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명령을 지키라 – 디모데전서 6:11-16

새해를 맞아 새해에는 이렇게 살고 또 이것을 꼭 이루어 내겠다는 새해의 꿈이 있으시리라 믿습니다. 우리들 모두는 정말 행복한 사람들임에 틀림없습니다. 왜냐하면 그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가 현재 주어졌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좋은 꿈을 가졌던 자라도 현재가 없는 사람에게는 그 좋은 꿈이 아무런 의미를 가져다주지 못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예배에 참석하신 모든 분들이 이 해에 이루고자 하는 일을 두고 각자가 최선을 다하심으로 꼭 이루시게 되기를 진심으로 축원해 드리는 바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늘 예배에 참석하신 우리들에게 금년을 살아나갈 신앙지침을 방금 봉독한 본문을 통해 보내오셨습니다. 오늘 본문의 제목은 ‘이 명령을 지키라’ 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을 자녀로 삼으시고 자녀 된 우리들을 통해 효도 받으시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육적 부모님께 효도하는 일이란 부모님께서 우리들을 가르치신 말씀대로 따르는 것임과 같이 우리들이 영적인 아버지께 효도하는 길이란 하나님 아버지께서 지키도록 명령하신 것을 잘 실천하는 길인 것입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 자녀들인 우리들에게 지키라고 하신 명령이 무엇인지 확실히 깨닫고 실천하심으로 하나님께 기쁨을 드리시는 자녀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오늘의 본문을 세 부분으로 나누어 본문의 뜻을 이해하고 본문이 주는 교훈을 찾으며 그 교훈을 우리들의 일상생활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겠는지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하나님의 사람인 디모데(11) [2]디모데가 지켜야 할 하나님의 명령(11-14) [3]예수 그리스도를 나타나게 하실 하나님(15-16)입니다.

 

[1]먼저 11절의 하나님의 사람인 디모데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사도 바울은 디모데에게 보낸 오늘의 본문 11절에 디모데를 두고 ‘하나님의 사람아’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구약시대에는 하나님께서 특별히 택한 모세 같은 인물이나, 또는 엘리야, 사무엘 등 특별한 인물들을 두고 하나님의 사람이라고 불렀는데 이런 호칭은 하나님의 종들에 대한 위대한 호칭 중 하나였습니다. 그런데 오늘의 본문에서는 디모데에게 하나님의 사람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이 말은 신약시대에는 하나님께서 교인들 한 분 한 분을 구약 시대의 모세나 엘리야와 같이 다 귀중한 하나님의 택하신 종들로 여기시고 그 종들로부터 영광 받으시기를 바라고 계신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베드로 전서 2장 9절에는 ‘오직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라 했습니다. 전에는 백성이 아니요 긍휼을 얻지 못한 자들이었으나 이제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백성이 되게 하셨는데 하나님께서 이렇게 이름 없는 자들을 택하여 귀한 신분을 주신 것은 그 신분에 맞는 고귀한 삶을 살아나가라는 요구이기도 한 것입니다.

 

[2]두 번째는 12절부터 14절까지의 디모데가 지켜야할 하나님의 명령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사도 바울은 14절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나타나실 때까지 점도 없고 책망 받을 것도 없이 이 명령을 지키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어떤 명령이 주어졌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째는 ‘피하고 좇으라’는 명령입니다. 지난주에 부자가 되려고 지나치게 욕심을 부리는 일 즉 돈을 사랑하므로 인생의 파멸을 가져오는 자들도 있다고 했는데 그런 것을 ‘피하고’ 의와 경건과 믿음과 사랑과 인내와 온유를 ‘좇으라’고 명령하고 있습니다. 모든 일에 옳고 바르며, 늘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을 가지며, 세상을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을 더욱 신뢰하며, 어렵더라도 참고 견디어 믿음을 지켜나가며 나 스스로에게는 엄하나 남에게는 늘 부드럽고 따뜻한 사랑을 보이라는 명령인 것입니다.

 

두 번째의 명령은 ‘싸움을 싸우고 취하라’는 명령입니다. 어떤 싸움을 싸우냐 하면 ‘선한 싸움을 싸우고’ 무엇을 취하냐 하면 ‘영생을 취하라’는 명령입니다. 믿음을 지켜나가는 것을 전쟁에 비유한 것입니다. 마귀와의 전쟁이기 때문에 싸운다는 말로 표현된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순종하는 삶을 살아나기 위해서 꾸준히 악과 싸워나가고 영원히 살게 될 믿음을 지켜나가라는 명령입니다. 적과의 싸움에서 지면 내가 죽는 것과 같이 마귀와의 싸움에서 지면 나는 영원히 죽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싸움을 싸우고 받는 구원을 지키라는 명령인 것입니다. 디모데는 이를 위하여 부르심을 입었다고 했습니다. 즉 모든 하나님의 사람들은 이를 위해서 하나님의 사람으로 부르심을 받았다는 뜻이 되겠습니다. 사도 바울은 이 명령을 내리면서 이 명령의 권위를 높이기 위해 하나님 앞과 그리스도 예수 앞에서 명한다고 했습니다.

