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생활과 증인의 삶 – 골로새서 4:2-6

오늘은 어머니 주일입니다. 어머니 없이 태어난 사람은 이 세상에 한 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세상에는 간혹 자기가 낳은 자녀에게 나쁜 어머니가 된 사람도 있겠지만 그런 특수한 어머니를 제외하고는 자기 자녀를 지나치게 사랑한다고 할 정도로 자기 자녀를 사랑하는 어머니들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한국 어머니들은 치맛바람이라는 바람을 일으킬 정도로 자기 자녀를 위해 지나친 열성을 내는 어머니들이기도 합니다. 오늘을 맞은 우리들은 자기를 낳아주신 어머니를 기억할 때 자기에게 나쁘게 대해 주셨던 한 두 가지의 나쁜 기억은 다 잊어버리고 자기가 알게 모르게 잘 해 주셨던 천가지 만가지의 은혜를 생각하여 어떤 형식으로든지 자기 어머님의 은혜에 감사할 수 있는 우리 모두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더욱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오늘 같은 어머니날을 기해서 어머니를 위해 특별한 대접을 해드리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1년 내내 어머니께 감사하는 마음이 입으로, 행동으로, 눈빛으로 어머니께 전달되도록 하는 효자 효녀들이 다 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오늘 어머니 주일을 맞아 하나님께서 주신 메시지의 제목은 기도생활과 증인의 삶입니다. 나를 육적으로 낳아주신 어머님을 즐겁게 해드려야 하는 우리 모두는 또한 영적으로 우리를 낳아주신 하나님께 또한 효자와 효녀들이 다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 주신 본문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그의 자녀들이 매일의 삶에서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 지를 지시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 삶이란 항상 기도에 힘쓰고 불신자들을 대할 때에 전도의 기회를 삼아 복음을 증거 하는 삶을 살라는 지시인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증거 받는 우리 모두는 세상 부모에게도 좋은 자녀들이 다 되고 또한 하나님께도 좋은 자녀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오늘 주신 본문을 두 부분으로 나누어 본문의 뜻을 이해하고 그 본문이 주는 교훈을 찾으며 그 교훈을 우리들의 일상 생활에서 어떻게 적용할 수 있겠는지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기도의 삶(2-4) [2]증인의 삶(5-6)입니다.

 

[1]먼저 2절부터 4절까지의 기도의 삶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 기도의 삶에 대해 증거 받는 우리 모두는 기도에 대한 바른 이해를 갖고 바른 기도 생활을 하실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본문에 주는 기도의 삶에 대한 교훈은 네 가지입니다. 첫째는 기도를 항상 힘쓰라는 교훈입니다. 어떻게 하는 것이 기도에 항상 힘쓰는 삶이 될까요? 이 말이 결코 직장 생활을 중지하고 기도만 하고 있으라는 말은 아닙니다. 항상 기도에 힘쓰라는 말은 하루의 생활의 중심을 기도에 두라는 뜻입니다. 하루의 생활의 중심을 기도에 둔다는 말은 바쁜 생활 중에서도 기도하는 시간을 다른 어떤 일보다도 우선 순위에 두고 무슨 일이든 기도 먼저 하고 일을 시작하고 하루를 시작하라는 말이며 기도로 일을 마치고 기도로 하루를 마치라는 말인 것입니다. 하루의 삶을 하나님을 생각하면서 하나님과 함께 사는 삶을 말하는 것이며 기도하는 마음으로 사는 삶을 말하는 것입니다. 눈을 뜨고 기도하고 눈을 감고 기도하며 운전하면서도 기도하고 일을 하면서도 기도하며 틈만 있으면 기도하는 삶을 말하는 것입니다. 하루 종일 이어지는 기도를 드리는 자가 바로 항상 기도에 힘쓰는 자가 되는 것입니다. 기도에 항상 힘쓰라는 교훈이 철야 기도나 기도 집회에 참석하라는 말로만 풀이되는 것이 아님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기도의 삶에 대한 두 번째 교훈은 기도에 감사하라는 교훈입니다. 사람은 자기 욕심을 채우지 못해 하나님께 불평을 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겠지만 하나님께서 그의 자녀들을 위해 하신 일은 하나도 버릴 것이 없는 것입니다. 즉 지금 내게 나타난 일이 내게 지금 당장은 좋아 보이지 않을지 몰라도 하나님의 하시는 일은 다 내게 유익한 것임을 믿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범사에 감사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기도하는 자는 그 마음에 진심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기도하라는 교훈인 것입니다.

