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지혜 – 고린도전서 3:18-23

사람이 살아나가기 위해 필요한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어떤 분은 영어가 부족해서 직장에서나 사회 생활에 불편해서 내가 영어만 잘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분이 있고 어떤 분은 내가 조금만 더 배웠었으면 좋았을 텐데 못 배웠던 것이 한이 된다고 세상 학문을 많이 배우지 못한 것을 몹시 아쉬워하는 경우가 있을 것입니다. 내 아내가 나더러 어쩌면 그렇게도 미련하냐고 가끔 내 약점을 건드리는데 어떤 분들은 왜? 나는 이렇게도 머리가 나쁠까? 하고 머리가 왜? 빨리 돌아가지 못할까? 라고 생각하는 자들이 있을 것입니다. 우리 모두 대답들 해보세요? 당장 있었으면 하는 긴급한 것이 무엇입니까? 돈?, 머리 잘 돌아가는 것?, 권력? 박사 학위? 예, 각자에게 꼭 있었으면 하는 것들이 있으리라 봅니다.

 

오늘 주신 본문에서는 자기가 아주 중요하다고 믿고 있는 그런 것들에 속아넘어가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것만 가지면 다 될 것 같아도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물론 그런 것들이 있으면 어떤 일부는 도움이 되고 일시적으로 문제가 해결되는 것 같지만 우리가 기대한 만큼 그런 것들이 있으면 만사가 다 되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런 것들이 우리 생활에 필요한 일부의 구멍은 매꾸어 줄 수 있겠지만 우리 마음에 꼭 필요한 큰 구멍을 메꾸어 줄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지혜로워도 그 지혜가 내 영혼을 구원해 줄 수 없고 내가 가진 권력과 큰 물질이 내 마음속의 깊은 곳에서 갈망하고 있는 참 평강과 하늘 나라에 대한 소망의 갈증을 적시어 줄 수 없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이런 것들이 오히려 나의 영원한 구원의 삶을 빼앗고, 참 평안을 갖지 못하게 할 수 있으므로 스스로 이런 것들에 속아넘어가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런 것들 때문에 망하기도 하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과대 평가하고 지나치게 선망하지 말아야 함을 강조해주고 있습니다. 머리가 너무 잘 돌아가서 망한 자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 인생에 있어서 꼭 필요한 것은 그런 것들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이시라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만이 나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시는 해결사이지 다른 것은 우리가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 우리 성도들에게 꼭 필요한 것은 예수 그리스도 이심을 다시 한번 깨닫고 더욱 우리들의 삶을 예수 그리스도에게 기대며 살아갈 수 있게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오늘 주신 본문을 세 부분으로 나눠 본문의 뜻을 이해하고 본문이 주는 교훈을 깨닫고 그 교훈을 우리들의 일상 생활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겠는지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자기를 속이지 말라(18절) [2] 자기 궤휼에 빠지게 하심(19절-20절) [3] 만물이 다 너희 것(21-23)입니다.

 

[1] 맨 먼저 18절의 자기를 속이지 말라에 대해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고린도 도시는 지혜와 철학을 토론하고 서로 자기가 가진 것을 가지고 키 재기를 해볼 수 있는 지혜 있는 자들이 몰려 있는 도시였다고 합니다. 지혜가 높이 평가받는 그런 분위기였기 때문에 자기들이 가진 지혜로 인해 자부심을 가지고 사는 것까지는 인정이 되지만 자기가 남보다 더 나은 지혜를 가졌다고 자만하여 남을 깔보는 경향까지 있어서 지혜로 인한 공해가 심한 도시였다고 합니다.

 

이런 분위기의 고린도 도시에서 살고 있는 고린도 교회 교인들이 고린도 도시의 분위기를 교회 내에까지 끌고 들어와 교회의 공기를 오염시키기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세상에서 갈고 닦은 지혜를 교회 내에서 키 재기를 하고 교회내의 지혜 있는 자들을 높이 숭상하여 파를 만들고 자기들이 가진 세상 지혜로 하나님의 진리를 풀어보려고 하여 교회가 사람 중심이요, 세상 지혜 중심이 되어 하나님 중심이요 말씀 중심이 되어야 하는 교회의 특성을 외면하기에 이르른 것입니다.

