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의 자랑 – 고린도후서 10:12-18

오늘 본문 말씀에서는 자랑에 대한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세상 살면서 자랑할 것이 있는 것은 우리들에게 큰 힘이 된다고 생각됩니다. 자기 나라에 대한 자랑, 자기가 졸업한 학교 자랑, 자기 집안 자랑 더 좁혀서 자기가 가진 그 무엇에 대한 자랑 모두 필요한 것입니다. 말을 바꾸어 말한다고 한다면 자랑거리가 없는 사람은 어쩌면 재미가 없는 사람일지 모르겠습니다. 그 자랑이 허풍이 아니고 자기의 인격과 자부심을 지켜주는 자랑, 또 남이 들어서 듣기 좋고 격려가 되는 자랑은 우리들에게 꼭 있어야하는 필수적인 것입니다. 그런데 반면에 어떤 자랑은 남들이 듣기 싫어하는 주책스런 자랑이 있습니다. 남은 못났고 자신만은 잘났다고 입만 벌리면 자신을 뽐내는 자랑, 즉 남의 기를 꺽고 자기가 높아지고 싶어서 하는 자랑은 우리 사회 공동체에서 추방해야 할 자랑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자랑은 우리가 해야할 자랑도 있고 우리가 해서는 아니 될 자랑도 있는데 사도 바울은 오늘 주신 본문에서 두 종류의 자랑을 우리들에게 소개해 주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을 소개받는 우리 모두는 오늘 주신 교훈을 바로 이해하여 남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자랑은 삼가고 자신에게 힘이 되고 남에게도 격려가 되는 자랑스런 자랑을 하는 성도님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오늘 주신 본문을 두 부분으로 나누어 본문의 뜻을 이해하고 본문이 주는 교훈을 찾고 찾은 그 교훈을 우리들의 일상 생활에서 어떻게 적용할 수 있겠는지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잘못된 자랑(12-16) [2]덕이 되는 자랑(17-18)입니다.

[1]먼저 12절부터 16절까지의 잘못된 자랑에 대해 먼저 생각해보겠습니다. 12절에서 사도 바울은 자기 자신들을 칭찬하는 거짓 교사들의 자랑과 사도 바울 자신의 자랑은 감히 비교가 될 수 없다는 차별화를 강조하면서 전연 비교가 될 수 없는 이유를 들어 폭로하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이 지적한 이유중 하나는 거짓 교사들이 자신들은 잘났고 사도 바울은 못났다고 비교하는 비교의 기준 자체가 잘못되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누가 더 훌륭한 선지자인지를 재는 자에 문제가 있다는 것입니다. 즉 고린도 교회성도들의 사랑과 존경심으로부터 사도 바울을 몰아내고 그 사도 바울의 자리에 거짓 교사들인 자신들이 들어앉기 위해 자신들이 만든 자로 자신들과 사도 바울의 키를 재고는 자기들의 키가 더 크다고 한다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이 가짜 사도라고 몰아세우기 위해 사도 바울은 인물도 못났고, 설교하는 웅변술도 시원치 않고 자격증도 없다고 고린도 교회 성도들에게 말한 것입니다. 그들이 진짜 전도자와 가짜 전도자를 비교하고 재는 자로 인물, 말솜씨, 세상 자격증을 내놓은 것입니다. 인물도, 말솜씨도 자격증도 참고 자료는 되겠지만 어떻게 그것만으로 전도자의 진짜 가짜를 가릴 수 있습니까? 그러므로 이런 수준의 거짓 교사들이나 또한 그런 거짓 교사들이 제시한 기준에 동요한 교인들의 수준에 문제가 있는 것이지요.

