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와 감사 – 데살로니가전서 1:1-4

방금 봉독한 본문에 들어가기 전에 데살로니가전서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먼저하겠습니다. 데살로니가전서는 바울이 데살로니가 교회에 보낸 편지입니다. 데살로니가 교회는 바울의 제 2차 전도 여행시에 빌립보 교회 다음에 세워진 교회이며 바울이 회당에서 3주 동안 회당에서 가르치다가 유대인들의 핍박으로 회당에서 그 이상 가르치지 못하고 야손이라는 사람의 집을 집회 장소로 가르쳤는데 이것이 데살로니가 교회가 된 것입니다. 이 편지는 대략 주후 50년부터 52년 사이에 바울이 고린도에 머무르는 동안에 써서 보낸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주후 70년 전후에 기록된 사복음에 비한다면 거의 20년 먼저 기록된 편지이므로 마태복음이 신약 성경 맨 앞에 있지만 이것은 기록 순서대로 된 것이 아님을 아셔야 합니다. 즉 사도바울이 써보낸 바울 서신들이 신약 성경의 다른 책보다 먼저 기록되었고 바울 서신 중에 이 데살로니가 전서가 맨 먼저 써진 책으로 보면 되겠습니다.

 

사도 바울이 이 편지를 쓰게된 동기는 디모데를 통해 데살로니가 교회의 소식을 듣고 이 편지를 보내게 된 것입니다. 소식이란 첫째 데살로니가 교회가 유대인들로부터 많은 핍박을 받고 있었지만 이러한 외부의 압력을 잘 견디었던 것이고 둘째는 교외내에 바울의 사도직이나 성실성을 의심하는 대적자들이 있다는 것이며 셋째는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은 이미 죽은 자들이 주님의 부활시에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한 많은 의혹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이 소식을 듣고 영적으로 건강한 상태에 있음에 격려하고 또 사도 바울 자신에 대해 헐뜯는 자들을 향해 강력하게 경고하고 잘못된 종말관을 시정해 주므로 데살로니가 교회를 굳건하게 세우고자 이 편지를 보내게 된 것입니다. 데살로니가란 도시는 현재는 그리스의 제 2의 도시인 데살로니카인 것입니다.

 

본문으로 돌아가겠습니다. 방금 봉독했던 1절부터 4절까지는 인사와 감사에 대한 내용입니다. 다음 주에 강해할 5절부터 10절까지로 1장은 아주 짧은 장이지만 그 내용이 매우 포괄적이요 깊은 말씀이 주어진 장이기도 합니다. 일본의 우찌무라간조라는 성경학자는 본장을 가리켜 “기독교의 진리가 모두 포함되어 있는 기독교 신학의 욧점‘이라 표현하였습니다. 본 1장은 은총과 평강과 성령이 언급되었고, 믿음, 소망 사랑이 들어 있으며 마침내는 그리스도의 부활과 재림까지 언급되어 있는 장인 것입니다. 그 중에서 오늘은 4절까지를 통해 교훈을 받게 됩니다. 많은 시련가운데서도 믿음을 지킨 믿음의 본을 보여준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의 모범을 잘 배워 그런 좋은 신앙을 유지하는 우리 교회 성도님들이 되시기 원합니다.

 

오늘 주신 본문을 2 부분으로 나누어 본문의 뜻을 이해하고 본문이 주는 교훈을 얻고 이 교훈을 우리들의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적용할 수 있겠는지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문안 인사(1) [2]감사의 기도(2-4)입니다.

 

[1]먼저 1절의 문안 인사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1절에는 먼저 이 편지를 보내는 발신인과 또 이 편지를 받는 수신인이 기록되어 있고 인사가 들어 있습니다. 발신인은 바울, 실루아노, 그리고 디모데로 나와 있습니다. 실루아노는 실라와 같은 사람으로 실라는 빌립보에서 매를 맞고 바울과 함께 감옥에 갇혔던 일이 있었던 헌신적인 바울의 동역자입니다. 바울과 실라가 감옥에 있었지만 기도와 찬미를 할 때에 옥문이 열린 기적을 체험했던 인물 실라는 유대인으로 로마 시민권을 가졌던 자였으며 예루살렘내에 있는 그리스도인들 사이에서 높이 존경을 받았던 인물입니다.

 

디모데는 바울의 1차 잔도 여행시에 회심했던 자로 바울이 ‘믿음 안에서 참 아들’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깊이 사랑했던 사람입니다. 그는 제 2차 전도 여행에 동참했던 자로 바울과 실라가 폭도들에게 쫓기어 데살로니가를 떠날 때에도 데살로니가에 계속 머물면서 복음을 전했던 것입니다. 이 디모데가 짧은 신앙의 역사에 비해 박해를 받으면서도 꿋꿋하게 믿음을 지켜 나간다는 소식과 함께 종말론에 대한 잘못된 지식으로 신앙에 어려움을 격고 있다는 소식을 사도 바울에게 전해 주었고 이 소식을 접한 사도 바울이 이 편지를 쓰고 있는 것입니다.

