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 배 (Worship)

예 배 (Worship)

1. 시대에 따른 예배의 변천: 신구약 성경을 세 시대로 구분한다면 족장 시대, 모세의 율법시대, 기독교시대 로 구분할 수 있다. 그리고 각 시대마다 그 시대에 맞는 예배 형태가 있었음을 보게 된다. 족장 시대의 예배는 모세 율법 시대에 행해졌던 예배와 전연 다른 형태의 예배가 시행되었으며 기독교 시대에는 또한 모세 율법 시대에 행해졌던 예배 형태와 전연 다른 예배가 시행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세 시대의 예배 형태가 각각 다른 것이 시대의 유행에 따라 변한 것이 아니고 각 시대에 따라 다른 형태의 예배를 하나님께서 요구하신 것이다. 예배를 요구하신 분은 똑같은 하나님이심에도 각 시대마다 다른 차원의 예배를 요구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비록 각 시대 마다 그 시대에서 요구한 예배를 드려야 하는 것이다. 족장 시대의 예배가 모세 율법 시대에 용납 될 수 없는 것이고 또 모세 율법 시대에 용납된 예배가 기독교시대에는 용납될 수 없기 때문이다. 모세의 율법에 따라 레위 족보에 한정된 제사장 제도가 시행하기 전에는 예배가 개인이나 가족 단위의 예배 형태를 벗어나지 못했고 제사장 족보가 따로 지정되지 아니했으나 모세 율법 시대에는 오직 레위 지파의 계열에서만 제사장이 될 수 있도록 한정하였고 제사 제도도 율법에서 자세하게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율법 시대에는 그 율법에서 구체적으로 요구한 방법대로 예배를 드려야 했던 것이다. 그러나 이런 모세 율법에 따른 예배 제도도 교회가 세워진 이후부터는 모세 율법에 따라 양을 잡아 제사 드리는 그런 차원의 예배는 끝이 나고 예배자 자신을 드리는 예배로 변천한 것이다.

 

족장시대의 예배의 특징: 개인적인 제사였고, 제사장 족보가 따로 있지 아니했으며, 예배가시간과 장소에 메이지 않고 하나님이 주신 양심에 따라 마음에서 감동이 있을 때에 단을 쌓은 것을 보게 된다.

가인과 아벨의 제사: 가인은 땅의 소산으로 제물을 삼아 여호와께 드렸고 아벨은 양의 첫 새끼와 그 기름으로 드렸더니 여호와께서 아벨과 그 제물은 열납하였으나 가인과 그 제물은 열납하지 아니하신지라 (창 4:3-5)

 

셋(아벨을 대신한 아들)의 제사: 셋도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에노스라 하였으며 그 때에 사람들이 비로소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더라 (창 4:26)

 

노아의 제단: 노아가 여호와를 위하여 단을 쌓고 모든 정결한 짐승 중에서와 모든 정결한 새 중에서 취하여 번제로 단에 드렸더니 여호와께서 그 향기를 흠향하시고  (창 8:20-21)

 

아브라함의 제단: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나타나 가라사대 내가 이 땅을 네 자손에게 주리라 하신지라 그가 자기에게 나타나신 여호와를 위하여 그곳에 단을 쌓고(창 12;7)

 

야곱의 제단: 거기 단을 쌓고(창 33:20)

모세 율법 시대의 예배의 특징: 레위 지파 사람으로만 제사장이 제한되었고 제사장에 의해 율법에서 지시한 법에 따라 성막이나 성전에서 예배드려진 것이다.

안식일: 너희는 안식일을 지킬지니 이는 너희에게 성일이 됨이라 무릇 그 날을 더럽히는 자는 죽일지며 무릇 그 날에 일하는 자는 그 백성 중에서 그 생명이 끊어지리라, 안식일에 일하는 자는 반드시 죽일지니라 (출 31:14,15)

 

성소: 내가 그들 중에 거할 성소를 그들을 시켜 나를 위하여 짓되 무릇 내가 네게 보이는 대로 장막의 식양과 그 기구의 식양을 따라 지을지니라 (출 25:8-9)

 

제사장: 너는 이같이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레위인을 구별하라 그리하면 그들이 내게 속할 것이라. 네가 그들을 정결케 하여 요제로 드린 후에 그들이 회막에 들어가서 봉사할 것이니라 (민 8:14-15)

 

제사제도: 번제, 소제, 화목제, 속죄제, 속건제 (레위기 1장-7장)

 

기독교시대 예배의 특징: 누구나 제사장이 될 수 있고 언제 어디에서나 하나님께 예배드릴 수 있게 되었다. 독립적인 예배가 가능해 진 것이다. 안식일 중심의 예배가 주일 중심의 예배로 바뀌었고 언제 어느 시간에도 예배드릴 수 있게 되었고, 모든 절기는 폐지되었다.

