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 사역자의 모습 – 디모데후서 2:1-7

오늘의 본문은 ‘내 아들아’ 라는 단어로 시작됩니다. 디모데후서를 간단히 소개할 때에 소개해드린 대로 디모데 후서는 다른 서신에 비해 사도 바울과 디모데 간의 매우 개인적인 편지입니다. 사도 바울로서는 자기의 온 생애를 복음 전도에 다 바치고 이제 주님의 부르심이 임박함을 느끼면서 자기의 후계자가 될 디모데가 훌륭한 전도자로서의 사명을 해내도록 여러 가지로 격려하고 권면하고 있는 것입니다. 아직 나이 어리고 경험이 적은 디모데에게 사도 바울이 할 수 있는 마지막 권면을 보내고 있습니다.

 

물론 오늘의 본문이 전도자 디모데에게 보내진 편지이지만 우리 성도들 각자가 전도자의 기본 사명을 감당해 나가야 하는 책임을 가지고 있으므로 본문에서 주고 있는 권면은 바로 우리들을 위한 권면이 될 것입니다. 본문의 본뜻을 바로 이해하고 실천하므로 하나님으로부터 착하고 충성된 종이라는 칭찬을 받는 성도님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오늘의 본문을 세 부분으로 나누어 본문의 뜻을 이해하고 본문이 주는 교훈을 찾고 이 교훈을 우리들의 일상생활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겠는지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은혜 속에서 강하라 (1) [2]충성된 사람들을 가르치고 양육하라(2) [3]복음 전도자의 자세(3-7)입니다.

 

[1]먼저 1절의 은혜 속에서 강하라 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디모데는 나이도 어리고 몸도 약하고 또 마음도 유약한 인물로 보아집니다. 본래의 그런 인물에다가 환경상으로도 외롭고 고난이 심하여 더욱 심신이 위축되어 있을 수 있었던 디모데에게는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강한 힘이 요구되었나 봅니다. 사도 바울은 자기 친아들에게 권면 하듯 사랑과 진심으로 디모데를 권하고 있습니다. ‘내 아들아 네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은혜 속에서 강하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사람의 육신의 힘만 가지고는 사단의 역사를 대항하여 승리하기에는 부족하므로 하나님의 은혜로 주시는 하나님의 힘으로 강하라는 권면입니다. 자기의 용기와 육신의 힘으로는 두렵고 맥이 빠질 수 있겠지만 하나님의 힘을 의지하므로 얻어지는 힘으로 무장하면 마귀의 세력을 능히 이겨낼 수 있을 것이므로 그런 힘으로 강하고 담대하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2]두 번째로 2절의 충성된 사람들을 가르치고 양육하라 에 대해 함께 생각해보겠습니다. 사도 바울은 전 세계를 무대로 하고 복음을 전했으며 디모데도 스승인 사도 바울의 전도 여행을 따라다니면서 역시 널리 복음을 전하는데 큰 몫을 해냈던 것입니다. 사도 바울이 많은 사람에게 복음을 들을 수 있도록 널리 복음을 전파하기도 했지만 디모데와 같은 인물을 발견하고 그를 가르치고 양육하여 디모데가 남들에게 전하고 남들을 양육하도록 한 것입니다. 즉 지도자 양성을 한 것입니다. 사도 바울이 디모데를 제자 양육을 하듯 디모데도 복음을 전달받은 사람 중에서 성실한 인물들을 선택하여 그들을 양육하므로 그들이 또 남들을 가르치고 양육하도록 하라는 권면인 것입니다.

 

교육받은 대로 성실히 실천할 수 있는 충성된 사람들을 선택하여 주님께서 부탁하신, 아니 사도 바울이 디모데에게 부탁한 것을 전하고 양육하라는 것입니다. 온전히 양육된 제자는 또 그들이 남을 가르치게 될 것이라는 말입니다. 전도자는 교인들을 가르치고 교인들은 또 충성된 사람들을 택하여 자기가 배우고 안 모든 것으로 제자를 삼아 가르치고 양육하라는 권면인 것입니다. 씨가 뿌려질 밭은 충성 된 사람이고 뿌려질 씨앗은 사도 바울에게서 들은 진리인 것입니다.

 

[3]세 번째는 3절로 7절까지의 전도자의 자세 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사도 바울은 3절부터 7절까지에서 디모데가 자기의 맡은 바 전도자의 사명을 감당하되 세상에 메이지 아니하고 복음 전도에 전념하도록 디모데를 ‘군사’에 비유하기도 하고 자기가 받은 진리를 손질하지 말고 그대로 전하도록 하게 하기 위해 법대로 경기를 해야하는 운동 선수로 비유하기도 했으며 또 수고하고 애쓰는 전도자가 받을 상과 영광을 소망케 하기 위해 농부에 비유하기도 했습니다.

