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으로 잉태된 예수 그리스도 – 마태복음 1:18-25

오늘 봉독한 말씀은 요셉이라는 총각과 약혼한 마리아가 남자를 알지 못하는 처녀의 몸으로 아이를 가진 사건을 통해 우리에게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같은 내용의 기록이 눅 1:26-56에 있는데 누가복음에는 보다 자세히 기록되어 있음을 보게 됩니다. 지난 주에 언급했지만 마태복음은 요셉을 중심 해서 기록되었고 누가 복음은 마리아를 중심 하여 기록된 것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본문을 4 부분으로 나누어 본문의 뜻을 이해하고 본문이 주는 교훈을 찾고 그 교훈을 우리들의 일상 생활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겠는지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성령으로 아이를 가질 것을 예고 받은 마리아

[2]성령으로 잉태됐다는 사실을 꿈에서 계시 받은 요셉

[3]구원자이신 예수

[4]임마누엘이신 예수입니다.

 

[1]맨 먼저 성령으로 아이를 가질 것을 천사로부터 전달받은 마리아에 대해 생각해 보겠습니다. 마리아란 이름은 히브리어 미리암의 희랍어 음으로 높이 된 자란 뜻입니다. 사실상 이름 그대로 마리아는 보통 여자였지만 예수님의 어머님이 되어 높아졌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유대 결혼 풍습은 대체로 아주 어렸을 때에 부모들에 의해 두 아이가 자라면 결혼시키자고 정해 두고 다 장성하여 결혼 적령기가 됐을 때 약혼을 하고 그때부터 대략 1년 안에 결혼식을 갖게 되는데 약혼을 하게 되면 법적으로는 이미 부부가 되어 있는 상태가 되어 만일 파혼을 하려면 이혼 증서를 주고 법적으로 해결해야 했다고 합니다. 약혼 중인 요셉과 마리아에게 남편 또는 아내라는 단어가 쓰인 것도 이 때문입니다. 그러나 결혼식을 올리기 전까지는 여자는 친정에서 살게 되고 부부로서의 생활은 결혼식 날부터 시작하게 된다고 합니다. 신명기 22:23-24 에 보면 약혼기간 중 그 하나가 다른 사람과 성적 범죄를 저지르면 돌로 쳐죽이는 것이 그 당시 법이요 제도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본문 1:18에 보니 그 모친 마리아가 요셉과 정혼하고 동거하기 전에 성령으로 잉태된 것이 나타났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마태복음에 보면 그 이상 마리아 이야기는 없으나 누가복음에 보면 보다 구체적으로 마리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눅 1장에 보면 세례 요한의 어머니 엘리사벳에 대한 이야기부터 시작하여 마리아에게 천사가 나타나 말을 전해 준 이야기가 나오게 됩니다. 엘리사벳이 나이 많아 아이를 낳을 수 없을 때 그의 남편 사가랴에게 천사가 나타나 그 부부의 고통의 기도를 하나님께서 들어주시어 아이를 갖게 될 것인데 그 아이가 바로 세례 요한이 되며 엘리사벳이 아이를 벤지 6개월 째에 같은 천사가 이젠 마리아에게 나타나서 ‘네가 아이를 가질 터인데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 저가 큰 자가 되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이라 일컬을 것이요 다윗의 위를 저에게 주시리니 영원히 야곱의 집에 왕 노릇할 것이며 그 나라가 무궁하리라’고 전하니 마리아가 대답하기를 ‘내가 남자를 전연 모르는데 어떻게 그런 큰 일이 이루어질 수가 있겠느냐’고 그 사실을 믿음으로 받아 드리면서도 되어질 과정에 대해 기이하게 생각되어 질문을 하게 됩니다. 그때 천사가 전하기를 성령이 임하시고 높으신 이의 능력으로 아이를 갖게 될 것이며 나게 될 거룩한 자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컫게 되리라고 전하며 나이 늙어 아이를 갖지 못하는 마리아의 친척 엘리사벳도 하나님이 허락하시어 아이를 가진지 6개월이 됐음을 알려주며 하나님의 말씀은 능치 못하심이 없다고 전하자 마리아는 ‘주의 계집 종이오니 말씀대로 이루어지이다’고 고백하고 그의 친척 엘리사벳을 방문하여 3개월 동안 그와 함께 있었고 그가 하나님을 찬양하되 ‘계집 종의 비천함을 돌아보셨다’ 고 찬양함을 보게 됩니다.

