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을 만난 아기 예수 – 마태복음 2:12-23

오늘은 만 왕의 왕 되실 분이 세상에서 가장 비천한 자의 자리 말구유에 나심으로 시작된 그의 생애가 이젠 나자마자 위험을 만나 가장 연약한 자 같이 피신하였다가 위험이 사라질 때 다시 돌아오는 내용의 본문을 통해 교훈을 받게 되겠습니다. 그래서 오늘의 설교 제목은 위험을 만난 아기 예수입니다.

본문 12절부터 23절까지는 몇 가지의 주제로 나누어 생각해 보겠습니다.

 

[1]생명을 위협하는 마귀의 계획

[2]피할 길을 지시하시는 하나님

[3]순종함으로 위험에서 구원됨

 

[1]생명을 위협하는 마귀의 계획입니다.

그가 첫 번째로 만난 위험은

1)헤롯 대왕의 위험이었습니다. 16절에서 본 바와 같이 헤롯 대왕이 베들레헴과 그 주변 모든 마을에서 2살 미만의 사내아이들은 다 죽이게 명령한 것입니다. 헤롯이 박사들에게 속은 줄을 알고 심히 노하여 그런 명령을 내렸다고 했습니다. 박사들에게 무엇을 속았다는 것인가요? 그가 박사들에게 얘기하기를 예수가 어디에서 태어났는 지를 알아내었으면 나에게도 알려주어 나로 경배케 하도록 하라고 박사들을 속였는데, 박사들이 약속을 했지만 약속을 지키지 않았던 모양이었지요. 그 사실을 알고 화가 잔뜩 나서 이제는 죽이기로 결정을 합니다. 그래서 헤롯대왕은 2살 미만의 아이들을 죽이는데, 그는 2살 미만의 자기 아들까지도 죽였습니다. 그가 얼마나 엉청난 살인마였는지, 그 당시 사람들은 헤롯대왕의 아들로 태어나는 것보다는 그 집의 돼지새끼로 태어나는 것이 낫다고 여겼을 정도로 그는 잔인 무도한 사람이었습니다.

결국 자기 스스로가 박사들을 속였다는 것은 생각 않고 박사들이 자기와 한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데 화가 나서 그런 잔인 무도한 일을 범하게 된 것입니다. 헤롯이 아이가 태어난 곳을 알려달라는 부탁에 박사들이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을 했고, 그 약속을 그는 믿었던 모양이지요. 그러나 본인이 박사들에게 속은 줄 알지만 그가 먼저 박사들을 속였던 사기극은 생각지 않은 것 같습니다. 무엇을 박사들에게 속였나요? 예수를 찾아 죽이겠다는 마음을 갖고 있으면서도 그에게 경배하겠다고 거짓말을 했었지요?

2)두 번째 위험은 헤롯대왕이 죽고 그 아들들 3명이 이스라엘 전 지역을 나누어서 다스리게 되어 그 중 아켈라오가 베들레헴지역 즉 유다 지방을 다스리게 되었는데 이 아들 역시 아버지와 같이 사람을 많이 죽이는 사악한 통치자였던 것입니다.

로마 황제는 아켈라오에게 왕의 칭송을 주지 아니하고 그가 정치를 잘하면 허락하겠다고 약속했으나 많은 사람을 죽이고 국민들의 원성이 높음을 알고 그를 9년만에 통치자의 자리에서 내려오게 하고 드디어 유대는 로마의 총독이 내려와 다스렸으니 첫 총독이 빌라도 총독이었던 것입니다. 들어본 이름이지요? 만일 유대로 즉 베들레헴으로 갔으면 아켈라오로부터 신변의 위험을 만났을 것입니다.

 

[2]피할 길을 지시하신 하나님

1) 동방박사에게 지시하신 일입니다.

동방박사들은 주님께 경배하고 예물을 드리고, 왔던 길로 돌아가며, 헤롯 대왕에게 예수님 계신 곳을 알려주려고 했을 것입니다. 박사들은 헤롯의 말을 그대로 믿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박사들은 헤롯의 마음을 꿰뚫어 보시는 하나님께서 박사들에게 꿈으로 지시하시기를 헤롯이 아기를 찾아 죽이려하니 헤롯에게로 돌아가지 말라 지시하심으로 박사들의 다른 길로 자기 나라에 돌아갔던 것입니다.

