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인 은사 – 고린도전서 12:1-11

오늘 주신 말씀은 영적인 은사문제로 고린도 교회가 분열 직전에까지 이르게 되어 이 영적 은사문제를 풀기 위해 사도 바울에게 편지를 냈고 사도 바울은 이에 대해 답변을 한 것입니다. 구약의 예언서에나 예수님께서 약속하신 대로 성령이 오순절에 강림하셨고 그 성령님은 하나님과 예수님을 대신하여 우리 마음 안에 거하시고 우리 가운데 나타나시어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이 부르신 대로 일을 하도록 도와주시고 계신 것입니다.

 

우리들 안에서 역사 하시는 성령은 우리들 각자에게 맡기신 하나님의 일을 하도록 우리들 개인 개인에게 각각 다른 성령의 은사를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고린도 교인중 어떤 이에게는 병고치는 은사나 다른 희한한 능력 행하는 은사를 주시고 어떤 이에게는 하나님의 말씀을 분별하고 잘 가르치는 지혜와 지식의 은사를 주시고 어떤 이에게는 예언이나 방언의 은사를 주셨던 것입니다. 질서의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사역을 온전히 이루기 위해 이렇게 각 사람에게 여러 종류의 은사를 주셨으니 하나님의 사역을 위해 모두가 질서 있게 일을 했어야할 그들이 성령의 은사의 참 의미를 망각하고 각자가 자기가 받은 은사가 남이 받은 은사보다 더 우월하다고 교만하고 남을 깔보기에 이르렀으니 교회가 이 성령의 은사문제로 너무 시끄럽고 무질서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사도 바울이 고린도 교회의 성령의 은사에 대한 질문을 받고 답을 쓴 것이 12장부터 14장까지 3장에 걸쳐 썼는데 이 문제가 얼마나 시끄러운 문제였나를 3장에 걸쳐서 쓴 것만 보아도 짐작이 되는 것입니다.

 

오늘날에도 교회마다 제일 문제되는 것이 바로 이 성령의 은사 문제라 생각됩니다. 오늘부터 성령의 은사 문제를 14장까지에서 배우게 될 것입니다. 늘 들어도 알기 어려운 성령의 은사 문제에 대해 이번 기회에 온전히 이해하게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오늘 주신 본문을 세 부분으로 나누어 본문의 뜻을 이해하고 본문이 주는 교훈을 찾고 그 교훈을 우리들의 일상 생활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겠는지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성령에 대한 바른 이해(1-3) [2]성령의 단일성과 목적(4-7) [3]은사의 여러 종류와 단일성(8-11)입니다.

 

[1] 맨 먼저 1절부터 3절까지에서 성령에 대한 바른 이해에 대해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절에 보면 ‘형제들아 신령한 것에 대하여는 내가 너희의 알지 못하기를 원치 아니하노니’라 했는데 사도 바울은 고린도 교회가 성령에 대해 바로 알기를 바란다는 말로 성령의 은사문제에 대한 편지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즉 고린도 교인들이 자기가 받은 은사를 가지고 하나님을 높이는데 사용하지 아니하고 자기 이름을 높이는데 사용하거나 또 다른 은사를 받은 사람들을 두고 등급을 메기며 교만의 방편으로 삼았으니 분명히 성령의 은사에 대해 잘못 알고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들은 성령의 은사란 무엇이며 그 목적은이 무엇인지를 바로 알 필요가 있었던 것입니다. 질문을 하나 드리려고 합니다. 우리 모두는 성령의 은사를 받은 자들입니까? 예 또는 아니요라고 마음으로 답해 보시기 바랍니다.

