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육되어져야 할 성도들의 삶 – 디도서 2:11-15

오늘의 본문에서는 죽을 수밖에 없었던 인간들을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하신 사실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또 구원하신 것으로 그치신 것이 아니라 영원한 하늘 나라에 들어갈 때까지 양육하고 보호하신다는 사실이 기록되었고 그가 구원하신 그의 자녀들이 이 세상에 살면서 이세상의 어떤 복과 비교가 될 수 없는 영원한 복과 또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소망하며 살아야 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친히 속전 양이 되시어 인간을 구원하신 이유는 그의 죽음과 맞바꾼 그의 백성들로 하여금 선한 일에 열심을 내는 자들이 되게 하기 위함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디도에게 이런 말씀을 통해 그레데 교회 성도들을 가르치고 양육하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본문은 비록 5절밖에 되지 않지만 기독교의 기본 진리가 다 들어 있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오늘의 본문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신 은혜를 새롭게 깨닫고, 또 부모가 자녀를 양육하듯 하나님께서는 그의 자녀 되는 우리 모두를 잘 기르셔서 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선한 사람들이 되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또 이 세상사는 동안에 주님의 피와 맞바꾼 우리들의 삶이 피 값을 충분히 할 수 있도록 영생에 대한 소망 가운데 경건하고 선한 삶을 살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오늘의 본문을 세 부분으로 나누어 본문의 뜻을 이해하고 본문이 주는 교훈을 찾으며 이 교훈을 우리들의 일상 생활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겠는지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하나님의 은혜(11) [2]하나님의 양육(12) [3]하나님의 소망(13-15)입니다.

 

[1]먼저 11절의 하나님의 은혜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11절에서 “모든 사람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나타났다” 고 했는데 로마서 3장 23 -24 절에 보면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구속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 했습니다. 이런 성경 구절에서는 본래의 인간의 모습과 현재의 모습을 알게 됩니다. 본래의 모습은 모두 죄인이었으므로 물론 하나님이 주실 영광을 차지할 수 없던 존재였다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이란 이 세상 그 누구도 예외 없이 다 죽을 수밖에 없는 죄인이었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어떤 인간도 자기 죄를 용서받을만한 아무 공로도 없고 또 죄를 탕감 받을 정도의 값을 지불한 것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그런 인간들을 하나님의 독생자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속죄양이 되심으로 죄를 탕감 받게 되어 구원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들의 구원이 순전히 하나님의 힘으로만 되어진 일이므로 이를 은혜라고 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만세 전부터 인류를 구원하시고자 하셨는데 때가 차서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에 내려보내시어 그리스도의 십자가 희생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나타내 보이신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행복한 사람들입니다. 사실상 죽을 목숨이었는데 영원히 살 신분으로 높여졌기 때문입니다. 이런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살아야 합니다. 이 은혜를 제대로 깨닫고 사는 사람이라면 이 세상에서의 자기의 환경이 좀 만족스럽지 못하더라도 죽을 사람이 영원히 살게 된 자기 신분을 돌아보며 감사한 마음을 되찾게 될 것입니다.

 

[2]두 번째는 12절의 양육의 하나님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인간들이 자녀를 낳고 또 계속 기르듯이 우리를 죄 가운데서 일단 구원하신 하나님께서도 구원한 것으로 끝나신 것이 아니라 자녀 된 우리들을 계속 양육하시는 하나님이시라는 것입니다. 양육하시되 우리들을 세상의 욕심과 더러운 것에서 해방되도록 양육하신다고 했습니다. 즉 성도들이 마땅히 벗어나야 할 모든 죄와 나쁜 습관에서 벗어나도록 양육하신 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성도들이 자신이 자신과의 올바른 관계를 갖도록 자신의 몸과 마음을 잘 조절하여 스스로 자신의 삶을 두고 만족할 수 있도록 근신하는 삶을 살도록 하라는 것입니다. 또 남과의 관계에서 늘 옳고 공정한 생활을 하기를 원하시며 또한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늘 경건하며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기를 원하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가 구원하신 성도들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까지 돌아보시고 지키시고 격려하시며 때로는 책망하시어 자기의 백성들을 양육하시기를 좋아하시는 하나님이시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성도를 향한 목표는 모든 성도들이 낙오됨이 없이 다 하나님이 예비하신 새 하늘과 새 땅으로 인도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인간 자녀들이 다 성공하기를 바라는 인간 부모들의 마음과 같은 것입니다. 인간 부모님들이 자식을 향해 더 큰 사람이 되기를 바라신다는 사실을 아는 자녀들은 부모님들이 바라시는 것이 이뤄지도록 보다 열심히 자신을 갈고 닦아 큰 사람이 되는 길을 꾸준히 걸어나가야 할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바라시는 것을 아는 우리들은 하나님의 소원이 이뤄지도록 우리 각자가 보다 좋은 신앙과 실천을 통해 꾸준히 이뤄나가야 할 것입니다.