 

만민 제사장: 오직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니 (벧전 2;9)

 

어디에서나 예배 가능: 두 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 (마 18:20) 이 산에서도 말고 예루살렘에서도 말고 너희가 아버지께 예배할 때가 이르리라.

 

주일 중심의 예배: 안식 후 첫 날에 우리가 떡을 떼려 하여 모였더니 (행 20:7) 매주일 첫 날에 너희 각 사람이 이를 얻은 대로 저축하여 두어서 (고전 16:2) 날마다 마음을 같이 하여 성정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행 2:46)

 

신령과 진정의 예배 : 아버지께 참으로 예배하는 자들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아버지께서는 이렇게 자기에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지니라 (요 4:23-24)

  1. 예배의 대상 : 영이신 하나님

가) 영이신 하나님: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찌니라(요 4:24)

나) 제사보다 순종을 좋아하시는 하나님: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수양의 기름보다 나으니 이는 거역하는 것은 사술의 죄와 같고 완고한 것은 사신 우상에게 절하는 죄와 같음이라 왕이 여호와의 말씀을 버렸으므로 여호와께서도 왕을 버려 왕이 되지 못하게 하셨나이다(삼상 15:22-23)

다) 불순종의 제사자를 죽이시는 하나님: 아론의 아들 나답과 아비후가 각기 향로를 가져다가 여호와의 명하시지 않은 다른 불을 담아 여호와 앞에 분향하였더니 불이 여호와 앞에서 나와 그들을 삼키매 그들이 여호와 앞에서 죽은지라 (레 10:1-2)

다) 거짓 예배자를 죽이시는 하나님 : 베드로가 가로되 아나니아야 어찌하여 사단이 네 마음에 가득하여 네가 성령을 속이고 땅값 얼마를 감추었느냐 땅이 그대로 있을 때에는 네 땅이 아니며 판 후에도 네 임으로 할 수가 없더냐 어찌하여 이 일을 네 마음에 두었느냐 사람에게 거짓말 하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께로다 아나니아가 이 말을 듣고 엎드러져 혼이 떠나니 이 일을 듣는 사람이 다 크게 두려워하더라 (행 5:3-5)

라) 질투하시는 하나님: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 나 여호와 너의 하나님은 질투하는 하나님인즉(출 20:5)

마) 악을 행한 자의 예배를 거절하시는 하나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너희의 무수한 제물이 내게 무엇이 유익하뇨 나는 수양의 번제와 살진 짐승의 기름에 배불렀고 나는 수송아지나 어린양이나 수염소의 피를 기뻐하지 아니하노라 너희가 내 앞에 보이러 오니 그것을 누가 너희에게 요구하였느뇨 내 마당만 밟을 뿐이니라 헛된 제물을 다시 가져오지 말라 분향은 나의 가증히 여기는 바요 월삭과 안식일과 대회로 모이는 것도 그러하니 성회와 아울러 악을 행하는 것을 내가 견디지 못하겠노라 내 마음이 너희의 월삭과 정한 절기를 싫어하나니 그것이 내게 무거운 짐이라 내가 지기에 곤비하였느니라 너희가 손을 펼때에 내가 눈을 가리우고 너희가 많이 기도할지라도 내가 듣지 아니하리니 이는 너희의 손에 피가 가득함이니라. 너희는 스스로 씻으며 스스로 깨끗하게 하여 내 목전에서 너희 악업을 버리며 악행을 그치고 선행을 배우며 공의를 구하며 학대받는 자를 도와주며 고아를 신원하며 과부를 위하여 변호하라 하셨느니라 (사 1:11-17)

바) 은혜에 답하기를 원하시는 하나님: 나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너의 하나님 여호와로라 (출 20:2)

  1. 예배의 종류:

가) 거짓 예배, 헛된 예배, 사람의 교훈과 혼합된 예배, 알지 못하고 드리는 예배 (받아주지 않는 예배, 가인의 제사): “입술로는 나를 존경하되 마음은 내게서 멀도다 사람의 계명으로 교훈을 삼아 가르치니 나를 헛되이 경배하는 도다”(마 15:8-9) “사람의 명과 가르침을 좇느냐 이런 것들은 자의적 숭배”(골 2:22-23) “알지 못하던 시대에는 하나님이 허물치 아니하였거니와 이제는 어디든지 사람을 다 명하사 회개하라 하셨으니”(행 17:30)

 

나) 참된 예배(받아주시는 예배, 아벨의 제사):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는 예배,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예배, 사도들의 교훈과 모범을 따라 드리는 예배. 하나님을 향한 예배.