 

우리들은 세례를 받으므로 성령을 선물로 받았으며 우리 안에 거하시는 성령은 우리 모두에게 다른 은사로 일을 하시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들 모두는 신령한 은사를 다 받은 것입니다. 믿으시기 바랍니다. 이 세상에서는 신령한 은사란 바로 병을 고치고 희한한 것을 보여주는 것이 바로 신령한 은사를 받은 증거라고 믿고 있기 때문에 그런 이유로 우리들 같이 평범한 사람은 성령을 체험한 일도 신령한 은사를 받은 일도 없다고 믿게 만드는 것입니다. 어제 어떤 목사님이 저게 초면인데도 성령을 체험했느냐고 물었었어요. 그분도 성령이란 요상스럽게 역사하는 것으로만 알고 질문한 것이라 믿어집니다. 마음이나 몸이 불같이 뜨겁지 않았어도, 환상 중에 무엇이 보이지 않았어도 또는 귀에 이상스런 소리가 들리지 않았어도 예수 그리스도를 내 구주로 고백하고 세례를 받은 자는 성령을 선물로 받으신 것입니다. 성령을 선물로 받았다면 우리 안에서 성령께서 여러 모양으로 일하실 것이기 때문에 우리 모두는 은사를 받은 것입니다. 다만 우리들 각자가 받은 은사가 각기 다를 뿐인 것입니다. 믿으시기 바랍니다.

 

2절 3절에서는 성령에 의한 은사와 성령이 빠진 은사에 대해 강조해 주고 있습니다. 성령이 빠진 은사는 하나님께 초점이 맞추어지지 않은 은사요, 성령의 은사는 예수를 구주라 시인케 하는 은사인 것입니다. 다른 말로 표현한다면 이 세상에 많은 종류의 은사가 있는데 그 은사의 목적은 예수를 구주로 믿게 하기 위한 것이며, 만일 그것과 상관이 없는 것이라면 잘못 사용된 성령의 은사라 할 것입니다.

 

[2]두 번째로 4절부터 7절까지의 성령의 단일성과 목적에 대해 생각해 보겠습니다. 4절부터 7절까지에서는 은사가 다양하나 그 은사는 한 성령으로부터 주어진 것임을 말고 있으며 또 우리 모두가 하는 일은 다르다하더라도 주인이 하나라고 말하고 있으며 우리들이 일을하여 얻은 열매는 각기 다르다하더라도 그 결과를 가져오신 분은 하나님이시라고 하여 일은 달라도, 여래는 달라도 능력은 달라도 다 한 하나님의 통제와 한 목적을 위해 일하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7절에 보니 우리 모두에게 은사를 주심은 유익하게 하려 함이라 하여 모두에게 주어진 은사나 직분이나 나타난 열매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교회의 유익을, 전도의 유익을 위해서 주어졌음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3]세 번째로 성령의 은사의 종류와 단일성에 대해 생각해보겠습니다. 우리 성도들에게 여러 가지의 다른 은사들이 주어진다는 사실을 말해주기 위해 그 중 몇 가지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소개된 것을 보면 지혜의 말씀과 지식의 말씀, 믿음과 병고치는 은사, 능력을 행함과 예언함, 영을 분별함, 방언 말함과 통역함입니다. 로마서 12장 6절부터 8절까지에서도 여러 가지의 은사를 소개해 주고 있는데 예언, 섬기는 일, 가르치는 일, 권위 하는 일, 구제하는 일, 다스리는 일, 긍휼을 베푸는 일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성도들 각자가 받은 은사는 더 이상 얼마든지 있을 것입니다. 여기에서 다시 강조되는 것은 은사가 여러 종류이나 그중 어떤 은사는 다른 은사보다 더 귀한 은사이고 어떤 은사는 더 못한 은사라는 은사의 구별이 전연 있을 수 없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인간에게는 큰 약점이 하나 있습니다. 자기 것이 남의 것 보다 더 좋다는 자랑입니다. 남이 가진 것은 낮게 평하고 내것은 과대 평가하는 것을 우리들은 고쳐야 합니다. 의사는 변호사를, 변호사는 의사를 과소 평가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같은 의사나 변호사라도 자기 전공 분야가 더 우수하고 다른 분야는 더 낮은 수준의 것이라고 쉽게 평가하면서 우쭐해 보려는 못된 병폐가 있는 것입니다. 대학 교수가 국민학교 교사를 보고 자기보다 수준이 낮다거나 능력이 모자라다고 말을 한다면 그 사람의 인격을 의심해도 좋을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직분의 다양성, 은사의 다양성을 인정해야 합니다. 그 은사와 직분을 하나님께서 맡겨주셨음도 알아야 합니다. 이 세상에 천하고 귀하고간에 있을 것은 다 있어야지 귀한 장사라고 보석상만 있고 천한 장사라고 푸줏간이 없다면 못사는 것입니다. 또 보석상을 하는 사람이 푸줏간 주인을 보고 혹시 무시하는 태도를 갖는다면 그 사람은 뭔가 덜 익은 사람이라 해야할 것입니다.

