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금을 맡은 자들 – 고린도후서 8:16-24

우리들은 지난주에 극히 가난한 중에도 풍성한 연보를 했던 마케도니아 교회에 대해 소개를 받았는데 사도 바울은 이 연보를 ‘은혜’란 단어로 표현하였던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교회 생활에서 헌금이라는 것은 성도들에게 부담이 될 수도 있고 때로는 헌금과 연관된 문제 즉 재정 문제로 덕스럽지 못한 일들을 가끔 경험하게 되어 교회에서 일어나는 문제들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재정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 주신 본문에서는 은혜로 표현 이 헌금이 은혜로 드려져서 은혜롭게 사용될 수 있도록 교회 지도자들이 세심한 주의를 기우려야 함을 교훈 해주고 있습니다. 교회 재정을 신중히 하여 행여나 복음 전도에 훼방이 되지 않게 해야 한다는 결론입니다. 지금까지 우리 교회는 재정 문제로 어떤 문제가 없었지만 오늘 주신 본문 말씀에서 주는 교훈에 따라 앞으로 더욱 신중이 하여 은혜로 드려진 헌금이 하나님께와 사람에게 은혜와 선이 되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오늘 주신 본문을 세 주제로 나누어 본문의 뜻을 이해하고 본문이 주는 교훈을 찾으며 이 교훈을 우리들의 일상 생활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겠는지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세 사람을 추천 이유 [2]추천된 세 사람의 인물 소개 [3]사랑과 자랑의 증거를 나타내라 입니다.

[1]먼저 세 사람을 추천한 이유에 대해 먼저 생각해 보겠습니다. 오늘 주신 본문에 보니 흉년으로 심히 가난 가운데 고생을 하는 예루살렘교회 성도들을 돕기 위한 구제 헌금 모금을 위해 세 사람이 추천되었음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즉 모금 운동은 사도 바울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 그 헌금을 받소 관리하고 전달할 위원들을 따로 두었음을 보게 됩니다 즉 각 교회가 구제 헌금을 하도록 강조하는 사람은 사도 바울이지만 모아진 헌금을 각 교회로부터 받아 관리하고 또 예루살렘 교회에 전달할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이었다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의 헌금이 어떻게 거두어지고 관리되는지를 아십니까? 첫째는 매주 헌금을 헌금함에서 꺼내 계산하는 헌금 계산 위원이 두 사람씩 매달 정해집니다. 이 두 계산 위원은 매주 헌금을 헌금함에서 꺼내 계산을 하고는 그 주에 얼마가 들어왔는지를 헌금 계산 용지에 적고 두 분이 각각 싸인을 하고 은행에 입금을 하도록 저에게 맡겨집니다. 저는 은행에 입금을 하고 매달 필요한 일에 사용하고 사용된 것들을 정리하여 교회 앞에 보고를 하고 보고서와 함께 저에게 전달된 헌금 계산 용지를 다시 회계인 임 남 식 형제에게 전달하여 저에게 입금하도록 주어진 헌금이 정확하게 입금이 되었는지 확인하고 모든 자료를 재정 장부에 기록하게 됩니다. 즉 헌금을 계산하는 위원이 두 분이 있고 헌금을 입금하는 사람이 있고 재정을 교인들에게 보고하고 보고된 것을 확인하고 재정 장부에 기록하는 회계가 따로 있는 것입니다. 대체로 잘해오고 있다고 보지만 우리 교회의 재정 관리 시스템에 어떤 문제점이 있다면 성도님들께서 지적해 주시면 고쳐나가겠습니다.