 

교회 지도자중에 바울이 보다 지혜롭다거나 아니면 아볼로가 더 지혜롭다거나, 바울이 보다 더 설교를 잘한다던가 또 어떤 자는 아볼로가 설교를 더 잘한다던가 하여 패 가름을 하였던 것입니다. 고린도 교인들은 지도자들이 가진 모든 것들을 자기들이 판단하고 있는 세상 지혜로 판단을 하고 어떤 지도자를 숭상하거나 어떤 지도자를 우습게 여기거나 하는 분위기였으니 사도 바울의 책망의 편지를 받게 되었고 사도 바울의 책망을 통해 마땅히 교정되었어야 했던 것입니다. 고린도 교회 교인들이 가졌던 자만심을 상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우선 지혜와 철학의 도시에서 많은 지혜 자나 철학자들의 강론을 접할 수 있어서 자기들이 얼마나 지혜로운 자들인가라는 자만심을 갖게 되었으며, 세상에서 제일 유명한 교회 지도자들인 사도 바울이나 아볼로로부터 직접 지도를 받았으니 많이 교만했을 것입니다. 우리 교회 교인들이 우리 교회 전도자에 대한 자랑을 남들에게 하므로 우쭐해지는 쾌감을 느끼지 못하게 해서 좀 미안하기도 합니다. 이름난 대도 누구인지 L.A 사람들이 다 아는 전도자였다면 여러분들도 기세가 당당할 텐데 말입니다. 우리 교회가 사도 바울이 지도했던 바로 그 교회였다고 하면 여러분들이 남들에게 많이 높아 보이겠지요?

 

이런 재미로 교회 생활을 하는 고린도 교인들을 향해 사도 바울은 자기 스스로 속이지 말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 말은 자기가 아무리 훌륭한 지도자를 자기의 지도자로 내 세운다고 하여 자기가 바로 훌륭하다는 보장이 없는 것이요 자기가 아무리 이름난 교회에 출석한다고 하여 자기가 바로 유명한 것은 아니므로 남의 그늘에 앉아서 자기를 돋보이게 하려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또 아무리 지혜로워도 그런 세상 지혜는 우리를 하나님의 나라에 인도하는 인도자가 못되며 우리들의 영적 풍성함을 풀어주는 열쇠가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나를 살릴 수 있다고 믿어서도 아니되겠고, 그것이 자신을 구원해 줄 수 없음을 알면서도 남들에게는 그 지혜가 우리들을 마치 구원해 줄 수 있는 것 같이 말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분명하게 답을 주고 있습니다. 세상 지혜로는 도저히 하나님의 세계를 이해할 수도 없고 오히려 성경을 비과학적이라거나 미신적인 것이라 결론을 내릴 것이나 그렇게 결론을 내리는 세상 지혜나 시상 과학이 참 지혜가 아니라 세상 지혜로나 세상 과학으로는 전연 불합리하게 보이는 하나님의 지혜를 믿는 것이 참 지혜라는 것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세상에서 지혜롭다고 세상 지혜나 과학을 내세워 하나님을 시험해보려고 하거나 증명해 보려고 한다면 그 사람은 어리석은 자임에 틀림이 없고 오히려 인 간 지혜로 퍽 어리석게 보이는 하나님의 지혜를 믿는 자가 지혜로운 자이므로 정말 지혜로운 자가 되려면 세상 적으로는 미련한 자가 되라는 것입니다. 바다 위를 떠서 가도록 배를 만드는 사람으로서는 배가 없이 물위로 걸어갔다는 성경적 사실을 믿을 수 없겠지만 자기의 지혜와 경험을 뒤로하고 성경적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을 믿는 자가 참 지혜로운 자라는 것입니다.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하나님의 아들을 사람의 모습으로 내려보내시어 십자가에 죽게 하셨다는 어리석게 보이는 진리를 믿는 어리석은 사람이 진짜 지혜로운 자라는 것입니다.

