핍박과 굳건한 믿음 – 디모데후서 3:10-17

일본이 우리 나라를 36년 동안이나 압제할 당시에는 일본에 아부하여 잘 살아보려고 했던 사람들도 있었겠지만 반대로 목숨을 내걸고 우리 나라의 해방을 위해 자신들을 희생한 애국 지사들도 많았던 것입니다. 즉 일제의 잔학한 압제가 있었기 때문에 그 압제에 대항하여 싸우는 진정한 애국자가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압제가 없는 이 시대에서는 애국자는 적고 자기만을 사랑하는 애기자가 많아진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핍박 속에서 참고 견디어 내는 참 신앙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이 그런 삶의 본을 보였고 디모데에게 그 본을 따라 살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심한 핍박 속에서 믿음을 버리지 않고 끝내 승리한 믿음이 바로 살아있는 믿음이요 하나님으로부터 칭찬 받을 믿음이 되는 것입니다. 핍박 속에서의 믿음은 하나님만을 사랑하는 믿음이요 핍박이 없는 이 시대의 믿음은 아무래도 질적으로 많이 이기적인 믿음이나 이해 타산적인 믿음일 것으로 생각해 봅니다.

 

핍박 속에서의 믿음은 하나님의 나라에만 초점을 맞춘 신앙이나 핍박이 없는 현 세대의 믿음은 현실적인 안일한 복된 삶에 초점이 맞추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복 신앙이 바로 그런 형태입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핍박 속에서도 꿋꿋하게 살아남는 견고한 신앙을 갖도록 권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을 소개받는 우리 모두가 말씀을 통해 확신한 믿음을 어떤 환경에서도 흔들림이 없이 주님 오실 때까지 잘 간직하는 승리의 성도님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오늘의 본문을 세 부분으로 나누어 본문의 뜻을 이해하고 본문이 주는 교훈을 찾으며 이 교훈을 우리들의 일상생활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겠는지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전도자의 모범이 되는 바울(10-12) [2]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라(13-14) [3]성경의 지혜와 유익(15-17)입니다.

 

[1]먼저 10절부터 12절까지의 전도자의 모범이 되는 바울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사도 바울은 디모데에게 어떤 험한 핍박이 있다하더라도 그 핍박을 이겨내야 함을 교훈하기 위하여 자신의 삶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디모데는 사도 바울의 동역자로 전도의 길에 동행했으므로 사도 바울이 어떤 고난을 받았으며 어떤 삶을 살았는지를 눈으로 직접 보고 잘 알고 있는 일이었습니다. 모든 것을 잘 알고 있는 디모데에게 사도 바울 자신의 삶을 회상시키며 자기를 본받기를 바라고 있는 것입니다.

디모데가 회상해야 할 것은 바울이 늘 공적으로나 사적으로 가르친 교훈과 또 그 교훈을 몸소 실천한 사도 바울의 행실입니다. 지도자들의 약점이 말과 실행에 차이가 있는 것이라면 사도 바울은 디모데가 보아서 아는 대로 말과 실행에 일치를 보였던 그 행실이었습니다. 또 디모데는 사도 바울의 삶의 의향 즉 삶의 목적을 잘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사도 바울의 삶의 목표와 삶의 가치관을 디모데는 잘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사도 바울이 하나님을 철저히 신뢰하는 믿음, 모든 환난 가운데서도 실망치 않고 늘 믿고 살아나가는 사도 바울의 믿음을 잘 알았을 것이며 모든 환난을 참았고 또 참아나가는 그의 오래 참음도 보았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그 사랑으로 사람들을 사랑해나가는 그의 참된 사랑의 실천을 눈으로 보았을 것입니다. 또 어떤 어려운 일을 만나도 끝까지 인내해 나가는 인내의 모습도 보았을 것입니다.

 

무엇보다 생생하게 기억할 수 있었던 것은 전도 여행을 통해 당한 수많은 핍박과 고난이었을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그 혹독한 핍박과 모든 고난에도 불구하고 전도의 길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밀고 나가 이젠 그가 맡은 모든 사역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내고 임종을 거의 눈앞에 도고 있었던 시기에 이 글을 쓰고 있는 것입니다. 그 핍박과 고난 중에도 안디옥과 이고니온과 루스드라에서 당한 일과 핍박을 디모데는 보고 알았던 것입니다. 안디옥이란 비시디아 안디옥으로 바울과 바나바는 이곳에서 많은 개종자를 얻었으나 유대인의 핍박을 받아 추방당했으며 이고니온에서는 유대인들이 이방인들을 선동하여 바울 일행을 돌로 치려고 위협하여서 이곳을 피한 곳입니다.

