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로운 사람이 되라 – 마태복음 7:21-28

오늘로 산상설교가 끝나게 되며, 주님께서는 산상 설교의 결론적 교훈을 우리에게 주시게 됩니다. 이 주 전에 생명으로 인도하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도록 강권하셨는데, 오늘 결론 부분도 천국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지혜로운 자들이 되라는 중대한 교훈을 주시고 계십니다.

 

본문을 세 부분으로 나누어 생각하며, 본문이 주는 교훈을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입으로 주여, 주여 하는 자(21- 23)

[2]지혜로운 자와 어리석은 자(24- 27)

[3]권위 있는 가르침(28 -29)

 

[1]입으로 주여, 주여 하는 자(21-23)

주님께서는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 자격으로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고 전제하시며, 21-23절에서 천국에 들어가지 못할 자들을 들추어내십니다. 천국에 들어가지 못할 자들이란 ‘입으로 주여, 주여 하는 자’라는 것입니다.

과연 입으로 주에 주여 하는 자란 누구일까요? 23절에 보니 심판 날에 주님께서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내게서 떠나가라”고 매정하게 천국 문에 들어오는 것을 거절하셨던 불행한 사람들은 과연 누구일까요?

첫째, 거짓 고백자들입니다. 누가 거짓 고백자들일까요? 예수 그리스도를 자기의 구주로 주인으로 입으로는 고백은 했으나, 자기의 영혼을 구원해 주실 구세주로, 주인으로, 내 머리로 받아들이고 있지 않는 교인들입니다. 그가 하라는 대로 하지 않고 있는 자들입니다. 천국 생활에 대한 이해도 소망을 모르고 사는 자들, 죄 사함 얻는 자가 누리는 천국도 죽은 후에 누리게 될 천국도 믿지도 않는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천국이 있기 때문에 예수를 믿는 것 아니라고 말합니다. 크리스천이란 이름을 가졌으나, 크리스천의 생활인 기도생활, 헌금, 구제, 봉사, 사랑에 대한 증거의 삶이 없는 사람, 아니 그런 생활을 진심으로 마음에서 우러나와서 하는 것이 아니라, 크리스천의 장식용으로 겉으로만 하는 교인입니다. 이들은 교인이란 이름으로, 직분자의 이름으로 만족하는 사람들입니다. 교회를 가끔 나가면서 혹시라도 모르는 어떤 천재지변을 면하는 안전한 삶을 바라는 사람들입니다. 주님을 개인적으로 한번도 만나보지 못했거나, 몇 번 만났더라도 그 이상 주님 만나는 생활을 못하고 있는 교인들입니다. 경건의 형식은 있으나 하나님의 능력을 부인하는 자들을 말하는 것입니다.

둘째, 불법을 행한 자들입니다. 누가 불법을 행한 자들일까요? 주의 이름으로 전도자, 선교사로서 일을 하거나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쫒아내거나, 다른 능력을 많이 행했지만 그리스도의 영광을 위해 한 것이 아니라 자기 이름을 위해 자기 목적으로 자기 유익을 위해 한 사람, 선전용으로 자기 위안과 자기만족을 위해 일한 사람들을 말합니다. 전도도 했고, 많은 이적을 베풀었으니 그런 행위가 풍성하니 그 행위로 구원받을 것으로 믿고 있는 자들이며, 불법을 행한 자들이란 주님의 계명인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그가 주신 계명을 지켜야 하는데 믿지 않으며, 계명을 지키지 아니한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자기 뜻으로 바꾸어 사는 사람들을 말하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의 눈에 좋은 대로 일하지 않고, 사람들의 눈에 좋은 대로 사람의 인기를 얻는데 중점을 둔 사람들입니다.

 

[2]지혜로운 자와 어리석은 자(24-27)

주님께서는 목수로서 집 짓는 비유를 들어주시어 지혜로운 건축자들이 되어 주기를 당부하고 계십니다. 사람들이 건물이나 집을 건축하듯 사람마다 인생을 집지어 나가야 하는 생명의 집이 있는데, 그 집을 지을 때 튼튼하게 잘 지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세상의 아무리 어리석은 사람도 집을 지을 때 기초를 튼튼히 하지 아니하고 모래 위에 집을 지을 사람이 없습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시지 않았다 해도, 우리의 상식으로 모래 위에 집을 짓게 되면 바람이 불거나, 홍수가 지면, 애써 지은 집이 무너지고 말 것입니다. 마땅히 집은 반석 위에, 튼튼한 기초 위에 지어야할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비유로 말씀하시기를 주님의 말씀을 듣고 그대로 행한 자는 반석 위에 집을 지은 지혜로운 건축자이며, 주님의 교훈을 듣고도 그대로 행하지 않는 자는 모래 위에 집을 지은 어리석은 건축자라고 지적하신 것입니다.

