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고보는 오늘의 본문에서 미래를 준비하는 삶에 대해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인생을 아침 안개에 비유하여 인생의 허무함을 전제하면서 바로 그런 인생의 삶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를 교훈해 주고 있는 것입니다. 100년의 인생 여정을 어떤 측면에서 보면 길고 긴 여정인 것 같이 보이기도 하지만 긴 인류의 역사를 두고 본다면 100년이란 세월은 작은 점으로나 표시될 짧은 세월인 것이 사실일 것입니다.
인간의 수명뿐 아니라 인간이 소유했던 물질과 명예와 권세도 떠오르는 해와 함께 곧 사라져버리는 안개에 비유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 아무리 큰 것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그것을 가졌다고 자랑치 못할 것은 그 가진 것이 곧 사라져버릴지 모르기 때문에 가졌다고 자랑하는 자체가 어리석은 일이 되고 마는 인생인 것입니다. 이런 인생들에게 야고보는 성도라는 신분을 가진 우리들이 미래의 우리들의 인생을 어떻게 준비해 나가야 마땅할 지에 대해 교훈 해주고 있습니다.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라는 중심 사상을 가지고 계속 교훈 해주고 있는 야고보의 교훈에 따라 우리들의 미래를 잘 준비하시게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오늘의 본문을 세 부분으로 나누어 본문의 뜻을 이해하고 본문이 주는 교훈을 찾으며 이 교훈을 우리들의 일상생활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겠는지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허무한 미래의 계획(13-14) [2]자랑하지 말라(15-16) [3]선을 행하라(17)입니다.
[1]맨 먼저 13절부터 14절까지의 허무한 미래의 계획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13절에서 인생들이 세우고 있는 미래의 헛된 계획을 지적하기 위해 그 당시의 외국 장사를 다니는 자들이 한 말을 인용하여 잘못된 인생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오늘이나 내일이나 우리가 아무 도시에 가서 거기서 일년을 유하며 장사하여 이를 보리라 하는 자들아 내일 일을 알지 못하는 도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뇨 너희는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 라 한 것입니다. 다른 도시에나 외국에 나가 돈을 벌어올 계획을 세우지만 하나님께서 생명을 거두어 가신다면 그 사업 계획은 아무 쓸모 없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지적하고 있는 것은 미래의 계획을 세우는 것이 옳지 않다거나 아니면 장사를 하여 돈을 버는 것이 옳지 않다고 지적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생명과 모든 것의 주인 되시는 하나님과 아무런 상의도 없이 세운 미래의 계획을 지적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 인생과 사업에 대한 하나님의 뜻을 묻지 않고 제 멋대로 인생의 계획과 사업의 계획을 세운 것이 어리석은 일이라고 지적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인생들에게 귀한 생명을 허락하시고 세상사는 동안에 하나님을 섬기면서 물질 세계를 다스리며 살도록 허락하셨습니다. 그런데 물질에 빠져 물질의 노예가 되어 물질에 끌려 다니는 삶을 살면서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사는 어리석은 인생을 지적한 것입니다. 하나님 중심의 인생의 가치관을 버리고 물질에 큰 비중을 두고 사는 잘못된 인생의 가치관을 지적한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세상 삶을 살아가야 하므로 물질이 필요하고 그것을 얻기 위해 지혜와 능력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인생의 목표는 많은 물질을 얻는 것이 아니고 인생의 목표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사는 것이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나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에게는 욕심이 한이 없어서 때로는 욕심에 끌려 삶의 목표인 하나님과 함께 사는 삶을 버리고 세상 재미로 사는 인생이 있기 때문에 그런 인생을 두고 어리석은 삶을 살지 말라고 교훈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우리들이 인생의 계획을 세우고 사업에 대한 계획을 세워도 이루어 주실 분은 곧 하나님이시므로 처음부터 하나님과 함께 인생의 계획을 세우고 사업에 대한 계획을 세워나가라는 교훈입니다.
[2]두 번째로 15절과 16절의 자랑하지 말라 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공중에 나는 참새 한 마리도 하나님의 허락 없이는 떨어지지 않는다는 철저한 신앙을 가지고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면 내가 할 수 있다는 자세로 삶을 살라는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무엇을 할 때에 마치 자기 자신의 힘으로만 하려고 한다던가 아니면 무엇을 이루었으면 마치 자기 혼자의 힘으로 이룬 것같이 착각을 하는 것을 지적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15절에서는 우리들의 일생생활에서 ‘주님께서 원하시면 내가 살기도 하고 내가 무엇을 할 수도 있다’라고 말할 수 있는 삶의 자세를 가지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지 않으신다면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이룰 수 없다는 믿음을 가지라는 교훈이기도 합니다.
그런 면에서 자가가 가진 무엇이라도 자기가 가졌다고 자랑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또 자기가 장차 어떻게 할 것이라고 자기의 계획을 말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자기가 지금 가지고 있는 것도 실은 자기가 가진 것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맡겨두신 것이므로 언제 다시 찾아가실 지 모르는 일이며 자기가 장담하고 세운 계획이라도 하나님께서 이뤄주시지 않으면 다 헛 자랑이 되고 말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빼놓고 자기 혼자서 무엇을 할 수 있는 것 같이 자기 자랑을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렇게 자랑하는 것은 하나님을 제쳐버린 자랑이므로 다 악한 것이라 했습니다. 모든 사람들은 말하기를 ‘하나님의 뜻이면 내가 그것을 할 수 있을 것이라든가 하나님의 뜻이면 이뤄주실 것이라’고 하여야 한다는 교훈입니다.