 

또 루스드라는 디모데의 고향으로 이곳에서 앉은뱅이를 고친 곳인데 이곳 사람들이 바울과 바나바를 신으로 섬기려는 것을 막고 복음만을 전했던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안디옥과 이고니온에서 온 유대인들이 이곳 사람들을 선동하여 바울을 돌로 쳐 거의 죽게 한 후에 성밖에 내다 버렸으나 그는 제자들 보는 앞에서 다시 일어나 그 성에 들어가 복음을 전하며 신자들을 격려하였던 곳입니다. 이 모든 사실을 디모데는 보고 알았지만 주님께서 모든 것 가운데서 사도 바울 자신을 건지셨다고 간증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에게 수 많은 환난이 있었지만 그 모든 환난에서 주님께서 건져주셨다고 힘주어 간증하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누구든지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자는 이와 같이 핍박을 받으리라 함으로 요사이 믿으면 사업도 잘되고 집안에 우환도 없어진다는 기복신앙을 가르치며 재미를 보고 있는 교계 지도자들과 전연 다른 결론을 주고 있습니다.

 

[2]두 번째는 13절과 14절의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라 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사도 바울은 그 시대의 악한 사람들과 속이는 자들이 더욱 악하여 져서 속이기도 하고 속기도 하지만 디모데는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악한 사람들과 속이는 자들은 사도 바울과 정 반대의 사랍들로 성경에 어긋나는 지 진리를 가지고 사람들을 속이는 자들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들이 아무리 성경 아닌 것을 가지고 속이려 하더라도 디모데는 이미 배워 확신한 일에서 흔들리지 말고 자신을 굳게 지키라는 교훈입니다.

 

[3]끝으로 15절부터 17절까지의 성경의 지혜와 유익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디모데는 어려서부터 어머니와 외할머니로부터 성경을 배웠던 것입니다. 디모데가 알고 있는 그 성경은 능히 디모데로 하여금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믿음을 통해서 구원에 이르게 하는 지혜가 있게 한다고 했습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구원의 계획을 소개하고 있으며 죽을 수밖에 없는 죄인 된 인간들이 구원에 이를 수 있는 지혜를 소개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 성경은 사람들을 교훈하고 책망하고 잘못을 바로 잡고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다고 했습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쓰여진 것이므로 하나님을 따르는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 안에서 온전해지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선한 일을 행하기에 온전케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말씀을 매일 묵상하므로 우리의 잘못을 책망 받고 잘못을 고치며 하나님 안에서 의롭게 되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선한 일들을 해내는데 온전케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들은 오늘 주신 본문 말씀을 통해 어떤 교훈을 받았으며 이 교훈을 우리들의 일상 생활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겠습니까? 오늘 본문의 교훈은 말씀을 알고 그 확신한 바에 따라 살라는 교훈입니다. 이 세상에 너무나도 이단들도 많고 또 꼭 이단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해도 비 성경적인 가르침을 믿게 하는 무리들이 세상을 메우고 있는 현실입니다. 오히려 성경 진리는 비 진리로 인해 밀려나고 있는 현실입니다. 이런 현대 사회에서 신앙 생활하고 있는 우리들에게 오늘의 본문은 성경을 통해서 배우고 확신한 바에 따라 살라는 교훈을 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 진리는 우리들을 구원에 이르게 하는 지혜를 얻게 하며 우리들이 잘못 걷고 있는 길을 바로 잡아주는 능력이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람으로 하여금 하나님 안에서 온전하게 될 수 있게 해 주고 또 남을 의로 교육하기에 만족한 말씀인 것입니다. 즉 성경은 하나님의 사람들이 이 세상에서 신앙인으로 살아가는 온전한 길잡이가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이 온전해 지는 데에는 인간의 보충이 필요 없다는 성경의 온전함을 강조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이를 믿고 이 절대적인 말씀을 열심히 묵상하여 이 말씀을 통해서 모든 믿음의 길을 안내 받고 또 생활해 나감으로 하나님으로부터 칭찬 받는 우리들이 다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소개받는 우리 모두는 성경의 절대성을 깨닫고 성경에 사람의 지혜로 손질하는 무리들을 거부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성경의 말씀만을 택하고 사람들의 신학이나 사상은 온전히 배격하는 순수한 신앙을 갖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이 확신으로 어떤 환난이나 곤고가 닥치더라도 끝까지 지켜나가셔야 합니다. 이 길만이 하나님으로부터 보장을 받을 수 있는 온전한 믿음을 지키는 길인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들은 모든 성도님들이 말씀의 절대성르 다시 깨닫고 성경에서 얻은 믿음에 따라 일생을 실천해 나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