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빌립보서 강해가 시작이 됩니다. 본문에 들어가기 전에 빌립보서에 대해 간략한 소개를 해 드리겠습니다.
기록자는: 사도 바울이며
수신자는: 빌립보에 사는 모든 성도들입니다.
기록 장소는: 로마 감옥이며, 빌립보서는 에베소서, 골로새서, 빌레몬서와 함께 네 서신은 옥중에서 기록한 이유로 옥중서신이라 부릅니다.
기록 목적은: 1)빌립보 교회가 감옥에 있는 사도 바울을 위로하고 옆에서 직접 돕도록 에바브로 디도를 바울에게 보냈었는데 그가 병이 들어 빌립보 교회에 돌아가는 기간이 늦어졌기 때문에 에바브로디도를 교회로 다시 되돌려 보내면서 교회가 그를 비난하지 않도록, 그를 환영하도록이며 2)빌립보 교회가 그 동안 베풀어준 사랑에 대해 감사를 표현하기 위하여 3)교회내의 분열을 없애고 연합하도록 4)거짓 교사들에 대해 잘 대처하도록 5)자신의 현재 어려운 옥중 생활에 대해 소개하기 위한 것으로 봅니다.
내용을 보자면: 1장: 바울의 현재 상황에 대한 설명-감사와 염려에 대한 위로 2장: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으라는 권면-겸손하여 사랑으로 화합하라 3장: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을 가지라는 권면-이단사상을 대처하라 4장: 그리스도의 화평을 가지라는 권면-교회 안의 분쟁을 막기 위해 입니다.
그리고 바울과 빌립보 교회와의 관계는: 사도행전 16장의 기록에 따르면 주후 50년경 사도 바울의 2차 전도 여행시에 드로아에서 밤에 환상을 보았는데 ‘마게도니아 사람 하나가 서서 그에게 청하여 가로되 마게도냐로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함을 듣고 하나님께서 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라는 뜻으로 이해하고 마케도냐의 첫 성 빌립보로 가서 자주 장사 루디아의 가정을 개종시키고, 또 점하는 귀신 들린 여종 하나를 개종시켰으며, 빌립보 간수와 그의 가정을 개종시키므로 빌립보 교회가 시작된 것입니다. 루디아의 가정에서 시작된 교회로 교인 수는 적으나 사도 바울의 전도를 물질적으로 돕고 사람을 보내 곁에서 돕도록 했던 교회, 핍박을 받으면서도 굴하지 않고 꾸준히 사도 바울의 쓸 것을 도와 그들의 모범된 헌금이 고후 8:1-5 에 소개되어 있습니다.
이 정도로 빌립보서를 소개해 드리고 오늘 주신 본문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사도 바울은 천막을 치는 일을 하면서 생활비를 스스로 해결하고 전도를 했던 사실을 우리들은 잘 알고 있습니다. 다른 교회들의 보조를 사양하면서 선교를 했으나 빌립보 교회의 보조는 거절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이와 같이 사도 바울과 빌립보 교회는 특별한 관계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이 빌립보 교회 성도들에게 인사를 하고 그들의 도움에 감사를 하며, 그들의 믿음의 성장을 위한 사도 바울의 기도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 복음을 전한 전도자와 성도간에 주고받았던 뜨거운 사랑을 소개받게 됩니다. 오늘 본문을 소개받는 우리들도 전도자와 성도간에, 또 성도들끼리 보다 더 뜨거운 사랑을 주고받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오늘의 본문을 세 부분으로 나누어 본문의 뜻을 이해하고 본문이 주는 교훈을 찾고 이 교훈을 우리들의 일상 생활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겠는지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인사말(1-2) [2]바울의 감사(3-8) [3]바울의 기도(9-11)입니다.
[1]맨 먼저 인사말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1절에서 빌립보서를 보낸 자와 빌립보서를 받는 자가 소개되고 있습니다. 빌립보서를 보낸 사도 바울은 자신을 소개하기를 그리스도 예수의 종이라고 했습니다. 종이란 주인에게 순종하며 주인의 일을 하는 사람을 말하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이 자신을 그리스도 예수의 종이라고 소개한 것은 자기의 생애를 온전히 예수님께 맡기고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고 있음을 고백한 것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제쳐두고 자기 마음대로 하는 교계 지도자들이 있다면 그들은 비록 종이라는 이름은 가졌지만 사실은 그들은 예수의 종이 아니라 오히려 예수님의 머리 역할을 하는 자들입니다. 우리 모두는 어떤 교파나 사람의 종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에 절대 순종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종들이 다 되어야 합니다.
