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역사를 통한 경고 – 고린도전서 10:1-13

우리 교인들 마음으로 한번 대답해 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자비하신 분이라고 생각되십니까? 아니면 아주 엄하고 냉정한 분이시라고 생각되십니까? 오늘 본문에서는 하나님은 어떤 하나님이신 가를 이스라엘의 역사를 통해 우리들에게 확실히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또 오늘 본문에서는 설교는 어떤 것이어야 정통 설교인지를 말해주고 있다고 해도 되겠습니다. 일주일동안 세상에서 시달린 교인들에게 누가 들어도 아무런 부담을 받지 아니하고 위로 받고 가도록 설교를 하는 것이 정통인지? 아니면 일주일 동안 세상에 살면서 의식, 무의식으로 지은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라고 강조하는 설교가 정통인지를 말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특히 구약과 신약의 관계를 우리들에게 연결시켜주는 좋은 말씀이라고 생각됩니다. 일반적으로 구약은 하나의 모형이요 그림자라 한다면 신약은 본체 또는 실체라고 말하는데 오늘 본문에서는 모세가 그림자라면 예수 그리스도는 실체요,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이끌어내서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는 것은 그림자요, 예수님께서 죄인들을 죄에서 이끌어내어 천국으로 인도하는 것은 실체라는 것을 연결시켜주는 좋은 말씀이라 생각됩니다.

 

오늘 본문을 소개받는 우리 모두는 오늘 본문을 통해 하나님께 순종한 자는 택함을 받고 불순종한 자는 버림을 받는다는 불변의 진리를 굴절 없이 그대로 받아드려 이것을 우리들의 일평생의 교훈으로 삼아 하나님의 나라에 모두 입성하시는 성도님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오늘 본문을 세 부분으로 나누어 본문을 이해하고 본문이 주는 교훈을 찾으며 이 교훈을 우리들의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적용할 수 있겠는지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 베푸신 은혜(1-4) [2]이스라엘의 범죄(5-11) [3]경고(12-13)입니다.

 

[1]맨 먼저 1절부터 4절까지의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 베푸신 은혜에 대해 생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어떤 은혜를 베푸셨나요? 하나님께서 많은 민족중에서 선택해주신 은혜를 받았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의 하나님이요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백성으로 선택해 주신 특권입니다. 이것이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자부심이요 이 자부심이 그들로 큰 일을 해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있을 것입니다. 선택받은 민족이 어느 나라에서 종노릇하며 살았지요? 애굽입니다. 하나님의 택한 백성이 다른 나라의 노예 생활을 하는 과정이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바로 왕의 혹독한 노예 생활에서 그들을 구출하기 위해 10가지의 재앙을 실현시키고 드디어 애굽으로부터 탈출하도록 은혜를 입혀 주셨던 것입니다.

그런데 탈출하는 도중에 홍해 바다를 가르시고 이스라엘 사람들이 육지같이 건널 수 있도록 하신 것은 하나님의 특별하신 은혜였습니다. 또 40년 동안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만나와 메추라기로 먹이신 사실이나 목말라하는 백성들을 위해 반석에서 물이 나게 하여 물을 마시게 한 것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전능하신 하나님이심을 그들로 믿게 하기에 충분했던 것입니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사도 바울은 지금 고린도 교회 교인들을 깨우쳐주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 이 글을 쓰고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시고 오늘 주신 본문을 이해하셔야 하겠습니다. 즉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셨다는 사실을 기록하는 이유는 고린도 교인들도 하나님으로부터 큰 은혜를 받았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함이겠지요?

 

사도 바울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홍해 바다를 건넌 사실을 두고 모세에게 속하여 구름과 바다에서 세례를 받았다고 표현하고 있는데 이 말의 뜻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홍해 바다를 건널 때에 옆으로는 물 벽이 있고 위에는 구름이 덮었다는 사실을 고린도 교인들의 세례에 비유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의 옛 몸은 홍해바다에서 다 죽어 장사지낸 것에 비유하고 홍해바다를 건넌 이후의 이스라엘 사람들의 삶은 거듭난 새 생명으로 비유한 것입니다.

 

이렇게 말씀을 전개해 나가는 것은 고린도 교인들이 세례 받아 옛 몸에서 벗어나 새 삶을 산 것은 홍해바다의 이적을 맛본 이스라엘 사람들과 같은 은혜를 받았다는 것을 깨우쳐 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이스라엘 사람들이 광야에서 하나님이 주신 만나와 메추라기 또 반석에서 솟아나게 한 물을 신령한 식물, 신령한 음료라고 표현한 것은 우리들이 하나님이 주신 영적 양식을 이렇게 받아먹고 있음은 역시 만나나 반석에서 솟은 물과 같은 이적이요 은혜임을 강조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2] 두 번째로 5절부터 11절까지의 이스라엘의 범죄에 대해 생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절부터 4절까지에서 강조된 단어 하나에 우리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그것은 ‘다’라는 단어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다’ 홍해 바다를 건넜고, ‘다’ 기적의 음식들을 먹었다는 강조입니다. 즉 모두를 택해주셨고 모두에게 큰 은혜를 입혀주셨지만 그들이 악을 즐겨하므로 그들이 광야에서 멸망을 받았다는 사실이며 이 뜻은 세례를 받고 택한 자리에 들어선 자들 가운데도 악을 행하고 불순종한 자는 누구도 구원에서 제외 될 수 있다는 진리를 말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을 멸망으로 인도한 죄악들을 소개해 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홍해 바다의 기적을 맛보았던 이스라엘 사람 60만명-120만명 정도의 성인들 중 갈렙과 여호수아 두 사람을 제외하고 하나님께서 광야에서 그 많은 사람들을 멸망케 한 죄가 무엇이었는지 보시기 바랍니다.

