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 사도들과 바울 – 고린도후서 11:1-15

요사이 한국 정치를 보면서 국민들은 정치인들의 거짓말에 얼마든지 속아넘어가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 니다. 대통령 선거 직전에 한국에서 여행오신 목사님을 한 분 만났는데 이분 말씀이 만일 김 대중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한국은 벌게 진다고 하면서 강한 어조로 김 대중 현 대통령을 공산당으로 몰더군요. 그 말을 듣고 정말 그럴까? 하는 의심을 갖게 되었어요. 그런데 요사이 신문 방송은 안기부가 조작을 하여 마치 김 대중 현 대통령이 이북과 연관이 있는 것 같이 만들었다고 하니 국민들은 계속 속아넘어가기만 하는 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거짓말을 만들고 그 거짓말을 여론을 이용하여 퍼트리고 보면 진실이란 감추어지고 거짓이 진실로 둔갑을 하여 행세를 하는 일이 얼마든지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거짓 선지자들이 고린도 교회에 들어와 사도 바울이 가짜 사도라고 사도 바울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흘리고 그 정보를 고린도 교회 성도들이 믿도록 여론을 일으키니 고린도 교회 성도들중 일부가 그 여론에 속아넘어간 사실에 대해 사도 바울이 거짓 선지자들과 거짓 선지자들에게 넘어간 고린도 교인들을 책망하는 경고가 들어 있습니다. 가짜가 진짜를 몰아내고 진짜 행세를 하는 일이 옛날에나 지금에나 얼마든지 있는 모양입니다.

 

이 세상에는 신자들의 눈과 귀를 끌기에 충분한 많은 교회들이 있고 교계 지도자들이 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정신을 똑바로 차리지 않으면 얼마든지 유혹에 넘어가 성경에서 배운 복음이 아닌 다른 복음을 받게 될 것입니다. 진짜와 가짜를 구별하기 힘든 혼란한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오늘 주신 본문에서는 누가 진짜 지도자이고 누가 가짜 지도자인지를 분명하게 구별해줌으로 우리들 각자가 바른 선택을 하도록 해주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을 소개받는 우리들은 우리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는 어떤 여론과 선전에 속지 말고 진리의 말씀에 뿌리를 내려 어떤 비바람에도 살아남는 뿌리깊은 신앙의 나무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오늘 주신 본문을 두 부분으로 나누어 본문의 뜻을 이해하고 본문이 주는 교훈을 찾으며 이 교훈을 우리들의 일상 생활에서 어떻게 적용할 수 있겠는지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거짓 교사들의 속임수 [2]사도 바울의 진실성입니다.

 

[1]먼저 거짓 교사들의 속임수에 대해 함께 생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대로 사도 바울이 애써서 세운 고린도 교회에 예루살렘으로부터 왔다는 거짓 선지자들이 사도 바울은 가짜 사도요 그가 전한 복음도 가짜라고 하면서 고린도 교회 성도들을 유혹하였던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복음을 받아 드려 복음에 순종하므로 구원을 얻는다고 했으나 거짓 선지자들은 율법을 지키고 할례를 받아야 구원을 받는다고 가르침으로 교인들은 두 가르침에 혼동될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 교회 성도들의 영적 구원에 목적이 있었고 거짓 선지자들은 자기 자신의 욕심을 채우는데 있었지만 고린도 교인들의 눈에는 거짓 선지자들이 더 진짜같이 보여 속아넘어갔던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사도 바울은 거짓 선지자들의 위선을 폭로하며 또 거짓 선지자들의 입김에 넘어간 고린도 교회 성도들을 책망하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거짓 선지자와 거짓 선지자에 넘어간 고린도 교인들을 뱀과 이브로 비유를 했습니다. 간교한 말로 이브를 속아넘어가게 하여 하나님의 동산에서 쫓겨나게 한 뱀이나 고린도 교회 성도들을 다른 복음을 가지고 와서 속여 고린도 교인들이 하나님의 구원에서 쫓겨나도록 한 거짓 선지자를 같은 사단의 역사로 보았기 때문입니다. 사단의 일은 한사코 고린도 교인들의 마음이 그리스도를 향하는 진실함이나 깨끗함에서 떠나 타락하게 하는 것인데 이 사실을 모르고 스스로 지혜 있다고 믿고 있는 고린도 교인들은 그런 음흉한 계략에 속아넘어간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선량한 교인들을 속인 거짓 선지자들을 간사한 뱀이라고 혹독하게 책망을 했을 뿐 아니라 그들의 속임수에 넘어간 허망한 교인들을 역시 책망하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거짓 선지자들의 실체를 폭로하므로 그 이상 거짓 선지자가 고린도 교회를 공략하지 못하게 할 뿐 아니라 교인들도 그 이상 거짓에게 속지 않도록 하고 있습니다.

