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과 영광 – 디모데후서 2:8-13

크게 성공한 사람들의 성공담을 들어보면 큰 성공을 거두기까지 피나는 노력과 남모른 눈물이 있었음을 듣게 됩니다. 사업가든 운동 선수든 간에 크게 성공한 만큼 비례해서 피나는 노력과 고통이 투자되었음을 알게 됩니다. 그런 면에서 큰 영광이 빛나고 가치 있는 것은 모든 어려움을 당하면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참아내서 이룩한 것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 당시에는 힘들고 너무 고생스럽더라도 미래에 얻게 될 영광을 바라보며 날마다, 일마다 참고 견디자는 굳은 각오가 계속 이어져서 얻어 낸 결과인 것입니다.

 

오늘의 본문에서는 사도 바울이 디모데에게 고난 후에 얻게 될 영광을 소개해 주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앞부분에서 전도자인 디모데가 받아야할 고난을 여러 번 언급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에서는 그런 고난 후에 얻게 될 영광을 소개하면서 장차 받게 될 영광을 바라보면서 현재의 고난을 넉넉히 이겨내도록 격려하는 내용입니다.

 

지금은 사실상 예수 믿는다고 핍박을 받지 않지만 기독교 초창기만 해도 믿음 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순교를 각오해야 했던 것입니다. 네로 황제가 로마시에 자신이 불을 지르고도 기독교인들이 불을 질렀다고 뒤집어 씌워 기독교인들을 핍박한 것을 비롯하여 기독교는 늘 마귀의 도전을 받아왔던 것입니다. 그러나 핍박이 거세면 거셀수록 기독교는 더 널리 번창하게 되었으니 이는 ‘죽으면 살리라’는 굳은 믿음이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었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오늘 본문을 소개받는 우리들은 오늘의 교훈을 통해 성도들이 장차 받게 될 영광을 소망하며 현재 나의 믿음 생활을 방해하는 모든 마귀의 도전을 강하게 물리칠 수 있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오늘의 본문을 세 부분으로 나누어 본문의 뜻을 이해하고 본문이 주는 교훈을 찾고 이 교훈을 우리들의 일상생활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겠는지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예수 그리스도를 기억하라(8) [2]바울이 참는 이유(9-10) [3]참음의 결과(11-13)입니다.

 

[1]맨 먼저 8절의 예수 그리스도를 기억하라 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사도 바울은 8절에서 ‘나의 복음과 같이 다윗의 씨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으신 예수 그리스도를 기억하라’ 고 했습니다. ‘나의 복음’이란 사도 바울이 전한 복음을 말합니다. 사도 바울이 그 동안 전했던 복음이란 다윗의 후손으로 사람의 몸으로 태어나신 예수 그리스도가 죽으셨다가 다시 사셨다는 메시지였습니다. 이 세상에서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육체가 없고 비어 있는 무덤이 없는 것입니다.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만이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으며 그의 무덤이 비어 있는 것입니다. 세상을 창조하신 창조자 하나님의 능력으로만이 되어질 수 있는 일인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사도 바울은 디모데에게 우리가 믿고 신뢰하며 우리들이 전하고 있는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구원의 계획에 따라 세상에 사람의 몸으로 오셨다가 십자가에 못 박히시고 죽으신 후 하나님의 능력에 의해 다시 살아나신 분이심을 알라고 한 것입니다.

 

[2]두 번째는 9절부터 10절까지의 바울이 참는 이유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사도 바울은 지금 복음을 전했다는 이유만으로 세상의 파렴치한 범죄자와 같이 취급되어 감옥에 갇혀 있는 것입니다. 나이 많은 사도 바울로서는 차가운 감옥 생활의 고난이 참기 어려운 일이었을 것입니다. 다행이 사도 바울로서 위로 받는 것은 비록 복음 전파를 막기 위해 사도 바울 자신의 몸을 옥에 가두어 두었지만 복음은 옥에 갇히지 않고 바울이 옥에 갇혀 있는 동안에도 널리 전파되고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비록 옥에 갇혀 있는 고난을 능히 참아낼 수 있는 것은 하나님께서 구원하시기로 택한 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이 전파되고 복음에 의해 구원받은 자들이 주님 오실 때에 영광과 함께 영원한 구원을 얻게 하기 위함이라 했습니다.

 

사도 바울은 고통이 심하여서 죽는 것이 차라리 낫겠지만 한 영혼에게라도 더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는 살아 있는 것이 더 낫다는 그의 신앙을 우리들은 알고 있는데 사도 바울은 감옥에 있는 것도 고난이요 옥에서 나와 전도하는 길도 고난이지만 옥에 있으나 옥밖에 있으나 복음이 널리 전파되고 있으므로 모든 고난을 참을 수 있다는 고백인 것입니다.