 

편지를 받는 사람을 사도 바울은 “하나님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데살로니가인의 교회”라고 표현했습니다. 데살로니가 사람들의 교회에 보낸 편지인데 그 데살로니가 사람들이란 하나님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데살로니가 사람들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예배당 안에 있는 모든 무리라 하지 않고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사람 하나 하나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교회들이, 또 교회 속에 있는 무리 중에는 하나님이나 그리스도와 상관없이 무리 속에 섞여 있을 수 있음을 전제한 표현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들에게 그리스도를 통해 얻어지는 모든 은혜와 또 구속받은 자들이 누릴 수 있는 깊은 평화와 기쁨이 함께 있기를 바란다는 인사로 시작되고 있습니다.

 

[2]두 번째로 2절부터 4절까지의 감사의 기도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사도 바울은 데살로니가에 있는 성도들을 생각할 때마다 하나님께 감사하고 또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께 감사한 것이 있다고 했습니다. 이것은 데살로니가 성도들의 ‘믿음의 역사와 사랑의 수고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소망의 인내’라고 했습니다. 믿음의 역사란 사람을 죄 가운데서 구원해 주신 은혜와 진리를 체험한 믿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죄인을 구원하시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에 내려보내시고 십자가에 돌아가시게 하신 그 철저한 사랑과 은총의 구원의 계획을 의심하지 않고 믿고 받아드린 확고한 믿음을 칭찬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랑의 수고란 영원히 죽을 수밖에 없었던 죄인을 구원시켜주신 은혜가 감사하여 내 이웃에게 베푼 자선을 말하는 것입니다. 즉 믿음 속에서 우러나와 행한 사랑의 모든 열매가 바로 사랑의 수고가 되겠습니다. 데살로니가 교인들은 병자와 굶주린 자를 돕기 위해 자선을 행하였으며 모든 박해에도 불구하고 복음을 전파하는 일에 열성적 헌신을 다하였다고 합니다. 이런 것들이 모두 사랑의 수고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소망의 인내란 주님의 재림에 대한 소망을 말하는 것으로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은 주님의 재림에 대한 소망이 뜨거웠던 것이며 주님의 재림에 대한 뜨거운 소망이 있으므로 현실적으로 아무리 어려운 일이 있더라도 다 참아낼 수 있었던 인내를 말하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이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을 두고 하나님의 사랑하심을 받은 형제들이라고 했으며 또 그들을 하나님께서 택하심을 안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만민을 사랑하시고 구원하시기 위해 만세 전부터 택하시고 하나님께서 하실 몫으로 독생자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게 하시고 누구든지 그 아들을 믿고 순종하는 자는 구원을 받도록 했는데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은 그의 부르심에 응하여 그리스도를 믿고 순종하므로 자기들이 감당할 몫을 감당한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그들은 하나님의 사랑하심을 받은 자들이고 불신자들은 하나님의 사랑하심을 버린 자들이 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들은 오늘 주신 본문 말씀을 통해서 어떤 교훈을 받았으며 이 교훈을 우리들의 일상생활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겠습니까? 오늘의 교훈은 사랑과 소망의 열매를 가져오는 좋은 믿음을 가지라는 것입니다.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의 믿음의 나이는 아주 작은데도 그들은 핍박중에서도 믿음과 사랑하는 일을 포기하지 않고 넉넉히 이겨내며 소망 가운데서 굳건한 믿음을 가졌던 것입니다. 그러고 보면 좋은 믿음이란 꼭 믿음의 년조에만 따른 것이 아닌 모양입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기독교의 기본인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며, 그 은혜를 생각해서 이웃을 위해 사랑을 나누는 사랑의 수고를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며 이런 모든 것이 다 주님의 재림에 대한 뜨거운 소망 가운데서 실천할 수 있어야 한다는 교훈인 것입니다.

 

오늘 본문 1절에서 소개된 바울과 실라와 디모데의 헌신은 바로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에 대한 확고한 믿음과 그 은혜에 대한 감사와 주님의 재림에 대한 소망으로 인해 가능했던 것과 같은 것입니다. 우리들은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우리를 어디서나 어떤 형편에서든지 성령께서 우리를 돌아보신다는 확고한 믿음을 갖고 생활할 수 있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을 돌아보시고 실라와 디모데를 돌보아 주셨던 같은 하나님께서 우리들을 언제 어지서나 도우시고 계신 것입니다. 이를 매일의 생활에서 확고하게 믿는 신앙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이런 사랑에 감사하여 우리들은 내가 나눌 수 있는 사랑을 이웃과 나누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런 나눔의 생활을 할 때마다 이 세상이 전부가 아니고 언젠가는 주님께서 재림하시어 이 세상과 비교할 수 없는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영원히 행복한 삶이 펼쳐질 것을 소망하면서 모든 어려움을 넉넉히 견디어 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들은 우리 모두가 우리들에게 구원의 믿음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그 은혜에 보답하여 사랑을 나누는 삶을 살고 이 세상이 끝나면 주님께서 먼저 가시어 미리 준비해두신 하나님의 나라에서 영원히 살게 될 것을 소망하는 믿음을 더욱 뜨겁게 하시므로 현세의 모든 어려움을 이겨내실 수 있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