 

[3]예수 그리스도를 나타나게 하실 하나님(14-16) 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주님의 재림은 열심히 일하는 믿는 자에게 절대적인 힘인 것입니다. 스테반 같이 순교를 당한 자들이나, 일평생을 예수님 때문에 세상적으로 빛을 보지 못하고 억울하고 눈물나며 헐벗고 굶주려도 이런 고난들을 넉넉히 참고 이겨나가는 것은 주님의 재림의 소망이 있기 때문인 것입니다. 나에게 원수가 있다면 그 원수까지라도 갚아주시고 억울함도 풀어주시며 나의 모든 눈물을 씻어주시고 따뜻한 품으로 안아주실 주님의 재림은 믿는 자로 하여금 모든 것을 해내도록 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이 딤후 4:7-8 에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음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게 주실 것이니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니라’ 함 같이 주의 재림은 성도들에게 주님의 명령을 지켜나가는데 선한 싸움을 싸워 나가는데 절대적인 힘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주님께서 재림하실 것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기 위해 주님께서 나타나시게 해 주실 하나님을 소개해주고 있습니다. 사람은 약속한 것을 혹 지키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재림의 약속은 하나님께서 하신 것이므로 꼭 지키시게 될 것이므로 주님의 명령을 철저히 지켜나가서 주님 재림시에 예비 된 면류관을 받으라는 암시가 되겠습니다.

 

사도 바울은 하나님을 복이신 하나님 즉 하나님 자체가 복이시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복을 나눠주시는 복의 근원이라는 말이 되겠습니다. 또 한 분이신 하나님이라 했습니다. 이 세상에 다른 하나님이란 존재치 않다는 말입니다. 누가 뭐라고 속여도 다른 신은 없으므로 여호와 하나님만 의지하라는 뜻이 되겠습니다. 또 능하신 하나님이시라 했습니다. 천지를 지으신 창조자 하나님이시므로 무엇이든 하실 수 있는 전능하신 하나님이심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님을 만왕의 왕이시며 만주의 주시라고 했습니다. 우주 공간까지라도 다스리시는 분이시며 모든 것의 주인이시라는 뜻이 되겠습니다. 세상의 인간이나 동식물이 다 죽도록 창조되었지만 하나님만이 죽음이란 것에 초월한 존재이시라는 것입니다. 하나님 자체가 빛이신 데 그 빛을 바로 바라 볼 수 없는 존재이시며 누구도 하나님의 형상을 직접 볼 수 없는 존재이시며 본 자도 없는 분이시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사상은 구약 사상으로 하나님은 너무 크신 분이시므로 감히 인간의 눈을 들어 쳐다 볼 수 없는 존재이시라는 뜻입니다. 이런 하나님께 모든 하나님의 사람들은 존귀와 영원한 능력을 돌려야 한다고 본문의 끝을 맺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들은 오늘 우리에게 주신 말씀을 통해 어떤 교훈을 받았으며 이 교훈을 우리들의 생활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겠습니까? 오늘의 교훈은 하나님께서 친히 높여주신 우리들의 신분을 새롭게 깨닫고 그 신분에 맞게 하나님의 명령을 점 없고 책망 받을 일이 없도록 철저히 지켜 나가야 한다는 교훈입니다.

 

우리를 어떤 신분으로 높여주셨습니까? 우리들을 옛날 모세나 엘리야와 같은 위대한 지도자들에게 붙여지는 하나님의 사람이란 칭호를 받은 신분입니다. 우리의 족보는 하나님의 족보라는 뜻입니다. 이렇게 우리들의 신분과 족보를 높여주셨으니 그분의 명령을 철저히 지켜야 합니다. 믿음에서 멀어지게 하는 모든 것을 피하고 예수님을 닮기 위해 모든 면에서 의롭고, 경건을 유지하며, 말씀에 근거한 믿음을 갖고 내 이웃을 사랑하며 아무리 어려운 시련이 닥쳐도 참고 부드러운 마음을 품으며 매일 부딪히는 마귀와의 선한 싸움을 싸워 이겨내며 하나님의 은혜로 얻은 구원을 잘 지켜 영원히 사는 소망을 가지고 신앙 행진을 전진해 나가라는 교훈입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었다면 어떻게 오늘 이 자리에 설 수 있겠습니까? 지금까지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을 더욱 크게 하여 금년에는 하나님을 더욱 기쁘게 해드려야 하겠습니다. 새해에 하나님의 사람들에게 바라시는 하나님의 바라심보다 더욱 뜨겁게 믿음 생활을 할 수 있으시게 되기를 원합니다. 지금은 힘들지라도 주님 오실 때에 우리에게 준비된 면류관을 받을 것을 소망하면서 내 시간, 내 돈, 내 정성을 아낌없이 바치시는 좋은 한 해가 되어지기를 원합니다. 언제 주님께서 재림하실른지 알 수 없으나 최근 한 두 달 동안에 우리의 젊은 동역자 두 분이 이미 세상을 떠났고 어제도 우리 신학 대학을 졸업한 후배 장로교 목사 한 분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어 장례를 치렀습니다. 그들은 아직 재림하시지 않은 주의 재림을 미리 맞은 셈이 된 것입니다. 언제 주님께서 부르실 것인지, 언제 주님의 재림이 임하실 는 지 모르는 우리 모두는 오늘이 바로 내 날이요 내일은 내 날이 아닐지 모르는 일이므로 주어진 오늘 내가 최선을 다하여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여야 하겠습니다.

 

오늘 현재 살아 계신 우리 모두는 복 받은 사람들이라고 말씀드린 이유가 바로 지금까지보다 더 성실하게 믿음 생활을 하므로 하나님께 효도해드리는 기회가 주어졌기 때문인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들은 우리 모든 분들이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워 이겨내므로 주님께서 하나님의 사람들을 위해 예비해 두신 면류관을 다 받으시게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