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세의 불경건한 현상 – 디모데후서 3:1-9

사도 바울은 3장에서 말세에 나타날 죄악과 이단자들의 잘못을 지적하면서 경건한 그리스도인들이 고난을 이기고 승리하기 위해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할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돌아가신 직후 한참동안은 주님의 재림이 임박한 것으로 믿고 긴장감을 가지고 믿음 생활을 유지하게 되었으나 1세기말기에는 성도들 사이에 종말 사상이 희미해져서 그 긴장감을 잃고 있었기 때문에 신앙적으로나 도덕적으로 안일주의에 빠져 있었으며 이런 시기에 처한 그들이 거짓 교사들의 유혹에 쉽게 넘어가고 있었던 시대 상황이었습니다.

 

본문에서 지적한 말세의 불 경건한 현상을 보면 현세대에 일어나고 있는 현상과 거의 비슷한 것을 볼 수 있는데 이 사실은 우리들이 살고 있는 이 세대가 바로 말세의 한 부분인 것을 증거 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을 소개받는 우리들은 본문이 주는 교훈을 통해서 주님의 재림이 가까웠음을 믿고 현세대가 자행하고 있는 모든 악한 풍습에서 자신을 지켜 주님 다시 오실 때에 예비 된 모든 복을 누리시게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본문을 세 부분으로 나누어 본문의 뜻을 이해하고 본문이 주는 교훈을 찾으며 이 교훈을 우리들의 일상생활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겠는지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고통하는 때(1) [2]말세에 당할 고통(2-5) [3]진리를 대적하는 사람들(6-9)입니다.

 

[1]먼저 1절의 고통하는 때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1절에서 이것을 알라고 하면서 말세에 고통하는 때가 이를 것이라고 말해주고 있습니다. 말세란 주님께서 재림하시기 직전을 의미하는 말이지만 넓게 말을 하자면 주님께서 승천하신 이후 재림까지의 모든 기간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분명한 것은 현 세대의 우리들은 주님의 재림이 가까운 말세에 살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본문에서 예언하고 있는 대로 말세에 당하게 될 많은 고통들을 당하고 있는 것입니다.

 

[2]두 번째로 2절부터 5절까지의 말세에 당할 고통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2절부터 5절까지 에서는 19가지의 죄악 된 현상을 소개해주고 있습니다.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말세의 사람들은 자기를 사랑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자기를 사랑한다는 말은 자기 가족도, 자기 이웃도, 하나님도 모르고 오직 자기밖에 모르는 자를 말하는 것으로 이런 자들은 모든 일을 자기 중심으로 챙기고 자기의 이익을 위해 자기 주변 사랍들을 이용하는 자를 말하는 것입니다. 또 말세의 사랍들은 돈을 사랑하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물질을 사랑한다는 말입니다. 사치스런 생활을 말합니다. 돈을 더 벌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으로 살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사고, 돈으로 할 수 있는 것을 다하고자 하는 생활 태도를 말합니다. 한사코 더 많이, 더 큰 것, 더 비싼 것, 더 좋은 것만을 추구하는 삶이 되겠습니다.

 

자긍함과 교만함입니다. 자긍함이란 자신이 가진 것을 지나치게 자랑하는 교만한 자를 말합니다. 허풍쟁이라고도 말할 수 있겠습니다. 교만한 자란 자신을 높이고 남을 무시하는 자를 말하는 것입니다. 자신을 모르고 남도 모르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우물안 개구리와 같은 사람입니다. 또 말세에 처한 자들의 현상은 훼방하는 자들이라고 했습니다. 비방하고, 악담하고, 욕하고 비난하고 저주하는 자를 말하는 것입니다. 남이 자신을 훼방하는 것은 아주 싫어하면서도 남을 훼방하는 일을 쉽게 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자신이 남에게 인정받지 못할 때에 거침없이 입을 벌려 악담을 일삼는 현상을 말하는 것입니다.

 

말세에는 부모를 거역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부모를 마땅히 공경하고 부모의 말씀에 순종해야 함에도 말세에는 부모의 말씀까지도 거역하는 현상이 일어날 것이라는 것입니다. 부모의 말씀을 거역하는 자라면 자기 주변의 누구의 말도 다 거역하는 자가 되고 심지어 하나님의 말씀까지도 거역하는 자가 될 것입니다. 말세에는 감사치 않을 것이라 했습니다. 자기가 받은 은혜를 모른 다는 말이 되겠습니다. 우리들은 하나님의 은혜뿐 아니라 부모님의 은혜, 내 형제의 은혜, 내 이웃의 은혜 등 우리들 각자가 입은 은혜가 많음에도 그 은혜를 감사치 않은 배신자들이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또 거룩치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경건함이 전연 없이 속되고, 천박하고, 저질스럽고 예의 없는 태도를 말하는 것입니다. 또 무정하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당연히 부모와 자식간의 정, 형제와 이웃간의 정, 직장 동료나 낯선 사람에게 줄 수 있는 정이 매 마르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또 원통함을 풀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사이가 나쁜 대도 나쁜 사이를 풀려는 생각을 못한다는 뜻입니다. 화해할 여지가 없는 강퍅한 자를 말하는 것입니다. 화해할 생각도 없고 또 화해할 능력도 없는 자를 말하는 것입니다.

 

또 참소하는 자가 된다고 했습니다. 앞에서 훼방하는 자가 나왔지만 참소한다는 말은 헐뜯는 다는 말입니다. 남을 험담하여 깍아내리는 행동입니다. 절제하지 못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말하는 것, 행동하는 것, 먹는 것 등 자신의 말과 행동을 다스리지 못하고 고삐 풀린 망아지와 같이 자기 혀가 가는 대로, 또 자기 발과 손이 가는 대로 따라가는 자를 말하는 것입니다.