 

[3]마지막으로 13절부터 15절까지의 하나님의 소망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우리를 구원하시고 양육하신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의 날마다의 삶의 현장에서 우리들이 바른 목표를 갖고 생활하기를 바라시는 것입니다. 바른 목표란 첫째 복스러운 소망을 갖는 것입니다. 복스러운 소망이란 복다운 복을 소망한다는 뜻입니다. 이 세상 사람들이 바라는 많은 종류의 세상의 복이 있는데 그런 복들은 일시적인 복이지만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소망은 영원한 삶의 복이기 때문에 복스러운 소망이 되는 것입니다. 또 주님의 재림의 소망을 가지라는 것입니다. 어떤 면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에 대한 소망이란 그 날까지 소망 가운데 끝까지 믿음을 지키라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주님이 다시 나타나신다면 믿는 자에게는 영광으로 입혀 주실 것이기 때문에 그 날을 소망하는 삶이란 경건할 수밖에 없고 남에게 의로울 수밖에 없으며 참을 수 있고 늘 의로운 생활이 이어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영생의 소망이나 재림에 대한 소망을 갖는 것은 욕심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삶에서 하나님의 능력을 나타내는 삶을 살아야 하므로 성도들에게 꼭 있어야 하는 삶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바라심은 우리의 삶이 예수 그리스도의 피 값에 걸 맞는 삶을 살라는 것입니다. 모든 인간들은 각자의 죄 값으로 다 죽은 몸들입니다. 지금 사는 것은 내 몫의 삶이 아니라 예수님 몫의 삶이 되는 것입니다. 즉 우리의 목숨은 내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소유요 하나님의 소유인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하나님의 소유인 목숨을 주인이 바라시는 대로 살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 독생자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히게 하신 것은 우리 모두를 먼저 깨끗한 자들이 다 되게 하여 선한 일에 열심을 내는 하나님의 친 백성이 다 되게 하기 위함이라 했습니다. 선한 일이란 하나님이 바라시는 일입니다. 하나님이 바라시는 일에 열심을 내는 성도들이 다 되기를 하나님께서 바라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보통 사람들이 무슨 일에 열심들을 내게 됩니까? 성도들끼리 싸우고 패를 가르고 욕설을 퍼붓고 하는 일입니다. 그런 일은 꼭 성도가 맡지 않아도 되는데 성도들이 자기 책임도 아닌 그 책임을 해내는데 열심을 내기도 합니다. 성도들은 하나님이 바라시는 일에 열심을 내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들은 오늘 주신 본문을 통해 어떤 교훈을 받았으며 이 교훈을 우리들의 일상생활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겠습니까? 오늘의 교훈은 하나님의 마음을 바로 헤아리는 자녀들이 다 되라는 교훈입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 강조된 하나님은 어떤 하나님이셨습니까? 은혜의 하나님이십니다. 죽을 수밖에 없었던 모든 인간들을 죄로부터 해방시키기 위해 자기의 참 아들을 십자가에 못 박으신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우리들은 내 이웃으로부터 은혜를 입고 사는 존재들이기도 합니다. 많은 은혜중 자기 목숨을 건져준 은인이 있다면 그 은혜는 모든 은혜보다 값진 은혜일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영원한 죽음에서 영원히 살리신 생명의 은인이십니다.

 

또 우리가 오늘 증거 받은 하나님은 그의 백성들이 잘 양육되어지기를 바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우리 모두가 더러운 데서 해방되어 자신을 믿음 가운데 지키는 자들이 되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스스로 근신하기를 힘쓰고 남에게는 의롭고 하나님 앞에서는 경건한 하루하루의 삶을 살아나가는 성도로서 양육되어지기를 바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또 오늘의 본문에서는 성도들이 진정한 복을 소망하며 주님의 재림을 소망하는 삶을 살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성도가 하늘 나라에 소망을 두고 재림하시어 심판하실 예수 그리스도의 나타나심을 소망하는 삶을 살아나간다면 보다 알찬 신앙 생활을 하는 자임에 틀림없는 것입니다. 심판하실 주님을 소망하며 사는 자가 엉뚱한 짓을 하며 살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는 마땅히 주님의 피의 대가를 치르고 산 자신을 하나님의 바라시는 대로 선한 일에 열심을 내는 삶을 살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을 소개받은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하나님이 바라시는 삶을 사시게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