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면과 기도 – 데살로니가후서 2:13-17

우리 조국의 김 영상 전 대통령의 대통령 임기가 다 차고 그 다음 대통령을 뽑는 선거에서 누가 차기 대통령으로 당선되리라 생각하셨습니까? 그 생각했던 후보가 당선이 되었습니까? 아니면 낙선되었습니까? 우리들로서는 우리가 기대했던 후보가 당선되던 낙선되던 큰 변화가 없지만 정치하는 사람이나 대 기업체들로서는 줄을 잘 못 섰다면 대통령의 다음 임기가 끝날 때까지 불편스러움을 당하게 될 것으로 압니다.

 

그런데 만일 심판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해나 날이 확정되었다고 가정한다면 줄서기에 익숙한 세상에 모든 사람들은 세상 줄서기를 다 포기하고 오직 재림하실 주님께 줄을 서서 한사코 잘 보이려고 안간힘을 다 하리라 믿습니다. 오늘의 본문은 주님께서 이미 재림하셨다는 소문으로 인해 마음이 불안하고 안정을 못 찾아 심지어 하던 직업도 버리고 나날을 보내고 있었던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을 위로하며 언젠가는 다시 오실 주님께 합격되도록 믿음 생활을 굳건하게 하도록 권면하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에게는 이 세상에 사는 동안 많은 종류의 염려와 근심거리를 늘 안고 살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날마다의 삶에서 모든 근심은 하나님께 다 맡기고 살아야 하지만 단 한가지의 염려는 늘 지니고 살아야 합니다. 그 염려란 어떻게 살아야 날마다 주님께 기쁨을 드리고 주님 재림시에 합격을 받을 것인가 입니다. 사도 바울은 이에 대한 정답을 본문을 통해 주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을 소개받는 우리 모두는 날마다의 삶에서 주님께 기쁨을 드리는 삶을 살아 주님 오실 때에 모두 주님께서 내리실 영광을 받게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오늘 본문을 세 부분으로 나누어 본문의 뜻을 이해하고 본문이 주는 교훈을 찾고 그 교훈을 우리들의 일상 생활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감사(13-14) [2]권면(15) [3]기도(16-17)입니다.

 

[1]먼저 13절부터 14절까지의 감사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사도 바울은 그가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을 생각할 때에 하나님께 감사할 수밖에 없는 일들을 가지고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을 위로하고 격려하고 있습니다. 그가 하나님께 감사할 수밖에 없는 일이란 하나님께서 처음부터 이방인인 그들을 택해주셨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께서 처음부터 이스라엘 백성을 그의 백성으로 택해주시듯 이방인인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도 태초에 그들을 구원받을 자로 택해주셨다는 사실을 믿고 감사한 것입니다. 본래는 이스라엘 백성만 택해주셨다가 도중에 하나님의 마음이 변하여 이방인들도 택한 자의 자리에 들어설 수 있게 된 것 이 아니라 하나님께서는 태초에 이스라엘과 이방인을 다 구원받도록 택하셨으나 구원의 방법과 단계에 있어 외형상 이스라엘을 택한 것 같이 보인 것뿐이라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태초에 선택받은 민족이라면 이방인도 태초에 선택받은 민족임을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세상을 지으시기 전에 구원의 경륜을 정하고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을 믿고 순종하는 모두에게 성령의 역사를 통해 구원받아 거룩하게 되도록 선택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주님 재림시에 주님께서 누리실 영광을 함께 누리도록 예정하시고 택하셨다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택한 백성이라는 유대인들이 오히려 복음을 거절하고 이방인들이 복음을 받아드리는 사실을 체험하면서 태초에 하나님께서 모든 인류를 구원받을 대상으로 선택하셨음을 확신하게 된 것입니다. 다만 그 선택과 구원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각자가 복음인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의 진리를 받아드려 믿고 순종해야 하는 조건만이 요구된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유대인 신분으로서 전통에 따라 그동안 무시하고 푸대접했던 이방인들까지도 구원받아 주님 재림시에 영광을 누릴 존재로 하나님께서 창세 전에 예정하시고 택하셨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 사실을 생각만 하면 너무나도 하나님께 감사한다는 것입니다. 이 사실을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에게 전함으로 데살로니가 성도들도 자신들의 태초 선택사실을 깨닫고 현재의 환난을 잘 견디며 재림시에 받을 영광을 소망하며 승리의 삶을 살도록 격려하고 있는 것입니다.

 

[2]두 번째로 15절의 권면입니다. 15절에 보면 ‘이러므로 형제들아 굳게 서서 말로나 우리 편지로 가르침을 받은 유전을 지키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이러므로’란 ‘태초에 택함을 받은 귀한 은혜를 받았으므로’ 가 되겠습니다. 하나님이 내리신 은혜로 구원의 방주에 들어 올 수 있게 되었으니 어떤 환난이나 어려움이 있더라도 흔들리지 말고 굳건하게 그 은혜를 지키라는 것입니다. 구원의 방주에서 자신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은 사도 바울이 직접 입으로 전한 말씀이나 편지로 써보낸 것이나 또는 사람을 통해 전달한 모든 교훈과 진리를 잘 지키라는 것입니다.