 

11절에서 모든 직임과 은사는 하나님의 성령이 하나님의 크신 뜻을 이루기 위해 모두 각자에게 나눠주신 것이라 했습니다. 다 귀하고 다 자기의 직무를 잘 감당할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서로 잘 되도록 도와주고 격려해야 합니다. 더욱 우리 눈에 좀 천하게 보이는 일을 하는 자를 더욱 귀히 여기고 격려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런 면에서 남의 집에서 물건을 살 때에 싸게 사려고 물건을 낮게 평가하거나 물건값을 자꾸 깍아내리려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자기 가족중 한 사람이 운영하는 가게라는 생각을 가질 수 있어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들은 오늘 주신 본문을 통해 어떤 교훈을 받았으며 이 교훈을 우리들의 일상 생활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겠습니까?

첫째는 성령에 대해 바로 이해하라는 것입니다. 즉 성령이란 무엇이고 성령의 은사가 무엇인지? 왜? 주어진 것인지를 바로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성령이란 무엇인가요? 성령이란 하나님과 주님을 대신해서 우리 안에 거하시고 우리를 위해 일하시는 분이시며 성령의 은사란 우리 각자가 하나님의 일을 하도록 하나님께서 주신 능력인 것입니다. 은사란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라면 자기가 어떤 능력을 행했더라도 교만해야 할 이유가 없으며 또한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목적을 위해 사용하도록 주신 것이므로 우리들은 그 은사를 자기 자랑이나 자기의 이기적인 목적으로 사용된다면 은사를 잘못 사용한 것이 되겠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도록 주어졌으므로 목적대로 바로 사용되어야 하겠습니다.

 

둘째는 은사의 다양성과 단일성을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즉 병고치고 방언하는 것도 은사이지만 우리 모두에게는 각기 다른 은사를 다 주신 것입니다. 내가 잘나고 못나고에 상관없이, 내가 그것을 받고자 기도해서 얻은 것이 아닌 하나님께서 주권으로 우리 각자에게 각기 다른 은사를 주시고 그 은사를 통해 하나님을 섬기고 사람을 섬기도록 한 것입니다. 더 귀한 은사도 없고 덜 귀한 은사도 없는 것입니다. 뽐낼만한 은사가 따로 없다는 것입니다. 은사란 성령께서 나를 통해 일하시는 것인데도 마차 자기의 능력으로 하는 것 같은 오해를 하도록 한다면 이것은 하나님을 모독하는 행위인 것입니다. 또 남에게 인기를 끌려고 은사를 받지 않았음에도 그 은사를 받은 것 같이 흉내를 내려는 시도는 성령을 역시 모독하는 행위가 될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받지도 않은 은사를 남에게 보이기 위해 흉내를 내서도 아니되며 또 남이 가진 은사를 시기해서도 아니 됩니다. 성령의 은사를 바로 이해하고 은사를 잘못 사용하는 교계 지도자들을 따라 다니는 것도 금해야 할 것이려니와 교계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무리들의 병폐를 이유로 병고치는 은사나 다른 신비스런 은사를 무조건 부정하는 것도 잘못이라 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 하시고자 하시면 무엇이든 하실 수 있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모두는 한 분도 빠짐없이 성령의 은사를 받으셨으며 내가 받은 은사는 그 유명하다는 어느 누구가 받은 은사보다 못하지 않음을 획신하시기 바랍니다. 다만 내가 받은 은사가 무엇인지 알고 그 은사를 하나님을 위해 성도들을 위해 잘 활용하시는 성도님들이 다 되시기를 주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