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 숭배하는 일을 피하라 – 고린도전서 10:14-22

오늘 설교 제목은 우상 숭배하는 일을 피하라 입니다. 물론 이 말씀은 사도 바울이 고린도 교회의 심각한 문제를 시정하도록 권면한 경고이지만 우리들에게는 우상 숭배란 남의 일같이 들릴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오늘 사도 바울이 고린도 교회에 주는 우상 숭배에 대한 경고를 바로 이해하게 된다면 우상 숭배하는 일을 피하라는 오늘 설교는 우리들에게도 똑같이 해당되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이 꼭 지켜야 할 십계명을 돌 판에 새겨 주실 때에 10계명 중 첫째와 둘째 계명이 우상을 섬기지 말고 우상을 만들지 말라는 것이었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저는 이 십계명을 대할 때마다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하나님은 창조자이시오 전능자이신데 왜? 아무것도 아닌 우상을 그렇게 크게 부각을 시켜 강조하고 있는 것일까였습니다. 그러나 모든 것을 다 아시는 하나님께서 사람을 향해 주시는 첫째 계명과 둘째 계명에서 우상을 만들지 말라 우상을 섬기지 말라고 하셨다면 분명히 이것이 우리 인간들에게 심각한 문제이기 때문일 것을 믿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첫째와 둘째로 강조하신 우상이란 무엇을 말하는 것이고 어떻게 하는 것이 우상 숭배하는 것이며 우상 숭배의 결과가 어떻게 되는 것인지를 확실하게 깨닫게 되어 우리 성도들 때문에는 하나님께서 근심 걱정하시지 않게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오늘 주신 본문을 네 부분으로 나누어 본문의 뜻을 이해하고 본문이 주는 교훈을 찾고 이 교훈을 우리들의 일상 생활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겠는지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우상 숭배하는 일을 피하라(14-15) [2]만찬의 의미와 하나님께 드리는 번제의 의미(16-18) [3]이방인의 제사의 의미(19-20) [4]하나님과 귀신을 겸하여 섬기지 못한다(21-22)입니다.

 

[1]맨 먼저 14절부터 15절까지의 우상 숭배하는 일을 피하라에 대해 생각해보겠습니다. 우상을 숭배하는 일을 피하라고 했는데 어떤 일이 우상을 숭배하는 것일까요? 십계명중 첫째와 둘째 계명을 중심하여 그 뜻을 생각한다면 사람이나 짐승이나 물고기의 형상을 만들어서 그것들에 절하고 섬기는 일을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 외에 다른 신에게 복을 달라고 빌지 말라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금송아지를 만들어 그 금송아지가 자기들을 인도해 줄 것을 기대하는 그런 마음의 자세는 바로 우상 숭배라 하겠습니다. 시골에서 당산 나무에 제사를 지내고 절을 하는 것은 물론 우상 숭배요, 또 어떤 나라에서는 소나 코끼리를 신으로 섬기는 것 물론 우상 숭배입니다. 일본이나 제주도 같은 섬에는 많은 것을 신으로 섬기고 있다고 하므로 하나님 말고 그것이 생물이든 무생물이든 그것들에게 절을 하며 그것으로부터 어떤 복을 받기를 바라는 마음이 바로 우상 숭배가 되겠습니다. 돌아가신 분의 시체에 절을 하거나 묘에 가서 절을 하는 것은 우상 숭배에 가까운 것으로 생각이 되어지므로 삼가는 것이 좋을 것이며, 제사지내는 자들이 음식을 차려놓고 절을 하는 것은 돌아가신 분의 신이 자기 집을 잘 돌보아달라는 뜻으로 제사를 지내는 것이므로 우상 숭배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이런 것들이 가장 구별이 쉬운 뚜렷한 구약 사상적인 우상 숭배인 것입니다.