헤롯과 약속을 하고 그 약속을 지키지 않은 박사들이 죄일까요? 아닙니다. 살인자의 살인계획을 도와주었나요? 그랬다면 오히려 죄에 가담한 것이요, 전혀 몰랐다면 모르나 꿈에 하나님께서 악한 길에서 돌이켜 선한 길로 가도록 지시했으므로 사람 말을 듣는 것보다, 하나님의 말씀 순종하는 것은 자기도 살고 아기 예수도 살리는 길이었습니다.

2)요셉에게 애굽으로 피신하라는 현몽입니다.

박사들이 떠나자마자 꿈의 주의 사자가 나타나 헤롯이 아기를 죽이려하니 일어나 아기와 그의 모친을 데리고 애굽으로 피하여 내가 네게 이르기까지 거기 있으라는 지시입니다.

헤롯은 2살 미만의 아이들을 다 죽일 계획을 세웠으나 하나님이 사자를 보내 꿈으로 지시함으로 헤롯의 위협에서 피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3)요셉에게 갈릴리 지방으로 가도록 지시하다.

헤롯이 목적 달성도 못하고, 그 많은 아이들을 살육하고 결국 중병에 걸려 죽었습니다. 내장이 썩고 벌레가 나며 악취와 경련이 끊이지 않고, 어떤 약도 무효하여 죽으니 그 모습이 한 어떤 괴물의 죽음 같았다고 합니다. 그가 죽자 요셉에게 현몽하여 이스라엘 땅으로 돌아가라는 지시를 받고, 이스라엘 땅으로 들어가는데 아켈라오라는 통치자 역시 악한 통치자임을 듣고, 베들레헴 쪽으로 되돌아가는 것을 무서워 할 때 꿈에 다시 지시하시기를 갈릴리 지방으로 가라는 지시를 받았는데 물론 이 지방의 통치자라도 악한 통치자 안디바였으나 그의 형 아켈라오 보다 덜했으므로 위험에서 피할 수가 있었습니다.

 

[3]순종함으로 위험에서 구원됨

하나님께서는 그의 아들을 위험에서 벗어나도록 지시를 하였고, 마땅히 지시 받은 사람들이 그대로 순종할 것을 기대하셨을 것입니다. 그 기대에서 어긋남이 없이

1)박사들이 그 지시대로 다른 길로 돌아갔습니다.

그 다른 길이란 더 먹고 험하고 힘든 길이었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왔던 길은 세상의 길이요, 주님을 죽이게 하는 길이요, 돌아가는 길은 진리의 길이요, 생명의 길이 된 것입니다.

박사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존경하고 순종한 믿음, 훌륭한 믿음입니다. 자기 말을 순종하지 아니했다 화를 난 헤롯의 길은 영원히 죽는 길이었습니다.

2)요셉의 순종은 높이 평가되어야 합니다.

꿈에 사자가 일어나 아기와 그의 모친을 데리고 애굽으로 피하여 내가 네게 이르기까지 거기 있으라고 지시 받고, 일어나서 밤에 애굽으로 떠났다는 순종입니다. 일어나서 밤에 떠났다는 것은 바로 즉시 그날 밤에 떠났다고 해석이 가능합니다.

어떤 지시가 있을 때가지 거기에 있으라는 지시를 철저히 순종했는데 지시가 왔습니다.

아기의 모습을 찾던 자들이 죽었으니 일어나 아기와 그 모친을 데리고 이스라엘 땅으로 가라는 지시입니다. 그대로 순종했고, 이스라엘에 이르렀을 때 다시 지시가 오기를 갈릴리 지방으로 가도록 하려 나사렛이란 동네에 와서 살게 됩니다.

“아브라함의 순종”을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네가 아버지 집을 떠나 내가 지시한 땅으로 가라 했을 때 순종했고, 아들 이삭을 재단에 드려라할 때 그렇게 했습니다. 그 결과 믿음의 조상이란 타이틀을 갖고 있고, 설교 안내와 또는 많은 책자에 그를 높게 칭찬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요셉은 자기 부인 마리아에게 처녀로 잉태케 하는 사건, 또 만 왕의 왕이라 하여놓고 애굽으로 피난하라는 지시 등 도저히 납득이 가지 못하는 일들을 만납니다. 헤롯 정도는 어떻게 처치해도 되는 것 아니겠어요? 일이 너무 많지만 아무 군소리 없이 밤에 떠나갈 수 있었던 그의 순종은 비록 성경에서 요셉에 대해 언급이 별로 없어도 아브라함의 믿음에 조금도 부족하지 않는 훌륭한 순종임을 우리는 기억해야할 것이며, 우리 입으로 이웃에게 소개하고 고백할 정도라고 믿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본문을 통해 우리가 무슨 교훈을 받게됩니까?

