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림의 확신 – 베드로후서 3:1-10

주님께서 몇 년 몇 월 며칠에 재림하실 것이라고 예언하여 교계를 시끄럽게 했던 사실을 우리들은 수년 전에 경험했습니다. 성경에는 주님께서 언제 재림하실 것인지 그 날과 그 시는 천사들도, 아들도 모르고 오직 하나님 아버지만 아시는 것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럼에도 누가 무슨 환상을 보았느니 무슨 소리를 들었느니 하여 주님께서 어느 날 오실 것이라고 떠들어대니 많은 사람들이 속아넘어갔던 것입니다. 주님께서 곧 오실 것이기 때문에 자녀들을 학교에 보내지 않고 재산도 필요 없으므로 재산을 정리하여 교회에 바쳤는데 그 교회 목사는 성도들이 팔아 바친 돈을 은행에 저축해 두었으니 주님이 오셔도 은행이나 은행에 있는 돈은 불에 타지 않을 것이라는 계시를 받았을까요? 성경 말씀은 믿지 않고 거짓 선지자의 말을 성경보다 더 무게 있게 받아드리다 속아넘어간 것입니다.

 

오늘의 본문에서는 주님의 재림이 없다고 교인들을 속인 거짓 선지자들을 지적하면서 거짓 선지자를 조심하도록 경계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을 소개받는 우리들은 성경에 기록된 대로 주님의 재림에 대한 확신을 갖고 재림의 소망 가운데 승리의 삶을 사시게 되기를 주님이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오늘의 본문을 세 부분으로 나누어 본문의 뜻을 이해하고 본문이 주는 교훈을 찾으며 이 교훈을 우리들의 일상생활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겠는지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편지를 쓰는 이유(1-2) [2]재림에 대한 거짓 교사의 가르침(3-7) [3]재림에 대한 바른 교훈(8-10)입니다.

 

[1]맨 먼저 1절부터 2절까지의 편지를 쓰는 이유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사도 베드로는 이 베드로 후서를 쓰면서 베드로 전서와 후서를 써보내게 된 이유를 1절과 2절에서 밝히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성도들의 선한 양심을 일깨워 구약 시대의 거룩한 예언자들이 예언한 말씀들과 주님께서 사도들을 통해 말씀하신 것들을 기억나게 하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했습니다. 선지자들을 거룩한 선지자라 표현한 것은 거짓 선지자들이 자기들의 개인적인 말을 전달한 것과 구별해서 참 선지자들은 거룩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전달했던 점이 강조된 것입니다. 모든 성도들은 믿기 시작할 때에 구약의 선지자들이 전한 메시지와 사도들로부터 전달받은 순수한 메시지를 선한 양심에 기록해두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사단의 역사로 선한 양심에 기록된 하나님의 순수한 말씀을 거짓 교사들이 혼동되게 하였기 때문에 이 두 편지를 써보내므로 선한 양심에 기록된 순수한 하나님의 말씀이 되살아나도록 하게 하기 위함이란 것입니다.