사도 바울은 자기 자신이 직접 돈을 만지지 않고 모금 위원을 따로 두고 그들로 하여금 헌금을 거두고 관리하고 전달하게 한 이유를 20절과 21절에서 밝히고 있습니다. 그가 말하기를 이렇게 조심성 있게 다루고 있는 것은 이 선한 목적을 위한 일로 복음 전도하는 일에 훼방을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며, 하나님 앞에서뿐만 아니라 사람들 앞에서도 아무런 문제가 없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했습니다. 돈을 다루는 문제이기 때문에 얼마든지 실수를 할 수도 있고 또한 오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처음부터 조심성 있게 한다는 것입니다. 만일 잘못되면 복음을 전하는 일에 훼방을 받을 것이기 때문이란 것이었습니다. 여러분들 생각에 사도 바울이 잘한 것으로 인정이 되시리라 믿습니다. 사도 바울이 이렇게 신중하게 했을 뿐 아니라 교회에서 어떤 사례금을 받지 아니하고 복음을 전했는데도 돈 문제로 비난을 받은 사실을 고린도 후서 12장에서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교회 성도님들 중에서도 혹시 돈 문제로 저에게 불평이 있으실 지도 모르겠습니다. 만일 있으시다면 아무 부담 없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2]두 번째로는 추천된 세 사람의 인물 소개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교회에서나 사회 단체에서 어떤 사람에게 재정을 맡기게 됩니까? 정직하고 꼼꼼해서 틀림이 없는 사람에게 맡기게 됩니다. 칭찬 받을 만한 사람에게 맡기게 되는데 예루살렘교회를 위한 구제헌금을 맡은 자들은 어떤 자들이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세 사람 중 첫 번째 사람 디도 입니다. 이 디도는 디도서의 디도입니다. 16절과 17널에서 디도는 사도 바울이 고린도 교회에 대해 가지고 있는 같은 사랑과 열정을 가지고 있는 자라 했으며 디도는 고린도 교회 문제 해결을 위해 사도 바울을 대신하여 여러 번 방문한 일이 있었는데 고린도 교회를 방문한 일이 꼭 사도 바울의 심부름 때문만은 아니고 디도 자신이 고린도 교회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자원하여 고린도 교회에 갔던 자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또 23절에 보니 디도는 사도 바울의 동무요 고린도 교회를 위한 사도 바울의 동역자라고 했습니다. 즉 디도는 사도 바울에게는 아주 친한 관계이며 복음 전도를 위해서 함께 일하는 동역자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사도 바을은 디도를 고린도 교회의 구제 헌금을 위한 모금 책임자로 세운 모양입니다.

두 번째 인물에 대한 소개를 들어보겠습니다. 두 번째 인물과 세 번째 인물의 이름은 나타나지 않고 있으나 그들이 어떤 자들이었는지를 소개해주고 있습니다. 두 번째 인물은 복음으로서 모든 교회에서 칭찬을 받는 자요 하나님의 영광과 사도 바울이 원하는 이 구제 사업을 위해 여러 교회들에 의해 선출된 모금 위원이라 했으며 이 구제 사업을 위해 함께 여행을 다니고 있는 인물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여러 교회들이 구제 헌금을 걷고 그것을 관리하고 전달할 인물을 뽑았는데 바로 그 인물이 두 번째의 인물인 것입니다.

세 번째 인물은 여러 가지 일에 그의 간절한 것을 시험하여 보았던 자라 했으며, 이제 고린도 교회에 대한 기대와 사랑을 가지고 있는 자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23절에서는 두 번째 인물과 세 번째 인물을 소개하기를 그들은 여러 교회의 사자들이요 그리스도의 영광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복음을 전하는 자들이요 그리스도의 영광을 위해 사는 헌신 자들이라는 말이 되겠습니다.

 

위의 세 인물들을 간추리자면 세 사람은 복음 전도와 구제 사업에 열정이 있는 자들이요, 여러 번 시험을 거친 자들이며, 교회들로부터 칭찬을 받는 자들이며, 그리스도의 영광을 나타내는 자들이라 했습니다. 즉 교회 재정을 맡은 자들은 복음 전도 면에 있어서 열정을 가진 복음 전도의 동역 자들이어야 하며, 여러 번 시험해보아 검증을 거친 자들이며 교회에서 칭찬을 받고 그들의 모든 행위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자들이어야 한다는 원칙을 주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의 재정을 맡은 자들은 이 기준에 맞는 자들이라 믿습니다.