 

첫째, 순종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게 하는 절대적 요소라는 것입니다.

처녀에게 잉태될 것이 하나님의 예정이었으며, 애굽으로 피신함이 하나님의 계획이었으나 주의 사자의 지기를 받은 마리아나 요셉이 불순종했다면 하나님의 예정과 계획에 도전하는 결과가 되어 하나님의 뜻을 이루지 못하는 결과가 되는 것입니다.

즉, 진리란 순종이 따라야 진리로서의 가치와 효과가 난다는 것입니다. 순종이 제사보다 낫다는 것은 바로 이런 의미에서입니다. 많은 이들은 자기 생각과 의견으로 호화로운 제사를 통해 하나님을 즐겁게 해드리려 하지만 하나님은 자기의 말씀에 순종이 없는 제사는 지겹다는 것 아니겠어요? 그런 면에서 말씀을 이해하고 그 이해된 말씀을 하나씩 순종해 나가는 것이 바로 나를 통해 역사하실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것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도 순종을 기대하셨고, 요셉과 마리아 또 동방 박사들에게 순종을 기대하시듯 우리 각자에게도 말씀에 절대 순종하기를 기대하고 계시며 그들 위해 불러내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나사렛이나 베들레헴 즉 소박한 도시에 나게 하시며, 자라게 하시며, 목수의 아들로 태어나게 하신 것들의 인간의 눈에는 시시하고 수치스럽고, 부끄러운 일인지 모르나 하나님께는 큰 뜻이 있었던 것 같이 우리 교인들을 교회에 불러주시고, 함께 신앙 생활하게 한 것은 하나님의 큰 뜻을 이루는 섭리 속에 있는 것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수 천 명을 학살한 헤롯 대왕도 때가 되어서 죽었습니다. 이젠 때가되면 그가 행한 모든 일을 낱낱이 들추시며 심판 때에 심판 받게 됩니다. 심판 때는 지금 눈에 크게 보인 것 하나도 중요하지 못합니다. 그 아무 것도 우리를 위한 변호가 되어주지 못합니다.

오직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바라셨던 진리와 순종만이 우리를 보호하며 변호를 해주며, 상을 받을 이유가 됩니다. 어떤 경우에도 진리가 아닌 말씀이 아닌 다른 길로 가시면 안됩니다. 내게 알려주시고, 지시하신 것을 못들은 체하고 무시해 버리는 일이 있어서는 아니 되겠습니다. 말씀을 무시한 자에게는 심판 때에 그 자를 무시해 버릴 것입니다. 날마다 진리를 탐구하고, 발견된 진리를 세상의 보물과 보석보다 더 귀하게 잘 보존하고 이웃들에게 증거하고 우리 성도들이 되셔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두 번째, 마귀는 우리를 매사에 대적하겠지만 피할 길을 주시고 승리케 하신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예상되지 않는 위험과 어려움을 만나게 되겠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를 따르는 자는 보호하시며 승리케 하신다고 확신합니다. 현재도 보호하고 계신다는 것이 사실입니다.

피하게 하시며, 이기게 하시는 하나님의 보살핌과 간섭을 매시, 매분마다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 저는 어제 집에 다 와서 브레이크가 고장이 났습니다. 산타모니카까지 다녀왔는데 만약 프리웨이에서 그 사건이 났다면 어쩔 뻔했겠습니까? 끔찍하지 않습니까? 집에 막 도착해 멈추려 하니 멈춰지지 않는 것입니다. 차가 화단 위로 올라가 멈췄습니다. 우리가 몰라서 그렇지 그의 자녀들은 철저히 보호하시게 됩니다. 아무 것도 불평 없이 말입니다. 순종해 나가면 되는 것입니다. 결과는 하나님께 맡겨도 됨을 믿어야 합니다.

 

하나님 말씀에 철저히 순종하는 자에게만 하나님의 철저히 보호하시고 책임져 주심을 믿고, 진리에 순종하고, 환경에 감사하는 삶을 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