재앙을 이미 소개받았고, 일곱 대접의 재앙을 소개받게 됩니다. 그런데 다시 강조해 드리고 싶은 것은 전체 재앙은 첫째~일곱째 인의 재앙이며, 일곱째 인을 떼므로 일곱 나팔의 재앙이 시작되고, 첫 나팔~여섯 나팔까지의 재앙이 있고, 일곱째 나팔을 불므로 일곱 대접 재앙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일곱 나팔 재앙과 일곱 대접 재앙은 일곱째 인의 재앙 속에 들어있는 재앙이라는 것입니다. 구태여 재앙의 총 수를 계산한다면 첫째~일곱째 인의 재앙, 첫 나팔~여섯 나팔의 재앙, 첫째~일곱째 대접의 재앙, 즉 열 아홉 재앙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우리는 지난 계시록 11:15에서 이미 일곱째 나팔이 불어졌음을 소개받았으나, 지금까지 일곱 대접 재앙이 15장까지도 공개되지 아니하고 미뤄지면서 일곱 대접 재앙이 소개되기 전에 하늘나라의 복됨, 승리자의 복됨을 소개해 줌으로 환난을 통과해야할 성도들을 격려하느라 이렇게 뜸을 드리게 된 것입니다. 즉 일곱째 나팔은 마지막 나팔이요, 마지막 나팔이란 마지막 재앙의 예고요, 이것으로서 모든 심판은 끝이 나고, 승리자는 새 하늘과 새 땅에 악 한자는 영 벌에 처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 15장에서도 역시 마지막 재앙인 일곱 대접 재앙이 있을 것을 예고만 해주고 16장부터 일곱 대접 재앙이 공개되고 있습니다.
일곱 대접 재앙에 대한 서론에 해당되는 15장을 세 부분으로 나누러 생각해 보겠습니다.
[1] 7대접 재앙의 선포(1)
[2] 승리자의 찬양(2-4)
[3] 7대접 재앙의 시작(5-8)
[1] 7대접 재앙의 선포(1)
1절에 보니 사도 요한이 새로운 이적을 보았는데 일곱 천사가 일곱 재앙을 가졌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마지막 재앙이며, 하나님의 진노가 이것으로 마치리라고 선포되고 있습니다. 이 일곱 재앙이 무슨 재앙이라고요? 일곱 대접 재앙인데 이 재앙을 마지막 재앙이라는 것입니다. 계시록 11:15에 일곱째 천사가 나팔을 불매 하늘에서 큰 음성이 나서 가로되 “세상 나라가 우리 주와 그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어 그가 세세토록 왕 노릇하시리로다”라고 함같이 일곱째 나팔을 불므로 일곱 대접 재앙이 주어지고 이것이 끝나면 이전 서방나라가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어 이젠 영원토록 그리스도가 왕 노릇하게 되므로 일곱 대접 재앙은 마지막 재앙이 되는 것입니다.
이 일곱 대접 재앙은 7년 대환난 중에서 후 3년 반의 때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3년 반은 한 때, 두 때 반 때로 표현도 했지요? 이 후 3년 반의 심판은 적극적 심판입니다. 일곱 대접 재앙은 공의의 심판, 악한 자가 마땅히 받아야할 심판, 악한 자에게 내리신 하나님의 진노, 수 없는 성도들을 학살하고 일시적으로 승리의 도취감에 빠진 자들에게 마땅히 내려져야 할 하나님의 심판인 것입니다. 무엇을? 하나님 대적한 모든 것을. 무엇에 의해? 말씀에 의해(공의로움), 성경 말씀의 기준에 따라 심판하실 것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2] 승리자의 찬양(2-4)
2절부터 4절에 보니 승리자들의 찬양이 소개되는데, 우선 찬양자는 짐승과 그의 우상과 그의 이름의 수를 이기고 벗어난 자들이라 했습니다. 마귀의 아들이요, 부자가 되는 짐승이나 또 짐승의 우상에게 굴복하지 아니하고 짐승의 표 666을 받지 아니한 자들이라고 소개합니다. 즉 하나님 외에는 아무 것도 섬기지 아니하고 모든 마귀의 유혹에서 끝까지 견디고 이긴 자 들입니다. 그리고 어디서 찬송을 하느냐하면 불이 섞인 유리 바다 같은 것의 가에 서서 찬양한다고 했습니다. 계시록4:6에 수정 같은 유리 바다가 소개되었을 때, 이것은 하늘 보좌 주변의 성결이 강조된 분위기를 해석을 내렸는데, 여기서는 좀 달리 받아드려도 될 것 같습니다.