 

[2]두 번째로 성령으로 잉태됐다는 사실을 꿈에서 계시 받은 요셉에 대해 생각해 보겠습니다. 요셉의 뜻은 ‘하나님은 더하신다’ 입니다. 하나님께서 요셉에게 믿음을 넉넉하게 채워 주신 사실을 본문에서 보게 됩니다. 누가복음에는 기록이 없고 마태복음에 있는 기록을 보니 요셉이 자기와 약혼한 마리아가 아이를 가졌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입니다. 이미 천사가 마리아에게 나타나 해준 이야기를 마리아로부터 자세히 들어서 알고 있으나 이를 믿을 수도 없고 믿지 않을 수도 없었을 것입니다. 19절에 보니 남편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라 저를 드러내지 아니하고 가만히 끊고자 하여 이를 생각하고 있을 때 꿈에 천사가 나타났다고 했습니다. 법대로 하면 돌로 쳐죽이도록 고소를 해야 하는데 그러치 아니하고 이혼 증서만 주고 파혼하려고 했던 것입니다. 바로 그 때에 천사가 나타나 ‘다윗의 자손 요셉아! 네 아내 마리아 데려오기를 무서워 말라 저에게 잉태된 자는 성령으로 된 것이라.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니라. 이 모든 일의 된 것은 선지자 이사야서 7:14에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고 전하였던 것입니다. 잠에서 깨어난 요셉은 천사의 지시대로 그 아내를 데려왔으나 아들을 낳기까지 동침하지 아니하였다고 기록해 주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눈여겨볼 수 있는 것은 천사가 요셉을 부를 때에 다윗의 자손 요셉아! 라고 부른 사실입니다. 요셉도 성경을 알고 있는 자로 다윗의 자손 중에서 메시야가 나오고 이스라엘 나라를 회복시키고 전 세계를 통치하리란 예언을 기억하고 있을 것이므로 요셉에게 다윗의 자손이라고 그 위상을 높여 주어 요셉은 요셉대로 다윗의 자손에 대해 그가 해야 할 큰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갖게 하고 또 이사야서를 인용하여 마리아를 통해 나올 아이가 700여년 전에 예언된 바로 그 메시야이시며 다윗의 왕위를 계승할 만 왕의 왕이심을 확신케 하여 주고 있는 것입니다.

누가 복음에 보면 마리아에게도 천사가 ‘은혜를 받은 자여 평안할 지어다. 주께서 너와 함께 하시도다. 네가 하나님께 은혜를 얻었느니라’고 전해 주므로 이 모든 일에 하나님께서 섭리하시고 계심을 강조하여 어떤 두려움에서 벗어나도록 하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3]세 째로 구원자이신 예수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예수라는 이름은 히브리어 여호수아 또는 예수아의 희랍어 음으로 본 뜻이 ‘여호와는 구원이시다’ ‘야훼는 구원이시다’라는 뜻입니다. 그 당시 예수라는 이름은 보통 사람들에게 붙여진 흔한 이름이었지만 마리아에게서 성령으로 태어난 예수는 글자 그대로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하실 자 이심을 마 1:21에서 강조해 주고 있습니다. 자기 백성이란 예수를 믿고 따르는 성도들을 말하는 것으로 저희 죄에서 구원하신다는 말은 그를 따르는 자는 죄에서 구원되기 위해 자기의 죄를 회개하고 죄 사함을 받아야 한다는 깊은 의미가 주어진 것입니다.

[4]네 번째로 임마누엘이신 예수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이름을 예수라 하였고 다른 이름으로는 임마누엘이라 하라고 했습니다. 임마누엘이란 함께 라는 의미인 ‘임’과 우리라는 뜻인 ‘마누’와 하나님이란 뜻의 ‘엘’ 이 합해진 단어로 이 단어의 뜻은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뜻인 것입니다. 하나님이 아들 예수와 함께 계시고 우리는 주 예수를 통해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게 되는 것입니다. 천사가 마리아에게도 찾아와서 ‘주께서 너와 함께 하시도다’라고 했는데 이 말이 바로 ‘임마누엘’이 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들은 오늘 우리에 주신 본문을 통해 어떤 교훈을 받게 되며 이 교훈을 우리들의 일상 생활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겠습니까?

 

첫째, 능치 못하심이 없는 하나님이심을 확신해야 합니다. 성령으로 잉태케 하신 하나님이심을 우리들에게 보여 주셨습니다. 믿음이 없는 사람들은 이를 전연 믿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없는데서 세상을 창조하신 분이시므로 성령으로 잉태케 하는 것은 하나님으로서는 아무 것도 아닙니다. 인간의 눈으로는 기적이지만 하나님은 간단히 해내신 일인 것입니다. 성령으로 잉태케 하신 하나님은 이와 같이 무엇이든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것을 하실 수 있는 전능자이십니다. 그 하나님은 마리아에게 성령으로 잉태케 함 같이 우리들에게도 그 이상 그 이하의 모든 일을 하실 것입니다. 내가 절대 풀 수 없는 일을 하나님께서 풀어 주실 분이시며 내가 절대 가질 수 없는 것을 성령을 통해 역사하시어 갖게 하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 성령으로 잉태케 하신 하나님은 절대 전능자이심을 이 일을 통해 다시 확신하시기 바랍니다.