[2]두 번째로 3절부터 7절까지의 재림에 대한 거짓 교사의 가르침 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사도 베드로가 3절에서 편지를 받는 자들에게 꼭 알도록 강조하고 있는 것은 말세에 속이는 자들이 자기의 목적과 욕심을 채우려고 성도들을 조롱할 것이라는 사실을 꼭 알라고 했습니다. 무엇이라고 조롱하는가 하면 주님께서 재림하신다고 했지만 재림은 무슨 재림이냐고 한다는 것입니다. 만일 재림하신다는 약속이 이뤄지려면 우리 눈에 보이도록 무엇인가 변화가 보여야 하는데 옛날 구약의 조상 때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사람은 대대로 죽어 없어지지만 만물은 아무런 변화 없이 마냥 그대로 인데 재림은 무슨 재림이냐고 조롱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나아만 장군이 요단 강물에 몸을 일곱 번 들어갔다 나옴으로 문둥병이 나았는데 다섯 번쯤 들어갔다 나왔을 때에 몸의 일부에 아무런 변화가 없는데 어떻게 문둥병이 낫겠느냐고 말한 거와 같겠습니다. 여리고 성이 무너졌을 때에도 일곱째 날까지 하나님의 말씀대로 마지막까지 순종했을 때에 무너진 것이지 여섯째 날쯤에는 성이 무너질 흔적이 보였던 것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거짓 교사들이 그렇게 조롱한 것은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실 때에 말씀 한마디로 세상을 창조하시고 육지와 바다를 갈라놓으신 사실을 알면서도 모른척하며 그렇게 말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사실 하나님께서는 물로 옛 죄악 된 세상을 쓸어버리셨으며 경건하지 못한 사람들이 불로 심판을 받을 때에 현재의 하늘과 땅도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함께 불살라지기 위해 현재 보존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말씀 한마디로 세상을 창조도 하시고 물과 불로 심판도 하시는 창조의 하나님이심을 알면서도 부러 모른척하며 성도들을 조롱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2천년 전의 예수님의 제자들도 자기들이 살아 있는 동안에 주님께서 재림하실 것으로 믿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세상의 창조나 심판 또 재림은 인간들의 판단과 의지에 따라 되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독단적인 결정과 하나님의 의지로 되어지는 것이므로 인간들이 왈가왈부할 몫이 아닌 것입니다. 하나님은 무엇이든 하실 수 있는 창조자이시오 인간들은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피조물에 불과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깊이와 넓이와 높이를 인간의 기준으로 잴 수 없는 것이며 더욱 주님의 재림의 시기는 하나님의 시간표에 따라 되어질 일인데 인간들이 자기 시간표에 맞추어 언제 오시기를 원하거나 혹은 자기들이 기대했던 때까지 오시지 않기 때문에 오시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하는 것은 너무 어리석은 자의 일이 되는 것입니다. 하늘에 계신 하나님을 땅의 사람의 기준에 맞추기 위해 끌어내리는 결과가 되는 것입니다.

 

[3]마지막으로 8절부터 10절까지의 재림에 대한 바른 교훈 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사도 베드로는 이 편지를 받아 읽을 자들이 꼭 알아야 할 것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꼭 알아야 할 것은 주님께는 하루가 천년 같고 또 천년이 하루 같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고 했습니다. 즉 우리 인간의 시간 개념과 하나님의 시간 개념은 큰 차이가 있다고 했습니다. 우리 인간은 100세 살았으면 오래 살았다고 하는 시간 개념을 갖고 있지만 하나님은 천년도 하루만큼이나 짧게 느껴지는 시간 개념을 갖고 계시다는 사실입니다. 그런 개념으로 해석한다면 우리들은 주님께서 세상에 오셔서 십자가를 지시고 돌아가신 지가 이미 2천년이나 지났음에도 주님께서 아직 재림하시지 않는다고 지루하게 느끼겠지만 하나님의 시간 개념으로는 겨우 2일밖에 지나지 않은 것이 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사람의 신 개념과 하나님의 시간 개념은 많은 차이가 있는 것입니다.

 

