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들이 갖는 확신 – 요한1서 5:14-21

월드컵 경기는 세계적인 경기이지만 세계의 모든 나라 중 한국이 가장 월드컵 열기가 뜨거운 것 같습니다. 온 국민이 16강을 그렇게도 간절하게 소원했는데 드디어 해 냈습니다. 지난 대회 우승국인 프랑스가 한 꼴도 못 넣고 예선에서 탈락된 사실을 놓고 보아도 한국이 그렇게도 소원했던 16강이란 것이 온 국민이 간절히 소원한다고 꼭 이뤄지는 것은 아님을 실감하게 됩니다. 아무리 히등크 감독이 선수들을 잘 훈련시켜서 만반의 준비를 하고 16강 진출을 장담했다하더라도 결과적으로 경기를 해서 이겨야 하는 것이지 그런 자신감과 응원단의 열기 자체가 승리를 보장해주지 못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경험과 지식과 실력을 통해 틀림없이 이룰 것으로 믿고 확신했던 세상일들을 이루지 못한 경우는 얼마든지 있을 것입니다. 이 세상일은 그 누구도 보장해주지 못하고 보장받을 수도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의 본문에서 하나님께서는 성도들이 믿고 확신한 것을 틀림없이 이뤄주신다고 증거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믿고 기도한 것이 응답 받을 것이라고 확신한 것을 이뤄주시며,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통해 성도들을 보호하시고 지키신다고 믿고 확신한 것을 틀림없이 이뤄주신다고 증거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을 소개받는 우리 모두는 믿는 자가 믿고 구한 것을 응답 받으며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통해 성도들을 보호하시며 지키신다는 사실을 더욱 확신할 수 있게 되기를 원합니다. 오늘의 본문을 두 부분으로 나누어 본문의 뜻을 이해하고 본문이 주는 교훈을 찾으며 이 교훈을 우리들의 일상생활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겠는지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기도 응답의 확신(14-17) [2]하나님의 지키심의 확신(18-21)입니다.

 

[1]먼저 14절부터 17절까지의 기도 응답의 확신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사도 요한은 하나님을 향해서 두려움 없이 자신 있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무엇이든지 구하면 들어주신다는 것이라 했습니다. 부탁만 하면 들어주실 것을 아는 사람이라면 부탁하러 갈 때에 어떤 두려움이 있을 수 없을 것이며 담대하게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또 부탁하면 틀림없이 들어 줄 것을 알기 때문에 부탁한 것은 바로 얻은 것으로 안다는 것입니다. 사도 요한은 무엇이든지 구하는 바를 하나님께서 들으신다고 했으며 다만 14절에서 하나님의 뜻대로 구하는 것이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무엇이든지란 말은 하나님의 뜻대로 구한 모든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만일 성도들이 구하는 바가 하나님의 뜻에 맞지 않는다고 한다면 이뤄주시지 않을 것입니다.

한국 교계는 신앙의 체질이 하나님의 뜻을 알아내기 위해 하나님의 말씀 연구보다는 기도에 더 비중을 두고 있는 현실인 것입니다. 기도를 통해서도 하나님의 뜻을 알아내고 하나님의 뜻이 이뤄지게 하기 위함이거나 또는 남을 위한 중보 기도보다는 내 욕심과 소망을 이루기 위해 무엇을 달라고 애원하는 기도가 태반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40일 금식기도를 한다할지라도 하나님의 뜻에 맞지 않으면 들어주시지 않으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은 성경에 다 기록되어 있기 때문에 성경에 어긋나는 요청은 거절하실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에 부합되는 모든 기도는 응답 받게 될 것이므로 의심하지 말고 담대하게 기도할 뿐 아니라 구한 바를 얻은 것으로 믿으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에 맞지 않는 기도라고 한다면 일용할 양식이 있는 자가 자기의 더 이상의 욕심을 채우고자 부탁하는 기도, 자기의 죄를 회개치 않고 자기의 부탁만 드리는 기도, 내가 싫어하는 자가 넘어지기를 부탁하는 기도 라 할 수 있겠습니다. 아니 자기의 영적인 것은 돌아보지 않고 오직 눈에 좋아 보이는 세상 것만 얻게 해 달라고 부탁하는 기도도 맞지 않은 기도입니다. 그러나 먹을 것, 입을 것이 없는 자는 먹을 것 입을 것을 달라고 기도해야 할 것이며, 죄 있는 자는 죄를 용서해 달라고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나 자신을 위해 기도하고 내 가족이나 또는 내 이웃을 위해 기도해야할 것입니다. 특히 죄 가운데 있는 형제의 죄를 위해 중보 기도하도록 권하고 있습니다. 형제가 사망에 이르지 않는 죄 가운데 있으면 그를 위해 기도하라고 했습니다. 성령을 훼방한 죄는 사함을 받지 못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으나 그런 특수한 죄 외에는 사함을 받을 수 있을 것이기 때문에 그런 죄인들에게 생명을 다시 허락하시도록 중보 기도를 하라는 것입니다.

