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 요한1서 5:1-8

이 세상에는 수많은 기독교 교파가 있으며 수많은 기독교인들이 존재하며 교파마다 교인들마다 자기들 나름대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있습니다. 교인이라면서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은 자가 어디 있겠습니까? 사도 요한은 오늘의 본문에서 누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인가에 대해 소개해주고 있습니다. 다른 말로 표현한다면 어떤 사람을 두고 바른 신앙을 가진 자라 할 수 있는지 소개해 주고 있는 것입니다. 저마다 잘 믿는다고 생각하고 있겠지만 사도 요한이 오늘의 본문에서 소개해주고 있는 잘 믿는 믿음을 측정하는 기준을 가지고 우리의 신앙을 점검해 보고 우리의 신앙을 개선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오늘의 본문을 세 부분으로 나누어 본문의 뜻을 이해하고 본문이 주는 교훈을 찾으며 이 교훈을 우리들의 일상생활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겠는지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예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믿는 자(1) [2]하나님의 계명을 지킨 자(2-3) [3]세상을 이긴 자(4-8) 입니다.

 

[1]맨 먼저 1절의 예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믿는 자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사도 요한이 1절에서 예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믿는 자마다 하나님께로서 난 자 라 한 것은 그 당시에 이 사실을 부인하는 자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즉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지 않거나 예수님께서 인류의 죄를 구원해 주실 구세주이심을 부인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아는 대로 주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실 때에 십자가 아래 모였던 군중들이 예수님을 조롱하기를 과연 하나님의 아들이라면 십자가에서 내려와 보라고 했었던 것입니다. 사람들에게 잡혀 무능하게 십자가에 메 달려 계신 연약한 예수님을 두고 인류를 구원해주실 구세주로 믿기는커녕 조롱했던 것입니다. 주님께서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시니 엘리야가 구원해주는 지 두고 보자고 비웃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인류를 구원하실 계획을 세우시되 아들 되신 예수님을 통해 구원하시려고 인간의 몸을 입게 하시며 이 땅에 내려오시게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과 함께 태초부터 계셨고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음을 받았다고 한 그 예수님이 종의 형체인 인간의 몸으로 오신 그 자체를 믿지 못하는 무리가 있을 수 있는 것입니다. 또 인류를 구원하실 하나님의 아들이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셨다는 사실을 믿지 못하는 무리들이 있을 수 있는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구세주이심을 믿는 자들은 예수님 안에서 새로 태어난 자들이므로 하나님께로서 난 자들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에 내려보내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을 믿는 자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가 되며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들은 또한 하나님께서 내신 성도들을 사랑하는 자들이 된다고 했습니다.

 

[2]두 번째로 2절부터 3절까지의 하나님의 계명을 지킨 자 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3절에서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란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미 앞의 4장에서 하나님과 형제를 사랑하라는 계명을 받은 바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모든 계명을 요약하자면 하나님과 사람을 사랑하라는 것인데 이 계명을 지키는 자가 바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가 된다는 것입니다. 계명을 지킨다는 말을 다른 말로 표현한다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한다는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무엇이라 하시든지 그 말씀에 예 하고 순종하는 자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가 되는 것이고 아니오 라고 불순종하는 자는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은 자가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는 하나님의 계명을 지킨 자가 되며 하나님의 계명을 지킨 자라면 당연히 사람을 사랑하는 자들이 될 것입니다. 하나님 사랑과 사람 사랑은 둘로 나눌 수 없는 계명이며 이 계명을 지킨 자들을 두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들이라 한 것입니다.

 

[3]마지막으로 4절부터 8절까지의 세상을 이긴 자 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1절에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리스도이심을 믿는 자마다 하나님께로서 난 자라 했으며 하나님께로서 난 자마다 하나님과 하나님께서 내신 사람을 사랑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4절에서는 하나님께로서 난 자마다 세상을 이긴다고 했으며 세상을 이기게 하는 것은 바로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는 믿음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란 예수님을 구세주로 믿는 자를 말하는 것이며 이런 믿음을 가진 자는 세상을 이긴 자라는 것입니다. 세상을 이긴다는 말의 뜻은 욕심대로 살고자 하는 마귀의 유혹 즉 육의 욕심을 꺾고 영의 욕심을 따라 산다는 말이기도 하며 세상에 소망을 둔 삶을 꺾고 하나님의 나라에 소망을 두는 삶을 산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이라 믿는 자가 세상을 이긴다고 한 것은 하나님께서는 전능하신 분이시기 때문에 그의 아들을 믿는 자들도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능력을 받기 때문에 세상을 이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마치 예수님께서 세상을 이기시고 십자가를 지셨으며 죽음의 권세를 이기시고 부활 승천하신 것과 같이 믿음을 가진 성도들도 이런 이김을 누릴 수 있다는 뜻입니다.