 

사도 바울이 생각하고 있는 군인이란 신분은 자기 사 생활에 메이지 않는 신분이고 또 군인으로 불림을 받았으니 불리움을 받은 자는 자기를 부른 상관을 즐겁게 하는 자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행여나 디모데가 마음이 약해진 상태에서 자기 사생활을 이유로 전도자의 직분을 버릴까 보아 이런 비유를 든 것 같습니다. 사도 바울은 전도하는 일을 하기 위해 장막 치는 일을 했었는데 행여나 세상일을 하기 위해 전도의 직무를 포기하지 않도록 격려하기 위함일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운동장에서 경기하는 운동 선수로 비유했습니다. 운동 선수란 경기의 규정대로 경기를 해야 상을 얻을 수 있는 것이고 만일 선수가 경기의 규정을 위반하면 실격되어 상을 받을 수 없음 같이 전도자가 전달받은 순수한 진리를 그대로 전해야지 진리를 손질하여 자기의 취향에 맞게 손질하여 전한다면 복음을 전한다는 전도자의 자격이 실격된다는 의미인 것입니다. 전도자란 주님께서 맡기신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해야지 전도자가 세상과 타협하여 세상이 요구하는 변질된 복음을 전한다면 주님이 보내신 전도자로서는 자격이 없다는 의미인 것입니다. 디모데가 복음을 전할 당시에는 세상이 선호하는 변질된 교리나 이단 사상이 있었는데 디모데가 변심하여 다수가 좋아하는 변질된 복음을 전하지 않도록 하는 권면인 것입니다.

 

세 번째는 전도자를 농부에 비유했습니다. 농부가 이른봄부터 씨뿌릴 준비를 하고 씨뿌리고 수확기까지 모든 수고를 아끼지 않으므로 수확기에 알곡을 거두는 보상을 받듯이 전도자도 복음의 씨를 뿌리고 제자를 양육하는 일이 고달프고 고통스럽기도 하지만 때가 이르면 예비 된 영광을 받아 누리게 된다는 소망을 소개해주고 있습니다. 아무리 어렵고 힘들더라도 전도자의 길을 다 걸어서 주님께서 예비하신 면류관을 받도록 하라는 교훈을 주기 위해 농부의 비유를 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들은 오늘 주신 본문에서 어떤 교훈을 받았으며 이 교훈을 우리들의 일상 생활에서 어떻게 적용할 수 있겠습니까?

 

주님의 제자가 되고 주님의 제자를 양육하라는 교훈입니다. 주님께서는 우리 모두가 주님의 충성된 제자가 먼저 되시기를 원하십니다. 어떻게 하므로 충성된 주님의 제자가 될 수 있을까요? 진리를 잘 배워 바른 성경적 지식을 가는 것이고 이를 실천하는 자가 주님의 충성된 제자가 되는 것입니다.

 

주님의 제자라는 말을 강조하는 의미는 어떤 사람의 제자이거나 어떤 교파의 제자와 구별하기 위함입니다. 아무리 충성을 다하는 제자가 있더라도 그가 어떤 교파에 메어 교파의 종으로 충성한 제자는 참다운 주님의 제자가 되지 못하는 것입니다.

 

주님의 제자란 어떤 개인의 학설이나 어떤 교파의 교리에서 해방된 자를 말하며 오직 주님의 말씀만을 전하는 제자를 말하는 것입니다. 상을 받을 주님의 제자는 버대로 경기하는 자라고 했습니다. 법대로 경기한다는 뜻은 개인적인 규정을 버리고 온전한 경기의 규정인 성경만을 따르는 것을 말합니다. 아무리 훌륭한 대우를 해준다해도 그 대우 때문에 주님의 제자의 길에서 벗어나 어떤 교파의 종이 된다면 주님께서 기뻐하시지 않을 것입니다. 반대로 어떤 어려움이 따른다해도 오직 진리의 길에 우뚝 서있는 제자가 바로 주님의 제자가 되는 것입니다. 바로 이런 제자가 수확기에 상을 얻을 농부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들은 주님의 제자가 되기 위해 무엇이 진리이며 무엇이 인간의 이론과 혼합된 진리인지를 먼저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사람의 이론이나 교파의 전통을 버리고 진리를 택할 줄 아는 용기 있는 주의 종들이 다 되셔야 합니다. 진리를 바로 배우고 바로 실천하는 주의 제자들이 먼저 되셔야 하며

 

그 다음에는 자기와 같은 충성된 주의 제자를 양육하는 일입니다. 바울에게 디모데가 있듯이 우리 모두에게는 디모데와 같은 충성되고 착한 종을 선택하여 진리를 가르치고 양육해야 합니다. 그러면 그들이 또 나가 주님의 제자를 삼아 온 세계가 바른 진리로 가득 채워질 것입니다.

 

교인 수가 적으면 운영도 어렵고 보기도 좋지 않아서 수를 채우는데 초점을 맞추기도 하지만 우리의 초점은 진리를 바로 배우고 바로 실천하며 그 진리를 남에게 소개하여 제자가 되도록 하는 충성된 일군을 양성해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주일 아침 성경 공부 시간에는 무엇이 진리이며 무엇이 사람이 만든 혼합된 진리인지를 분별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저의 목표는 우리 교회 성도들 모두가 주님의 충성된 제자들이 다 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 오실 때에 주님으로부터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세상에 있는 동안 충성을 다했으므로 이제 내 나라에서 편히 쉬라는 칭찬과 초청을 받게 하는 것입니다.

 

그런 충성된 일군들이 다 되시기 위해 진리를 잘 배워 진리와 비진리를 분별할 줄 알고 그 진리를 위해 충성하는 주의 종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