 

  1. 참된 예배를 드리기 위한 조건

가) 믿음 “너희가 기도할 때에 믿고 구하는 것은 다 받으리라” (마 21:22)

나) 겸손 “세리는 멀리 서서 감히 눈을 들어 하늘을 우러러보지도 못하고 다만 가슴을 치며 가로되 하나님이여 불쌍히 여기옵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하였느니라 (마 18:13)

다) 마음을 다하여, 마음을 하나님께 집중하여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마 22;37)

라) 경건함과 두려움으로 “경건함과 두려움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섬길찌니 (히 12:28)

마) 진실 “또 기도할 때에 이방인과 같이 중언부언하지 말라” (마 6;7)

바) 감사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빌4: 6)

사) 회개 “ 예물을 제단에 드리다가 거기서 네 형제에게 원망 들을만한 일이 있는 줄 생각나거든 예물을 제단 앞에 두고 먼저 가서 형제와 화목하고 그 후에 와서 예물을 드리라 (마5:23-24)

아) 명령과 모범에 따라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삼상 15:22) ”아론의 아들 나답과 아비후가 각기 향로를 가져다가 여호와의 명하시지 않은 다른 불을 담아 여호와 앞에 분향하였더니 불이 여호와 앞에서 나와 그들을 삼키매 그들이 여호와 앞에서 죽은지라“ (레 10:1-2)

자) 준비 일찍 참석, 충분히 수면, 미리 말씀을 읽어보고, 찬송도 찾아 해보고, 예배를 위한 기도도 하고 “매 주일 첫날에 너희 각 사람이 이를 얻은 대로 저축하여 두어서 내가 갈 때에 연보를 하지 않게 하라” (고전 16;2)

  1. 예배의 내용

기독교의 예배는 예루살렘에 초대 교회가 세워지면서 막을 올리게 된 것이다. 유대교는 율법을 통해 언제 어디에서 어떻게 하나님께 제사를 드릴 것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지시되어 있는 반면에 기독교는 초대 교회의 예배 모범에 따라 드려지고 있는 것이다. 기독교가 안식후 첫날 즉 현재의 주일에 모이는 것도 신약 교회들이 안식 후 첫날에 모인 모범에 따라 모이고 있는 것이지 주일에 모이라는 직접적인 지시가 있어서가 아니다.

 

마찬가지로 기독교회들이 시행하고 있는 예배 내용도 신약 교회들이 실행한 예배 모범을 따라서 하고 있는 것이지 예배에는 어떤 내용들이 들어가야 한다는 직접적인 지시에 따라 되는 것이 아닌 것이다.

 

예배의 다섯 가지 내용: 예루살렘 교회가 시작되면서 성도들이 모여 기도하며, 말씀 듣고, 찬양하며, 떡을 떼며, 헌금한 모범을 따라 교회들이 예배시에 그 모범을 따르고 있는 것입니다.

 

“저희가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며, 떡을 떼며, 기도하기를 전혀 힘쓰니라, 하나님을 찬미하며” (행 2:42, 47)

 

“안식 후 첫날에 우리가 떡을 떼려하여 모였더니(행 20:7)

 

“첫째는 너희가 교회에 모일 때에 너희 중에 분쟁이 있다 함을 듣고 대강 믿노니, 그런즉 너희가 함께 모여서 주의 만찬을 먹을 수 없으니”, (고전 11:18, 20)

 

“매주일 첫날에 너희 각 사람이 이를 얻은 대로 저축하여 두어서 내가 갈 때에 연보를 하지 않게 하라” (고전 16;2)

 

예배의 중심 내용: 예배의 중심을 설교로 푸는 것은 초대 교회 예배의 중심과 다르다. 떡을 떼기 위해서 모인(행 20:7) 초대 교회 때에는 예배의 중심이 설교가 아니라 주의 만찬(떡을 떼는 것)이었다. 즉 마땅히 주일 예배에는 주의 만찬이 필수적이었음을 보게 된다.

 

찬양의 자리: 찬양이 설교나 예배의 분위기 조성하는 들러리가 되어서는 안 된다. 찬양 그 자체가 단독적인 예배이기 때문이다. 찬양, 기도, 설교, 만찬, 헌금 은 각각 독립적으로 예배의 단위가 되는 것이며 또한 연합하여 예배를 이루기도 하는 것이다. 일반 교회에서 높이 올려놓은 설교의 자리만큼 기도도, 찬송도, 헌금도, 만찬도 제 자리를 회복하여야 한다.

 

주일 예배와 일반 예배의 예배 내용: 주일 예배시에는 만찬이 포함된 예배의 다섯 내용이 다 포함되는 것이 성경적이며 주일 외의 일반 예배에는 예배의 성격에 따라 인도자의 재량으로 내용을 선택하면 되는 것이다.