또 우리 성도들은 단순히 나만 생각하고 우리들의 입장만 생각하고 주님의 재림이 너무 늦어지고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하나님께서는 한 영혼이라도 더 회개하고 돌아오도록 재림의 시기를 늦추시고 계신다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주님께서 더디 오시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은 영혼이 하늘 나라에 들어오도록 회개의 기회를 주시면서 재림을 참으시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무한정 참으시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시간표에 따라 때가 차면 도적같이 재림하실 것이며 옛 하늘과 옛 땅이 다 불에 타 녹아질 것이라고 했습니다. 때가 차면 옛 하늘과 옛 땅의 시대는 마감되고 새 하늘과 새 땅의 시대가 열리게 되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도적같이 오시면 조상적부터 아무런 변화 없다던 하늘과 땅과 그 속에 있던 모든 피조물들은 갑자기 다 불타 없어지고 불에 타지 않을 새 피조물이 영원히 살아남을 왕국이 시작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들은 오늘 주신 본문을 통해 어떤 교훈을 받았으며 이 교훈을 우리들의 일상생활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겠습니까? 오늘의 교훈은 주님의 재림에 대한 거짓 가르침에 속지 말고 바른 교훈을 갖고 믿음을 지키라는 교훈입니다. 무엇이 재림에 대한 바른 믿음일까요? 하나님이 바라신 바른 믿음은 재림에 대한 하나님의 몫은 하나님께 맡기고 사람들이 챙길 몫만 챙기라는 것입니다. 재림에 대한 하나님의 몫은 무엇이고 재림에 대한 사람의 몫은 무엇인가요? 재림에 대한 하나님의 몫은 주님께서 언제 오실 것인지? 또 누구를 천국에 들여보내 주시고 누구를 거절하실 것인지 입니다. 그러므로 언제 주님이 오실 것이라고 날짜를 예언하는 자나 언제 오실 것인지를 맞추어보려고 힘쓰는 자들은 하나님께서 하실 몫을 침범하는 자가 되는 것입니다. 또 저 사람은 심판 받아 마땅한 자라고 어떤 사람을 두고 판단하는 것도 하나님의 몫을 침범하는 자가 되겠습니다.

 

재림에 대한 사람의 몫은 재림에 관한 성경의 모든 말씀을 의심 없이 믿고 받아드리는 것입니다. 누가 성경과 다르게 말하면 그런 사람의 말은 거절하고 성경에 기록된 말씀만을 받아드려야 합니다. 주님께서 재림하실 그 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르나니 하늘의 천사들도, 아들도 모르고 오직 아버지만 아시느니라 했으면 주님의 재림의 시기에 대해 내 의견을 내 놓으면 불경한 자가 되는 것입니다. 심지어 아들 되시는 주님께서도 모르신다는 데 감히 주님의 오실 날을 점치는 것은 교만한 믿음이요 세상이 불탈 때에 불타 없어질 믿음인 것입니다.

 

성경에서는 분명히 주님께서 도적같이 재림하실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 말씀을 믿고 주님께서 재림하시되 오늘밤일지 오늘 낮일지 도적같이 오실 것으로 믿어야 합니다. 저는 길가에 세워둔 차를 밤에만 가져가는 줄 알았는데 엊그제 대 낮에 내 차를 가져가려고 내 차에 가까이 와서 가져가려 하다가 얼람이 울리니 그대로 도망치는 것을 눈으로 보았습니다. 도적같이 오신다는 뜻은 언제일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슬기로운 다섯 처녀와 같이 늘 주님 맞을 준비를 하고 있으라는 것입니다.

 

또 주님께서 오실 때에는 이 세상에 있었던 모든 창조물들은 하늘과 땅을 비롯하여 다 불타 없어진다고 했으므로 지금 우리 눈에 귀하게 보이는 것들도 주님 오실 때까지이고 그 이후로는 아무 가치가 없게 될 것을 믿어야 합니다. 세상에 그렇게도 가치 있게 보였던 것들이 아무런 쓸모 없게 될 때가 올 것이므로 너무 세상 것들에 큰 가치를 두지 말아야 합니다. 세상의 귀한 것들과 하늘과 땅과 함께 모든 경건하지 못한 자들이 불타 없어질 것이기 때문에 불에 타지 않고 남을 경건한 믿음을 지켜나가라는 교훈입니다.

 

옛 하늘과 옛 땅이 불타 없어지는 이유는 새 하늘과 새 땅을 주시기 위함이므로 영원히 변함이 없고 눈물과 고통과 사망이 없으며 마귀가 없는 영원한 새 하늘과 새 땅에 들어갈 소망을 크게 하여 어떤 거짓 교사에게도 넘어가지 말고 순수한 성경 말씀을 믿고 따르며 끝까지 믿음을 지키라는 교훈인 것입니다.

 

온 성도님들께서 주님의 재림의 약속을 믿고 재림을 소망하는 믿음을 끝까지 지키시어 새 하늘과 새 땅에 들어가 영원히 행복한 삶을 주님과 함께 누리시게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