 

[2] 19절부터 20절까지의 자기 궤휼에 빠지게 함에 대해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9절, 20절에 보니 세상에서 말하는 지혜란 하나님 편에서 볼 때에는 퍽 어리석은 것이요 지혜 있는 자들의 생각을 헛것으로 아신다고 했습니다. 도한 지혜 있다고 하는 자들에게 자기 지혜에 빠지게 하신다고 했습니다. 지혜 있는 철학 박사가 있다한다해도 어찌 하나님의 지혜와 견줄 수 있겠습니까? 아무리 지혜 있는 자라도 자기 지혜로 자기가 구원될 수 없는 것입니다. 일시적으로는 그것이 퍽 높이 보이고 크게 보이고 귀하게 보일 수 있으나 그러나 인간의 근본 살고 죽는 문제를 해결해주지는 못하는 세상 지혜를 하나님께서는 헛것으로 아신다는 것입니다. 성경을 통해 세상의 지혜를 의지하지 말라고 했음에도 하나님의 진리 보다 세상 지혜를 더 사랑하고 추구하는 자들에게는 자기 꾀에 빠지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돈이면 나를 살려줄 것으로 알고 돈을 실컷 거두어들였더니 결과는 감옥행이요, 권력이면 다 되는 줄 알고 총칼을 휘둘러 정권까지 잡았는데 결과는 감옥이거나 저격 당해 죽고 마는 것을 우리들이 현실로 보고 있지 않습니까? 남에게 고통을 주려고 정보부를 만든 자들이 그 정보부에 의해 고통을 당할 수 있다는 것이며 남을 잡아 가두려고 보안법을 다시 날치기 통과를 했는데 그 보안법에 걸려 통과시킨 자들이 당하게 될 것 수 있다는 것이 하나님의 진리입니다. 에스더서에 남을 죽이려고 세운 장대에 자기가 죽은 인물이 있는데 그가 누구지요 하만 이라는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보다 자기의 지혜를 더 높게 알고 사는 자들에게는 자기 지혜에 의해 죽는 다는 사실을 새롭게 깨달으시기 바랍니다.

 

[3] 21절부터 23절까지의 만물이 다 너의 것에 대해 생각해 보겠습니다. 21절부터 23절까지에서 사도 바울은 우리 성도들이 만물의 소유자임을 강조해 주고 있습니다. 즉 만물이 바로 우리들을 위해 주어졌으므로 만물을 우상시해서는 아니된다는 것입니다. 만물을 활용할 줄 아는 지혜로운 자들이 다 되라는 것입니다. 유명한 교회 지도자들인 사도 바울이나 아볼로도 하나님께서 성도들을 섬기도록 그들을 주셨으므로 행여나 그들을 지나치게 우상시해서는 아니된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생명까지 허락하셨고 예수님의 재림시에는 우리 성도들이 예수님과 함께 사망의 권세까지 짓밟고 왕노릇 할 것이므로 이 세상의 어떤 피조물도 우리를 위한 것으로 알고 활용할 것이지 행여나 어떤 것이라도 우리들에게 우상이 되게 해서는 아니된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아버지는 이 세상의 창조자이시오 주인이시며 우리들은 아들들이므로 그 모든 것의 상속자들임을 깨닫고 상속자답게 이 세상의 지혜, 물질, 권세, 사망이나 생명이란 것에 목을 메여 끌려 다니지 말라는 것입니다. 우리들은 그리스도의 것이요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것이라고 하므로 우리들이 하나님의 상속자임을 분명하게 논증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 세상 모든 것의 주인이시오 우리들은 이 모든 것의 상속자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들은 본문에서 얻은 교훈이 무엇이며 그 교훈을 우리들의 일상 생활에서 어떻게 적용할 수 있겠습니까?