 

거짓 선지자들의 실체는 첫째는 다른 예수, 다른 복음, 다른 영을 전한 것입니다. 다른 예수, 다른 복음, 다른 영이란 사도 바울이 주님으로부터 받은 복음이 아닌 다른 복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누구든지 주 예수를 믿고 순종하므로 구원받는다는 구원의 개방이 아니라 다시 구약의 그림자로 돌아가게 하여 율법을 지키고, 할례를 행함으로만 구원받는다고 하는 예수님의 십자가의 진리에 어긋나는 가르침을 말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의 거짓 선지자의 실체는 세상 적인 자랑을 일삼는 것입니다. 자기들은 용모도 준수하고, 웅변술도 뛰어나고, 세상이 주는 추천서도 있으며, 또한 자격이 있고 능력이 있는 자들이므로 많은 보수를 받고 있는 자들이라고 자랑한 것입니다.

 

세 번째의 거짓 선지자의 실체는 그리스도의 사자로 가장을 하고 광명의 천사로, 또 의의 일군으로 가장을 하는 것입니다. 사기를 치려면 자기는 정직한 사람이요, 약속을 잘 지키는 틀림없는 사람이요, 남을 위해서 일하는 사람임을 어느 정도 믿게 처신을 한 후에 사기를 치듯 어떤 거짓 선지자들은 어떤 모양으로든지 사람들을 유혹하기 위해 가장을 한다는 것입니다. 병을 잘 고친다고 능력자라고 선전을 하면 넘어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예언을 받았다고 주문을 외우듯이 하면 속아넘어가게 될 것이고, 환상이나 천국을 보았다고 하면 신령한 자, 성령의 사람, 만일 그렇지 못하는 자들은 메마른 자로 매도하는 것입니다.

 

이런 거짓 선지자들에게 넘어간 고린도 교회 성도들의 책임이 큰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사도 바울은 다른 복음과 다른 영으로 속이는 가짜 선지자에게 그렇게도 잘도 넘어갈 수 있느냐고 책망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2] 두 번째로 사도 바울의 진실성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사도 바울은 거짓 선지자들의 속임수에 대조하여 자신의 진실성을 소개해 주므로 이 이상 고린도 교회 성도들이 가짜 광명의 천사들에게 농락을 당하지 않도록 하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거짓 선지자들의 거짓과 자신의 진실성을 비교해줌으로 이해가 쉽도록 하기 위해 자신의 자랑을 하려고 하니 이렇게 자랑하는 자신을 이해해 달라고 두 번이나 언급하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자신의 진실성을 소개하기 위해 자신의 열심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열심을 하나님의 열심이라 표현했는데 그가 복음을 전하는 열심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가 열심히 전도를 하여 개종시킨 사실을 두고 하는 말인 것입니다. 자기가 열심을 내는 것은 자신의 욕심을 위한 것이 아니고 사도 고린도 교인들을 주님께 중매한 중매쟁이로서 고린도 교인들을 순결하게 지켜서 주님 오실 때에 정결한 신부로 예수 신랑을 맞도록 하기 위해 열심을 낸다는 것입니다. 그런 차원에서 복음을 전했고 또 고린도 교인들이 잘 못 길을 갈 때에 이를 바로 가도록 이렇게 편지를 쓰는 열심을 내고 있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의 진실성은 바른 지식입니다. 비록 자신은 웅변술은 좀 부족하지만 자신이 기진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에는 그렇지 않다고 했습니다. 그는 주님으로부터 받은 참 지식을 전하는 것이고, 구원에 이르게 하는 참 믿음을 전했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세상에 말 잘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겠습니까? 문제는 화술이나 웅변술에 있는 것이 아니라 알맹이인 메시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겠습니까?