3절에서 이 노래는 모세의 노래요, 어린양의 노래라고 했는데, 출애굽기 15장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다를 무사히 건넜고, 애굽 군대는 홍해 바다에 묻혀버린 사건을 보고 불렀던 승리의 노래가 모세의 노래입니다. 여기에서 부른 노래도 모세의 노래요, 어린양의 노래라고 언급하고 있는 것을 보아 불이 섞인 유리 같은 바다란 홍해 바다와 같은 일곱 대접 재앙을 비유한 것으로 보고, 일곱 재앙을 완전히 승리한 승리자들의 노래라고 할 수 있으므로 예언적 노래라 볼 수 있겠습니다. 모세의 노래란 홍해 바다를 건넌 일시적 승리이지만, 어린양의 노래란 구원의 노래, 영생의 노래라 하겠습니다. 모세의 노래는 모형이라면 어린양의 노래는 실체를 말하겠습니다.
이 노래의 내용을 보면
(1) 하나님의 전능하심이 노래되었습니다. 하나님은 무엇이던지 하셨고, 하나님은 지금도 무엇이던지 하실 수 있습니다.
(2) 만국의 왕 되심을 노래합니다. 세상 왕들은 다 끝났고, 이제 하나님과 그리스도만이 왕 되신 것입니다.
(3) 거룩하시고 의로우신 하나님 찬양합니다. 세상 누구도 거룩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 외에는 성자가 될 수 없으며, 하나님 외에는 정의롭지 못한 것입니다. 심판 자체가 정의이며, 그 결과로 정의가 판명된 것입니다.
[3] 일곱 대접 재앙의 시작(5-8)
5절에 보니 성전이 열리고 일곱 재앙을 가진 일곱 천사가 성전으로부터 나왔다고 기록해 주고 있습니다. 성전으로부터 나왔다는 것은 하나님으로부터 보냄을 받았다는 것의 징조가 되겠으며, 이들이 하늘 나라의 옷, 세마포 옷을 입고 금띠를 띄고 나왔다고 소개해 주고 있으니, 이는 영광과 권위를 말해주는 것 같습니다.
7절에 보니 네 생물 중 하나가 하나님의 진노를 가득 담은 금 대접 일곱을 일곱 천사에게 주었다는 기록입니다. 즉 일곱 재앙이란 하나님의 마지막 진노인데 드디어 일곱 천사에게 전달되었다는 것입니다.
8절에 보니 이렇게 전달식이 있고 나니 성전에 연기가 차서 일곱 재앙이 마치기까지는 성전에 능히 들어갈 자가 없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구약에서도 연기란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해 주고 있는데 여기에서의 연기가 가득함은 하나님의 굳은 의지와 결심과 권위를 나타내 주는 것 같습니다. 성전에 제사장이 들어가 자기의 죄와 백성들의 죄를 하나님께로부터 속량을 받게되는데 이제 일곱 대접 재앙이 끝날 때까지 들어가지 못하게 되니 이제 남을 위한 중보도, 자기 죄를 위한 회개의 기도도 할 수 없게 되었으니 이제 자비도, 은혜도, 기회도 없고, 오직 심판만이 남아 있다는 말입니다. 불신자에게는 무서운 하나님으로만 나타나 시험이 끝난 이후에는 시험지에 옳은 답을 쓴 기회를 놓친 것입니다. 모든 인간에게는 주님을 믿고, 신앙 생활 잘할 수 있는 기회가 수없이 주어졌지만 이제는 기회는 다 지나갔고, 행위대로 믿음대로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본문을 통해 우리가 어떤 교훈을 받게됩니까? 우리더러 어떤 신앙 생활을 하라고 본문이 우리에게 주어졌습니까? 저는 두 가지의 교훈을 받았습니다.
