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만 의지하며 확신을 갖고 신앙 생활을 하는 자들에게도 때로는 실망하고 맥이 풀어지는 경우가 있게 마련인 것입니다. 그런 때는 그 누군가에 의해 격려를 받으므로 다시 힘을 얻고 확신에 찬 신앙 생활을 회복하게 될 수 있는 것입니다. 디모데의 경우도 자기가 전적으로 의지하여 왔던 사도 바울이 감옥에 다시 갇히고 주변의 동역자들은 다 떠나가고 또 전도자의 사역에 따라 다니는 많은 고난으로 인해 힘이 빠져 있었을 것입니다. 디모데의 현실을 잘 이해하고 있는 사도 바울은 오늘의 격려의 글을 디모데에게 보내 그를 격려하여 위축된 그의 마음이 다시 회복되도록 하고 있습니다. 복음을 전하는 전파자의 삶이란 하나님의 크신 뜻에 따라 맡겨진 사명이므로 이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모든 고난을 받고 견디라고 격려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을 소개받은 우리 모두도 진리의 길, 복음의 길이란 아무리 큰 고난이 따른다해도 장차 우리들이 받을 영광에 비하면 비교가 되는 것이 아님을 확신하고 주님이 가신 길, 사도 바울이나 디모데가 갔던 길을 기쁨으로 걸어갈 수 있게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오늘의 본문을 세 부분으로 나누어 본문의 뜻을 이해하고 본문이 주는 교훈을 찾으며 이 교훈을 우리들의 생활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겠는지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라(8) [2]복음을 지키라(9-14) [3]오네시보로를 본 받으라(15-18)입니다.
[1]먼저 8절의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라 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지금은 교회 다니는 것을 자랑하게 되지만 사도 바울이 복음을 전하던 때에는 지금과 달리 예수를 믿지 않은 사람들이 전부요 믿는 사람들은 극 소수였던 것입니다. 그런 이유로 소수인 크리스챤들이 믿는 다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사도 바울이 복음을 전하다 감옥에 갇혀 있으므로 사도 바울과 함께 일한 동역자 된 것을 부끄럽게 생각할 수도 있었던 것입니다. 이런 환경에 처해 있었던 디모데에게 권하기를 죄인을 구원케 하는 능력인 복음을 부끄럽게 생각하지 말고 그 복음을 위해 일하다가 옥에 갇힌 사도 바울을 부끄럽게 생각하지 말고 하나님이 주는 능력을 힘입어 복음 때문에 찾아오는 모든 고난을 달게 받으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2]두 번째는 9절부터 14절까지의 복음을 지키라 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사도 바울은 복음이 무엇이며 하나님께서 맡기신 자기의 사명이 무엇인지를 디모데에게 소개하며 디모데가 사도 바울 자신을 본받아 귀한 사명을 감당하게 되도록 격려하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우리들이 죄 사함 얻어 구원된 것은 우리의 행위가 선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따라 하나님의 거룩하신 부름에 의해서 되어진 것이며 영원 전부터 그리스도 안에서 주시기로 예정하신 은혜로 되어진 것이라 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세상에 오심으로 그 하나님의 뜻이 이뤄지게 되었는데 그는 복음을 통해 사망과 썩음을 폐하시고 영생의 길을 얻게 하셨다고 했습니다. 사도 바울은 영생의 길로 안내하는 이 복음을 위하여 반포 자로, 사도로, 교사로 세우심을 받은 것입니다.
사도 바울 자신은 복음을 전하는 직분을 전하다가 고난을 많이 당했지만 조금도 부끄러워하지 않았던 이유는 자기가 믿고 있는 그리스도가 누구신지를 잘 알고 또한 주님께서 재림하실 때까지 자기의 구원과 자기가 해내야 할 사역을 온전히 지켜주실 것을 확신하기 때문이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자신의 신앙을 소개하면서 디모데도 그리스도께서 허락하신 신뢰와 사랑을 가지고 바울로부터 전달받은 순수한 복음을 지키고 또한 우리 안에 있는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진리의 복음과 맡은 바 사명을 지켜나가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3]세 번째는 15절부터 18절까지의 오네시보로를 본 받으라 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실 때에는 제자들 모두는 멀리 도망쳤고 오직 몇몇 여인들만 십자가 밑에서 그의 죽음을 바라보았던 것 같이 사도 바울이 힘차게 일을 할 때에는 많은 협력자들이 그의 주변에 머물면서 도움을 주었는데 막상 사도 바울이 로마 감옥에 다시 갇히고 나이 많아 이젠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었던 환경에서는 그 협력자들이 모두 떠나갔다고 사도 바울은 매우 서운한 그의 마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을 버리고 떠난 사람 중에 부겔로와 허모게네를 소개하고 있는데. 이름을 대가며 지적하는 것을 보니 떠나가면서 복음 전도에 많은 해를 끼친 것으로 짐작됩니다.