 

세 번째의 진실성은 물질의 욕심에서 벗어난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자신이 복음을 전하고 상당한 보수를 받아야 마땅했음에도 고린도 교회로부터 어떤 보수를 받지 아니하고 스스로 일을 하면서 생활비를 벌었고 또 다른 교회들이 지원하는 지원금을 받아가며 고린도에 복음을 전했던 것입니다. 이런 사실을 두고 사도 바울은 자신을 낮추고 오히려 교인들을 높이기 위함이라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거짓 선지자들은 사도 바울이 무료로 봉사한 것을 보아도 자신이 봉급을 받을 자격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말을 꾸몄고 그런 속임수에 고린도 교인들이 속아넘어간 것입니다. 또 심지어는 다른 교회로부터는 지원 금을 받으면서도 고린도 교회로부터는 지원 금을 받지 않는 것은 사도 바울이 고린도 교회를 사랑하지 않는 것이라고 비난을 했던 것입니다. 이에 대해 사도 바울은 고린도 교회가 복음을 받아드리는데 아무런 부담이 없도록 하기 위함이었음을 밝히고 잇습니다. 받지 않았음에도 사도 바울은 물질적인 욕심 때문에 복음을 전하고 있다고 비난을 받는 정도였으니 아무런 보수를 받지 않고 복음을 전한 것은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볼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들은 오늘 주신 본문을 통해 어떤 교훈을 받았으며 이 교훈을 우리들의 일상 생활에서 어떻게 적용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들은 거짓 지도자와 참 지도자에 대한 구별 방법을 배웠습니다.

 

진짜는 목적이 성도들로 하여금 주님의 정결한 신부가 되게 하는 자입니다. 다른 말로 한다면 세상에서 잘 먹고 잘 살게 해주는 것을 목적으로 삼는 지도자라면 분명히 가짜인 것입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의 길과는 정 반대가 되기 때문입니다. 또 이렇게 세상에서 잘 살고 잘 먹게 해준다고 물질을 요구하는 지도자라면 가짜로 보아 마땅한 것입니다. 또 물질을 요구할 뿐 아니라 자신을 따르고 자신에게 복종하도록 권위를 부려 자신은 머리가 되고 성도들은 종으로 만드는 지도자는 가짜인 것입니다.

 

진짜는 자신은 섬기는 자의 자리에 서서 성도들을 섬기고 성도들이 주님의 정결한 신부가 되도록 순수한 말씀으로 성도들을 양육하는 자인 것입니다. 자기의 지식 자랑, 자기의 지혜 자랑을 하거나 자기의 권위를 부리는 것이 아니라 오직 그리스도의 말씀을 세상 그 무엇보다도 높이고 그 말씀으로 성도들을 먹이는 지도자가 바로 진짜 지도자인 것입니다. 심지어 예수님의 제자들도 예수님을 따라 다닐 때에 예수님께서 세상의 왕이 되시면 한 자리씩 차지할 줄 알고 따라 다녔습니다. 우리들도 성령의 힘이 아니면 달콤한 말로 유혹하는 지도자가 훌륭한 지도로 알고 따르게 될 것입니다. 이 세상에 성경이 없으면 모르려니와 성경을 우리 손에 쥐고 있는 한 누가 바른 지도자인지, 누구를 따라야 하며 어떤 교파를 따라야할지 분명해진 것입니다. 누구에게 물어볼 필요도 없습니다. 성경을 읽고 성경적이면 따르고 성경적이 아니면 성경적인 길로 가면 되는 것입니다. 성경에 있는 것을 말하면 복음이요 성경에 없는 것을 말하면 다른 복음이며 또 성경에 있는 것을 말하면 진짜 지도자이고 성경에 없는 것을 말하면 가짜 지도자가 아님을 믿으셔야 합니다.

 

우리 모두는 정직해야 합니다. 성경적인 것은 성경적인 것이라고 말하고 비 성경적인 것은 비 성경적이라고 말할 수 있는 정직성이 있어야 합니다. 또 성경적인 것은 받아드리고 비 성경적인 것은 버릴 수 있는 용기가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이거나 그렇지만 이라는 말로 시작하여 자기의 의견이나 세상 흐름을 이야기하는 자의 말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없습니다. 일부는 성경에서 택하고 일부는 교파의 교리에서 택한 혼합을 용납해서는 아니 됩니다. 정직하고 용기가 있는 정결한 신부를 주님께서 맞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정직하고 용기 있는 정결한 신부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