모든 인생은 자기 인생의 집, 신령한 집을 지어 나가야할 피할 수 없는 건축자의 삶을 살아야 하는데, 아무리 비가 오건 바람이 불건 넘어지지 아니하는 튼튼한 건축물을 지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세상 집도 모래 위에 세우지 아니하는 것과 같이 생명의 집, 인생의 집을 튼튼한 기초 위에 세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목수가 집을 지을 때 설계대로 건축 전문가의 지시에 따라지어야 하는데도 지진 전문가의 고견을 듣고도 이를 무시하고 자기 경험대로 자기의 얄팍한 지식으로 집을 지어, 이번 지진으로 집이 다 무너졌다면 그 집 지은 자는 어리석은 고집스런 건축자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건축 전문가의 지시와 충고가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만일 건축 전문가나 지진 전문가의 말을 듣고, 그대로 지었다면 이번 지진에도 충분히 견디어 내므로, 건축 전문가의 지식과 조언에 감사하고 있을 것입니다. 건축 전문가나 지진 전문가의 지시를 듣고 그대로 건축한 자는 지혜로운 사람이요, 그 지시를 듣고도 자기 마음대로 집을 지은 사람은 어리석은 자라는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반석과 모래 둘 중 하나를 택하도록 하십니다. 주님의 교훈을 듣고, 그대로 행하는 사람은 반석을 택한 사람이요, 주님의 교훈을 듣기만 하고, 행함이 없는 자는 모래를 택한 자라는 것입니다.

지혜로운 건축자는 집을 지을 때, 지진이나, 폭풍, 홍수를 대비하여, 충분히 견디어 낼 수 있도록 짓는 자이며, 어리석은 건축자는 아무런 대책도 없이 집을 지어둔 사람을 말하는 것입니다.

인생이란 일평생 많은 인생의 지진, 인생의 지진, 인생의 폭풍, 인생의 홍수를 만나게 될 터인데, 그런 어려운 시련을 견디고, 이기는 길은 산돌이신 그리스도를 믿고, 그 믿음의 터 위에 신령한 집을 지어 나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가 바로 주님과 교훈을 듣고, 글대로 순종해 나가는 삶을 살아나가는 사람이요, 불이 나서 다 타버릴 지진에 넘어져버릴 홍수에 다 떠내려갈 집이니 재물만 믿고 그것을 의지한 삶이란 그런 것들이 없어졌을 때 인생을 포기하고, 소망 없이 살게 될 어리석은 사람이 될 터인데, 이들이 바로 주님의 교훈을 듣기만 하고, 순종의 삶을 살지 못하는 사람을 말하는 것입니다.

 

 

 

[3]권위 있는 가르침 (28-29)

주님께서 산상설교를 다 마치시니 들었던 무리들이 그 가르치심에 놀랐다고 했습니다. 놀란 것은 주님의 가르치심은 서기관들의 가르침과는 비교가 되지 아니하게 권위를 가지고 가르치신 가르침이었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그런 권위가 나타났을까요? 주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오, 주님은 전능 자가 주신 권위와 능력을 힘입어 가르쳤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산상 설교를 결론 부분을 통해 우리가 받는 교훈은 무엇이며, 우리 생활에 어떻게 실행할 수 있겠습니까?

 

들음과 행함이 있는 삶을 살아 라는 것입니다. 아니 미래 천국을 소망하며, 모두 천국에 환영받을 자들이 다 되라는 것입니다.

최근 우리들은 폭동, 산불로 시작된 화재, 지진 그리고 다른 주에서 일어나는 폭풍 또 추워 얼어죽은 사건을 보게 됩니다. 이런 기이한 현상을 보며, 말세라고 주님 오실 날이 가까웠다고들 말합니다. 어려운 이민 생활에서 고생하며 겨우 장만한 집, 사업체가 폭동으로, 지진으로 소멸 당했다면 너무 가슴 아픈 일입니다. 사는 재미를 빼앗아 가버린 절망스러운 일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좋은 교훈을 이런 현상을 통해서 얻어낼 지혜가 있어야 합니다. 주님 오실 때에야 하늘도 땅도 다 녹아지고 없어지겠지만, 그 전에라도 사람이 죽음으로 논도 밭도 집도 사업채도 무의미하게 되고 말 것입니다. 그 엄연한 사실을 전제하고 이 세상 모래와 같은 기초인 세상 재물, 명예, 욕심에 마을을 쏟지 말고, 주님의 말씀에 마음을 두고, 그 말씀을 듣고, 들은 대로 실천하는 지혜로운 건축자들이 다 되어야겠다는 것입니다. 그 길만이 주님 오실 때 심판 때에 어서 들어오라는 주님의 음성을 듣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소망은 천국이요, 들어가는 방법은 말씀을 듣고, 순종하는 길입니다. 말씀의 순종이란 읽은 성경, 들은 설교를 하루 생활에서 진실 된 마음으로 실천해 보라는 것입니다. 그렇게 실천해야 한다는 믿음만으로 충분치 못하고 그 믿음을 행동으로 옮겨보라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믿기만 하면 구원받는다고도 합니다. 사람들은 주의 이름을 부르기만 하면 구원받는다고 합니다. 그러나 주님은 믿음 + 행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믿음 그 이상이라는 것입니다. 교회 출석 + α(알파)라는 것입니다.

산상 설교에서 우리가 주님으로부터 받은 교훈이 무엇 있습니까? 얼마나 좋은 교훈들입니까? 그러나 그 좋은 교훈은 귀만을 위해 있지 아니하고 내 입과 내 손과 발과 마음을 위해서도 존재하므로 그 교훈에 따라 내 입과 손발 마음을 움직이라는 것입니다. 다시 산상 설교를 읽어보고 묵상하며, 그대로 생활에 적용하라는 것입니다.

“누구든지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우리 모든 성도들 주님의 말씀을 들은 대로 세우는 지혜로운 자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