 

기도의 삶에 대한 세 번째의 교훈은 깨어 있으라는 교훈입니다. 깨어 있으라는 교훈은 무엇에 취해 있다는 말의 반대인 것입니다. 잠에 취해 있거나 술에 취해 있거나 또는 어떤 일이 바빠서 일에 취해 있어서는 아니 됩니다. 또한 어떤 공상에 취해 있거나 잡념에 취해 있거나 어떤 오락이나 향락에 취해 있어서는 아니되는 것입니다. 반대로 그런 것에서 온전히 해방되어 늘 하나님과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수화기가 바로 내 옆에 있는 상태를 말하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서는 기도를 하고 있는 중이라도 중언 부언하거나, 또는 철야 기도에 졸면서 하는 기도라면 모양으로 보아서는 기도하고 있으니 깨어 있는 것 같아도 주님이 보실 때에는 깨어 있지 못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더 적극적으로 말을 하자면 맑은 정신으로 차분하게 기도할 수 있도록 자기의 몸을 덜 피곤하도록 정리할 것을 정리하여야 한다는 말도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 예배드릴 때에 졸지 않고 기도할 때에 피곤해서 졸지 않도록 자기 스스로의 시간을 잘 조절할 수 있는 적극적인 사람이 되라는 말이기도 합니다.

 

기도의 삶에 대한 네 번째는 사도 바울을 위해 기도해 달라는 부탁입니다. 사도 바울에게 전도의 문이 열리도록 기도해 달라는 것입니다. 이 말은 사도 바울이 복음을 더 넓게 전파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시도록 기도해 달라는 부탁인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복음을 전파한 이유로 감옥에 갇혀 있으나 그가 감옥에 갇히므로 그의 사역이 다 끝난 것으로 포기하지 않고 오히려 갇힌 감옥이 복음 전파의 다른 기회가 되고 또한 감옥에서 풀려나도 또 복음을 전파할 기회가 될 것이므로 사도 바울이 담대하게 복음을 널리 전파랄 수 있게 되도록 이를 위해 골로새 교회 성도들이 사도 바울 자신의 사역을 위해 기도해 달라는 기도의 부탁인 것입니다.

 