첫째 지혜 있는 자들이 다 되어야 하겠습니다. 지혜 있는 자가 되기 위해 어떻게 되라고 했습니까? 세상 적으로는 어리석은 자들이 다 되라고 했습니다. 세상 지혜는 총칼을 휘둘러서라도 나라를 차지하는 것이요 하나님의 어리석음은 하나님의 아들을 십자가에 못박아 죽게 하는 것입니다. 세상의 지혜는 뇌물을 받아서라도 재물을 모으는 것이요 하나님의 어리석음은 가난한 자들을 위해 자기의 재물을 나누는 것입니다. 세상의 지혜는 내가 가진 권세로 약한 자들을 누르는 것이요 하나님의 어리석음은 눌린 자들을 돌아보는 것입니다. 세상의 지혜는 어떤 방법으로라도 남을 이용해서 내 유익을 구하는 것이요 하나님의 어리석음은 나를 희생하고 남에게 유익을 주는 것입니다. 문제는 아무리 세상 적인 지혜를 총 동원해서 나라를 차지하고 재벌이 되고 명예를 차지하고 지식을 얻었다해도 그들이 하나님의 어리석음을 깔보고 자기 지혜만 믿고 산 자에게는 영원한 죽음의 검은 마차가 기다라고 있고 사람들 보기에 실패자인 가난하고 힘없고 못 배운 자들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의 어리석음이 세상의 지혜보다 나음을 확신하고 살아온 자들에게는 영생의 황금 마차가 기다리고 있다는 진리입니다. 심판 때에 내가 나의 지혜에 속았다고 후회하지 말고 지금 세상의 지혜보다 하나님의 어리석음을 택하는 지혜로운 성도들이 다 되시기 바랍니다. 남의 겉옷을 빼앗는 세상의 지혜 자보다도 겉옷을 달라하는 자에게 내 속옷까지 벗어주는 어리석은 자들이 다 되시라는 것입니다. 그럼 누가 더 큰 것으로 갚아 주시겠어요? 하나님께서 갚아 주실 것이 확실하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로 세상의 모든 것이 우리들의 것임을 믿으시라는 것입니다. 자기 육신의 아버지가 부자이고 자기가 상속자임에도 자기는 재산이 없다고 거지같은 생각만 하는 자가 있다면 어리석은 사람이라고 하겠지요. 이 세상의 모든 것의 주인이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아버지이시오 우리들이 하나님의 상속자임을 믿는 다면 우리들이 무엇을 염려하고 걱정하며 무엇을 두려워하겠습니까? 오늘 본문에서 무엇이 다 우리들의 것이라고 했습니까? 만물이 우리들의 것이라고 했습니다. 임시로는 내가 가난하게 보이고, 힘없이 보이고 무식하게 보이고 어리석게 보이나, 분명한 것은 얼마 지나지 않아 우리들은 하나님이 예비하신 새 나라에서 지혜 있는 상속자로 높임을 받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일시로 권력을 누리다가 감옥 생활을 하거나 저격을 당한 대통령이 되겠습니까? 부정한 돈이라도 주고받고 하다가 감옥에 간 재벌 총회 장이나 정치인이나 또는 은행 총재가 되겠습니까? 우리들은 어떤 경우에도 초조해서는 아니됩니다. 왜? 그렇습니까? 우리들은 하나님의 보장된 상속자들이기 때문에 이 세상의 모든 것이 우리들의 것인데 그것을 남 몰래 훔칠 필요도 없고 감추어 어디에다 숨겨둘 필요도 없으며 남이 가진 것을 빼앗을 필요도 없는 것입니다. 왜요? 우리들이 상속자임으로 이 세상 모든 것이 언젠가는 다 우리들의 것으로 나타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조금 갖고 다 빼앗기는 세상의 지혜로운 자들이 되지 말고 지금은 양보해도 다음에 다 받는 하나님의 어리석은 자들이 다 되시기를 원합니다.

 

우리 한인 그리스도의 교회 성도들 모두 하나님의 어리석음을 절대 믿고 따르는 자들이 되고 우리들이 이 세상 모든 것의 상속자임을 믿는 귀한 믿음을 가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