 

17절에 모든 불의가 죄로되 사망에 이르지 아니하는 죄도 있다고 했습니다. 형제가 지은 죄가 사망에 이르는 죄인지 아닌지는 하나님만이 아실 것입니다. 그렇다면 판단은 하나님께 맡기고 우리로서는 형제의 죄가 용서받아 생명에 이르도록 중보 기도를 할 수 있는 사랑을 실천해야 할 것입니다.

 

[2]두 번째로 18절부터 21절까지의 하나님의 지키심의 확신 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성도의 모든 기도가 응답된다는 확신도 중요하고 성도들을 이 험악한 세상에서 지켜주신다는 확신 또한 필요합니다. 사도 요한은 자기가 확신하고 있는 것을 소개하기를 예수님께서 성도들을 지키시되 악한 자가 만지지도 못하게 지키심을 안다고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성도들을 지키심으로 하나님께로서 난자마다 범죄치 아니하는 줄을 안다고 했는데 이 말의 뜻은 성도는 죄를 전연 짓지 않도록 지켜주신다는 뜻보다는 죄를 피하도록 지혜를 주시고 혹시 죄를 지었다고 한다면 성령께서 그 죄를 깨닫게 해주시어 죄를 회개하고 죄에서 벗어나게 하신다는 뜻입니다. 성도들은 하나님께 속해 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죄에서 벗어나도록 지키실 것이요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세상 사람들은 악한 자인 사단에게 속해 있기 때문에 사단이 죄 가운데 계속 머물도록 할 것을 안다고 했습니다.

 

또 알고 확신하고 있는 바는 하나님의 아들 되신 예수님께서 성도들로 지혜를 주시어 성도들로 참된 자이신 하나님을 알게 하신 사실과 우리 모든 성도들은 참된 자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게 하신 사실입니다. 참된 자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는 참 하나님이시오 영생이시라고 했는데 성도는 생명이시며 영생이신 하나님 안에 거하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 거하기 때문에 성도들도 영생의 보장을 얻게 된다는 뜻이 되겠습니다.

 