 

[3]끝으로 11절부터 13절까지의 고난의 결과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사도 바울은 자기가 받은 고난을 고후 11장 23절부터 27절까지에서 소개하고 있습니다. ‘수고를 넘치도록 하고, 옥에 많이 갇히고, 매도 수없이 맞고, 여러 번 죽을 뻔하고, 유대인들에게 사십에 하나 감한 매를 다섯 번 맞았으며 세 번 태장으로 맞고 한번 돌로 맞고 세 번 파선하는데 일 주야를 깊음에서 지냈으며 여러 번 강의 위험과 강도의 위험과 동족의 위험과 이방인의 위험과 시내의 위험과 광야의 위험과 바다의 위험과 거짓 형제 중의 위험을 당하고, 수고하고 애쓰며 여러 번 자지 못하고 주리며 목마르고 여러 번 굶고 춥고 헐벗었다’ 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이 이런 엄청난 고난들을 참을 수 있는 이유를 오늘 본문을 통해 디모데에게 전달하며 디모데도 같은 소망을 가지고 앞으로 닥칠 어떤 고난과 위험도 참아내도록 격려하고 있습니다. 그는 11절과 12절에서 ‘우리가 주와 함께 죽었으면 또한 함께 살 것이요 참으면 또한 함께 왕 노릇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사도 바울은 오늘 본문의 시작인 8절에서 자기가 전한 복음이 무엇인지를 소개한 바 있습니다. 즉 그의 복음이란 다윗의 후손 예수 그리스도가 죽으셨다가 다시 사셨다는 메시지였습니다. 즉 하나님께서 그를 살리셨다는 사실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다시 살아나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며 그를 전하다 죽은 사람은 그리스도께서 다시 사시듯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때에 살아날 것이요, 또한 그리스도께서 왕 노릇하실 때에 그와 함께 왕 노릇 할 것이라는 소망을 가진 것입니다.

 

그러나 만일 핍박이 심하다고 주를 모른다고 부인하면 주님께서도 심판 때에 그를 모른다고 부인할 것이요 주님께서는 성실하시므로 그가 하신 모든 약속을 다 지키실 것이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들은 오늘 주신 본문을 통해 어떤 교훈을 받았으며 이 교훈을 우리들의 일상생활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겠습니까?

 

부활의 소망을 이루기 위해 보다 열심히 신앙 생활하라는 교훈입니다. 요사이 우리들의 경우에는 예수 믿는다고 핍박을 받는 것이 아닙니다. 열심히 신앙 생활한다고 구박받는 경우는 아주 드물 것입니다. 어떤 면에서는 우리들이 전연 핍박을 받지 않으므로 우리들의 신앙이 오히려 개을러지고 있다고 말해도 될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핍박이 없는 이 시대에서의 신앙 생활은 너무 미지근한 신앙 생활을 하기 쉽다고 말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런 점을 고려하여 우리들의 신앙이 보다 뜨거워지도록 스스로 자신을 핍박하지 않으면 부활의 소망이 점점 식어질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 아무리 큰 뜻을 이루었다 하더라도 주님 오실 때에 부활의 소망을 이루지 못한다면 이 세상에서 이룬 꿈이 무슨 도움이 되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우리 모두는 현재의 자기 믿음 생활이 좀더 뜨거워지도록 불을 집히는 일을 해야 합니다. 천국은 침노하는 자가 뺐는다고 했습니다. 마음의 천국을 유지하고 부활의 소망을 이루기 위해서는 스스로 천국을 차지하는 열성을 부려야 합니다.

 

분명히 전도자로서 말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을 사랑한 만큼 자신이 행복을 차지한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말은 하나님을 섬기기 위해 내 생활의 무엇을 희생하고 교회 모임에 참석하고, 성경 공부에 나오고, 개인적으로 성경을 상고하며 기도하는 생활을 하는 것을 말합니다. 자기 개인의 일은 열심히 하면서 교회 생활을 뒤로하는 것은 믿음이 점점 퇴보해나가는 길인 것입니다. 믿음이 퇴보한 자는 믿음 생활을 뒤로해도 전연 부담을 느끼지 않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마음속으로 답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오늘 하나님께서 오라고 부르신다면 주님 재림시에 주님께서 새 하늘과 새 땅에 들어오도록 합격시켜줄 것으로 믿어지십니까? 언제 부르실 지 모르는 일이므로 신앙 생활을 보다 열심히 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세상 자기의 일보다 더 열심히 섬기면서 하는 일은 의미가 있는 일이 되지만 하나님보다 자기 세상일을 더 중요하게 앞세우는 일은 언젠가는 아무 의미 없는 일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뒤로하고 흘리는 땀은 하나님께서 인정해주지 않는 땀이므로 헛수고가 되지만 하나님을 앞세우며 흘리는 땀은 하나님께서 인정해주는 땀이므로 좋은 결실을 낼 것입니다.

 

큰 영광을 얻기 위해서 피나는 노력이 투자되어야 하듯 불타오르는 신앙도 자신을 희생하고 많은 것을 투자해야 얻어지는 것입니다. 귀한 것일수록 더 많은 노력이 투자되어야 하듯 신앙은 더더욱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모두에게 기대를 걸고 계십니다. 분명하게 말 할 수 있는 것은 자기의 어떤 것을 희생하지 않고는 깊은 신앙을 갖기 어렵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의 어떤 것을 희생하고라도 교회에서 실시하는 모임에는 물론이거니와 개인적으로도 말씀을 상고하며 하나님이 각자에게 바라시는 삶을 살기 원하시며 충성하기를 바라십니다. 그러기 때문에 우리들은 하나님께 기쁨을 드리기 위해 신앙활동을 뒤로하려는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내야 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를 하나님께서도 사랑하시며 하나님을 뒤로하는 자에게는 하나님께서도 그를 뒤로하신 다는 사실을 아셔야 합니다. 우리 모두는 하나님께 기쁨을 드리고 하나님의 은총을 늘 입기 위해서 신앙의 불을 뜨겁게 해야 합니다. 우리 모두 믿음을 뜨겁게 하여 현재의 구원을 유지하고 주님 오실 때에 다시 살아나서 주님과 함께 왕 노릇하시게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