 

6절부터 8절까지에는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에 대해 증거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물과 피로 임하신 분이라 했습니다. 물이란 예수님께서 세례 요한에게 받으셨던 세례를 의미하는 것이며 피란 십자가를 지실 때에 흘리신 피를 말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받으신 세례는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증거 한 사건인 것입니다. 누가복음 3:22 에는 성령이 형체로 비둘기 같이 그의 위에 강림하시더니, 하늘로서 소리가 나기를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 하시니라 라 기록되어 있습니다. 주님께서 세례를 받으실 때에 성령이 비둘기 같이 하늘에서 내렸고 하늘에서 소리가 나기를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했다고 한 것입니다. 즉 하나님께서 세례를 받으신 예수님을 자기의 사랑하는 아들이라고 증언한 것입니다.

 

또 요한복음 1:32-34 에 요한이 증거하여 가로되 내가 보매 성령이 비둘기같이 하늘로서 내려와서 그의 위에 머물렀더라. 나도 그를 알지 못하였으나 나를 보내어 물로 세례를 주라 하신 그이가 나에게 말씀하시되 성령이 내려서 누구 위에든지 머무는 것을 보거든 그가 곧 성령으로 세례를 주는 이인 줄 알라 하셨기에 내가 보고 그가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증거하였노라 한 것입니다. 세례 요한도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알지 못하였으나 예수님께 세례를 베풀 때에 성령이 내린 것을 보고 알았다고 한 것입니다. 이와 같이 세례를 통해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증거한 것입니다.

 

그리고 십자가에서 흘리신 예수 그리스도 피, 즉 그분의 십자가에서의 죽으심은 세상의 죄를 사해주시는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증거 하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마 26:28 에 이것은 죄 사함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 하셨습니다. 또 히브리서 9:12 에 염소와 송아지의 피로 아니하고 오직 자기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사 단번에 성소에 들어갔느니라 했습니다. 주님께서는 세례의 물과 십자가의 피로 임하신 분이십니다.

 

8절에서는 증거 하는 이가 셋이니 성령과 물과 피라 했습니다. 8절에서는 물과 피에 성령을 더한 것입니다. 구약 시대에는 증인을 두 세 사람 세웠는데 그런 차원에서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증거하기 위해 세 증인을 세운 것으로 해석이 됩니다. 요한복음 15:26에 내가 아버지께로서 너희에게 보낼 보혜사 곧 아버지께로서 나오시는 진리의 성령이 오실 때에 그가 나를 증거하실 것이요 라 했습니다. 주님께서 승천하시어 보내실 성령이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증거 한다는 것입니다. 성령과 물과 피는 곧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 되심을 증거하는 확실한 증거가 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들은 오늘 주신 본문을 통해 어떤 교훈을 받았으며 이 교훈을 우리들의 일상생활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겠습니까? 오늘의 교훈은 하나님을 참으로 사랑하는 자들이 되라는 교훈입니다. 신앙이란 하나님을 믿는 믿음을 말하는 것인데 믿는 자들마다 믿는 기준이 다를 수 있습니다. 오늘의 교훈은 하나님을 사랑하여 믿는 기준을 하나님이 원하시는 기준에 따라 믿어나가라는 교훈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어떤 기준을 증거 받았습니까?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의 아들이시오 구세주이심을 믿고 그의 계명을 지키는 자들이 되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세상에 존재했던 어떤 성인이나 특출한 종교 지도자로서가 아닌 육체를 입으셨던 하나님으로 믿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바로 그분이 죄인들을 구원하시려고 십자가상에서 피를 흘리셨음을 믿고 세례 받음으로 죄 사함을 받게 되는 진리를 믿어야 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예수님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믿어도 그의 성육신과 십자가의 고난의 사건을 믿음으로 받아드리지 못한다면 다른 믿음은 헛 믿음이 되는 것입니다.

 

이런 믿음을 가진 자들은 자신을 신뢰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을 신뢰할 것이기 때문에 세상을 이길 능력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믿음을 가진 자들은 하늘 나라에 소망을 두는 자들이므로 하나님의 능력을 힘입어 세상을 넉넉히 이겨나갈 것입니다.

 

성경이 우리 손에 쥐어진 것은 이것을 행하고 이것 아닌 것을 따르지 말라는 하나님의 기준을 정해준 것입니다. 하라고 한 것은 행하고 잠잠한 것은 잠잠하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하라고 명령한 것을 인간의 생각으로 가감하는 것은 불순종의 하나에 불과 합니다. 말씀은 순종하라고 있는 것이지 손질하라고 있는 것이 아닌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들이라면 하나님의 말씀인 계명을 지켜 행함으로 순종하는 자들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자들을 위해 예비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나사렛의 마굿간에서 나신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을 내 죄를 사해주시는 구세주로, 또 세상을 심판하실 심판자로 믿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를 힘입어 마귀의 도전을 물리쳐 세상을 이기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세상을 이기는 삶이란 육과 영의 싸움에서 영이 늘 이기는 삶을 말합니다. 물론 영이 이기는 삶 속에는 말씀에 순종하는 삶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왜냐하면 마귀는 한사코 말씀을 거역하도록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삶이 바로 하나님을 참으로 사랑하는 자의 삶이며 천국 시민권을 가진 자의 삶이 되는 것입니다. 오늘 이 본문을 소개받은 우리 모두가 하나님을 참으로 사랑하여 하나님으로부터 칭찬 받는 믿음을 지켜나가시게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