사도 요한은 21절에서 영생이신 하나님과 그리스도 안에 거하는 성도들은 영생의 복을 누리기 위해 자신을 지켜 우상을 멀리하라고 경계하고 있습니다. 믿음이 좋았던 사람들도 세상적인 것에 미혹될 수 있는 것입니다. 만일 어떤 성도가 자신이 어떤 세상적인 것에 빠져서 세상의 그 무엇을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게 된다면 우상을 숭배하는 일이 되어 사단에게 속한 자가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영생의 보장을 얻지 못한 자가 되고 말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상을 멀리하라고 경계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들은 오늘 주신 본문을 통해 어떤 교훈을 받았으며 이 교훈을 우리들의 일상생활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겠습니까? 오늘의 교훈은 첫째 성도들이 하나님의 뜻대로 무엇이든 구하면 하나님께서 들으신다는 확신을 가지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구한 것을 얻은 줄로 믿으라는 것입니다. 이 교훈은 우리들에게 바른 기도상을 가르쳐주는 교훈이기도 합니다. 이번 월드컵 경기에서 우리 나라가 16강에 들게 해달라고 기도한 성도들이 많이 있었으리라 짐작해 봅니다. 이 기도를 다른 말로 표현해 본다면 우리 나라와 맞붙는 다른 나라는 지게 해 달라는 부탁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 나라의 편만 들어주시는 편견의 하나님이 되어 달라는 요청이 되겠습니다. 결과적으로 우리 나라가 승리했는데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어 주셨다고 고백을 한다면 하나님의 뜻을 한참 잘 모르는 고백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우산 장사는 비가 오게 해 달라고 기도하고 비가 오면 돈벌이를 못하는 장사들은 비가 오지 않게 해 달라고 기도를 한다면 하나님께서 누구의 기도를 들어주시게 될까요? 또 어떤 자가 또 기도하기를 내 소원을 이뤄주신다면 하나님께서 살아 계심을 믿겠습니다 라고 기도했다면 하나님을 시험하는 이런 기도는 손질을 해야할 기도라 할 수 있겠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께 기도를 하되 내 뜻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이뤄주시라고 기도한 바 있습니다. 이 기도는 주님께서 십자가를 지시기 전에 했던 기도이며 할 수만 있으면 십자가의 고난을 피하게 해 주시기를 원하나 아버지의 뜻대로 해 달라는 기도였던 것입니다. 우리는 기도를 하고 모든 결정은 하나님의 뜻에 맡기는 이런 기도를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아버지의 뜻이란 죄인을 구원하시는 것입니다. 이 구원의 계획에 부합되는 것이면 하나님의 뜻대로 한 기도이나 이 구원의 계획과 전연 상관이 없는 것은 하나님의 뜻대로 한 기도가 되지 못한 기도가 되겠습니다. 하나님의 구원의 계획의 큰 그림은 성도들을 통해 죄인을 구원하는 일이요, 작은 그림은 죄인을 구원하는 사역에 동참한 성도들의 일상 생활과 연관되는 일들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이 먹고살아야 하는 일용할 양식이나 기본 생활을 위한 기도는 하나님의 뜻에 맞는 기도이며 육체의 건강을 위한 기도도 하나님의 뜻에 맞는 기도가 되는 것입니다. 또 내 죄나 형제의 죄를 용서해 달라는 속죄나 중보의 기도는 하나님의 뜻에 맞는 기도이며 전도의 문이 열리게 해 달라고 한 기도는 하나님의 뜻에 맞는 기도가 되겠습니다.

 

그러나 사업의 번영을 위해 금식 기도하면서 만일 이 사업이 성공하면 얼마를 하나님께 바치겠다고 하나님께 로비 자금의 미끼를 던지며 서원기도를 한다면 하나님의 뜻을 잘 못 알고 한 기도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대로 한 기도는 무엇이든 구한 바를 응답 받게 될 것입니다. 때로는 Yes 로 때로는 No 로 응답 받을 것입니다. 그리고 때로는 곧 응답될 것이며 때로는 한 참 후에 응답될 것입니다. 또 산에 들어가서 기도를 한 것도 응답될 것이며 자기 방에서 한 기도도 응답 받게 될 것입니다. 금식하며 한 기도도 응답될 것이며 음식을 먹고 한 기도도 응답될 것입니다. 길게 한 기도도 응답될 것이며 짧게 한 기도도 응답 받게 될 것입니다. 모든 성도들은 왕 같은 제사장들이므로 전도자의 기도도 응답될 것이며 예수 믿기 막 시작한 자의 기도도 응답될 것입니다. 진심으로, 믿음으로 한 기도, 하나님의 뜻대로 구한 모든 기도는 응답 받게 될 것입니다.

 

두 번 째는 하나님께서 성도들을 지키신다는 확신을 가지라는 교훈입니다. 우리들은 911 태러를 보면서 험난한 이 세상에서 육신적으로도 지켜주시는 은혜를 입어야 할 뿐 아니라 영적으로 사탄으로부터도 지켜주신 은혜를 입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지켜주시지 않는다면 한 순간도 바로 서 있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하나님께서 지키시되 악한 자가 만지지도 못하게 지키신다고 했습니다. 사단은 삼킬 자를 찾고 있으나 하나님을 의지하는 성도는 하나님께 속해 있으므로 하나님께서 철저히 보호해 주심을 믿어야 합니다. 육적으로도 지켜주실 것이고 영적으로도 지켜주실 것입니다. 언제 어디서나 하나님께 기도를 드릴 때에 우리의 기도에 응답해주시며 우리가 어디를 가던지 어디에 있던지 우리와 함께 하시어 우리를 지켜주시고 보호해주시는 하나님이심을 믿어야 합니다. 성도들에게 이런 특권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늘 영광을 돌리시는 성도님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