 

둘째로, 요셉과 마리아의 좋은 신앙 태도를 본받아야 합니다. 이 두 부부는 어떤 좋은 모범을 보여 주었나요? 이들은 자기들에게 닥친 큰 고민을 믿음으로 풀었습니다. 남자 관계가 전연 없었음에도 처녀가 아기를 가졌으니 마리아로서는 얼마나 고민하고 고통을 가졌겠으며 역시 요셉으로서도 자기 약혼자가 자기가 모르는 아기를 가졌다니 그 충격과 번민은 우리들이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들은 그런 큰 충격과 고민을 감정과 흥분으로 풀려고 하지 아니하고 믿음으로 풀려고 한 그들에게 하나님께서 천사를 보내시어 이 끔찍한 사건이 오히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고 인류의 구원을 위한 큰 사역임을 깨닫게 해준 것입니다. 이와 같이 우리들에게 닥친 크고 적은 사건을 놓고 믿음으로 풀려고 조용히 하나님께 매달리고 의지할 때에 우리들의 눈으로는 실망이고 고통의 씨앗같이 보이나 오히려 나와 이웃에게 유익이 되고 더욱 하나님께는 영광이 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어떤 고민이나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그 것에 대한 하나님의 뜻을 알고자 하고 고요히 하나님과 자기의 고민을 나누기를 바라는 자에게 하늘의 문을 여시고 그들에게 답을 주신다는 확신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또 마리아나 요셉의 모범 된 믿음은 흔들리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철저히 순종했던 모범입니다. 말많은 세상에서 결혼 전에 애를 가졌으니 가문이 어떻고, 체면이 어떻고 하여 입방아를 찌어 댈 터이나 그 것이 하나님의 하시는 일임을 천사로부터 전해 듣고 전혀 의심 없이 그 말씀에 순종한 사실입니다. 즉 그들은 사람의 어떤 설득과 사람의 체면보다도 하나님의 말씀을 철저히 우선 순위에 두었던 사실입니다. 아브라함에게 이삭을 바치라는 하나님의 지시에 순종한 아브라함의 순종을 높이 평가하고 있는데 우리들로서는 또한 요셉과 마리아의 순종을 역시 높게 평가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천사의 말을 믿고 처녀가 애를 나을 수 있는 순종이 대단하지 않습니까? 천사의 말만 듣고 애를 벤 자기 아내를 데려올 수 있는 순종은 크게 칭찬을 받아 마땅한 순종입니다. 내 체면, 내 환경, 내 사정에 연연치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이들의 모범은 우리들에게 바른 결혼관을 제시해 주고 있기도 합니다. 어떤 남자 어떤 여자를 선택해야 하겠습니까? 내 의견 내 경험보다도 말씀 앞에는 절대 순종하는 그런 상대자는 가장 잘 택한 상대자라 할 수 있겠습니다. 반대로 하나님의 말씀보다는 내 고집, 내 성질을 내세우는 상대라면 잘 못 선택한 배우자라 할 수 있겠습니다. 결혼 전에 테스트해 보아야 합니다. 큰 사건을 만난 마리아나 요셉에게 아무런 문제가 없었던 것은 둘 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자기들의 감정과 의견을 전연 내 세우지 않았었기 때문입니다. 말씀에의 절대 순종은 우리들에게 주는 귀한 교훈입니다.

 

셋째로, 주님의 백성이 되고 임마누엘이 되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수는 구원자이신데 누구를 구원한다고 했습니까? 자기의 백성을 구원한다고 했습니다. 그럼 누가 자기의 백성입니까? 목자의 음성을 알아듣고 그 목자를 따르는 자라야 그 목자의 양이 됨 같이 성경 말씀을 보고 따르려고 한 자가 바로 그의 백성이 되어 구원받는 자리에 들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 자에게 하나님께서 함께 하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이름만 임마누엘이 아니라 우리들도 임마누엘이어야 합니다. 목수 요셉에게 다윗의 자손이라는 칭호가 주어졌는데 임마누엘 되는 우리 모두에게 또한 다윗의 후손이라는 칭호가 주어질 수 있는 것입니다. 보통 여인 마리아를 통해 하나님의 큰 뜻을 성취하시듯 우리 모두를 통해 하나님의 크신 뜻이 성취되도록 하나님께 쓰임 받을 각오와 순종의 마음 바탕이 준비되어 있어야 하겠습니다. 우리 모두를 통해서도 성경의 어떤 인물에 뒤지지 않은 큰 일을 이루시기를 바라시는 하나님이심을 믿고 진정한 주의 백성이 되고 임마누엘 되시어 큰 뜻을 이루시게 되기를 바랍니다.

 

오늘 말씀을 증거 받은 우리 모두는 전능하신 하나님의 능력을 확신하시고 그 분의 말씀에 절대 순종하는 그분의 백성이 되어 그분이 늘 함께 해주시는 복 받은 자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