[3]마지막으로 17절의 선을 행하라 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17절에서는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강한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17절에서 ‘선을 행할 줄 알고도 행치 아니하면 죄니라’ 했는데 여기에서의 선은 앞부분과 연결하여 하나님의 뜻으로 풀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뜻을 알고도 행치 않으면 죄가 되는 것이 되겠습니다. 혹시 어떤 자들이 말하기를 ‘하나님의 뜻이라면 내가 살기도 하고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은 하면서 하나님의 뜻을 알고도 행하지 않으면 죄가 된다는 충고인 것입니다. 제일 먼저는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하나님의 뜻을 알아야 하고 하나님의 뜻을 알았으면 하나님의 뜻을 행동으로 실천할 수 있어야지 하나님의 뜻을 찾아 알고도 마음으로만 간직하고 끝까지 행동으로 옮길 수 없다면 죄가 된다는 교훈인 것입니다.
야고보는 성도들이 흔히 해내지 못하는 행함에 대해 강력하게 호소하고 있는 것입니다. 많은 기독교인들이 성경을 제쳐두고 자기 중심적인 믿음들을 가지고 있는가 하면 어떤 기독교인들은 열심히 성경을 상고하여 하나님의 뜻을 찾아 알고도 마음으로만 믿고 있을 수 있는 것입니다. 성경을 제쳐두고 자기 혼자의 체험적 인 신앙을 가진 자보다는 성경을 상고하여 하나님의 뜻을 알고 믿는 믿음이 정상적인 믿음인 것입니다. 그런데 야고보는 성경을 통해 찾은 하나님의 뜻을 알고 마음으로 믿고 있는 그 믿음이라 할지라도 머리로 알고 마음으로 믿고 있는 것을 일상 생활에서 행동으로 실천할 수 없는 믿음이라면 죽은 믿음이라고 강력하게 표현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의 17절에서는 ‘죄’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들은 오늘 주신 본문을 통해서 어떤 교훈을 받았으며 이 교훈을 우리들의 일상생활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겠습니까? 오늘의 교훈은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사는 삶을 살라는 교훈입니다. 인간에게 있을 수 있는 실수와 실패는 하나님을 제쳐두고 자기 혼자서 궁리하고 혼자서 사는 교만한 삶의 자세인 것입니다. 어찌 보면 자기 혼자의 힘으로 상당한 것을 해 낼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있을 때가 있습니다. 그런 자신감만을 믿고 혼자서 해보려해도 되지 않는 것은 이 세상에서의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하나님께서 허락하시지 않으면 아무 것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또 비록 자기 혼자의 힘으로 많은 것을 이루었다할지라도 그것이 헛것이 되는 것은 인생의 생명과 인생이 가진 모든 것은 안개와 같아서 있다가도 곧 없어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아무 것도 가졌다고 자랑할 수 없는 것입니다. 안개는 곧 걷힐 것이기 때문입니다. 전도서를 기록한 전도자가 모든 것이 헛되고 헛되다 고 반복해서 강조한 바 있습니다. 그러므로 인생을 계획하되 하나님과 함께 계획하고 모든 일을 계획하되 하나님과 함께 의논하고 하나님이 바라시는 삶을 살라는 교훈인 것입니다.
예레미야 선지자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두 가지 어리석음을 렘 2:13 에 지적한 바 있습니다. 첫 번째의 어리석음은 생수가 필요한 자들이 생수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버린 것이며, 두 번째의 어리석음은 생수를 얻고 담아 두려고 자기들의 힘으로 웅덩이를 판 일입니다. 물이 필요하면 하나님을 의지하여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지는 생수를 마셔야지 생수의 근원 되시는 하나님은 버리고 물을 얻겠다고 인간 웅덩이를 파지만 하나님을 버리고 인간이 판 웅덩이에는 물이 고이지 못할 터진 웅덩이가 될 것이라고 경고한 것입니다.
하나님을 떠나서 판 모든 웅덩이는 구멍이 뚫린 웅덩이가 되고 마는 것입니다. 우리들은 모든 일을 하나님과 함께 계획하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은 이 세상에 소망을 두지 아니하고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에 소망을 두는 삶인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 소유한 어떤 세상 것을 자랑하면서 살아서는 안되며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소망을 자랑하면서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의 날마다의 삶 속에 우리와 함께 사시기를 원하십니다. 우리들의 모든 일을 간섭하시고 조정하시어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하시기를 원하십니다. 우리들이 모든 것을 아버지께 맡겨드리는 삶을 살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이 날마다의 삶에서 하나님께서 원하시면 내가 할 수 있다고 믿는 믿음을 가지게 되기를 원하십니다. 그리고 우리 각자가 원하는 내 육신의 삶을 버리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삶을 살기를 원하십니다. 말씀을 통해 발견한 것을 날마다의 삶에 적용해 나갈 수 있는 능력을 갖기를 원합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삶을 살게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