1절에서 빌립보에 사는 모든 성도와 또는 감독들과 집사들에게 편지한다고 했습니다. 여기에서 빌립보 교회내의 직분을 알 수 있게 됩니다. 감독과 집사입니다. 교회 내에 장로라는 직분이 있는데 장로가 때로는 감독, 또 목사라고 불리웠으며 목사, 장로, 감독은 다 같은 직분이나 다르게 표현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감독들과 집사들에게 편지한다는 말을 다른 말로 표현해 본다면 장로들과 집사들에게, 아니면 목사들과 집사들에게 편지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이 편지에서도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에게로서 은혜와 평강이 저들에게 있기를 기원하는 인사로 편지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2]두 번째는 3절부터 8절까지의 바울의 감사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사도 바울은 빌립보 교회 성도들을 생각할 때마다 하나님께 감사하고 간구할 때마다 빌립보 교회를 위해 기쁨으로 간구하게 된다고 빌립보 교회에 대한 사도 바울의 감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빌립보 교회 성도들만 생각하면 감사가 떠오르고 하나님께 기도할 때마다 그들을 위해 기쁨으로 기도를 하게 된다고 사도 바울이 고백을 하였습니다. 또 빌립보 교회를 위하여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마땅한 이유를 밝히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복음을 전해 받은 첫 날부터 이 편지를 쓸 때까지 사도 바울의 복음 전도 사역에 빌립보 교회가 계속 지원하였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심지어 사도 바울이 감옥에 갇혀있는 동안에도 교회에서 사람을 보내 위로하고 곁에서 생활을 돕도록 배려를 했던 그들의 사랑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이 빌립보 교회는 교인 수는 적으나 사랑이 넘치는 교회였음을 보게 됩니다. 자주 장사 루디아의 가정에서 시작된 교회이며 이 여인이 주축을 이루어 바울의 선교를 지원한 교회이었는데 행 16:14, 15에 보면 루디아는 복음을 전해 듣고 세례를 받은 첫날 사도 바울의 일행을 권해서 자기 집에서 유숙하면서 전도하도록 첫날부터 바울의 선교를 지원한 사실을 보게 됩니다. 사도 바울의 선교 지원뿐 아니라 예루살렘 교회가 어려울 때에 선교 헌금을 자원하여 사도 바울을 통해 전했던 교회였습니다. 고후 8장에 보면 ‘환난과 많은 시련 가운데서 넘치는 기쁨과 극한 가난 가운데서도 풍성한 연보를 했으며 그들이 힘대로 했을 뿐 아니라 힘에 지나도록 자원하여 구제하는 일에 동참했다’는 사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런 교회를 두고 사도 바울이 확신하기는 구원의 문을 여신 하나님께서 그들을 주님 오실 때까지 계속 지켜주시어 구원이 온전히 이뤄질 것을 확신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사도 바울이 그리스도의 사랑을 가지고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지고 빌립보 교회를 많이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하나님께서 증인이시라고 표현하면서 진실 된 자기의 사랑을 전하고 있습니다.
[3]마지막으로 9절부터 11절까지의 바울의 기도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사도 바울은 빌립보 교회를 위한 자기의 간절한 기도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의 기도는 빌립보 교회가 지식과 총명을 겸한 사랑이 풍성해져서 선한 것을 분별하며 허물이 없이 그리스도의 날까지 이르고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의의 열매가 가득하게 되기를 기도한다고 했습니다. 빌립보 교회가 지금도 사랑이 풍성하지만 더욱 지식과 총명이 겸한 사랑이 풍성해져서 무엇이 옳고 그른지, 무엇이 하나님의 뜻인지를 분간할 수 있어서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시는 날까지 흠 없이 허물없이 믿음을 지키게 되기를 기도한다고 했으며 또 성령의 열매를 풍성하게 맺는 생활을 하여 하나님께 영광과 찬송이 되기를 기도한다고 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들은 오늘 본문을 통해 어떤 교훈을 받았으며 이 교훈을 우리들의 일상생활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겠습니까?
오늘의 교훈은 사도 바울과 빌립보 교회 사이의 사랑을 본받으라는 것입니다. 생각할 때마다 하나님께 감사하게 되고 기도할 때마다 그들을 위해 기쁨으로 기도할 수 있는 사랑의 관계를 본받아야 합니다. 이들의 사랑은 일시적이거나 감정적인 사랑이 아니고 처음부터 끝까지 변함없는 사랑이며, 세상에서 보상을 받으려는 사랑이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에서 보상을 소망하는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하는 사랑입니다. 또 동정이나 감정만의 사랑이 아니라 말씀의 지식과 총명이 겸한 사랑입니다. 이런 사랑은 하나님께서 증인이 되어 주실 수 있는 진실 된 사랑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런 사랑을 본 받아야 합니다. 전도자가 교인 한 분 한 분을 생각할 때마다 하나님께 감사하며 기쁨으로 그들을 위해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고 교인들도 전도자들을 생각할 때 하나님께 감사하고 기쁨으로 전도자를 위해 기도하며, 교인들끼리 서로 생각할 때에 감사를 느낄 수 있는 풍성한 사랑이 있는 교회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그리스도가 우리를 사랑하신 그 마음을 가지고 서로 사랑하므로 가능하게 됩니다. 복음으로 맺어진 관계이므로 진리를 사랑하고 그리스도를 사랑한다면 가능한 것입니다.
우리들은 교회와 연관된 모든 일을 생각하면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교회를 유지할 수도 있고 반대로 교회 일만 생각하면 머리골치 아프고 생각하기조차 싫은 교회를 유지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 교회는 우리들이 가꾸고 꾸며야할 우리들의 책임아래 있는 교회 가정입니다. 모두가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서로 사랑하고 아껴서 교회 가정을 통해 세상에서 맛보지 못한 행복을 체험하고 주님 오실 때까지 서로 위로하고 격려하며 몸과 마음이 안식할 수 있는 교회 보금자리를 유지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런 좋은 교회는 편협한 사람의 심장을 버리고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음으로 가능합니다. 사랑이 넘치는 교회 공동체를 잘 가꾸는 것이 우리들의 첫 번째 사명이며, 화목 되고 연합된 교회 공동체를 통해 우리 교회가 해내야 할 전도의 사명을 감당해야 하는 것이 두 번째의 사명입니다. 우리 모두 교회만 생각하면 너무 행복하고 감사할 수 있는 그런 교회가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시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