사도 바울은 거짓 교사들의 잘못된 자랑에 대항하고 잘못된 자랑에 속아넘어간 성도들에게 자신의 자랑을 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한 자랑의 핵심은 인물자랑, 말씨 자랑, 자격증 자랑만으로 일삼고 있는 그들과는 달리 사도 바울은 복음을 들고 황무지 같은 고린도 지역에 가서 개간을 하여 논밭을 만들고 씨를 뿌렸다는 것입니다, 고린도 지역에 가서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세운 자가 진짜이지 남이 세워 둔 교회에 살짝 들어와서 용모가 그럴듯하고 자격증을 가지고 있다고 자랑하면서 그 교회를 차지하려고 하는 자가 어떻게 진짜이겠냐는 폭로인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자신의 자랑과 거짓 교사들의 자랑을 대조하기 위해 하나님이 주신 분량 의 한계에 따른 자랑과 분량 밖의 자랑이란 표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분량의 한계를 따른 자랑이란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전도의 사명을 실천하므로 얻어진 구원받은 성도들의 신앙 성장을 두고 하는 자랑이요, 분량 밖의 자랑이란 자신들을 높이고 자신들이 살아남기 위해서 하는 이기적인 자랑을 말하는 것입니다. 분량 안의 자랑이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자랑이요 분량 밖의 자랑이란 자기의 영광을 위한 자랑을 말합니다.

사도 바울은 누구보다도 좋은 가문에서 태어났고 남들보다 훌륭한 학문을 하였고 신앙으로도 보수중 보수라고 자칭했던 파에 속해 있었지만 그리스도를 알고부터는 세상적으로 자랑하고 뽐 낼만 것을 배설물과 같이 다 버리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만 자랑한다고 한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자랑이라고 한다면 세상적으로 이뤄놓은 외적인 것 말고 복음을 전한 결과로 고린도 교회와 같은 교회가 탄생한일이요, 또한 그들의 믿음이 더욱 성장하므로 복음을 전해 받은 고린도 교회 성도들로부터 더욱 존경받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로부터 제가 더욱 존경받는 것이 저의 자랑이 된다는 말입니다.

16절에서 사도 바울은 거짓 교사들의 자랑과 대비하는 의미에서 자신은 남이 세운 터 에 집을 세우고 그 공을 자랑하지 아니하고 고린도 교회 밖의 복음이 아직 뿌려지지 아니한 새로운 지역에 복음을 전하므로 더욱 자랑거리를 만들고 싶다는 선교의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것을 자랑으로 삼는 사도 바울의 자랑과 남이 공을 드려 닦은 터 위에 집을 지으려는 거짓 교사들의 자랑은 비교가 전연 될 수 없기 때문에 12절에 서 그들과 더불어 짝하며 비교할 수 없다고 한 것입니다.