 

그런데 주님께서는 우상 숭배의 의미를 넓혀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것을 바로 우상숭배로 단정하고 있습니다. 구약 성서적인 우상 숭배란 외형적인 숭배를 지적한 것이고 신약적인 우상 숭배란 내적인 숭배를 지적한 것입니다. 자기 가족이나 사업이나 그 무엇을 하나님보다 우선 순위에 놓는 것은 우상 숭배라 규정하는 것입니다. 현대 사회에 사는 성도들이 비록 외형상의 우상은 섬기지 않는다 할지라도 내형 상의 우상은 섬기는 실수를 할 수 있다고 보아집니다. 왜냐하면 우리들은 현실적으로 내 부모나 내 자식을, 또 내 아내나 내 남편을 많이 사랑하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하나님보다 우선 순위에 두게 될 수 있고 내 직장이나 내 사업을 하나님 섬기는 일보다도 우선 순위에 두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 아무 것도 하나님보다 우선 순위에 두어서는 우상 숭배인 것을 아셔야 합니다. 즉 하나님 섬기는 일보다 더 중요하고 급한 일이 이 세상에 존재해서는 아니된다는 말이 되겠습니다.

 

우상 숭배중 아주 애매한 우상 숭배가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을 섬기되 세상적인 복을 받을 목적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행위입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감사들 돌리므로 영육간에 하나님이 내리시는 복을 받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섬겨야 내 사업이 잘될 것으로 믿고 하나님중심보다는 내 물질이나 건강 중심의 신앙 생활은 또한 우상 숭배로 판정되어져야 할 것입니다. 이런 모든 것을 피하는 것이 우상 숭배하는 일을 피하는 것이 되는 것입니다.

 

[2]두 번째로 16절부터 19절까지의 만찬의 의미와 하나님께 드리는 번제의 의미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이 우상 숭배인줄 모르고 행동하는 것들이 바로 우상 숭배임을 알려주기 위해 주의 만찬과 구약 시대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드렸던 번제의 의미에 대해 말해주고 있습니다. 우리들이 매주 주의 만찬을 행하는 것은 누구의 명령인가요? 주님의 명령입니다. 또 이스라엘 백성들이 동물의 제사를 드린 것은 누구의 명령에 따라 드려진 것입니까?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그러므로 만찬을 행하고 번제를 드리는 자체는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것이 되며 하나님께 속했다는 고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성도들이 잔을 마시고 떡을 떼는 일이나 번제를 드리고 남은 고기를 나누어 먹는 자들은 하나님의 일에 동참하는 일이 된다는 것입니다.

 

[3]세 번째로 19절과 20절의 이방인의 제사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9절에 보면 우상은 무엇이며 우상의 제물은 무엇이냐고 합니다. 우상이란 무엇입니까? 자기가 나무로 깍아 만든 어떤 우상이 있다면 그것이 나에게 복을 가져다주고 벌을 가져다주는 것이 됩니까? 아니 그것에다 절을 하고 음식을 차려 드렸다고 하면 그 음식은 별다른 음식이 되는 것입니까? 우리가 가지고 있는 지식으로는 우상이란 아무것도 아니요 그것에 드려진 음식 또한 그것에 드려지지 아니한 음식과 하나도 다를 것이 없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상 숭배란 아무 것도 아니라는 말이 되는 것입니까? 아닙니다. 우상은 아무 것도 아니지만 우상 숭배를 하게 만드는 조종자 때문에 우상 숭배가 큰 죄가 되는 것입니다.

 

즉 마귀는 사람들을 하나님으로부터 떨어져 나가게 하고 결과적으로는 자신에게 속하도록 하기 위해 아무 것도 아닌 우상을 만들어 섬기도록 유혹하기 때문에 우상을 섬기고 우상에게 제사를 드리고 우상의 재물을 먹는 일은 결과적으로 귀신 즉 마귀가 시키는 일을 하는 것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고린도 교인들이 자기 생활 주변에서 보통 일어나는 우상을 섬기는 잔치에 참여하고 또 음식을 나누어 먹는 일에 동참한다면 마귀의 하는 일에 동참하는 결과가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 성도들이 주의 만찬에 동참하고 이스라엘 사람들이 번제에 동참하는 것이 바로 하나님의 일에 동참하는 것과 같은 원리에서 그런 것입니다. 그러므로 귀신과 교제하는 것을 하지 않으려 한다면 우상을 섬기는 일에 동참해서는 아니되는 것입니다.