 

[3]세 번째로 사랑과 자랑의 증거를 나타내라 에 대해 생각해 보겠습니다. 구제 헌금을 모으면 정직하게 관리하여 조금도 착오 없이 예루살렘 교회에 전달 할 수 있다는 확증을 고린도 교회에 보여 주었으므로 이제 남은 일은 고린도 교회가 마케도니아 교회와 같이 풍성한 구제 헌금을 모아주는 일만 남은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이제 본론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고린도 교회가 사랑을 가지고 있는 교회라는 증거를 보이라는 것입니다 또 사도 바울이 다른 교회들에게 고린도 교회는 사창이 넘치는 교회라고 자랑을 많이 해왔는데 그 자랑이 참말이 되도록 그 증거를 고린도 교회를 방문한 모금 위원들인 세 사람에게 보여주라는 것입니다. 우리 교인들이 전도 사업에 열정이요, 진리를 사랑하고 사랑이 넘치는 교회라면 풍성한 헌금을 바쳐서 그 증거를 나타내라는 교훈이 되겠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주신 본문 말씀을 통해 우리들은 어떤 교훈을 받았으며 이 교훈을 우리들의 일상 생활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겠습니까?

 

첫째는 교회에서 재정에 연관된 문제가 생겨서 교인들에게나 교회 밖의 사람들에게 덕스럽지 못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행정적으로 보다 조심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행정적으로 보다 조심하는 방법은 교회를 사랑하고 교인들에 의해 칭찬을 받는 사람들 중 여러 번 시험해 본 후에 재정 관리자가 되도록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믿을 만한 사람이라도 재정위원은 혼자만으로는 안되고 두 세 사람이 맡아야 하는 것입니다. 또 재정 문제에 대해 어떤 오해가 없도록 얼마가 들어왔고 어디다 썼으며 현재 얼마가 남아 있는지 밝혀주는 재정의 투명성을 유지해야 합니다. 재정을 사용하는 경우에도 객관적으로 교인들이 볼 때에 인정이 될 수 있는 목적을 위해서 타당한 액수를 지출해야 할 것입니다. 돈에 대해서는 모든 교인들이 퍽 예민한 것이어서 돈 문제로 교회에서 불평이 시작이 되고 불화가 시작이 된다면 하나님께도 영광이 되지 못하고 사람들에게도 덕이 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또 재정에 대한 불신이 있게 되면 성도들 이 너그러운 헌금을 하는 일에 방해가 되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재정에 대해서는 얼마나 조심해야 하는 지를 한 예를 들어 설명하려고 합니다. 요사이 우리 교회 인터넷 웹 페이지를 남의 손을 시켜 완성했습니다. 그래 수고하신 분에게 1천불을 사례금으로 드렸고 고마워서 어제는 그분의 가족들과 함께 점심을 먹었습니다 돈으로 계산한다면 1천 1백불이 넘는 돈이 지출되었지만 교회 재정으로 그 돈을 다 지출하는 것이 마땅치 않아 교회 재정으로는 500불만 지출했습니다. 그 이유는 나는 인터넷 윂페이지에 대한 가치를 인정하기 때문에 많은 돈을 드려 한 것이나 교인들의 입장은 전연 다를 것입니다. 만일 그 일로 1100불이 넘는 돈을 썼다면 교인들 중 상당수가 헌금을 잘 사용한 것인가? 라는 생각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면을 참작하여 전도자로서 조심성 있게 처리한 것입니다. 이것을 내 자랑으로 들으시지 않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와 사람들에게 조심해야 한다는 원칙에 따라 한 것입니다,

두 번째의 교훈은 행정적으로 조심성 있게 운영하도록 했으면 그 다음 일은 성도들 각자가 자신이 가진 사랑을 나타내기 위해 풍성한 헌금을 하는 것입니다. 드려진 헌금이 충실하게 사용될 것을 믿고 풍성한 헌금을 바치므로 자신이 가진 교회를 향한 뜨거운 사랑을 나타내야 하는 것입니다. 즉 우리 교회가 가진 특수한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 필요한 재정에 자기가 해야 할 몫을 감당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가 앞으로도 계속 충실한 청지기들을 세워 교회 재정이 하나님께와 사람들께 조심성 있게 운영이 되고 또한 온 성도들이 풍성한 헌금을 드려 사랑을 나타내므로 하나님께 영광이 되어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