 

그 당시만 해도 아직 신약 성경이 없던 때이므로 기독교에 대한 진리나 말씀이란 오직 사도들을 통해 직접 전해들은 말씀이나, 글로 써 보낸 편지 또는 간접적으로 사람을 보내 전달한 말씀뿐이었던 것입니다. 사도 바울로부터 전달받은 정통적 신앙을 순수하게 지켜 나가고 다른 어떤 가르침이나 문서에 혼동되지 말라는 교훈인 것입니다. 지금은 신약 성경이 우리 손에 있으므로 이 신약 성경은 권위 있다는 어떤 인간의 말이나 인간의 편지 보다 또 어떤 전통과 습관보다도 절대적인 권위를 갖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당시에는 신약 성경이 없으므로 성령의 감동을 받은 사도 바울이 전달한 것이 바로 진리요 성도들이 지켜야할 교훈이었던 것입니다. 성경의 말씀을 절대 순종해 나가라는 교훈인 것입니다.

 

[3]세 번째는 16절과 17절의 기도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사도 바울은 그가 데살로니가 성도들을 위해 하나님께 기도 드리는 제목을 데살로니가 교회 상도들에게 소개하므로 그들도 같은 기도 제목을 가지고 합심 기도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자기가 기도 드리는 하나님을 소개하기를 ‘우리를 사랑하시고 영원한 위로와 소망을 은혜로 주신 하나님’이시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절대적인 사랑과 영원한 위로와 소망을 값없이 은혜로 주시는 분이시므로 그분께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을 도와주실 것을 부탁드리고 있는 것입니다. 첫째 주님과 하나님께서 도와 주셔서 큰 환난 중에 있는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을 위로해주실 것을 기도한다고 했습니다.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은 심한 핍박으로 인해 육적으로 정신적으로 지쳐 있었고 또한 영적으로도 잘못된 재림관 때문에 불안해 있었던 것입니다. 그들에게는 하나님이 내리시는 큰 위로가 필요했던 것입니다.

 

두 번째의 기도 제목은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의 행동이나 말이 언제나 하나님 앞에 영광을 돌릴 수 있고 사람 앞에 은혜가 되도록 굳게 지켜주시기를 기도한다고 했습니다. 사도 바울의 소망은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이 한 사람도 빠짐 없이 주님 재림시에 다 들림을 받는 것이었기에 그의 기도도 끝까지 하나님께서 그들을 지켜주시어 모든 말과 행동이 하나님 앞에 올바르고 사람들 앞에 은혜를 끼치게 되기를 원한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들은 오늘 주신 본문을 통해 어떤 교훈을 받았으며 그 교훈을 우리들의 일상 생활에 어떻게 적용해야 하겠습니까?

 

첫 번째의 교훈은 우리를 택하시어 구원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라는 교훈입니다. 혈통으로 보아 우리들은 유대인이 아니고 이방인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을 유대인과 이방인으로 나누이기 이전에 구원받을 자로 예정하시고 선택해 주신 사실입니다. 유대인들이 선택받은 민족으로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지만 유대인이란 일시적이요 육적으로 선택받은 민족이요 우리들은 영원히 영적으로 선택된 자들인 것입니다. 우리들은 영원한 위로와 영원한 소망을 얻는 자들이며 주님이 예비하신 영원한 영광을 누리게 될 자로 선택된 자들입니다. 뭐가 그리 잘난 것도 아니지만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되어진 것이므로 하나님께 늘 감사하는 우리들이 되어야 합니다.

 

두 번째의 교훈은 주님께서 성경을 통해 우리들에게 지시하시고 가르치신 말씀을 순종하는 정통신앙을 굳게 지켜나가라는 교훈입니다. 정통신앙이란 첫째 바른 교회 생활에서 성경적 교리를 바로 이해하고 실천해 나가는 길입니다. 이 세상에는 비 성경적 교리를 실천하는 신앙이 얼마든지 있습니다. 비 성경적이요 인간이 만든 교리는 하나님의 인정을 받아 실천하는 것이 아닙니다. 보험이 들어 있는 신앙이 되지 못합니다. 가장 안전한 신앙은 성경에 기록된 것을 그대로 실천하는 신앙입니다. 그리고 아무리 위대한 인간 지도자의 의견일지라도 성경에서 인준하지 안은 것은 과감히 버리는 신앙이어야 합니다. 또 정통 신앙의 두 번째는 사 생활에서 성경적 교훈을 바로 실천해 나가는 것입니다. 즉 말로나 행동에서 성도의 향내를 내는 삶을 살아라는 교훈입니다. 선한 말과 행동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이웃들에게 덕을 끼치는 생활을 해야 합니다. 좋은 신앙을 가졌다면서 사 생활에서 입으로 또는 행동으로 이웃들에게 덕과 은혜를 끼치지 못하는 것은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은혜를 모르는 교만한 자라 할 수 있습니다. 진정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감사하는 자라면 가정 생활에서, 사회 생활에서, 또는 교회 생활에서 자신을 죽이고 이웃을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자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으로부터 합격을 받을 수 있는 신앙이란 교회에서 바른 교리를 실천할 뿐 아니라 사 생활에서 성도다운 말과 행동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이웃들께 덕과 은혜를 끼치는 삶을 사는 자들인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들은 모든 성도님들이 구원의 자리에 들게 헤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하나님께 감사하고 말씀을 철저히 순종하는 삶을 살아서 지금도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고 주님 재림시에 주님의 영광에 동참하게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