 

사납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요사이 일어나는 사건들을 보면 도저히 사람의 짓이라고 생각할 수 없는 끔찍한 일들을 저지르는 자들이 많습니다. 막가는 세상에서나 할 수 있는 막가파식의 야만적인 사건들을 두고 말하는 것입니다. 또 선한 것을 싫어한다고 했습니다. 깨끗하게 페인트를 막 칠한 건물에 낙서를 하는 자들이 있지요? 왜냐하면 이 세상이 깨끗하고 질서 있고 아름다운 것을 싫어하기 때문이지요. 착한 일을 하기도 싫고 착한 일을 하는 사람도 싫게 되는 것입니다. 온 세상이 밤같이 어둡고 무질서하기를 바라기 때문일 것입니다.

 

배반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자기의 이익과 목적을 위하는 일이라면 의리도, 은혜도, 인정도, 안면도 다 몰수하고 배반하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이런 짓을 해도 아무런 가책을 느끼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또 조급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무엇이든지 앞뒤를 생각하지 않고 서두르는 태도입니다. 당장 눈앞의 것만 보고 억지를 부리고 경솔하고 무분별한 태도로 일을 처리하는 것입니다.

 

자고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자긍함이나 교만과 비슷한 태도로 자기가 세상에서 최고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눈에 보이는 것이 없는 사람입니다. 또 쾌락을 사랑하기를 하나님 사랑하는 것보다 더하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육체적 향락이나 자신의 욕망을 위해서는 하나님을 얼마든지 뒤로 둘 수 있는 사람을 말합니다. 세상을 즐기는 재미에 하나님을 뒤로한 자를 말하는 것입니다.

 

19가지 현상 중 마지막은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그 능력은 부인한다고 했습니다. 하나님과 그리스도를 고백하고, 세례를 받으며 예배에 참석하고 신조를 외우며 때때로 성경이야기를 말하지만 형식뿐이고 마음으로 그리스도를 영접하지 않은 자들을 말합니다. 즉 죄사함이나 구원같은 것에는 전연 관심이 없는 자들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들이 교회 안에 있을 것이라는 예언입니다.

 

[3]세 번째로 6절부터 9절까지의 진리를 대적한 사역자들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그 당시 헬라 사회는 새로운 지식에의 욕구가 강했고 여인들은 밖으로 나돌아다닐 수 없었기 때문에 여자들은 학문과 예술을 배우기 위해 학자나 예술가들을 집으로 초청하는 일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따라서 그 당시의 영지주의 의 거짓 교사들은 어리석은 여자들을 유혹하고 잘못된 이단 사상과 돌이킬 수 없는 성적 타락에 빠뜨리곤 했다고 합니다.

 

이런 이유로 비록 여인들이 진리를 배우기를 원하나 거짓 교사들에게 잘 못 인도되었기 때문에 진리의 지식에 이르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거짓 교사들은 그들의 거짓이 들어나고야 말 것이라는 것입니다. 이는 마치 모세와 대항하여 이적을 행하다가 결국 거짓이 들어난 얀네와 얌브레와 같이 된다는 것입니다. 얀네와 얌브레의 이름은 성경에는 나오지 않지만 유대 전승에 나오는 인물로 유대인들은 얀네와 얌브레의 이름을 다 알고 있으므로 사도 바울이 그들의 이름을 인용하여 교훈한 것으로 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들은 오늘 주신 본문을 통해 어떤 교훈을 받았으며 이 교훈을 우리들의 일상 생활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겠습니까?

 

첫 번째 교훈은 말세에 나타날 현상에서 벗어난 삶을 살라는 교훈입니다. 교인임에도 과연 그 사람이 교인인가를 의심할 정도의 행동이 나왔다면 그 교인도 말세의 악한 풍습에 젖어 살고 있는 것이라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세상을 살고 말아버릴 것 같으면 세상 사람들이 사는 풍습을 보고 교인들도 따라 살아도 되겠지만 교인들은 세상과 구별된 삶을 살아서 주님 다시 오실 때에 주님의 초청을 받아 주님과 함께 영광을 누려야 하는 존재들임으로 세상 사람들과 구별된 삶을 살라는 교훈입니다.

 

세상 사람들과 구별된 삶만이 자신을 하나님 앞에서 선한 심판을 받는데 자신을 보장하게 될 것입니다. 먼저 우리스스로 내게 19가지의 말세의 속성이 잠식하고 있는지 자신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 속에 있는 악한 속성을 성령의 능력으로 지배하고 이겨내야 하는 것입니다. 19가지의 나쁜 악의 속성이 내 속에서 역사하려고 할 때에 이를 주님의 이름으로 추방할 수 있는 성도님들이 되셔야 합니다. 아니 자신이 실수하여 악한 모습을 보였다면 회개하고 다시 악한 속성을 몰아내고 자기 안에 성령으로 새롭게 해야 합니다.

 

두 번째 교훈은 이단의 거짓 교사들에 속지 말라는 교훈입니다. 사람들은 자기 욕심에 끌려 이단 사상에 빠질 수 있습니다. 아무리 보기 좋고, 듣기 좋고, 믿음직스럽다 하더라도 성경에 없는 것이면 버릴 줄 알아야 합니다. 거짓에 빠져 있다면 진리가 그 안에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는 거짓 가르침도 빛나게 보일 지 모르지만 거짓은 결국 거짓으로 판명되고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될 것입니다. 거짓사상에 빠지면 그리스도의 영광에 참여치 못할 뿐 아니라 영원히 멸망의 자리에 들어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말씀을 받은 모든 성도님들이 세상의 나쁜 악의 무리들과 온전히 구별된 삶을 사시고 오직 진리만을 붙들고 주님 오시기를 소망하는 삶을 사시게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