[2]크게 두 번째로 증인의 삶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사도 바울은 골로새 교회 성도들에게 기도의 삶을 권면하고 이제는 증인의 삶을 살도록 권면하고 있는 것입니다. 증인의 삶에 대한 첫 번째의 교훈은 불신자를 대할 때에 지혜로 행하고 세월을 아끼라는 교훈입니다. 세월을 아끼라는 말은 기회를 놓치지 말라는 말로서 불신자를 만날 때에는 전도할 기회로 알고 그 불신자가 자기도 믿고자 하는 마음이 일어날 수 있도록 전도에 도움이 되는 신중한 행동을 하라는 것입니다. 증인의 삶에 대한 두 번째의 교훈은 말을 항상 은혜 가운데서 소금으로 고루게 함같이 하라는 교훈입니다. 이 말의 뜻은 불신자들과 대화할 때에는 복음을 전할 자의 자신의 위치를 알고 말마다 은혜스럽게 하고 음식에 소금이 알맞게 쳐 있음 같이 대화를 재치 있게, 지혜 있게 하라는 것입니다. 이런 정신으로 불신자들을 대하여 행동하고 대화를 하게 된다면 그들이 묻는 말에 좋은 대답도 주어지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들은 오늘 주신 본문을 통해 어떤 교훈을 받았으며 그 교훈을 우리들의 일상 생활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겠습니까? 오늘의 교훈은 기도의 삶과 증인의 삶을 살라는 교훈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항상 깨어 있어 기도하라는 교훈을 받았는데 이것은 무엇을 위해 기도하라고 했을까요? 주님께서도 제자들을 향해 깨어 있어 기도하라고 하신 바 있는데 무엇을 위해 기도하라는 것이었을까요? 기도 집회가 이곳 저곳에서 열리고 있는데 그 집회들은 주님께서나 사도 바울이 깨어 기도하라는 기도와 어떤 연관이 있을까요? 각 교회에서 철야 기도를 하고 기도원에서 금식기도며 40일 기도, 100일 기도 등 기도 프로그램들을 실시하고 있는데 그런 기도들은 깨어 기도하라는 그 기도와 연관이 있는 것일까요? 예, 마땅히 연관이 있어야 합니다. 만일 연관이 없다면 40일 금식 기도를 했던, 100일 연속 기도를 했던 하나님의 마음에 합하지 않는 기도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들은 자기의 건강과 자기의 사업을 위해 금식기도를 하고 깨어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자기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위해 우리 아버지께 구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 건강과 그 사업이 하나님의 사업과 연관이 없다면 아무리 잠자지 않고 철야기도를 한다하더라도 그 기도는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기도라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길고 짧은 자기 인생의 목적과 삶의 방향이 새롭게 설정되어져야 합니다. 하나님이 첫째요, 세상일은 하나님 다음이어야 합니다. 세상 일을 하나님보다 앞세우는 사람이 하나님께 깨어 기도한다면 하나님께서 웃으실 것입니다. 먹어도 굶어도, 살아도 죽어도 주를 위해서여야 합니다. 하나님 앞세우고 주님 중심 생활로 생활 패턴을 바꾸고 하나님이 바라시는 삶을 살게 해 달라고 항상 기도하고 또 남들에게 기도를 부탁하는 그런 기도가 바로 주님께서나 사도 바울이 항상 깨어 기도하라는 그 기도와 연관된 기도이며 하나님 마음에 합한 기도가 되는 것입니다. 그런 하나님 중심, 주님 중심의 삶을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하나님 앞에 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한 기도를 위해 깨어 기도하라는 것이 아님을 우리가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인생은 결코 길지 않습니다. 자기 중심의 삶에서 하나님 중심의 삶으로 페턴을 바꾸는 것이 제일 먼저 하실입니다. 사업도, 직장도, 집도, 학교도, 내 중심보다는 주님 중심으로 결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바라시는 삶을 살아나가도록 항상 쉬지 말고 깨어 기도해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바라시는 삶이란 바로 내 생활 자체가 말씀대로 그리스도인답게 살며 그런 삶을 내 이웃에게도 소개하여 이세상이 다 지나가고 새 하늘과 새 땅에서 하나님이 예비하신 행복한 삶을 살도록 해야 합니다.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 모두가 그런 삶을 살기를 위해 성령을 통해 역사하시고 계신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께서 원하시는 성도다운 삶을 살도록 성령께서 강하게 자기 자신을 주장해 달라는 기도가 하루가 시작되는 순간부터 시작되어 하루 종일 이어지며, 1월 첫 날이 시작될 때부터 시작하여 1년이 끝나는 날 까지 이어지는 기도의 삶을 살기를 원합니다. 또 우리 성도들은 우리가 알고 깨달은 진리를 이웃들에게 전달해야 하는 증인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이 특별한 사명을 감당할 수 있게 해 달라고 깨어 기도하므로 사명을 충실히 감당해 나가시게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