첫 번째는 최후의 승리자가 부른 노래를 우리도 부를 수 있어야 하겠다는 것입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인생 동안 여러 번 노래를 부르게 됩니다. 학생 시절에 원하는 학교에 입학하여 기쁨의 노래를 부르게되고 축하를 받으며, 맘에 든 짝을 만나 결혼하므로, 사업에 성공하므로, 학위를 얻고, 명예를 얻고, 권세를 얻어 노래를 부를 수 있을 것입니다. 대통령에 당선된 자의 기쁨과 노래를 짐작해 보십시오. 그러나 그런 노래는 일시적 노래요, 세상에 속한 모세의 노래에 불과합니다. 홍해바다 건넌 것으로 끝나지 아니하고 계속 건너야할 바다는 계속 앞에 놓이게 되는 것입니다. 모세의 모래 부른 자들 중에 여호수아와 갈렙 말고는 다 죽었음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또 반대로 인생행로 중 여러 번 울음을 터트릴 수 있습니다. 원하는 학교에 낙방하고 삼수, 사수할 때 온 식구가 울고, 결혼에 실패해서 울고, 사랑하는 이가 죽어 세상을 떠나서 울고, 사업에 실패해서 울고, 사기 당해서 울고, 이런저런 일로 자포자기해 버리고 하늘을 쳐다볼 줄 모르고 땅만 바라보며 낙담하여 우는 자가 많을 것입니다. 그러나 고린도전서4:5에 보면 “때가 이르기 전, 곧 주께서 오시기까지 아무 것도 판단치 말라”고 합니다. 뭐가 웃을 일이고, 뭐가 울 일인지 주님 오실 때까지는 모르는 일이라는 것이지요. 그가 오시어 어두움에 감추인 것들을 다 드러내어 칭찬할 자를 칭찬하시겠다는 것입니다. 주님으로부터 칭찬 받는 자가 참 승리자란 것입니다. 주의 재림 시에 노래를 부르는 자가 최후의 승리자요, 참 노래 부르는 자라는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지금 당장 나타난 어떤 일에 지나치게 기뻐하고 지나치게 슬픔을 나타내시면 아니 된다는 것입니다. 대통령에 당선한 사람이 참 승리자가 아니라, 동 서기로 인생을 끝을 냈어도 짐승의 표 받지 아니하고 어린양의 표 받고, 어린양의 노래를 부르는 자라 참 승리자라는 것입니다. 내 인생이 환해질 것 같아 짐승의 표 받은 자는 결국 영벌을 받을 것이요, 내 인생이 고달프고 심지어 순교를 당하더라도 어린양을 택한 자는 영원히 산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면에서 우리 모두가 최후의 승리자 되어 어린양의 노래를 부른 자들이 되어 라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기회 있을 때 주님 편에 서라는 것입니다.
옷 Sale을 한다 해서 갔더니 다 팔리고 없어요. 그런 것이야 못 사서 못 입어도 큰 문제없지만, 하늘나라에 들어갈 문이 닫혀 버린 후에는 들어갈 재주가 없어요. 수지가 늘 부르는 노래가 있어요. “돈으로도 못 가요 하나님나라.” 하나님 나라는 오직 믿음과 순종뿐이어요. 지금 자기 죄를 회개해야하고, 지금 믿어야하고, 지금 말씀에 순종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달력에서는 1993년 12월 31일까지 나와있지만 내가 그 안에 죽어버리면 회개하려고 표시해 둔 그 날은 무의미하며, 또 주님이 그 안에 오시면 그 뒤의 모든 달력은 무의미한 것이 된다는 것입니다. 세상 계획은 뒤로 미루어서 혹 기회 놓쳐도 큰 문제가 되지 아니하지만, 구원 문제를 뒤로 미룬다면 영원히 잃을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주님 오시기 전에 하고 싶은 구제도, 헌금도, 사랑도, 봉사도, 열심히 주 섬기는 일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회개할 것은 당장 하고 미루지 말라는 것입니다. 회개하겠다고 해도 주를 믿겠다고 해도 교회 열심히 다니겠다고 해도 전연 안 되는 때가 있다니 얼마나 답답하겠습니까?
모든 성도들이 마귀와 싸워 매일 매일 승리하는 삶을 사시고 내 사업이 망하더라도, 내 계획이 좌절되더라도, 내 목숨이 잘린다하더라도 세상 버리고 주님 택하여 주님오실 때 주님께서 우리를 택하시고 칭찬해 주시어 우리 모두 어린양의 노래를 부르는 성도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