그렇게 마음에 서운한 사람들을 기억하면서 사도 바울은 오네시보로의 희생적인 도움을 기억하면서 하나님께서 그의 가정에 긍휼을 베풀어주기를 축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주님 오실 때에 주님께서 그의 가정에 긍휼을 베풀어주시기를 축원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이 오네시보로에게 감동을 받은 것은 그가 사도 바울이 감옥에 갇히고 복음 전하는 일의 사도로 일하는 것을 전혀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고 부지런히 감옥에 있는 사도 바울을 찾아와 돌보았다는 것이었습니다. 어떤 자는 복음 자체를 부끄러워하고 또 사도 바울이 옥에 갇힌 자체를 부끄럽게 생각하여 다 도망친 사람들과는 반대로 오네시보로는 오히려 옥에 있는 사도 바울을 돌아보았다고 하니 완전히 대조를 이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들은 오늘 본문을 통해 어떤 교훈을 받았으며 이 교훈을 우리들의 일상 생활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겠습니까?
복음의 가치를 깨닫고 지키라는 교훈입니다. 복음이란 복된 소리입니다. 세상에 많은 좋은 소식이 있지만 좋은 소식 중 좋은 소식이 복음이 되겠습니다. 복음이 왜? 좋은 소식 중 좋은 소식이 되겠습니까? 하나님께서 영원 전부터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전해주시려고 준비된 소식이기 때문입니다. 또 복음은 영원히 죽을 인생을 영원히 살게 해주는 소식이기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구세주로 믿는 복된 소식을 세상 어떤 소식에 비교하겠습니까? 그러기 때문에 복음에 대한 가치를 새롭게 깨달아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이 복음의 가치를 잘 알기 때문에 이 복음을 전하다가 감옥에 갇히는 고난을 받으면서도 부끄러워하지 않고 오히려 자랑스럽게 여겼던 것입니다. 왜냐하면 복음 때문에 당한 고난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가 더 환히 보일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도 바울은 복음에 대해 표현하기를 ‘자기에게 들은 바른 말’이라 했습니다. 이 세상에는 하나님으로부터 전해온 바른 말이 아닌 사람들로부터 전해진 바르지 않은 말이 있기 때문입니다. 사도 바울 시대 때나 지금이나 순수한 복음에 사람의 말을 섞어 만든 복음도 있기 때문에 우리들은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전달된 바른 말인 복음만을 믿고 의지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주님의 날에 우리들의 구원을 보장해주고 지켜줄 수 있는 것은 바른 복음뿐입니다. 사람의 생각을 섞지 않은 바른 복음을 두고 이 세상 풍조는 비웃고 오히려 이상한 복음이라고들 하기도 합니다. 그런 이유로 부끄러워 세상 교회들이 좋아하는 다른 복음을 찾아 바른 복음을 버린 자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다 떠나가도 오네시보로는 바른 복음을 통한 고난을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고 오히려 고난받는 사도 바울을 자주 찾아 자신의 믿음을 지키고 사도 바울에게 큰 힘이 되었던 것 같이 우리들은 바른 복음을 지키고 또한 바른 복음을 전파하는 자들에게 큰 힘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이 세상에 교회 다니는 사람들의 신앙은 천차만별일 것입니다. 아니 믿음을 가진 목적이 다 다르고 믿어 나가는 마음 자세가 다 다르다는 뜻입니다. 다 같을 수야 없겠지만 하나로 일치되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예수그리스도를 통해 전해진 복음의 목적이 구원이므로 먼저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죄 사함 얻는 세례를 받아야 하고 세례 받은 성도들은 주님 오실 때에 하나님의 나라에서 영원히 사는 소망을 가지고 모든 어려움을 넉넉히 이겨나가는 승리자들이 더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성경에 기록된 구원의 길을 소개하는 복음이 바른 복음이며 이 세상에서 세상적으로 잘 사는 삶이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 잘 잘게 될 것에 소망을 품게 하는 복음이 바른 복음이 되는 것입니다.
오직 성경에 써있는 진리가 진리이요 사람이 손질하여 혼합한 복음은 변질된 복음이라 말 수 있습니다. 다수가 혼합된 복음을 전하고 있으므로 오히려 바른 복음을 전하고 지키는 자들이 때로는 자기 스스로 부끄럽게 생각하기도 하는데 복음을 부끄럽게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교회 수가 적고 교인 수가 적은 이유만으로 자기가 지켜온 진리를 부끄럽게 생각한다면 복음에 대한 확신이 부족한 탓입니다. 오히려 자랑스럽게 생각해야 합니다. 우리가 혼합된 복음을 따랐다고 한다면 그 복음은 우리들이 하나님 앞에 설 때에 우리를 보장해주지 못할 것입니다. 순수한 복음을 통해 죄사함 받아 구원에 이르고 새 하늘과 새 땅을 소망하며 모든 부끄러움과 고난을 넉넉히 참아내며 바른 복음을 지키고 전파하는 자들을 격려하는 충성된 남녀 종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