[2]두 번째로 17절로 18절의 덕이 되는 자랑에 대재 함께 생각해보겠습니다. 사도 바 울은 거짓 교사들의 너무나도 잘못된 자랑을 폭로하고 17절과 18절에는 자랑 대한 바른 교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의 교훈은 자랑을 하되 주안에서 자랑하라고 했습니다. 주안에서의 자랑이란 첫째는 자기가 가지고 있는 자랑거리를 주신 분은 하나님이심을 깨닫는 것이며 둘째는 자키가 하는 자랑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하라는 뜻인 것입니다. 주안에서 자랑을 하라는 말을 다른 말로 표현한다면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지 하나님에 대해 아는 것을 자랑하라는 말도 되며 자기가 자신을 자랑하지 말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칭찬하게 하고 우리를 자랑하게 하라는 말도 되는 것입니다. 아무 리 내가 나를 칭찬하고 자랑해도 하나님께서 인정해주시지 않는 자랑이라면 심판 날에 자기가 했던 자랑은 전연 도움이 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주안에서의 자랑 즉 하나님이 바라시는 자랑은 어떤 것일까요? 현세에서 작은 일에나 큰 일에나 심히 부족한 자신을 섬세하게 돌아보신 하나님의 은혜를 찬양하는 것이어야 합니다. 또 내가 가진 노든 것이 불타 없어지고 심지어 하늘과 땅까지고 다 없어지나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새 하늘과 새 땅을 주시어 그 곳에서 영생할 것이라는 소망을 자랑하는 자랑이어야 합니다. 우리의 자랑의 원인과 결과가 하나님께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 자랑이 바로 주안에서 하는 자랑이 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들은 오늘 주신 본문을 통해 어떤 교훈을 받았으며 이 교 훈을 우리들의 일상 생활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겠습니까? 성도로서 합당한 자랑다운 자랑을 자랑하라는 교훈입니다. 즉 하나님께서 주신 구원의 은혜를 지극히 감사하고 하나님이 맡기신 사명을 감당케 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자랑하라는 교훈입니다 우리들 이 살다보면 남에게 자랑하고 싶은 것들이 가끔 있습니다. 자기 남편이나 아내 자랑, 자기 부모나 자식 자랑, 자기 외손자 자랑을 하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요사이 어떤 자랑을 하고 계십니까? 저는 전도자로서 우리 교회 성도님들이 신이 나서 남에게 자랑하는 자랑거리가 날마다 차고 넘쳤으면 좋겠어요. 좋은 직장을 얻었고, 좋은 차를 샀으며 고급 주택을 샀다는 기쁜 소식을 전해 주는 전화 벨 소리가 하루에 몇 번씩 울렸으면 좋겠어요. 왜냐하면 우리 교회 성도님들은 세상적으로 많이 고생들하는 분들이 모두이기 때문입니다. 달리 말을 한다면 세상적으로 남에게 자랑거리가 없는 교회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에서는 그런 자랑은 자랑다운 자랑이 아니고 가짜 자랑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세상 자랑은 너무나도 순간적이요 일시적이기 때문입니다 자랑이 수치로 변하는 경우가 얼마든지 있기 때문입니다. 또 오늘 자랑했는데 그 자랑이 물거품이 되어버릴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어제의 대통령이 오늘은 감옥에 있고, 하늘에 나는 새도 떨어뜨린다는 어제의 안기부장이 오늘은 심판대에 오르며, 어제의 대 기업 회장이나 사장들 또 부를 자랑하던 자들이 심각한 경제난을 겪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면에서 오늘의 건강도 결코 자랑거리가 못되며 이 세상의 것 어느 하나 자랑거리다운 자랑거리가 못된다는 사실을 확신해야 합니다. 그런 면에서 그런 것들을 갖지 못하고 누리지 못한 것을 너무 아쉬워 할 칠이 못된 것입니다. 그런 일로 고개를 떨구고 있어서는 아니 됩니다. 있는 것이 없어지기도 하고 없던 것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자랑다운 자랑거리는 구원받도록 인도해 주신 은혜요, 하나님이 맡기신 일을 해내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자랑하는 자랑입니다. 저는 이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자랑이 있습니다. 이 세상에 이름 있는 많은 목회자들이 있지만 그들이 하나도 부럽지 않은 내가 가진 자부심과 자랑이 있습니다 그 자부심과 자랑이란 주님의 말씀에 따라 세워지고 주님에 의해 운영되고 있는 한인 그리스도의 교회입니다. 이 교회는 돈으로 도 되어지는 것이 아니오 어떤 세상 명예나 높은 학문으로 되어지는 것이 아니오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만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에 수많은 교회들이 있지만 예수 그 리스도께서 주인이 되시어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 운영되는 교회가 얼마나 되겠습니까? 그런 면에서 여러분은 주님께서 운영하시는 교회의 교인이 되신 것이 여러분의 자부심이요 남에게 자랑할만한 자랑임을 믿으셔야 합니다. 교인 수가 적어서 팜에게 우리교 회를 소개하시기에 좀 창피하십니까? 아니면 전도자가 용모가 못났고 많이 못 배운 전도자이기 때문에 소개하시기가 불편하십니까?

세상 사람들은 교회를 물을 때에 교회의 외형을 묻습니다, 그리고는 교회의 외형을 따라 그 교회가 어떤 교회라고 짐작을 하곤 합니다. 그러나 세상 사람들은 교회의 외모를 자랑으로 삼으려하더라도 우리 교회 성도님들은 그리스도가 세우시고 운영하신 교회의 내모를 소개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들이 소개하는 것을 소개받으시는 분들은 있는 자들임을 확신하시고 자신 있게 그리스도가 주인 되신 교회를 전하시기 바랍니다. 우리를 이 교회에 보내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남들에게 자랑하시고 미 교회를 남들에게 소개할 수 있도록 힘주시고 기회주신 하나님을 자랑하시기 바랍니다.

자랑다운 자랑 즉 영원한 자랑거리를 이웃들에게 자랑하여 자랑을 하는 사람도 복을 받고 자랑을 듣는 이들도 복아 하나님께는 큰 영광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