 

[4]네 번째로 21절과 22절의 하나님과 귀신을 겸하여 섬기지 못한다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21절에서 ‘너희가 주의 잔과 귀신의 잔을 겸하여 마시지 못한다’고 결론을 맺고 있습니다. 귀신을 섬기든지 하나님을 섬기든지 하나를 택하라는 말입니다. 하나님을 택하든지 세상을 택하든지 하라는 것입니다. 더 좁혀서 말을 한다면 영적인 구원을 택하든지 육적인 구원을 택하든지 하라는 말이 되겠습니다. 교회 다니면서 병이 나면 하나님께 기도도 하고 무당도 데려다 굿도 하는 일을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교회 다니는 사람이 궁금하면 점이나 운수를 보러 다니고 미신을 지켜서는 아니되며, 꼭 무당을 찾지는 아니했다하더라도 기도원 주변에 있는 예언자들을 찾아가서 내 사업에 대해 국회의원 출마에 대해 묻지 말라는 것입니다.

 

또 세상적인 복을 받을 목적으로 하나님을 섬겨서는 아니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 아니면 귀신을 택해야 하는 것은 하나님께서는 두 주인을 섬기면 노여워하실 것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노여우심을 받기를 원하면 우상을 섬기되 하나님의 노여움을 피하기 원한다면 마땅히 우상을 섬기는 일을 피하라는 결론인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들은 오늘 본문을 통해 어떤 교훈을 받았습니까? 이 교훈을 우리들의 일상 생활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겠습니까? 우상을 섬기는 일을 피하라는 것입니다. 우리들 생활 주변에서 우상을 섬기는 일로 간주될 수 있는 것들이 무엇이 있을까요? 하나님 말고 그 무엇이 자기에게 복을 가져다 줄 것으로 믿고 있는 행위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몸에 지니고 다니는 부적 혹시 있으면 버리십시오. 아무리 자기 부모가 주셨다 하더라도 버리셔야 합니다. 또 어떤 목사가 기도하고 내려준 기독교 부적이 있으면 이것도 버리십시오. 세상에는 예수를 팔아 사기를 치는 부적 장사가 실지로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들이 좋아하는 어떤 마스코트나 자기가 좋아하는 어떤 물건을 늘 지니고 있으면서 그것을 가지고 다니므로 어떤 행운이 올 것을 믿고 가지고 다닌 것이 있으면 그 자체를 버리시기 바랍니다. 그 마스코트 뒤에는 마귀가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그것이 우상인 것입니다.

 

또 우리들의 마음에 하나님보다 우선 순위로 자라잡고 있는 것이 무엇입니까? 자기 마음을 그 무엇이 온전히 사로잡고 있어서 하나님 생각보다는 다른 것에 온전히 빠져 있다면 그것이 바로 우상 숭배하는 일이 되겠습니다. 이제 막 결혼한 사람의 경우에는 하루 종일 자기 아내나 자기 남편을 생각하는 것이 당연하리라 봅니다. 이제 막 새 사업을 시작한 사람은 머리 속에는 온통 자기 사업만이 가득차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늦게야 자식을 본 사람은 자나깨나 그 자식 생각에 빠져 있으리 생각됩니다. 또 새 집을 산 사람은 자나깨나 새 집을 단장하느라 마음을 다 빼앗기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애착이 지나쳐서 하나님 생각보다는 그런 다른 것들이 우선 순위에 자리잡고 있다면 결혼도, 새 사업도, 자식도, 새 집도 하나님의 축복이 아니라 하나님께 근심거리를 만들어드리는 씨앗이며 이것이 지나치면 우상이 될 것이므로 하나님의 노여움을 사게 하는 결과가 되어 행복이 불행으로 바뀌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들 각자는 내게 어떤 것들이 우상이 되고 있는지 아니면 우상으로 변할 가능성이 있는 것들이 무엇이 있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우리 모두는 하나님께 노여움을 드려서는 아니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질투의 하나님이시어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방 잡신을 섬길 때마다 이에 대한 벌을 내리셨던 역사를 잘 알고 잇습니다. 우리 모두는 내 생활 주변에서 어떤 모양이든지 우상의 모양을 청소해내므로 하나님의 온전한 복을 다 차지하시는 성도님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