 

오늘 본문에서 지적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는 우상 숭배죄, 간음죄, 주를 시험하는 죄, 그리고 원망하는 죄입니다. 모세가 십계명을 받으러 시내 산에 올라가서 조금 지체하는 동안 백성들은 자기들을 인도할 지도자가 없다고 금송아지를 만들어 우상으로 숭배한 죄가 있으며 이스라엘 사람들이 모압이라는 지방을 지날 때에 모압 여인들에게 유혹되어 그 여인들이 섬기는 우상 숭배에 동참하였는데 그들의 우상 숭배란 제단을 섬기는 여인들과의 음행을 통해 이뤄지는 것이어서 이스라엘 청년들이 우상 숭배와 간음죄를 짓게 되어 그 이유로 하루에 2만 3천명이나 죽었고, 10재앙이나 홍해바다의 이적, 또 만나와 생수의 기적을 체험했으면서도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가나안 땅의 비전을 보지 못하고 잠시 힘들다고 애굽에서 종노릇하면서 고기도 얻어먹고 사는 것이 차라리 낫겠다고 하나님을 믿지 못하고 시험하는 죄를 지은 일로 뱀에게 물려 많은 사람이 죽었으며 고라란 사람과 몇몇이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다가 땅이 갈라져 그 속에 묻혀 죽게 한 원망 죄를 지었던 것입니다.

 

고린도 교인들도 고린도 도시의 상항에서 쉽게 우상 숭배의 자리에 들게 되고 간음죄나 시험한 죄, 원망 죄를 짓게 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스라엘 사람들이 죄를 지어 멸망 받은 일을 거울로 삼아 자신들에게 경고를 삼아라는 교훈인 것입니다.

 

[3] 세 번째로 12절로 13절까지의 경고에 대해 생각해보겠습니다. 12절에서 ‘그런즉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고 결론을 내립니다. 누구나 자신의 죄에 대해서는 너그럽고 남의 죄에 대해서는 인색하기 마련입니다. 남의 눈에 있는 티는 보고 자신의 눈에 있는 들보는 보지 못하는 것이 우리들 인간의 한 모습일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은 멸망 받을 죄가 없고 자신의 구원은 보장되었다고 믿고 있는 자들도 조심하라는 것입니다. 마귀가 그를 넘나보고 유혹을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오늘 주신 본문에서는 경고로만 일관하지 않고 위로의 말씀이 끝을 맺고 있습니다. 어떤 인간이든 시험을 당하게 되겠지만 하나님께서는 감당 못할 시험을 주시지 않고 능히 감당하게 하신다는 진리입니다. 어떤 어려운 시험이든 인간 힘만으로는 감당할 수 없지만 하나님께 전적으로 의지한다면 어려운 시험도 넉넉히 이김을 주신다는 보장이 주어졌습니다. 이미 시험에 들어 있는 자에게나 앞으로 혹시 시험을 당할 자들에게 큰 위로의 말씀이 주어진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주신 말씀을 통해 우리들은 어떤 교훈을 받았으며 이 교훈을 우리들의 일상 생활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하고 이 은혜를 지키라는 것입니다. 우리 각자에게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가 무엇입니까? 물론 날마다 먹이시고 입히시는 은혜도 있고 건강을 주시고 직장을 주시고 사업을 번성케하신 은혜도 물론 감사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 보다 더 큰 은혜를 감사할 줄 알아야 합니다. 어떤 은혜입니까? 홍해바다를 건넌 은혜입니다. 그리고 만나를 주시고 반석의 물을 마시게 하신 은혜입니다. 우리들이 이스라엘 백성이 아닌데도 그런 은혜를 받았을까요? 예, 받았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홍해바다에서 모세에게 속해 세례를 받았다고 했는데 우리들에게의 홍해 바다를 건넌 은혜란 예수의 이름으로 세례 받고 구원을 얻은 은혜요, 만나와 반석의 물의 은혜란 신령한 음식인 하나님의 말씀을 먹는 은혜입니다. 이스라엘 백성 중에 홍해바다는 건넜으나 광야에서 죽고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한 자들이 많았는데 우리들도 구원은 받았지만 이 구원을 끝까지 지켜 광야의 여행을 통과하여 가나안 땅인 하나님의 나라에 입성할 때까지 그 은혜를 지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은혜를 지킨다는 말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죄에서 자신을 지키라는 말입니다. 이 세상에 살면서 이것이 쉬운 일입니까?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하는 자에게는 가능케 하신다고 본문에서 답을 얻었습니다. 우리는 이 세상에서 누가 성공한 자인지 본문에서 증거를 얻었습니다. 결혼의 성공을 말하는 것도 아니며, 사업에 성공한 자를 말하는 것도 아니요 구원의 은혜를 맛보고 구원의 은혜를 세상 끝까지 잘 지키는 자입니다. 그렇다면 누가 세상에서 실패한 자인지 배웠습니다. 원하는 대학에 떨어진 자가 아니고 또 사업이나 결혼에 실패한 자가 아니라 구원의 맛을 보지 못한 자나 또는 한번 구원의 맛을 보았으나 마귀의 유혹에 넘어가 은혜를 잊고 죄가운데 있는 자임을 배웠습니다.

 

우리 성도님들이 주님의 피로 산 우리들의 구원의 가치를 새롭게 인식하고 자신을 죄로부터 끝까지 성결케 하므로성결케하므로 갈렙과 여호수아가 약속의 땅 가나안 땅에 입성하듯 우리 모두도 약속의 새 예루살렘 성에 다 들어가시게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